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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477화 (477/775)

< 477화 > 섹파 교수님과 막간 데이트 (4)

굳이 섹스하는 걸 영상으로 남겨놓을 필요가 있을까?

솔직히 말해서 별로 흥미가 없다.

아무래도 손에 뭘 들고 찍고 있으면 상대에게 집중하기 힘든 것도 있고, 굳이 영상으로 남길 필요도 없이 보고 싶은 장면이 있으면 내 여자들한테 시키면 그만이었으니까.

그래도, 이번에 해보니 나름대로 가끔은 해볼 만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욕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은 정선화는 고개를 살짝 들어 이쪽을 올려다보며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정말.. 그냥 안 찍으면 안 되니..?"

"안 돼요."

불안한 표정과 마찬가지로, 작게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 말에 단호하게 대답했다.

펠라하는 영상이야 사실 찍든 말든 상관도 없었지만, 영상을 찍히고 있는 상대의 부끄러워하는 표정이나 몸짓은 야외 섹스와 마찬가지로 독특한 흥분을 불러 일으켰다.

"어차피 저 혼자만 볼 건데요. 저 믿죠?"

"그거야.. 믿긴 하지만.."

정선화에게 딱히 믿음을 줄 만한 행동을 한 적은 없지만, 첫날에 내가 찍어놓은 사진을 퍼트리지 않는다는 최면을 걸어놓은 탓에 이제는 당연하게 날 믿고 있었다.

"그럼 괜찮잖아요."

"창피하단 말이야.."

"그러니까요. 전 교수님이 창피해하는 표정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하아.."

"해주실 거죠?"

"알았.. 어.."

욕실에 들어와서 사진을 찍겠다고 말하며 제대로 무릎까지 꿇려놨는데. 이렇게 한 차례 더 실랑이를 해야할 정도라면 정말로 찍는 게 싫기는 한 모양이었다.

"그럼, 찍을게요?"

"..응."

정선화의 대답을 듣고, 곧바로 카메라를 아래쪽으로 향하며 촬영 버튼을 눌렀다.

삑- 하고 들려오는 짧은소리와 함께 정선화의 어깨가 흠칫 떨려온다.

"......"

그러면서도 곧바로 카메라를 의식하고, 불안한 표정으로 카메라 렌즈를 올려다보는데, 바로 코앞에는 애액으로 질척하게 뒤덮인 자지가 불끈거리고 있어서 마치 야동의 한 장면처럼 보였다.

정선화는 잠시 말없이 카메라 렌즈를 올려다보다가, 내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자 결국에는 귀를 빨갛게 물들이며 고개를 살짝 앞으로 내밀어 기둥뿌리 부분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쪽."

조용한 욕실 안에서 선명하게 들려오는 작은 입맞춤 소리에 자지에 불끈 힘이 들어가며 떨려온다.

정선화는 조금 망설이는 눈빛으로 불끈거리는 핏줄을 바라보다가, 다시 한번 같은 곳에 입읗 맞췄다.

"..쪼옥."

조금 전보다 더 찐하게. 살짝 빨아내듯이 입을 맞추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혀를 내밀어, 기둥 뿌리와 불알이 이어진 곳에서부터 혀를 꾸욱 눌러 붙이고는 천천히 핥아 올렸다.

"츄릅.."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는 탓인지 은근히 뜸 들이는 느릿한 움직임에 자지가 더 제대로 해달라는 것처럼 불끈댄다.

"츄릅.. 쯉.. 츄릅.. 츄릅.. 쮸읍.."

그래도 조금씩 적극적으로 혀를 쓰며 조금씩 핥는 범위를 늘려가는 모습에 재촉하지 않고 얌전히 정선화의 펠라 장면을 감상했다.

아니, 재촉할 부분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여기 보면서 하셔야죠."

"....응."

정선화는 느닷없이 들려온 말에 잠시 멈칫했다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카메라 쪽을 조심스럽게 올려다보며 다시 혀를 내밀었다.

"츄릅.. 응.. 쪽.. 츄릅.. 츄읍.."

손은 일체 쓰지 않고 고개를 돌려가며 자지 곳곳을 샅샅이 핥아 나가면서도 부끄러움에 울먹이는 것처럼 촉촉하게 젖은 눈동자가 카메라를 올려다본다.

그나마 외면하려고 했던 부분이 의식되기 시작했는지, 뽀얀 살결과 함께 귀가 점점 빨갛게 물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진짜 예뻐요. 교수님."

"츄릅.. 하아.. 쯉.. 츄릅.."

천천히 위로 올라와 귀두까지 닿은 정선화의 혀가 귀두 밑동을 파고들듯이 빙 둘러 핥고 지나간다.

"..쪼옥. 츄읍, 츄릅.. 쯉.. 츄릅.. 쪽, 쪽, 츄릅.."

귀두까지 올라오니 혀 놀림이 눈에 띄게 과감해진다.

귀두가 번들거릴 정도로 잔뜩 묻은 쿠퍼액을 혀로 훔치듯이 핥아먹고, 쪽, 쪽 키스를 퍼부으며 불끈거리는 모습을 홀린듯이 바라본다.

