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480화 (480/775)

< 480화 > 질투했어? (3)

거품 타올로 자기 몸에 다시 거품을 가득 묻힌 김민아가 정면에서 포옹하는 것처럼 몸을 꽉 끌어안아 온다.

뒤에서 할 때와 마찬가지로 탄력 넘치는 가슴이 닿아 부드럽게 짓눌리고, 매끈매끈한 복부 위로 여전히 단단하게 솟아있는 자지가 꾹꾹 눌렸다.

그리고는 부끄러움에 빨개진 얼굴로 이쪽을 올려다보면서, 천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읏.. 하아.. 이렇게 하면 돼..?"

"잘하고 있어."

이제는 완전히 익숙해진 다른 둘에 비하면 어색한 움직임이었지만 이렇게 몸을 맞대고 미끈미끈하게 비벼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이런 게 뭐가 그렇게 좋다고."

"전에도 말했던 것 같은데, 내가 하라고 시킨 건 아니다?"

목욕 시중은 어디까지나 유서연 쪽에서 먼저 해주겠다고 나선 일이었고, 임예진 역시 유서연과 함께 자발적으로 하겠다고 나섰을 뿐이다.

"누가 뭐래? 나한테는 해달라고 했잖아."

"그야 뭐, 너한테도 한 번쯤 받아보고 싶었으니까 그렇지."

"하여간.."

이해가 안 간다는 말투와는 달리 성의껏 몸을 비벼오며 거품을 묻혀주고는, 그대로 옆으로 돌이가 가슴 사이에 팔을 끼우고 움직이면서 손으로도 꼼꼼하게 거품을 칠해준다.

그러면서도, 불끈불끈 움직이는 자지 쪽으로 힐끔 시선을 돌리고는 아까와는 다르게 조심스럽게 손으로 감싸 쥐고는 부드럽게 훑어내기까지 해줬다.

유서연과 임예진이 몸을 씻겨주는 데 집중하는 편이라면, 김민아는 계속해서 자지 쪽도 신경을 써주는 게 목적이 달라진 느낌이었다.

"매번 보면서도 이해가 안 가.. 진짜 몽마가 돼서가 아니라, 원래부터 이 크기였다는 게.."

기둥에 솟은 핏줄 하나하나의 감촉까지 확인하는 것처럼 천천히 훑어내면서 중얼거리는 목소리는 진심으로 신기해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그래도 횟수는 지금보단 훨씬 딸렸지. 왜, 그때. 너한테 원하는 만큼 마시라고 했을 때 있었잖아."

"아.. 그때.."

"그땐 진짜 죽는 줄 알았으니까. 그냥 잠깐 눈만 감았는데 바로 깨워서 아직도 화가 안 풀렸나 싶었지."

"그렇게 힘들어하는 건 처음 보긴 했어."

김민아도 그때 내 상태가 기억났는지 킥킥 웃으면서 대답했다.

"몇 번이었더라? 일곱 번? 여덟 번? 아무튼, 마지막엔 진짜 찔끔 나와서 '이거밖에 안 나와?' 하고 생각했었는데."

"마음대로 하랬다고 진짜 그렇게까지 할 줄 몰랐지."

"그거야 뭐.."

솔직히 성욕이 사라졌던 건 네 번째였던가 다섯 번째였던가. 나머지는 그냥 자꾸 빨아대니까 자지도 억지로 섰을 뿐이다.

그래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그것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었다.

김민아도 그때 자기 행동이 떠올랐는지 부끄러운 듯 슬그머니 시선을 피했다.

그렇게 잡담을 주고받으면서 샤워를 끝마치고, 샤워기를 틀어 거품기를 깨끗하게 씻어준 김민아가 날 밖으로 내보냈다.

"먼저 방에 가 있어?"

"응? 왜? 그냥 같이 씻고 나가면 될걸. 내가 씻겨줄게."

"..됐거든? 준비해 놓은 거 있으니까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어. 문 닫고."

"준비해놓은 거?"

"됐으니까, 빨리 가. 안 해준다?"

"거참.."

뭔지는 몰라도, 먼저 놀러 오라고 부르더니 뭔가 또 이벤트 같은 걸 준비해준 모양이다.

저렇게까지 말하니 또 버티고 있을 수도 없어서, 먼저 욕실에서 나와 물기를 닦아내고 김민아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침대에 걸터앉아 기다렸다.

