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9화 > 스토커? 안 잡힐 거면 말고 (1)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하앙!♡ 하아앙!♡ 하아아앙!!♡♡"
정혜수를 현관문 앞에 밀어붙이고, 힘껏 허리를 밀어붙이며 질내를 쑤셔댔다.
이미 한 시간 가까이 같은 자세로 박히고 있는 탓에 다리는 힘이 완전히 빠져 있었지만, 현관문에 기대게 해놓은 채로 골반을 붙잡고 자지를 깊숙이 박아넣어 몸을 강제로 일으켜 세워놓고 있었다.
"제발, 흐윽..!♡ 하아앙!♡ 조, 조금마안..!♡ 하아아앙!!♡♡"
"이번까지만 쌀게."
옆방은 물론이고, 윗층, 아랫층까지 신음소리가 전부 들리고 있겠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며 사정감을 끌어올렸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흐아앙!♡ 하앙!♡ 하아앙!♡ 빨리, 싸져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한 탓일까. 그만해달라는 애원이 빨리 싸달라는 애원으로 바뀌었다.
허리를 크게 뒤로 당기며 자지를 빼낼 때마다 몇 번째인지 모를 절정에 녹아내린 질벽이 빡빡하게 조여들고, 비좁아진 길을 재차 귀두로 벌리며 깊숙이 찔러넣었다.
스무 살. 내가 따먹은 여자 중에서도 가장 어린 나이 덕분인지 정혜수의 보지는 쫄깃하면서도 속살이 탱글탱글한 느낌이 아주 일품이었다.
물론 몽마급이라거나 명기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꽉 조이고, 뜨겁고, 쫄깃하게 달라붙는 감촉만큼은 최고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굳이 명기가 아니라고 하는 이유는 질주름이 특별한 느낌으로 얽혀온다거나, 특별히 미끌미끌하다거나 하는 특색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보통 수준으로는 정신 못 차리고 싸 버리겠지만.'
나니까 이만큼 버티는 거다.
조금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순수하게 경험에서 나오는 확실한 자신감이었다.
쯔걱! 쯔걱! 쯔걱! 쯔걱!
"응하아앗!♡ 하악,.!♡ 하아아앙!♡"
사정감이 거의 한계까지 차오른 자지가 폭발할 듯 불끈거리는 걸 느끼면서, 허리의 움직임을 짧게 바꿔 깊은 곳에서 자궁 입구를 집요하게 푹푹 찔러댔다.
그리고 사정감이 완전히 한계까지 올라온 순간, 힘껏 허리를 밀어붙이며 자궁 안으로 정액을 쏟아 부었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응오..♡ 옷..♡ 응옷..♡ 응오오옷..!♡"
"하아.."
젤리 같은 정액이 요도구를 타고 울컥울컥 빠져나가는 쾌감을 느끼며 허리를 얕게 돌려 자궁구를 문지르고, C컵의 탱글탱글한 가슴을 뒤에서 주무르며 사정에 집중했다.
지금 들려오는 간신히 짜내는 듯한 소리는 너무 작아서 남들에게 들려줄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오직 나만 들을 수 있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이것도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뷰르릇! 뷰르릇! 뷰르르릇!!
"후우.. 사랑해, 혜수야."
"흐힉..♡ 오곳..!♡ 옥..!♡ 호오오옥..!♡"
자궁을 문지르며 사정을 이어 나가면서, 귓가에 대고 사랑한다는 말을 속삭이자 정신없는 와중에도 알아들은 모양인지 안 그래도 경련하듯 떨려오고 있던 몸이 한층 크게 벌벌 떨려오며 신음 소리에 더더욱 여유가 사라졌다.
뷰릇..! 뷰릇..! 뷰르릇..!
"후우우.."
"흐.. 읏..♡ 헤윽..♡ 헤.. 헤엑..♡"
꼬박 한 시간을 선 채로 마구 박히며 가버린 탓인지, 정말 숨이 넘어갈 것처럼 헐떡이는 소리마저도 작게 들려왔다.
"진짜 좋았어. 사랑해."
"히윽..!♡ 힉..!♡ 흐응윽..!♡"
쪽, 쪽. 하고 목덜미와 귀에 대고 입을 맞추며 재차 사랑한다고 속삭이자 깜짝 놀라 히끅 숨을 삼키다가 재차 작게 절정 해버렸다.
