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464화 (464/775)

< 464화 > 스토커? 안 잡힐 거면 말고 (6)

"하웁..♡ 쯉..♡ 쮸웁..♡ 쮸우웁..♡"

의자 아래에서, 정선화는 멍하니 풀어진 눈으로 진작에 깨끗해진 자지를 쯉쯉 빨아대고 있었다.

상대가 자신보다 열 살 가까이 어린 남자라는 것도, 교수와 학생이라는 문제의 여지가 다분한 관계도 지금의 정선화의 머릿속에는 들어있지 않았다.

'왜.. 이렇게 맛있는 거야.. 냄새.. 미칠 것 같아..'

턱이 뻐근할 정도로 굵은 자지가 입 안으로 가득 들어차고, 입 안을 꽉 조이며 빨아들일 때마다 끝도 없이 흘러나오는 쿠퍼액이 타액과 뒤섞여 목구멍 안으로 넘어간다.

정액만큼은 아니지만 진하고 농밀한, 남자에게서만 맡을 수 있는 냄새가 머리를 어지럽힌다.

"자지가 그렇게 맛있어요?"

"쮸웁.. 하앗.. 맛.. 있어.."

평생 들어본 적 없는, 원래라면 들어볼 일조차 없었을 부끄러운 질문에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대답했다.

너무 창피해서 대답하고 싶지 않은데, 어째서인지 최민석의 질문에는 꼭 대답해야 한다는 기분이 들어 어쩔 수가 없었다.

대답하면서, 고개를 살짝 들어 최민석의 얼굴을 힐끔 살폈다가 눈이 마주치고 황급하게 다시 시선을 아래로 되돌렸다.

"교수님도 귀여워요. 아, 계속 빨아도 괜찮아요."

"....하웁."

빨아도 괜찮다고, 허락해준다는 듯한 말투에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에는 참지 못하고 입을 크게 벌려 자지를 다시 입에 물었다.

"쮸룹.. 쮸웁.. 쯉.. 쮸룹..♡"

'왜 이렇게 맛있는 거야아..'

아니, 맛이라기보다는 중독성이다.

이 뜨거운 열기와 함께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어지러운 냄새가 너무 좋다.

해본 적은 없지만, 마약을 한다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황홀한 기분이었다.

찰칵- 찰칵-

"우읍, 읍..!?"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찰칵거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면서도 곧바로 손으로 눈을 가렸다가, 소리가 더는 들려오지 않자 고개를 들어서 항의하려고 하는데.

"우, 웁..!?"

"이제 안 찍을게요. 계속해주세요."

남자 특유의 커다란 손이 고개를 들지 못하게 머리 위를 꾸욱 누르며 억눌렀다.

"교수님이 너무 귀여워서 찍었어요. 어디 퍼트리지는 않을 테니까, 괜찮죠?"

저 말을 믿어도 되는 걸까.

어째서인지 믿음이 가기는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렇게 걱정하는 것도 잠시, 혀를 멈춘 사이 더 많이 흘러나온 쿠퍼액을 혀로 핥으며 빨기 시작했다.

"..쮸릅, 쮸웁.. 쮸룹.. 쯉.."

"후우.. 좋아요, 교수님."

나른한 한숨 소리와 함께 머리를 누르고 있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땀에 젖은 앞머리를 정리해주고, 머릿결을 따라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한다.

'창피한데.. 왜..'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을 거부할 수가 없다.

두근, 두근하고 울리는 심장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온다.

자신보다 한참이나 어린 남자에게 머리를 쓰다듬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러운데도, 싫지 않았다. 오히려 계속 쓰다듬어줬으면 할 정도였다.

처음에는 쉬는 동안 조금만 해달라고, 자신을 반쯤 억지로 바닥에 앉혀놓고는 자지를 입에 물렸었는데, 지금은 숨이 다 가라앉고 너무 민감해서 힘들었던 몸도 어느 정도 가라앉았음에도 계속해서 자지를 빨고 있었다.

아니, 가라앉은 게 맞나?

살갗이 데인 듯이 화끈거리며 안절부절못하게 만들던 느낌은 사라졌지만 몸 안쪽은 여전히 불이라도 붙은 것처럼 뜨겁고 어지러웠다.

어지러움 탓에 반쯤 멍해진 머릿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정신없이 자지를 빨다 보니, 어느 순간 혀가 닿을 때마다 움찔거리는 반응이 점점 잦아지고 커지기 시작했다.

"슬슬 쌀 것 같은데.. 마셔주실 수 있죠?"

