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471화 (471/775)

< 471화 > 스토커 쫓아내기 (7)

"하응.. 하아.. 앙.. 하아.. 왜.. 읍.. 응.. 츄릅.. 쯉.. 츄읍..♡"

겨우 숨을 돌린 정혜수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입을 막아버리자, 그래도 키스는 싫지 않은지 그대로 양팔로 목을 감싸 안으며 혀를 얽혀온다.

동시에 부드럽게 풀어졌던 질벽이 재차 꽈악♡ 조여오는 걸 느끼면서,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쮸걱..♡ 쮸걱..♡ 쮸걱..♡

"응후..♡ 읍.. 츄릅..♡ 츄읍.. 후으읏..♡"

말없이 허리만 움직여서 그런지, 평소보다 질내의 감촉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보름이 넘게 매일 아침저녁으로 박아대던 보지였지만 새삼 질주름이 귀두에 걸리는 느낌이라던가, 탱글탱글하면서도 미끌거리는 속살의 감촉 같은 것들이 더 자세하게 느껴져 부드럽게 움직이는 와중에도 자지가 계속해서 불끈불끈 떨려왔다.

"응.. 츄읏.. 하아..♡ 뭐야아.. 자지, 평소보다.. 흥읏..! 불끈거려섯..! 이상.. 하으으응..!!"

정혜수 역시 평소보다 질내의 감촉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인지 곧장 느낌이 달라진 걸 알고 당황하다가 가볍게 절정해버렸다.

쮸거억..♡ 쮸거억..♡ 쮸거억..♡

"흥으윽..! 잠, 까안..♡ 지금, 갔, 으니까..♡ 아응..! 항..! 하응..! 아아앙..!"

귀두로 질주름을 긁어내듯이 허리를 더욱 크게 움직이며 자지를 깊게 박아넣는다.

움직임은 여전히 부드러웠지만 귀두로 자극당하는 부분이 늘어난 만큼 신음소리도 더 크게 흘러나왔다.

"하으읏..! 앙, 아앙..! 아, 알았어요..! 제가, 흐앙..! 잘못, 했으니까앗..!"

"뭘 잘못했는데?"

잘못? 무슨 잘못? 애초에 그냥 어떻게 반응하나 보려고 했던 일인 만큼 뭘 잘못했다고 하는지 모르면서도 계속 허리를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추궁하듯이 되물었다.

쮸거억..♡ 쮸거억..♡ 쮸거억..♡

"오빠가, 흐윽..! 바람, 피웠다고, 하아악..! 의심, 해서엇..!"

최대한 신음 소리를 억누르고, 불안한 표정으로 올려다보며 대답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릴 뻔했다.

내가 걸어놓은 최면이긴 했지만, 그걸 지금까지 신경 쓰고 있을 줄은 몰랐다.

아니면, 뭔가 이유를 찾으려고 하다 보니 그게 제일 먼저 떠오른 걸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간에, 정혜수가 이렇게 죄책감을 가지고 내가 화났다고 생각하는 상황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꽤나 마음에 들었다.

"정말 잘못했어?"

"잘못, 흐긋..! 했, 어요..!"

이런 분위기에서는 신음을 내고 싶지 않은 걸까.

어떻게든 소리를 참아내려고 애쓰는 모습이 가학심을 자극해온다.

그렇다고 해서 더 세게 움직이지는 않고, 계속해서 기계처럼 같은 리듬으로 안쪽을 찔러가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

"화난 건 아닌데, 조금 서운하긴 했어."

"흐으응..! 잘못, 아앙..! 하읏..! 했어요..!"

얼마나 미안하면 잘못했다는 말 외에는 다른 변명도 하지 않는 걸까. 거기에 서운했다는 말에 정말로 미안하고 불안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아래에서 올라오는 쾌감을 이기지 못하고 앙앙거리기까지 하니 자지가 점점 더 흥분으로 껄떡거렸다.

"오빠가 처음 만났을 때 잘못한 게 있긴 해도, 서로 오해는 다 풀었다고 생각했거든. 그래도 오빠 못 믿은 거야?"

"아아앙..! 그게, 아니라앗..!"

"아니라?"

"흐아앙..!♡ 하앗.. 하앙.. 하앗..♡"

여기서 더 움직이면 슬슬 말을 제대로 못 할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허리를 깊게 밀어붙여 자궁구를 부드럽게 짓누르며 움직임을 멈추고 대답을 기다렸다.

"오빠는.. 인기 많을 것 같으니까.. 불안해서.."

자기 입으로도 이런 말을 하는 건 부끄러웠는지, 중얼거리듯 작게 대답하다가 귀까지 새빨개져서는 말끝을 흐리며 고개를 돌려 아예 눈을 피해버렸다.

이것도 내가 걸어놓은 최면 덕분에 나오는 말이겠지만 날 좋아하는 여자한테 이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긴 했다.

'애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네.'