절정하고 있는 정혜수의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내고,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으려는 정혜수의 몸을 받쳐 조심스럽게 바닥에 앉혔다.
"청소 좀 해줄래?"
"읍.. 하움.. 후읏.. 움.. 츄릅.. 후우, 쮸으웁.."
아직 숨도 제대로 고르지 못해 살짝 벌어져 가쁘게 숨을 내쉬고 있는 입술 위로 귀두를 갖다 대고, 그대로 밀어 넣으며 부탁하자 그대로 입 안 깊숙이 자지를 받아들이며 힘없이 혀를 움직이며 중간중간 코로 숨을 들이켜고 내뱉는다.
어제와 오늘, 침대 위에서 정혜수의 혼을 반쯤 빼놓은 뒤에 굳이 현관으로 걸어 나와 빌라 전체로 신음 소리를 퍼트렸다.
어차피 방에서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소리가 퍼지겠지만, 현관과 방 사이에 있는 짧은 복도와 문을 생각하면 역시 현관에서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슬슬 반응이 오면 좋겠는데.'
스토커가 있는 건 확실하다.
애초에 정혜수 쪽에서 새벽에 문 앞에서 서성거리는 기척이라던가, 학교에서 돌아오거나 잠깐 밖에 나갈 때마다 뒤를 쫓아오는 모습을 확실하게 보고 나서야 도움을 요청한 거였으니까.
나와 같이 지내게 된 뒤로는 한 번도 그런 일이 없었으니 포기한 건지 눈치를 보고 있는 건지. 아무튼, 조용해진 놈을 자극해보기 위해 이렇게 소음을 퍼트리고 있는 것이었다.
만약 놈이 정혜수의 신음 소리에 훼까닥 눈이 돌아 무슨 짓이라도 저지르려고 한다면, 빌라 밖에서 망을 보고 있는 이들에게 제압당하는 게 먼저일 것이다.
유서연에게 소개받은, 반쯤 흥신소 비슷한 민간 경호 업체의 직원들이었다.
능력이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는 모양이니 의심할 필요가 없고, 일도 대충 하지 않도록 최면까지 걸어뒀으니 믿을 수 있었다.
"쮸읍.. 쮸릅.. 쮸룹..♡"
내가 시키지도 않았음에도 알아서 불알까지 내려와 쪽쪽 빨고 혀로 굴려대고 있는 정혜수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잡생각을 밀어냈다.
"수고했어."
완전히 다리에 힘이 풀려 일어나지 못하는 정혜수를 공주님 안기로 번쩍 들어 올려 방 안으로 돌아와 침대에 눕히고, 그 옆에 몸을 눕혔다.
"진짜.. 나 어떡해.."
"스토커만 잡으면 이사 갈 집 같이 찾아줄게."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요..!"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하는 주제에 팔배게를 배고는 칭얼거리는 정혜수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어주며 대답했다.
정혜수에게는 자세한 사정을 설명하지 않았다.
그래야 더 창피해할 테니까.
실제로는 경호원이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고, 스토커를 끌어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득했다면 부끄러워하면서도 받아들이고, 더 안심하며 지냈겠지만 재미가 없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
섹스를 할 때도 부드럽게, 상냥하게 해주고 싶은 성격이 있는가 하면 눈물이 그렁그렁해질 때까지 놀려주고, 괴롭히고 싶은 성격도 있다.
정혜수는 의심할 여지 없는 후자였다.
"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이사 가면 안 볼 사람들인데, 뭘."
"그러니까, 그런 문제가..!"
"괜찮으니까, 슬슬 자야지. 내일도 학교 가야 하잖아."
"으윽.."
지친 목소리로 따지고 들려는 정혜수의 말을 적당히 끊어내면서, 머리를 쓰다듬고 있던 손을 아래로 내려 눈을 감겼다
그러면서 졸리다, 자고 싶다는 최면을 집어넣어 순식간에 재워버렸다.
다른 사람에게 몇 번 실험해본 결과로는 피곤하지 않은 상태에서 쓰면 정기도 많이 들고, 잘 통하지도 않았지만 지금처럼 지친 상대에게 쓴다면 아주 손쉽게 잠들게 만들 수 있었다.
순식간에 잠들어 새근거리는 정혜수의 가슴을 몇 번 주무르다가, 제대로 이불을 덮어주고 밖으로 나와 옆집 문을 두드렸다.