마신다니, 뭘? 정액을?

흥분과 열기로 뿌옇게 물든 머릿속으로 최민석이 내뱉은 말을 이해하려고 했다.

남자의 자지를 입으로 빠는 거라면 몰라도, 정액을 삼키기까지 하는 건 정말 야동 같은 데서나 하는 일이 아니었나?

아무리 그래도 그런 것까지..

"부탁할게요, 교수님."

"....쮸읍."

어쩔 수 없다.

어차피 싫다고 말하려고 해도, 고개를 들어서 피하려고 해도, 최민석이 순순히 그렇게 하게 내버려 둘 것 같지는 않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시도는 해보지 않았지만 그럴 거라고 생각하며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입은 살짝만 조이고, 천천히 앞뒤로 빨면서.. 네, 그렇게요. 이제 쌀 테니까, 천천히 삼키세요."

최민석이 시키는 대로 입 안을 부드럽게 조이며 고개를 앞뒤로 천천히 움직여 자지를 빨았다.

그러자 압박감에서 빠져나온 자지가 조금 더 커지는 것처럼 부풀어 오르고, 입 안에서 날뛰듯이 껄떡껄떡 움직여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뷰릇! 뷰르릇! 뷰르릇! 뷰르르릇!!

"우읍..!? 웁, 웁..! 우읍, 꿀꺽..! 꿀꺽..! 웁, 꿀꺽..!"

한 번, 두 번, 세 번, 굵은 기둥을 연신 불끈불끈 떨어대며 뜨거운 정액을 울컥울컥 쏟아내기 시작한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기세 좋게 뿜어져 나오는 느낌에 당황하는 사이 울컥울컥 쏟아져 나온 정액이 입 안에 고여가기 시작하고, 젤리처럼 뭉쳐 있어 넘기기 힘든 정액을 애써 삼켜나갔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꿀꺽.. 웁.. 꿀꺽.. 으붑, 웁.. 꿀꺽.. 꿀꺽.."

전에는 너무 느껴서, 정신이 없어서 의식하지 못했었는데.

최민석의 사정은 양도 많은 데다가 너무 길게 이어졌다.

거의 10초 가깝게 이어진 사정 탓에 뺨이 점점 불룩하게 부풀어 오르다가 입술 사이로 정액이 비집고 흘러나와 턱을 타고 뚝뚝 흘러내렸다.

이제와서 고개를 뒤로 빼려고 해도, 머리를 누르고 있다는 게 확실하게 느껴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입가에서 정액을 뚝뚝 흘려보내며 입 안에 있는 것들이라도 삼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어지러워..'

쿠퍼액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뜨겁고, 농밀하고, 진한 냄새에 코와 머리가 마비된 것처럼 멍해져서 눈꼬리가 축 늘어져 버렸다.

그런 자신의 상태는 조금도 의식하지도 못하고, 정액을 조금씩 삼켜나가며 그 맛과 냄새에 빠져들었다.

뷰릇..! 븃..! 븃..!

"움.. 꿀꺽..♡ 꿀꺽..♡ 꿀꺽..♡"

짧으면서도 길게 느껴졌던 사정이 끝난 뒤에도, 입 안에 가득 고인 정액을 정신없이 삼켜나갔다.

이제 더 나오는 건 없어서 그런지 조금 더 삼키기가 편해졌다.

목을 울리며 정액을 삼키는 와중에, 자신도 모르게 혀를 굴리며 정액의 맛을 확인하고, 더더욱 빠져들었다.

"꿀꺽..♡ 쮸웁.. 쯉.. 쮸우웁..♡"

혹시라도 안에 더 남은 게 있지 않을까. 거의 본능에 가까운 생각으로 깊게 물고 있던 자지를 쭈욱 빨아내자 정말로 짜내지듯 정액이 뷰릇, 입 안으로 흘러들어왔다.

"......♡"

그 귀여운 사정에 뭔지 모를 행복한 기분을 느끼면서 확실하게 정액을 목 안으로 삼켰다.

"잘하셨어요."

"후읏..♡ 하앗..♡ 하앗..♡"

딱히 뭘 한 것도 없는데, 숨이 가쁘게 흘러나온다.

"이제 충분히 쉬셨어요?"

"아.."

이걸로 끝이 아니다.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안 된다는 생각과 함께 약간의 흥분, 안심 같은 감정들이 뒤따라왔다.

"안, 되는데에.."

"에이, 한 번만 더 해요. 괜찮잖아요."

"으읏..!"