우리 애들도 질투심 같은 게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사정을 다 알고 협의가 끝난 상태인 탓에 이런 말을 들을 일은 없었는데.

확실히 질투나 독점욕 같은 감정을 드러내 주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동시에 아래쪽에서도 부끄러움을 느끼며 잔뜩 열이 올라서는 자지를 힘껏, 꽉꽉 물어대는 보지 탓에 더 흥분되기까지 했다.

"흐음.. 오빠가 어지간히도 믿음을 못 줬나 보네."

"그, 그런 게 아니라..!"

"농담이야. 나도 대학에서 다른 남자들이 찝적대면 어쩌나 불안했었거든."

"......"

실망한 척 살짝 가라앉았던 목소리를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며 말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질내가 꽈아악♡ 하고 자지를 쥐어짜듯이 빡빡하게 조여왔다.

"그래도 그건 그거고, 오빠는 그래도 끝까지 혜수 믿고 의심도 안 하고 알아볼 생각도 안 했는데. 좀 혼나야 하는 거 아니야?"

"읏.."

혼나야 한다는 말에 몸을 움찔 떨며 반응한 정혜수는 고개를 돌린 상태 그대로 기대와 불안이 섞인 눈빛으로 내 눈을 힐끔 쳐다봤다가, 다시 시선을 피해버렸다.

"응? 어떻게 생각해?"

"으.."

지금 상황이 너무 부끄러운지, 대답을 망설이고 있지만 귀가 사과처럼 새빨갛게 달아오른 데다가 보지까지 자지를 연신 꽈악♡ 꽈악♡ 하고 조여오는 탓에 정혜수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훤히 들여다보였다.

"대답 안 할 거야? 오빠 점점 서운해지는데."

"혼.. 나야돼요.. 흐으윽..!♡"

지금 대답만으로 살짝 가버렸는지, 안 그래도 빡빡하게 조여오고 있는 질내에 재차 꽈악♡ 힘이 들어가며 자지를 압박해오는 게 느껴졌다.

"오빠한테 벌 받을 거야?"

"네에.. 받을 게요.."

기대가 불안을 넘어서 버렸는지, 대답하는 목소리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작게 콧소리가 섞여 흘러나온다.

원래는 나중에 하려고 했었는데. 지금이라면 별다른 고생 없이도 가능할 것 같아 옆에 대충 벗어놨던 바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실행시키지도 않은 카메라를 정혜수의 얼굴을 향해 들이밀었다.

"아, 안돼애..!"

아무리 벌을 준다고는 했지만 설마 이런 식으로 될 거라고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한 정혜수는 다급하게 양팔을 교차시켜 자신의 얼굴을 가려버렸다.

"오빠한테 벌 받기로 했지?"

"그, 그래도.."

"안 돼? 하지 말까?"

"으.."

목소리를 깔거나 하는 식으로 분위기를 잡지도 않고 그냥 가볍게 물어봤을 뿐인데. 정혜수는 흠칫 몸을 떨고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고민한다.

"어디 퍼트리고 그러진 않을 건데, 그래도 못 믿겠으면 지금 확실하게 싫다고 말해. 아무리 벌이라고 해도 진짜 싫다고 하면 억지로는 안 할 거니까."

"....진짜."

"응?"

"진짜로.. 어디 퍼트리면 안 돼요.."

넘어왔다. 여전히 얼굴을 가리고 있는 팔은 치우지 않았지만, 입술을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내뱉는 목소리에 내심 웃음을 터트렸다.

"당연하지. 내가 미쳤다고 그래? 난 내 꺼 남들한테 보여줄 생각 절대 없어."

"그럼.."

"벌 받을 거야?"

"..네."

"알았어."

확실하게 동의도 받았겠다, 곧바로 핸드폰 화면을 켜고 카메라를 실행시키고, 동영상 촬영 버튼을 눌렀다.

삑-

찰칵, 하고 들려오는 사진 찍는 소리와는 달리 짧은소리와 함께 촬영이 시작됐다.

"윽..!"

아주 짧은소리였지만 워낙 선명하게 들려온 탓에 정혜수도 곧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숨을 삼키며 흠칫 몸을 움츠렸다.

보지 쪽은 진작부터 처녀처럼 빡빡하게 조여오고 있었고, 지금은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깊은 곳에서부터 애액이 샘물처럼 솟아 나와 자지가 삼켜진 접합부 사이로 줄줄 흘러내렸다.

찌걱♡

"..흐앙!"

잠시 긴장하고 있는 정혜수의 몸을 내려다보다가, 기습적으로 허리를 움직여 깊은 곳을 푹 찌르자 앙다물어져 있던 입이 벌어지며 신음이 터져 나왔다.

찌걱♡ 찌걱♡ 찌걱♡

"응읍..! 흐읍..! 읍, 응..! 흐응..! 흐응응읍..!!"

눈 위로 교차되어 있던 팔 하나가 아래로 내려와 입을 틀어막아 신음 소리를 억눌렀다.

