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5화 > 캠퍼스의 최면 빌런 (8)
스륵, 슥, 스윽-.
축축하게 젖은 속옷 위로 선명하게 드러난 균열을 문지르며 정선화의 얼굴을 내려다봤다.
"이렇게 예쁘신데, 진짜 처음이에요?"
"흣, 흐응..! 지, 진짜야..!"
"교수님 정도면 주변에서 가만히 안 뒀을 것 같은데."
"일, 하느라..! 히윽..! 바빠서엇..!"
워킹 홀릭이라는 건가.
하기야, 당장 오늘도 밤을 새고 퇴근하는 길이라고 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일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좀 쉬어주셔야죠. 제가 오늘 제대로 풀어드릴게요."
"안, 돼엣, 흐윽..!♡"
균열 한가운데를 부드럽게 눌러 문지르다가, 엄지로 클리 부분을 살짝 건드린 순간 허리가 움찔 튀어 올랐다.
"괜찮아요. 교수님도 사실은 하고 싶으시잖아요. 지금 그만두면 엄청 힘드실 텐데."
"흑.."
속옷 위로 만지던 손을 살짝 떨어뜨리고, 잠시 말없이 반응을 기다리자 정선화는 짧게 숨을 삼키며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흐읏.. 하악.. 하아.. 하아앗.."
어떻게든 몸 안의 열기를 가라앉히려는 듯, 가슴을 크게 들썩이며 숨을 들이켰다 내뱉는 와중에도 피부는 여전히 불긋불긋하게 물들어 이마 위로 구슬같은 땀방울까지 흐르기 시작한다.
가쁘게 숨을 토해내는 와중에도 허리와 상체를 비틀고, 허벅지를 비비적대는 등 온몸으로 발정 난 몸을 억누르려는 게 느껴졌지만 내 쪽에서 더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찌긋..
"히잇..!?"
속옷 위로 만졌음에도 불구하고 손가락 끝에 미끌거리는 애액이 묻어나오는 게 느껴진다.
정선화의 보지는 내가 직접 만져주고 있을 때보다 더 젖어있는 상태였다.
"봐요. 참기 힘드시죠? 제가 시원하게 해드릴게요."
"아, 안 돼에..! 흐윽..!"
몸을 일으켜 아래로 내려와서, 유일하게 남아있던 팬티까지 허리를 띄워 벗겨내자 정선화는 우는 듯한 소리를 내며 숨을 삼키고 몸을 움츠렸다.
질척하게 젖은 애액이 보지와 팬티 사이로 거미줄처럼 늘어지다 끊어진다.
이 정도면 이대로 자지를 쑤셔박아도 상관 없을 정도였지만, 이번이 첫 경험이라고 했으니 그나마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허벅지를 벌리고 그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정선화의 보지는 내가 좋아하는 통통하게 살집이 올라온 모양새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털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데다가 색도 아주 깨끗해서 예쁜 모양이었다.
"히익!? 뭐, 뭐 하는 거야..!!"
"안 아프게 해드릴게요. 저한테 다 맡겨주세요. 츄릅."
"히이잇..!?"
질척하게 젖은 균열 위를 가볍게 핥아 올린 것만으로도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며 허리가 들썩인다.
도저히 처녀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민감한 반응에 곧장 양팔로 골반을 붙잡아 억눌러 놓고, 계속해서 혀를 놀렸다.
"츄릅, 츄읍, 츄릅, 츄릅.."
"흐잇..! 힉..! 히읏..! 히으으응..!"
정선화는 어떻게든 소리를 참아내려는 듯 바람이 새는 듯한 신음을 흘려댔지만 이것만으로도 이미 너무 알기 쉬운 반응이었다.
"교수님 보지도 엄청 깨끗하고 예뻐요. 츄릅."
"그, 그런 거..! 히이잇..!"
"그래도 아프지는 않으시죠? 츄웁."
"흐으응읏..!!"
살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로 앙다물어져 벌어지지 않는 균열 위로 가볍게 입을 맞추고, 질구멍 안으로 혀를 살짝 밀어 넣자 지금까지와는 다른 신음 소리와 함께 어떻게든 허리를 띄우겠다는 듯 허벅지와 허리에 힘이 꽉 들어갔다.
물론 나한테는 이미 익숙한 반응이었기에 꼼짝 못 하게 억누르는 것 정도는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쮸붑, 쮸웁, 쯉, 쮸붑-.
"흐긋..! 흑..! 이거, 안, 대햇..! 그, 그마안..!"