시선이 카메라 쪽을 향하지 않고 있었지만 지금은 이쪽이 더 꼴린다 싶어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 뒀다.

"아움.. 쮸룹.. 쯉.. 쮸웁.. 쯉.."

귀두를 입 안으로 삼킨 뒤에는 사탕처럼 쯉쯉 빨아대며 혀를 굴려 계속해서 쿠퍼액을 닦아내며 맛을 본다.

눈빛이 살짝 풀어지고 눈꼬리가 희미하게 내려간 모습을 보니 그새 또 맛에 빠져버린 모양이었다.

그 음란한 눈빛에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가, 아래로 손을 뻗어 땀에 젖은 앞머리를 조심스럽게 정리해서 넘겨주자 멍하니 그제서야 풀어졌던 눈빛이 돌아왔다.

"아, 앗..!"

"괜찮아요. 진짜 야했어요."

"그, 그게 뭐가 괜찮아..!"

"괜찮으니까, 빨리 아래쪽도 해주세요."

"으읏..! 아, 알았어..!"

얼굴이 정말 사과처럼 새빨갛게 익어버린 정선화의 머리를 살짝 누르자 결국은 못 이기는 척 아래로 내려가 허벅지 사이로 고개를 들이민다.

"진짜아.. 움.. 쯉.. 쮸룹.. 움.. 쮸웁.."

"후우.. 진짜 야해요, 교수님."

"하으.. 정말.. 우움.. 쯉.. 쮸웁.. 쮸룹.."

양쪽 불알을 오가면서 쯉쯉 빨아들이고, 혀를 살살 굴려대는 쾌감에 자지가 기운차게 껄떡거렸다.

"하아.. 후우.. 이제 됐지..?"

"네, 됐어요."

"하아아.."

삑- 영상 촬영이 끝나는 소리와 함께 정선화의 입에서 한숨이 길게 흘러나왔다.

"나중에 교수님한테도 보내드릴게요."

"돼, 됐어..!"

정선화가 뭐라고 하든 간에 한 번은 보낼 생각이었다.

그 뒤에 파일을 받을지 안 받을지는 본인의 자유겠지만 그래도 한 번은 자기가 펠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워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정액이 그렇게 맛있어요? 이번에는 정액도 아니고, 쿠퍼액만 묻어있는데도 정신 놓고 빨던데."

"읏..!"

내 질문에는 사실대로 대답해야 한다. 그 최면에 걸린 정선화는 내 질문에 흠칫 어깨를 움츠렸지만 최면에 저항하지 못하고 부끄러운 표정으로 대답한다.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뭔가 머리가 멍해져서.. 자꾸 더 빨고 싶어져.."

"보지로는 안 먹어도 괜찮아요?"

"먹고 싶어.."

"그럼 이번에는 교수님이 올라와서 먹어봐요."

이제는 반쯤 울상이 돼서 대답하는 정선화의 머리를 어린애처럼 쓰다듬어주고는, 그대로 욕실 바닥에 드러누웠다.

내가 거침없이 바닥에 드러눕자 정선화는 여전히 무릎을 꿇고 앉은 채로 꿀꺽 침을 삼키며 자기 바로 옆에서 불끈대고 있는 자지를 내려다봤다.

"알았.. 어.."

여러 가지 감정이 담긴 복잡한 표정을 짓던 정선화는 끝내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몸을 살짝 일으키며 내 위로 올라탄다.

이렇게 누워서 기승위를 받는 건 처음이지만, 연구실에서 의자에 앉아 위에 올라타게 하고 스스로 허리를 흔들게 만든 적은 꽤 있었기에 어떻게 할지 가르쳐줄 필요도 없었다.

찌긋..♡

"읏.."

내 위로 쭈그려 앉듯이 올라탄 정선화의 보지 위로 귀두가 살짝 닿은 순간 얕게 한숨이 흘러나왔다.

그리고는 곧바로, 몸을 살짝 띄우며 공간을 만들고, 손으로 기둥을 잡아끌어 귀두를 질 입구에 맞추며 천천히 허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찌거어억..♡

"하읏.. 하아.. 흐으읏..♡"

허리가 조금씩 깊게 내려올수록 한숨 소리 사이로 콧소리가 섞여 나오고, 입꼬리가 움찔움찔 떨려온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자지가 깊게 들어가자 내 가슴팍 위로 손을 올려 지지대처럼 체중을 실어 오고,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아.. 앙..♡ 흐응..♡ 읏, 흥..♡ 으응.. 아아앙..♡"

부드럽게, 귀두로 질내 깊은 곳을 가볍게 누르듯이 움직이고, 그 부드러운 리듬에 맞춰 E컵의 가슴이 중력을 거스르고 몰캉거리며 작게 흔들려온다.

"아아앙..♡ 나, 어떡해앳..♡ 하윽..♡ 이런 거, 안 대는데엣..♡ 너무, 조아앗..♡"

기승위는 자기 스스로 깊이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만큼 쾌감에 빠져들기 쉽다.