잠시 뒤에 욕실에서 나와 문을 닫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고, 다른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 소리가 또 들려왔다.

'방 하나는 방음부스로 쓰고 있으니까, 빈방으로 들어간 건가?'

당장 거기서 지낼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창고로 쓰겠다고 하긴 했지만 넣어둘 물건도 딱히 없어서 그냥 비워두고 있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뭔가 있는 걸까.

그렇게 10분 정도가 지나고, 다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또각, 또각하고 구두 굽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이내 문 앞에서 멈춰서고는 벌컥 문이 열렸다.

"오.."

문을 열고 보란 듯이 멈춰선 김민아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감탄이 흘러나왔다.

구두 굽 소리를 들었을 때부터 예상은 했지만, 김민아가 준비한 이벤트는 코스프레였다.

약간 어두운 붉은색의 실크 재질에 금색 자수가 들어간 차이나 드레스와 검은색 하이힐. 그것도 가슴 부분이 패여 있어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고, 하반신 역시 살짝만 들춰도 엉덩이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옆부분이 깊게 트여있었다.

머리도 평소처럼 포니테일이 아니라 옷차림에 어울리게 양쪽에 동그랗게 만두 머리 모양으로 땋아놔서 더더욱 어울렸다.

"생일 때.. 언니들이 코스프레 이벤트 해줬다고 들어서.."

"그래서 너도 준비해준 거야? 생일도 아닌데?"

"생일은 아직 멀었잖아.."

모처럼 저렇게 과감한 의상을 입어놓고는 정말로 창피하다는 듯 몸을 움츠리며 수줍게 대답하는 모습에 기다리느라 잠시 가라앉아있던 자지가 불끈 솟아오르다 못해 뻐근할 정도로 피가 몰려든다.

"근데, 왜 차이나 드레스야?"

"그냥, 뭐.."

내가 빨리 이리 와서 앉으라고, 옆자리를 탁탁 치면서 묻자 김민아도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를 내며 다가와 살짝 움츠러든 자세로 옆에 앉으며 대답했다.

"이것저것 알아보긴 했는데.. 바니걸이랑 세라복은 언니들이 했었고.. 저번에 서연 언니랑 동생이 교복도 해줬다고 하길래.. 괜찮은 게 없다 싶어서.."

겹치지 않는 걸로 골랐다는 건가.

나로서는 바니걸이든 뭐든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날 위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줬다는 게 더 기뻤다.

"이건 언제 산 건데?"

"그러니까, 이번 달 초쯤에..?"

내가 정혜수와 동거를 시작했을 때쯤이니까, 그렇게 오래 된 것도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까, 아까도..'

은근히 스무 살짜리 애라고 말하면서 정혜수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냈었는데, 이 코스프레 의상 역시 질투심에 충동적으로 사버린 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지금 물어보면 화내겠지?'

여자를 많이 만난 덕분에 이제 그 정도 눈치는 있었다.

물론 어느 정도 삐지더라도 다시 기분을 풀어줄 자신은 있었지만 나중에 분위기가 달아올랐을 때 물어보면 더 쉬울 걸 굳이 지금 확인해볼 필요는 없었다.

"너무 예뻐서 못 참겠다. 빨리 빨아줘."

"뭐야, 갑자기.."

내가 갑작스럽게 빨아달라고 재촉하자 김민아는 튕기듯 말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침대 아래로 내려와 내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크.. 예쁘다, 진짜."

원래도 예쁘긴 했지만, 평소와 전혀 다른 만두 머리의 귀여운 헤어 스타일에 날씬한 몸매와 D컵의 가슴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차이나 드레스 차림으로 이쪽을 올려다보는 모습은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말은 잘하지.."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싫지는 않은 모양인지 김민아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고는 그대로 입을 벌려 자지를 한입에 물었다.

"..하웁."

보통 여자들은 잘 해주지 않지만, 우리 애들한테는 펠라를 하면서도 이쪽을 올려다보는 걸 확실하게 가르쳐놓은 덕분에 자지를 입에 문 채로 살짝 치켜뜬 눈으로 이쪽을 올려다보는 눈빛 역시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움..♡ 츄룹.. 츕.. 츄웁.. 츄룹..♡"

다른 애들도 그렇긴 하지만, 김만아는 유독 펠라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렇게 입에 자지를 물려주면 순식간에 스위치가 들어가 버린다.