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5초도 지나지 않아서, 철컥하고 잠금 풀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들어오세요."
"실례하겠습니다."
바지도 입지 않고, 티셔츠에 슬리퍼만 신은 변태나 다름없는 옷차림이었지만 나도, 문을 열고 나온 여자도 옷차림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 집 안으로 함께 들어왔다.
"죄송해요. 오늘도 많이 시끄러우셨죠?"
"하아.. 됐어요. 어쩔 수 없죠."
이 여자에게는 밤마다 들리는 신음이 여자 친구에게 달라붙은 스토커를 잡기 위한 수단이라는 설명과 함께 최면으로 적당히 '설득'을 마쳐놨다.
물론 사과의 뜻으로 자지를 빨게 해준다는 최면은 그대로 남겨놔서 다행이었다.
물론 윗층과 아랫층에서도 항의가 오긴 했는데, 못생긴 여자 하나에 관심도 없는 남자가 셋이라 다들 마찬가지로 적당히 '설득'만 해서 돌려보냈다.
다들 신음 소리 때문에 도저히 잠을 못 잔다는 얘기를 하길래 [신음 소리를 들으면 졸리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깊게 잠들 수 있다.] 라고 서비스 최면도 걸어줬다.
이번 일이 끝난 뒤에는 잠이 오지 않을 때마다 야동이라도 틀어놓고 잘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뭐가 됐든 살면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방법을 하나 만들어준 셈이었으니 나쁜 일은 아니겠다 싶었다.
"..오늘은 깨끗하네요?"
"네. 여자 친구가 해줬거든요. 깨끗한 쪽이 더 빨기도 좋잖아요."
"그거야 뭐.. 그렇죠."
아무래도 닦지 않고 오는 쪽이 더 좋았던 모양이다.
오늘은 그냥 흐르는 대로 청소 펠라를 시키고 왔을 뿐이지만, 첫날부터 어제까지는 계속 애액과 정액이 뒤섞여 질척하게 뒤덮여 있는 자지만 빨게 했었으니까.
거기에 청소 펠라만이 아니라 제대로 펠라를 시켜 정액도 몇 번 먹여줬으니, 슬슬 정기에 중독되고 있는 모양이었다.
방 안으로 들어와서, 내 집처럼 침대 위에 배게를 세워 등을 기대앉으며 다리를 쭉 뻗었다.
여자 쪽도, 내 행동을 지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뒤따라 침대 위로 올라와서는 반쯤 엎드린 자세로 자지 앞으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하웁."
이번에는 자지가 깨끗한 탓에 지금까지처럼 기둥뿌리 쪽으로 향하지 않고, 잠시 멈춰 있다가 입을 크게 벌려 귀두를 입에 물었다.
"우움.. 쯉.. 쮸웁.. 움.. 쮸룹.. 쯉.."
이제는 기둥에 이가 닿지 않도록 입술로 감싸는 것도,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며 목에 닿지 않을 정도로만 깊게 삼키는 것도 익숙해졌지만 표정에서 아쉬워하는 기색이 느껴진다.
"쮸룹,, 쮸웁.. 쮸룹.. 쯉.. 쮸룹.."
빨리 뭐라도 내놓으라는 양, 입 안을 꽉 오므리고는 혀로 귀두를 집요하게 핥아댄다.
'얼굴만 예뻤어도..'
그나마 평범한 수준보다는 예쁜 수준이라 자지라도 물려놓은 거지만, 성욕이 꽤 강한 편인 것 같아 아쉬웠다.
성욕은 폭발할 것 같은데 주변에 여자는 없고, 그런 상황이 아닌 이상 이 여자와 섹스까지 갈 일은 없으리라.
'보지 쪽은 무슨 느낌일지 살짝 궁금하긴 하지만.'
막상 따먹었더니 생각 이상으로 기분 좋은 보지라면 그만큼 더 아쉬울 테니까.
이 여자와는 딱 자기 전에 펠라로 한 발 뽑는 것까지만. 속으로 확실하게 선을 그으며, 조금씩 흘러나오는 쿠퍼액을 열심히 핥아대는 여자의 머리 위에 손을 얹어놓고 몸을 편하게 늘어뜨렸다.
생각해보면, 나흘이나 연달아 펠라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