덕분에 이제는 눈, 코, 입이 전부 가려져 버렸지만 가느다란 목선과 쇄골, 박는 움직임에 맞춰 예쁘게 흔들리는 가슴과 매끈한 복부가 핸드폰 화면에 고스란히 담겨 촬영되고 있다.

애초에 이런 식으로 영상을 찍는 일에는 별 흥미도 없고, 단순히 정혜수를 창피하게 만들어 괴롭히기 위해 하는 일일 뿐이었으니 퀄리티 같은 건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그냥 편안하게 허리를 움직이다가, 놀고 있는 손으로 좁게 닫힌 양쪽 허벅지를 좌우로 활짝 벌렸다.

"하응! 시, 시러엇..! 하응! 하앙! 앙! 하앙!"

"왜, 예쁘기만 한데. 보지 색도 예쁘고, 허벅지까지 미끌미끌하게 젖어서 엄청 야하게 찍히는데?"

"하윽!♡ 모, 몰라앗..!♡ 흐윽..! 하아아앙!♡"

수치심과 함께 흥분이 최대치를 넘겨버렸는지, 순식간에 절정해버리면서 질내가 미친 듯이 쪼여오고, 허리가 들썩이며 애액을 주변에 튈 정도로 기세 좋게 퓻퓻 뿜어댔다.

"와.. 지금 애액 가면서 애액 튀는 것까지 다 찍혔네. 허리 비트는 것도 엄청 야하고."

"..흐그윽!♡ 아, 안대앳..!♡"

"괜찮아, 어차피 오빠 혼자서만 볼 건데. 나중에 혜수 생각날 때 한 번씩 보면 되겠다."

"하앙! 앙! 하앙..! 흐읏..! 항! 하으응! 나, 몰라앗..!"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허리를 멈추지 않고 움직이며 정혜수가 부끄러워할 만한 말을 계속해서 내뱉었다.

찌컥, 찌컥, 찌컥♡

"지금 보지에서 물 엄청 나오고 있는 거 알아? 이거, 철퍽거리는 소리 들리지?"

"흐으윽..! 마, 마라지, 마앗..! 하극..! 하앙! 앙..! 하아아앙!!♡♡"

다리를 활짝 벌린 채로, 커다란 자지가 철퍽거리는 물소리와 함께 한껏 벌어진 구멍 안을 들락날락하는 모습이 제대로 찍히고 있다.

평소에는 이렇게까지 물이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도대체 얼마나 흥분한 건지 정말 한 번 박아넣을 때마다 애액이 물처럼 끝도 없이 흘러넘치고 있다.

덕분에 박는 느낌이 더 좋아져서, 안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 박아댄 탓에 거의 올라온 사정감이 빠르게 한계까지 차올랐다.

"후우, 슬슬 쌀 것 같은데. 안에 싸도 괜찮지?"

"흐앙!♡ 하앙!♡ 앙!♡ 하응!♡ 흐아앙!♡"

"착하다, 착해. 그럼.."

어차피 평소처럼 안에 쌀 생각밖에 없었으니 대답은 들은 셈 치고 그대로 자지를 가장 안쪽까지 밀어 넣으려다가, 영상을 찍고 있다는 걸 의식하고 자지를 중간 정도까지만 박은 채로 힘을 빼고 사정을 시작했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흐, 읏..!? 아응, 앙.. 흐응.. 읏, 흐으응.."

평소처럼 자궁에 대고 직접 정액을 쏟아붓지 않다 보니까 자극이 덜한 모양인지 얕게 콧소리 섞인 신음과 함께 사정을 받아들이면서도 뭔가 모자라다는 듯 신음 소리에 힘이 빠져 있었다.

뷰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흐으응.. 응.. 하응.. 앙.. 아흐읏..♡"

정혜수의 힘없는 신음소리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귀두로 자궁구를 꾹꾹 눌러대는 쾌감도, 뿌리 근처까지 꽉 조여주며 자지 전체를 미끌미끌하게 조여지는 느낌도 못 받다 보니 쾌감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남은 정액이라도 기분 좋게 짜내기 위해 그대로 자지를 가장 안쪽까지 밀어 넣으며 자궁구를 푹 찔렀다.

"..흐아응!♡"

븃..! 뷰릇..! 뷰릇..!

동시에 깜짝 놀라 튀어나오는 신음소리와 함께 남은 정액이 자궁 입구에 대고 짧게 빠져나갔다.

"후우.."

그렇게, 살짝 모자란 사정의 여운을 즐기다가 자지를 밖으로 뽑아내자, 약간의 텀을 두고 새하얀 정액이 아직 다물어지지 않은 좁은 틈 사이로 주륵 빠져나왔다.

'이게 크림파이라고 하는 거였나?'

자궁에 대고 깊게 싸질러도 정액이 조금씩 흘러나오긴 하지만, 나중에 정혜수에게 자극적인 영상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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