질구멍 안으로 집어넣은 혀를 앞뒤로 움직여 자지처럼 안쪽을 쿡쿡 찌르기 시작하자 반응이 점점 더 격하게 올라온다.
'이 정도면 슬슬 갈 법도 한데.'
아무래도 섹스만이 아니라 자위 경험도 별로 없는 모양인지, 질벽으로 혀를 조이고 애액이 주륵주륵 새어 나올 정도로 느껴버리면서도 가버리지 않는다.
아슬아슬하게 절정의 경계선에 걸쳐는 있지만 뭔가가 살짝 걸린 듯한 반응이었다.
'그래도 뭐, 갈 때까지 해주면 되는 거니까.'
"흐윽, 읍..! 흥윽..! 흣, 흐응읏..!!"
쮸봅, 쮸봅, 하는 소리를 내며 질구멍을 혀로 쑤시고, 혀를 살짝 구부려 질주름을 긁어내듯 질벽을 문지르고, 가끔은 아주 살짝 빨아내며 정선화를 절정으로 이끌어나간다.
정선화가 뭔가 특이 체질이라도 아닌 이상은 클리만 몇 번 핥고 빨아줘도 금방 가버리겠지만, 클리로 가는 것과 질내로 가는 건 다른 일이다.
평범한 여자들은 클리로 자위하는 걸 선호하고, 그런 만큼 클리 쪽으로 가는 건 쉬운 일이었지만 익숙한 만큼 질내로 가는 것만큼 '깊게' 가버리기는 어려웠다.
그동안 다양한 여자들을 따먹고, 애무하면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였다.
그래도 정기로 몸을 잔뜩 달아오르게 해놓은 덕분에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 내 예상이 정답이라는 걸 알려주는 것처럼.
"흐, 힉..! 자, 잠까한..! 히긋..! 히으으윽..!!""
허리와 허벅지가, 몸 전체가 점점 잦고 빠르게 경련하듯 떨려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흡..! 흥으으읍!!♡♡"
내 뒷머리를 엄켜쥐고 있던 손이 다급하게 위로 올라가 입을 틀어막고, 쏟아져 나오는 신음을 강제로 억눌렀다.
살짝 입을 떼어내고 살펴보니, 질구멍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살짝 벌어졌다가 힘껏, 꽉 다물어지고, 다시 벌어지기를 반복하며 애액을 토해내듯이 울컥울컥 뿜어내고 있었다.
'물이 많은 타입인가 보네.'
이런 타입은 박고 움직일 때마다 미끌거리는 감촉이 아주 선명하게 느껴진다.
처녀라 조금 빡빡하긴 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가 됐다.
"흣, 후읏..! 흐읏..! 흐우읏..!"
겨우 절정에서 내려온 정선화는 가슴을 크게 들썩이며 힘겹게 숨을 몰아쉬었다.
이렇게까지 가버린 건 처음인 모양인지, 상당히 당황스러운 기색이었다.
"기분 좋았죠?"
찌걱♡
"히이잇!? 아, 안대..!"
"더 안 넣을게요. 일단 숨부터 쉬세요."
여전히 벌렁거리고 있는 질구멍 안으로 손가락을 살짝 집어넣었다가, 손가락 끝에 살짝 걸리는 느낌이 들자마자 손가락을 뒤로 당겼다.
아무리 그래도 처녀막은 손가락이 아니라 자지로 찢어주는 게 매너가 아니겠는가.
"..흐우, 하아, 하앗, 하앗.."
잠시 내 말을 믿지 못하고 긴장하고 있던 정선화는 한참이 지나도 내 손가락이 제자리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몸을 살짝 늘어뜨리며 천천히 숨을 골랐다.
"진짜로.. 할 거니..?"
"그럼, 진짜로 하죠. 저도 처음엔 정말 데려다 드리려고만 했어요. 근데, 교수님이 너무 무방비하게 있으시니까, 못 참겠더라고요. 정말이에요."
"......"
결국은 자기를 따먹겠다는, 강간범들이나 할 법한 변명에 정선화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반쯤 체념하고 받아들였다는 건 느껴졌기에 기쁜 마음으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바지를 벗어 진작부터 터질 것처럼 불끈대고 있던 자지를 밖으로 꺼냈다.
"히끅..!?"
아침 발기도 풀지 못하고 여기까지 온 탓인지, 평소보다 더 핏줄이 불거진 것 같은 자지를 본 정선화는 히끅, 숨을 삼키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 시선에 회답하듯, 자지가 기운차게 껄떡였다.
