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472화 (472/775)

< 472화 > 스토커 쫓아내기 (8)

자궁을 거의 짓눌러댈 정도로 깊게 박아넣고 사정해도 정액이 밖으로 새어 나오는 판에, 반만 박아 넣고 사정한 탓에 거의 서너 번은 싸지른 것처럼 꿀럭꿀럭 흘러나왔다.

"와.. 엄청 나오는데?"

"이, 일부러 그렇게 해놓고선..!"

여전히 얼굴은 가린 상태 그대로, 내 웃음기 섞인 놀림에 창피함 섞인 목소리로 짜증을 냈다.

그러면서도 활짝 벌리고 있는 다리를 닫지 않는 걸 보니 내가 한쪽 손으로 무릎을 잡고 있는 이유를 제대로 파악한 모양이었다.

"아이고, 닫혔네."

"진짜 저질이야..!"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살짝 벌어져 있던 틈마저 꽉 닫혀버렸다.

정말로 안에 정액이 꽉 차버리면 보지가 다물어지건 말건 틈 사이를 비집고 정액이 흘러넘치지만 아직은 공간이 조금 남아있을 테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모양은 예쁘네.'

보통 보지라면 이렇게 박힌 뒤에는 한동안 보지가 안 닫히고 벌어져 있는 편인데. 정혜수의 보지는 아주 꽉 쪼이고 쫄깃한 만큼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것도 빨랐다.

"잘 보이게 직접 벌려 봐."

"미, 미쳤어요!?"

"뭐 어때. 가끔 하던 거잖아. 오늘은 오빠 말 들어야지?"

"윽..!"

이미 지금 상황은 벌 받는 상황이니 내 말대로 해야 한다고 합의가 끝나 있기도 했고, 정혜수 역시 최면 탓이기는 해도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탓에 이렇게 한마디만 해도 불만을 억누를 수 있었다.

"안 할 거야?"

"아, 한다고요!"

내 재촉에 빽 소리 지르며 짜증을 낸 정혜수는 후우우, 하고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고는 얼굴을 가리고 있던 팔을 조심스럽게 아래로 내렸다.

"진짜, 어디 퍼트리기만 해 봐..!"

"에이, 안 그런다니까. 오빠 못 믿어?"

"몰라요! 내가 미쳤지, 진짜.."

다시 한번 빽 소리를 지르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한탄을 중얼거리며 앙다물어진 보짓살을 조심스럽게 붙잡고는 좌우로 활짝 벌렸다.

쯔억.. 하는 소리와 함께, 닫혀있던 틈이 확 벌어지며 재차 새하얀 정액이 애액과 뒤섞여 꿀럭꿀럭 흘러내렸다.

"아으.. 나 몰라아.."

영상을 찍히고 있다는 상황 탓인지, 질구멍이 평소보다 길게 꽈아악♡ 닫혔다가 벌어질 때마다 끝도 없이 정액이 흘러나왔다.

카메라에 찍히고 있지는 않았지만 정혜수의 얼굴은 정말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새빨갛게 익어 있었다.

"색도 예쁘고, 뻐끔거리면서 정액 흘러나오는 것도 엄청 야한데?"

"알았으니까, 그만 말하라고요! 언제까지 이러고 있으라는 건데요!"

"알았어. 이제 그만해도 돼."

"으, 진짜..!"

이제는 그만하라고 봐줬는데도 분이 안 풀리는지, 정혜수는 곧바로 손을 확 떼어내면서도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다음은.. 청소 펠라 하는 것도 찍어볼까?"

"시, 싫어요! 그럼 얼굴도 찍힐 거 아니에요!"

이번에는 곧바로 싫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에이, 뭐 어때. 우리끼리만 볼 건데."

"아무튼요! 진짜 싫다고요!"

"그래도 해줄 거지?"

"이, 씨..!"

아무리 싫어도 이런 식으로 말하면 정혜수는 내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죄책감도 죄책감이지만, 자기 입으로 하겠다고 내뱉어놓고 창피하다고 안 해버리는 것도 그녀로서는 자존심 상하는 일일 테니까.

물론 이 영상이 어디로 퍼질 수도 있다면 자존심이고 뭐고 거절했겠지만, 불안해하면서도 그 부분은 확실하게 믿어주는 모양이었다.

"정 창피하면 눈은 손으로 가리고 찍어도 돼."

"진짜 저질이야..! 변태 새끼..!"

"혜수 욕하는 것도 간만에 들어보네. 자, 와서 해 봐."

이제는 자주 듣기 힘들어진 정혜수의 진심 섞인 매도는 오히려 반가울 정도라 조금도 기분 나쁘지 않았다.

평소처럼 침대 머리맡에 배게를 비스듬하게 세워놓고, 등을 기대 반쯤 눕듯이 앉아 다리를 쭉 뻗었다.