이제 간단한 저항 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이 돌아왔는데.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최민석에게 몸을 일으켜 세워졌다.

그리고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책상 위에 몸을 기대고 엎드린 자세가 돼버렸음에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찔꺽..♡ 찔꺽..♡ 찔꺽..♡

"히읏..! 잠, 아응.. 아앗.. 앗.. 흐아앙.."

뒤에서 안으로 들어온 손가락이 질내를 부드럽고 끈적하게 휘젓기 시작하자 언제 열기가 가라앉았냐는 듯 몸 전체가 뜨겁게 달아오르며 멋대로 벌어진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자지와 비교하면 가느다랗게 느껴질 뿐인데도, 손가락이 질내를 휘젓고 돌아다닐 때마다 오싹한 쾌감과 함께 허리가 움찔움찔 떨려왔다.

"괜찮잖아요. 한 번이나 두 번이나 똑같은데. 편하게 생각해요."

한 번이나 두 번이나 똑같다. 평소라면 저 말에 대한 반박을 얼마든지 떠올릴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아래에서 올라오는 쾌감에 앙앙거리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떠올릴 수가 없었다.

"네? 괜찮죠?"

"흐윽.."

재차 묻는 말과 함께 질내를 휘젓던 손가락이 우뚝 멈춰선다.

손가락이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손가락으로는 닿지 않는 더 깊은 곳까지 쿵쿵 울려대고 있다.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질내 깊은 곳이 안타까워서 어쩔 수가 없었다.

"알았.. 어.."

"허락해주신 거죠?"

"..응."

얕게 들어와 있던 손가락이 스르륵 빠져나간다.

약간의 아쉬움과 함께 이 뒤에 이어질 쾌감에 대한 기대가 가슴을 콩닥콩닥 뛰게 한다.

찌긋.. 찌긋.. 찌긋..

"하으.. 하아.. 하아.."

데일 듯 뜨거운 귀두가 들어올 듯 말 듯 입구 부분을 비벼대며 질척한 소리를 흘린다.

빨리, 빨리 넣어줬으면.. 그런 바램과는 반대로 자지는 들어올 생각을 않고 입구 쪽만 살살 비벼댄다.

"이게 미끌거려서 잘 안 들어가네. 교수님. 넣기 쉽게 살짝만 벌려주실래요?"

"버, 벌린다니, 뭘.."

"보지요. 안쪽이 살짝만 보이게 벌려 주시면 돼요."

"그.. 런.."

그런 창피한 짓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하지만.. 너무 애가 타서 참을 수가 없다. 결국에는 뭐라고 더 따지지도 못하고, 책상 위로 아예 상반신을 기대놓은 채로 손을 뒤로 뻗어 보지를 좌우로 활짝 벌렸다.

쯔억..♡ 하고 보지가 벌어지는 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에 얼굴이 터질 듯이 뜨거워졌다.

"잘하셨어요."

하지만 그런 창피함도 가벼운 칭찬과 함께 질구멍 위로 정확하게 귀두가 닿은 순간 흥분과 기대감으로 눈 녹듯이 사라져버렸다.

찌거억..♡

"아, 흑..♡"

두꺼운 기둥이 질내를 벌리며 깊숙이 파고든다.

숨이 턱 막혀올 정도의 압박감에 자신도 모르게 숨을 삼켰지만, 자지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깊은 곳까지 밀고 들어온다.

"하으..♡ 아, 하아앙..♡"

겨우 숨을 돌리고, 깊은 곳이 억지로 벌려지는 아찔한 쾌감에 신음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마침내 가장 안쪽까지 들어온 귀두가 자궁을 꾸욱 눌러 압박한 순간.

"응하앗..!♡"

찌릿, 하고 뱃속에서부터 온몸으로 전기가 흐르는 듯한 쾌감에 힘겹게 숨을 토해내며 다리를 휘청였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흐아앙..!♡ 하앙..!♡ 하아앙..!♡ 조, 조하앙..!♡"

섹스가 이렇게 좋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다.

남자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녹아내린 표정을 지으면서, 천박하게 신음을 쏟아내고. 그런 건 다 야동에서 나오는 연출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아니었다. 진짜 섹스는 야동에 나오는 연출 이상으로 황홀했다.

이런 걸 알게 돼버린 이상, 자신은 최민석을 거부할 수 없으리라. 소리는 알아서 참으라는 듯, 점점 크고 과감하게 변해가는 움직임을 느끼며 마음 깊은 곳에서 저항을 포기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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