"천천히 할 게요."
차마 아프지 않게 해주겠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사람마다 막이 찢겼을 때 느끼는 고통이 다르다지만 내 자지에 처녀를 뚫렸던 여자 중에 아파하지 않았던 여자는 없었으니까.
그래도 그나마 아파하지 않는 편이길 바라면서 그새 살짝 오므려진 허벅지를 벌리고는 균열 위에 귀두를 갖다 대고, 천천히 허리를 밀어붙였다.
찌거억..!
"흐읍..!!"
미끌미끌한 질구멍 위로 올라온 귀두가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정선화는 곧장 크게 숨을 삼키며 몸 전체를 빳빳하게 긴장시켰다.
이렇게 힘을 주는 것보다는 힘을 빼는 게 좋겠지만, 반쯤 억지로 처녀를 빼앗기는 정선화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말없이 멈췄던 허리를 다시 밀어붙였다.
찌걱, 쯔거억..!"
"흐으윽!!"
귀두 끝에서 얇은 무언가를 찢고 들어가는 느낌이 든 순간, 자지가 미끄러지듯 안으로 확 들어가며 고통 섞인 신음이 크게 흘러나왔다.
"후우.."
역시 이 처녀 특유의 빡빡한 쪼임은 질리지 않을 정도로 기분 좋다.
숨을 들이켜건 내뱉건 간에 풀어지는 일 없이 사방에서 자지를 압박해오는 덕분에 마치 자지가 찌부러지는 게 아닐까 싶은 착각마저도 들 정도였다.
"흣, 끅.."
정선화는 파과의 고통이 꽤나 컸던 모양인지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혀 있다.
이 찌부러질 듯한 압박감 속에서도 빨리 움직이라며 불끈거리고 있는 자지에게는 미안하지만 지금은 정선화의 고통을 덜어주는 게 먼저였기에 허리는 움직이지 않고 상체만 조심스럽게 숙여 살짝 벌어진 입술을 부드럽게 덥쳤다.
"응읍, 읍, 후응.. 응.."
그래도 저항은 하지 않는 정선화의 혀를 간질이면서, 한쪽 손으로 가슴을 가볍게 움켜쥐고 주물렀다.
"후으응..!"
후욱, 하고 뜨거운 숨이 흘러나오며 신음 같은 숨소리가 입 안에 같혀 맴돌았다.
"키스도 처음이에요?"
"으, 응.."
잠시 입을 뗴어내고 묻자 정선화는 부끄러운 듯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며 대답했다.
"괜찮으니까, 교수님도 움직여보세요. 그냥 혀끼리 비빈다고 생각하면 돼요."
"읏, 읍.. 움.. 츄릅.. 응.. 츄릅.."
대답할 틈조차 주지 않고 곧장 입술을 덮치고 혀를 밀어 넣었지만 정선화는 내가 시키는 대로 어색하게 혀를 움직이며 키스에 호응해왔다.
몰캉. 몰캉.
정선화의 어색한 혀 놀림에 적당히 어울려주면서, 몰캉거리는 가슴을 주무르며 감촉을 즐겼다.
매끄럽고, 부드럽고, 탄력적이고, 여러 감촉이 동시에 느껴졌지만 정선화의 가슴은 부드러움 쪽이 비중이 컸다.
가슴에 파묻은 손가락에 힘을 살짝만 줘도 부드럽게 안으로 잠겨 들어가며 가슴의 모양이 바뀐다.
손가락을 밀어내는 탄력은 적었지만 그래도 힘을 빼는 순간 곧장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걸 보니 탄력 쪽도 나쁘지는 않았다.
"후응.. 응.. 츄릅.. 츕.. 츄릅..♡"
진작부터 몸이 잔뜩 발정 나 있던 만큼 키스에 빠져드는 건 순식간이었다.
나름대로 감은 있는 모양인지 코로 숨을 쉬는 것도 자연스럽고, 통증을 잊는 것도 빨랐다.
"후흐으응..!♡"
그러면서도 유두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살짝 꼬집는 것만으로도 몸 전체를 움찔 떨어버릴 만큼 감도도 훌륭했다.
'감도는 정기 탓이겠지만.'
아무튼, 오래 참은 만큼 날 훌륭하게 만족시키는 여체에 감사하며 진득하게 키스와 애무를 이어 나가다가, 아래쪽의 빡빡한 조임은 도저히 풀어질 것 같지 않겠다 싶어 입을 천천히 떼어내고는 정선화의 얼굴을 빤히 내려다보며 조심스럽게 허리를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