"아으.. 씨.. 좀..! 찍지 말고 있어 봐요..!"

정혜수는 짜증스럽게 투덜거리면서 몸을 일으키려다가, 핸드폰 카메라가 자기 쪽으로 향하고 있는 걸 보고는 다급하게 한쪽 손으로 눈을 가렸다.

그래봤자 땀으로 촉촉하게 젖은 가슴이나 몸매가 그대로 카메라에 찍히고 있었지만.

'오히려 이렇게 가리고 있으니까 좀 색다르기도 하고.'

어차피 가리고 있는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이미 질리도록 잘 알고 있었으니 안쪽이 궁금할 것도 없다.

아니, 사실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직접 손을 치우고 하나하나 찍어주고 싶었지만 천천히 단계를 밟아나가기로 했다.

정혜수는 한쪽 손으로 눈을 가린 채로 엉금엉금 기어 와서, 내 다리 사이에 바짝 엎드리듯이 자세를 낮추고는 그대로 기둥뿌리 쪽으로 다가와 고개를 들이밀며 조심스럽게 혀를 내밀었다.

"..츄릅. 얼굴.. 안 찍히고 있는 거 맞죠?"

"제대로 가려져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돼. 끝나고 보여줄 테니까 걱정 마."

"그걸 왜 같이.. 하아.. 진짜.. 내가 왜.. 츄릅.. 쯉.. 츄릅.."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은 해야겠다 싶었는지, 하던 말을 멈추고 다 싫다는 듯 지친 목소리로 중얼거리다가 다시 혀를 내밀어 주변을 천천히 핥아 올리기 시작했다.

"츄릅.. 응.. 츄릅.. 츄읍.. 츄릅.. 쮸웁.. 츄릅.."

기둥뿌리 한 가운데서부터, 고개를 조금씩 돌려가며 기둥 전체를 혀로 핥아서 깨끗하게 만든다.

중간중간 키스하듯이 입술을 대고 덩어리진 정액을 쪼옥 빨아들일 때마다 흥분으로 자지가 불끈불끈 떨려왔다.

부끄럽다는 듯 귀까지 빨개져서는 눈만 겨우 가려놓고 혀만 써서 자지를 깨끗하게 청소해나가는 모습은 정말 야동이라도 찍는 것처럼 노골적인 광경이었다.

"츄릅.. 쪽.. 쪼옥.."

"후우.."

기둥을 곳곳을 깨끗하게 핥으며 위로 올라온 정혜수는 귀두 뒤쪽을 혀로 살짝 핥아 올렸다가, 그대로 요도구 한가운데에 입을 맞추고는 안에 남은 정액을 부드럽게 빨아냈다.

전부 짜냈다고 생각했는데, 안에 조금 남은 게 있었는지 안에 남은 정액이 쪽 빨려 나가는 쾌감에 자연스럽게 한숨이 흘러나왔다.

"움.. 쯉.. 쮸웁.. 츄룹.. 쯉.."

입술을 귀두에 댄 채로 미끄러지듯 쏙 입 안으로 삼켜버리고는, 그대로 입 안을 조여 빨아들이면서 혀로 귀두 곳곳을 핥아 쿠퍼액을 침과 섞어 목 안으로 꿀꺽꿀꺽 삼켜버린다.

내가 가르치긴 했지만 정말 제대로 배웠다 싶을 정도로 정성 가득한 펠라였다.

"쮸웁.. 후앗.. 츄릅.. 쪽..♡"

마지막으로 입에서 빼낸 귀두 밑부분을 혀로 가볍게 훑어내고는 다시 한번 키스. 그리고는 다시 처음 핥았던 곳보다 더 아래. 불알 쪽까지 내려와 자연스럽게 구슬을 입에 물었다.

"..하움."

불알이 따듯한 입 안으로 삼켜진 순간. 그대로 기둥에 불끈 힘이 들어가며 기둥 전체가 앞뒤로 껄떡이고, 껄떡인 기둥이 정혜수의 코와 눈을 가리고 있는 손등을 찰싹 때렸다.

"움.. 쯉.. 쮸릅.. 쮸읍.. 쯉.."

정혜수는 손등에 닿는 감촉에 잠시 움찔하며 멈췄다가, 조용하게 빠는 소리를 내며 불알을 입 안에서 빨고 살살 굴려댔다.

연신 껄떡껄떡 움직여대는 자지가 손등을 탁탁 때려대고, 정혜수는 신경 쓰지 않고 양쪽을 오가며 계속해서 불알을 끈적하게 빨았다.

"이제 됐어."

"쮸읍.. 하아.. 진짜.."

"제대로 깨끗하게 했네. 착하다, 착해."

"......"

여전히 카메라가 신경 쓰이는지, 계속 눈을 가리고 있는 정혜수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줬다.