부끄러움도 없이 능숙하게 혀를 쓰면서 귀두를 자극해오고, 고개를 작게 앞뒤로 움직이며 부드럽게 조인 입술로 기둥을 훑어낸다.

그러면서도 반쯤 멍해진 눈빛으로 시선을 맞춰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눈꼬리가 점점 내려가며 완전히 넋이 나가버리는 모습 역시 익숙하면서도 매번 꼴릴 정도로 야릇했다.

"움.. 쯉..♡ 쮸웁, 쯉..♡ 쮸룹.. 쮸루룹..♡"

"후우.. 좋다.. 역시 펠라는 민아가 제일 잘한다니까."

"......♡"

다른 둘 역시 펠라만큼은 김민아가 가장 잘한다는 걸 인정하고 있었기에 이런 칭찬도 눈치 볼 것 없이 해줄 수 있었다.

이렇게 칭찬해주면서, 평소와 결이 다르게 느껴지는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자, 김민아는 손길을 즐기듯이 잠시 멈춰 어깨를 가늘게 떨었다.

"우움.. 움.. 웅.. 웁..♡ 우웁, 웁..♡ 쿠웁, 웁..♡"

그리고는 고개를 더 깊게 파묻으며, 귀두가 목구멍을 쿡쿡 찔러댈 정도로 자지를 깊숙이 물고 고개를 움직여댔다.

"하.."

이 정도면 거의 보지에 박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깊게 삼켜져서는 귀두로 목구멍을 쿡쿡 찌르는 쾌감에 자연스럽게 한숨이 흘러나온다.

'진짜 뭘로 연습하고 있는 거 아니야?'

따로 사는 만큼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당연히 자지를 입에 무는 횟수도 다른 둘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으면서도 이렇게 만날 때마다 펠라가 점점 능숙해지는 게 확실하게 느껴지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내 사이즈를 이렇게 깊게 삼킨 채로 목구멍을 찔러대고 있는데도 괴로워하기는커녕 기침하는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게 그 증거였다.

그래도 아직은 조금 괴로운지 눈가가 촉촉해지긴 했지만 이렇게 목구멍을 쿡쿡 찔러대는 상황에 비하면 아직 여유가 넘치는 상태였다.

"웁, 쿠웁..!♡ 쿱, 쿠웁!♡ 웁, 쿠우웁..!♡"

"와.. 진짜.."

가면 갈수록 점점 자지가 깊게 들어가는 게 느껴진다.

목구멍을 찌르면서 막히는 게 아니라, 조금씩 안으로 푹푹 찌르고 들어가는 느낌.

내 사이즈로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펠라치오가 아니라 딥슬롯, 이라마치오라고 불리는 목구멍 안쪽까지 자지를 집어넣는 플레이였다.

조금씩 목구멍 안으로 깊게 찌르고 들어가는 느낌이 들더니, 어느 순간 귀두의 대부분이 목구멍 안으로 들락날락하는 게 느껴진다.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완전히 목구멍 안으로 쑥 들어가 버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처음부터 너무 세게 하는 거 아니야?"

"쿠웁.. 웁.. 후으..♡"

이제는 내 쪽에서 살짝 걱정이 돼서 물어봤더니, 잠시 앞뒤로 격렬하게 움직이던 고개를 멈추고 코로 숨을 크게 들이켰다가 내뱉으며 자지를 목구멍 직전까지 삼킨 채로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정말 괜찮은 거 맞지? 나야 좋긴 한데, 힘들면 억지로 안 해도 돼."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잠깐 숨을 돌리며 조금 정신을 차린 두 눈동자는 여전히 그만둘 생각이 없다는 듯 태연했다.

오히려, 고개를 끄덕이고 한 번 더 깊게 숨을 들이켜고는 허벅지 사이로 천천히 고개를 파묻으며 귀두로 목구멍을 꾸욱 누르며 안으로 집어넣으려고 한다.

"쿠, 우우웁..♡"

"하.."

정말로, 귀두가 완전히 목구멍 안으로 들어가 버려서는 마치 손으로 힘껏 움켜쥐는 것처럼 마구 쪼여진다.

김민아가 힘들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생전 처음 겪어보는 목구멍 섹스에 자지가 미친 듯이 껄떡거리며 쿠퍼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는 게 느껴져서, 머리에 손을 얹어놓은 채로 쾌감에 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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