물론 여자 쪽에서 체력을 상당히 써야 하긴 하지만, 한 번 쾌락에 빠져들게 되면 지치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허리를 흔들어대는 게 대부분이었다.

찌거억..♡ 쯔걱, 쯔거억..♡ 쯔걱, 찌거억..♡

"흐항..♡ 아아앙..♡ 여, 여기이..♡ 문질문질..♡ 아흐응..♡ 조하앙..♡"

자궁 입구에서 조금 아랫부분에 귀두를 대고, 허리를 돌려대며 문지르고,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튀어나온 부분으로 긁듯이 자극한다.

성감대가 얕은 곳에 있는 여자들은 기승위를 시키면 자지를 반 정도만 집어넣고 움직이는 탓에 반쯤 억지로 자궁에 대고 비벼대게 만들었는데.

정선화는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 둬도 알아서 깊게 박고 움직여주니 편했다.

'그리고 역시 가슴이..'

처음에는 작게 흔들리던 가슴이 허리를 과감하게 움직이다 보니 이쪽을 유혹하듯이 점점 크게 흔들려왔다.

그냥 혼자 즐기도록 내버려 둘 생각이었는데, 이건 못 참겠다 싶어 그대로 손을 뻗어 양쪽 가슴을 부드럽게 꽈악♡ 움켜쥐었다.

"하으윽..!"

반쯤 눈을 감고 허리를 돌리고 있던 정선화는 깜짝 놀라 번쩍 눈을 뜨며 크게 숨을 삼켰다.

그러거나 말거나,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부드럽고 몰캉거리는 감촉을 즐기며 부드럽게 주물러 장난감처럼 모양을 바꿔나간다.

이렇게 큰 가슴들은 확실하게 촉감이 느껴지는 편인데, 정선화의 가슴은 탄력보다는 부드러움 쪽에 치중된 듯 손바닥이 푹푹 잠기며 감싸이는 느낌이 아주 훌륭했다.

"하흥..♡ 앗..♡ 아앙..♡ 손, 조아앗..♡"

쯔거억..♡ 쯔걱..♡ 쯔걱..♡ 쯔거억..♡

멈췄던 허리가 다시 움직이며 더 깊게, 자궁을 푹 찌르며 귀두를 자궁 입구에 대고 살살 문질러댄다.

어디까지나 깊게 눌리지는 않을 정도로, 가볍게 대고 문지르고 있을 뿐이었지만 자기 스스로 이렇게까지 자궁을 괴롭힌다는 것 자체가 쾌감에 어지간히 빠져들지 않고서는 힘든 일이었다.

"교수님."

"응하앙..♡ 왜, 왜앳..♡"

"나중에 또 놀러 와도 괜찮죠?"

"여, 연락만.. 하으응..!♡ 하고..♡ 나, 없을지도.. 아아앙..!♡ 모르니까앗..♡"

연락도 없이 찾아오는 게 문제가 아니라, 혹시나 엇갈리면 안 되니까 연락해달라는 뜻이다.

"없으면 그때 연락하죠. 뭐. 연구실로 놀러 가도 되잖아요."

"학교에는.. 응앗..♡ 앗..♡ 하윽..♡ 자, 잠까안..♡ 말하고, 있잔니..!♡"

역시 이런 쪽은 확실히 해두고 싶은 모양인지, 흐물흐물하게 풀어져 있던 표정을 살짝 굳히려는 정선화의 가슴을 조금 더 세게 주무르며 허리를 쳐올렸다.

쯔걱, 쯔걱, 쯔걱♡

"그냥 놀러만 갈게요. 섹스는 안 하고. 일 끝날 때까지 옆에서 기다리는 것 정도는 괜찮잖아요."

"그, 그래도오..♡ 아흑..!♡ 흐긋..!♡ 앙..!♡ 흐아앙..!♡ 아, 아라써어..!♡ 구, 구경마안..!♡"

"아니다, 딱 펠라까지만 해주면 안 돼요? 섹스는 진짜 집에 와서 할게요."

"응, 앗♡ 하윽♡ 하앙♡ 앙♡ 앙♡ 아, 아라, 써어♡ 펠라, 해줄, 게엣♡ 조금마한♡ 살, 살♡"

허벅지에 힘을 주고, 허리를 점점 강하게 쳐올리며 자궁을 푹푹 찔러대자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연신 신음을 쏟아내다가 버티지 못하고 허락해준다.

"약속한 거예요?"

"응♡ 앙♡ 하앙♡ 약, 속♡ 하아앙♡ 할, 게엣♡"

"아, 오늘 자고 가도 괜찮죠? 오늘은 교수님이랑 밤새 있고 싶은데."

"걘차느, 니까앗♡ 흐아앙!♡ 자궁♡ 흐극♡ 숨, 막혀엇♡ 응윽♡ 흑♡ 흐앙!♡ 하아아앙!!♡♡"

지금이라면 무슨 말을 해도 허락해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절정에 달해버린 정선화의 표정은 황홀감에 물들어 음란하게 녹아내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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