정혜수는 머리를 쓰다듬는 손을 쳐내지는 않았지만 말이 없는 걸로 봐서는 기분이 꽤나 언짢은 모양이었다.

'그래봤자 평소랑 똑같은데 말이야.'

아무리 삐지고 기분이 언짢아져봤자 자지만 박아주면 금방 앙앙 신음하며 기뻐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신경 쓸 만한 일도 아니었다.

"자, 다시 누워봐."

"..자세 바꿀 땐 카메라 좀 치워주면 안 돼요?"

"응. 안 돼."

"하아.."

그래도 이제는 어느 정도 상황을 받아들인 걸까. 힘없이 한숨을 푹 쉰 정혜수는 그대로 내가 등에 배고 있던 베개를 목에 배고 천장 방향으로 몸을 눕혔다.

"몸매는 진짜 예술이라니까."

"..그렇게 찍으면서 말해도 하나도 안 좋거든요?"

"그래도 진짜 예쁜 걸 어떡하겠어. 여기 골반 나온 것부터."

"흐읏.."

엉덩이 옆부분을 가볍게 주물렀다가, 촉촉하게 젖은 살결을 손끝으로 스치며 올라가 골반뼈를 살짝 눌러주자 정혜수의 몸이 움찔 떨려왔다.

"허리는 엄청 날씬하고."

"읏.."

"가슴은 또 크잖아."

"하앗.."

진작에 개발 당해 민감한 유두 쪽에는 손대지 않고, 가슴을 아래쪽에서부터 부드럽게 감싸 쥐며 살짝 주무르자 옆구리를 스치고 올라올 때와는 달리 안심한 듯 얕게 한숨이 흘러나왔다.

물론 D컵부터 거유로 치는 내 기준에서는 살짝 아쉬운 크기였지만 C컵이면 A컵, AA컵이 판을 치는 우리나라에서는 확실하게 큰 편에 속했다.

조금 아담하기는 해도 확실하게 손에 들어와 느껴지는 탱글탱글하면서도 말랑거리는 감촉은 크기와 관계없이 훌륭하기도 했고.

"응.. 앗.. 하앗.."

잠깐 잡생각을 하는 사이, 나도 모르게 가슴을 계속 주무르고 있었는지 정혜수의 숨이 살짝 가쁘게 흘러나왔다.

느꼈다기보다는 다시 몸이 달아올라서 빨리 박아주기를 원하는 모양이었다.

"그럼 뭐.."

원하는 대로 다시 박아주면 될 일이다.

원래 지치지도 않았지만 정혜수의 청소 펠라로 더욱 기운차게 불끈거리고 있는 상태였으니까.

"다시 한번 벌려볼래? 다리도 제대로 벌리고."

"......"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정혜수는 눈을 가리고 있는 손가락 사이를 살짝 벌려 카메라가 얼굴 쪽을 향하고 있지 않다는 걸 확인하고는 말없이 손을 내리고는 시키는 대로 다리를 활짝 벌리고는 미끌거리는 보지를 좌우로 활짝 벌렸다.

꿀럭..

아직도 안에 정액이 남아있던 모양인지. 보지를 벌리지마자 애액과 뒤섞여 살짝 묽어진 정액이 질구멍 안에서 몽글몽글하게 뭉쳐 밖으로 흘러나왔다.

찌긋..

"아응.."

정액이 흘러나오지 못하게 막는 것처럼, 오물오물 움직이는 질구멍 위로 귀두를 갖다 대고 살짝 비볐다.

귀두 끝에서 질구멍이 빨리 들어오라는 것처럼 찰싹 달라붙어 미끌미끌하게 움직이는 게 느껴진다.

원하는 대로, 그대로 허리를 밀어붙여 한 번에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찌거억♡

"흐아앙!♡"

어지간히도 원하고 있었는지, 나름 부드럽게 박았음에도 신음소리가 크게 터져 나왔다.

자지를 박아넣은 채로 꽉꽉 조여오는 질내의 감촉을 즐기다가, 적당히 눈이 가는 곳으로 손을 움직였다.

찌륵..

"햐으읏!?"

오늘은 한 번도 건드리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뭔가를 기대하듯 부풀어 반쯤 표피가 벗겨진 클리는 건드리자마자 허리가 움찔 튀어 오르고 당황기 섞인 신음이 재차 흘러나올 정도로 민감했다.

"여기도 찍어놔야지."

"햐흣..! 흥읏..! 진짜, 변태 새끼..! 햐흐읏..!!"

클리를 뿌리 쪽에서부터 살살 훑어 올리면서, 얇게 뒤덮인 표피를 조금씩 벗겨낸다.

그렇게 손가락이 위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질벽이 움찔움찔 떨려오며 자지를 마구 조여대고, 매끄럽게 굴곡진 가느다란 허리 역시 함께 쾌감을 피하려는 듯 위아래로 작게 들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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