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0화 > 캠퍼스의 최면 빌런 (3)
찌걱.. 찌걱.. 찌걱..♡
"흥윽..♡ 흐읏, 읏..♡ 아앙..♡ 앙..♡"
조용한 창고 안에서 질척거리는 소리와 함께 녹는 듯한 뜨거운 신음이 퍼져나간다.
이 정도면 누군가 문밖에서 조금만 귀만 살짝 기울여도 들릴 정도의 소리였지만 지금은 신경 쓰지 않았다.
"사서.. 아니, 나은 씨도 기분 좋죠?"
"으읏..♡ 네에.. 기분, 흣..♡ 좋아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길게 시간을 들여 같은 리듬으로 보지를 부드럽게 쑤셔댄 덕분에 안쪽이 완전히 녹아내려 따듯하고 미끌거리는 속살이 자지에 휘감기듯 달라붙어 왔다.
이나은은 입을 막는 걸 포기하고 소리를 억눌러 신음하는 것으로 타협했다.
그녀가 입을 막으려고 할 때마다 내가 계속 새로 질문을 꺼내 입을 열게 만든 탓이었다.
"남자친구랑 비교하면 어때요?"
"그, 그거언.. 흐앙..!"
이나은이 대답을 망설인 순간 지금까지보다 허리를 깊게 밀어붙이며 자궁구를 가볍게 짓눌렀다.
쮸걱..♡ 쮸걱..♡ 쮸걱..♡
"하윽..! 앗, 앙..! 흐앙..! 아아앗..!♡"
"남자친구도 이렇게 깊게 들어가요?"
"응으윽..! 아, 안 들어가여..!"
박는 속도는 그대로 유지하고, 깊이만 늘려 자궁을 집요하게 찔러대자 순식간에 여유가 없어진 이나은의 입에서 다급하게 대답이 돌아왔다.
나 정도의 대물이 흔한 것도 아니고, 정기까지 써서 발정 나게 해놨으니 평소보다 더 느끼는 게 당연한 일이었지만 애인이나 남편이 있는 여자를 상대로 할 때는 항상 이런 질문을 하곤 했다.
대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대답을 들었을 때 느껴지는 정복감과 우월감은 도무지 질릴 것 같질 않았다.
찌걱..♡ 찌걱..♡ 찌걱..♡
"하응..♡ 흥..♡ 흐으응..♡"
제대로 대답을 듣고 나서야 다시 적당한 깊이로 돌아와 보지를 쑤셔주자 아까보다도 더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린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러면서도 얌전히 휘감겨 조여오고만 있던 보지가 자지를 꽉꽉 깨물어댄다.
"남자친구 것보다 제 자지가 더 기분 좋죠?"
"네엣..♡ 자지, 커서 좋아앗..♡"
"나은 씨 안쪽도 꽉 조여서 엄청 좋아요. 여태 겪어본 것 중에 제일 좁은 것 같은데.. 이러면 참기가.. 후우.. 여기서 더 쪼이시면 어떡해요?"
"흐앗..♡ 하악..♡ 하아악..♡"
내가 말하면 말할수록 조임 쪽을 의식하게 되는 모양인지 점점 보지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물론 실상은 이렇게 말할 정도로 힘든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경험과 지식이 있는 여자들은 다들 조인다는 말을 칭찬으로 받아들인다.
말로는 창피해하고 기분나쁘니 뭐니 할 수는 있어도, 자신이 다른 여자보다 더 좋다. 특별하다. 그런 심리에 기분이 좋아지고 흥분되는 모양이었다.
"잠깐, 일어나 볼래요?"
"흐앗..?"
일어나 보라고 말하면서,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이나은의 어깨를 잡아당겨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러면서도 허리는 계속해서 움직이며 부드럽게 보지를 쑤셨다.
찌걱..♡ 찌걱..♡ 찌걱..♡
"키 몇이에요?"
"흥앗..♡ 하윽..♡ 백, 육십, 구..♡"
이나은은 안에서 박히는 각도가 갑자기 달라져서 그런지, 가쁘게 흘러나오는 숨을 억누르며 대답했다.
169. 보기만 해도 알 수 있긴 했지만 평균 키보다는 확실히 큰 키였다.
"남자친구분은 좋겠네요. 애인이 이렇게 예쁘고, 키도 크고, 몸매도 날씬하잖아요. 부러워요."
"아흐으읏..♡"
이번 건 질문이 아니라 그런 건지. 질벽이 꽉 조여들며 몸 전체를 경련하듯 파르르 떠는 반응이 대답 대신 돌아왔다.
"가슴 좀 만질게요."
"으읏, 네엣..♡"
붙잡고 있던 어깨를 놔주고, 니트 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며 말했다.
땀으로 습기 찬 매끈한 살결을 스치고 올라가 브라를 대충 끌어 올려놓고, 양쪽 가슴을 조심스럽게 만졌다.
'A컵이긴 해도 뭐.. 다른 데가 예쁘니까.'
옷 위로 봤을 때부터 예상하고 있던 사이즈였기에 실망하거나 하진 않았다.
그래도 손바닥으로 감싸고 만지작거려 보면 봉긋하게 솟아 말랑말랑한 감촉이 느껴진다.
거기에, 다른 쪽의 감촉이 희미한 탓인지 손바닥 한가운데서 느껴지는 오돌오돌한 돌기의 감촉이 더 선명하게 느껴져 만지는 방식을 바꿔 양쪽 모두 엄지와 검지 사이에 유두를 끼워놓고 간질이듯 살살 비벼댔다.
"하, 흑♡ 가슴, 이상, 해앳♡"
가슴이 크더라도 민감한 여자는 민감했지만 이쪽은 확실히 작은 만큼 민감한 모양인지 유두를 비벼줄 때마다 질벽이 연달아 꽈악♡ 꽈악♡ 하고 조여들었다.
"남친이 만질 땐 안 이래요? 지금 엄청 쪼이는데?"
"흐긋♡ 나, 이런 적, 히익♡ 처음, 인데엣..♡"
"그래요? 아쉽네. 이렇게 잘 느끼는 체질인데."
"그런, 거엇..♡ 흐아앙♡"
위와 아래에서 계속해서 자극이 올라오다 보니 너무 느껴버린 건지. 정말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와중에도 쾌락을 견뎌내지 못하고 가볍게 절정해버렸다.
허벅지가 벌벌 떨려오는 동시에 질내 전제가 꽈아악♡ 하고 길게, 힘껏 조여오는 압박감이 너무 선명하게 느껴지는 탓에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다.
"지금 살짝 갔죠?"
"하윽..♡ 하악..♡ 가, 가써요..♡"
오늘은 제대로 길을 들이는 슬로우 섹스가 목적인 만큼 이나은이 가버린 즉시 자지를 깊숙이 박아넣은 채로 움직임을 멈추고 몸을 찰싹 밀착시킨 채로 귓가에 속삭였다.
내 기준에서는 아주 가벼운 절정이었지만, 이나은은 이것마저도 참기 힘들다는 듯 힘겹게 숨을 들이켜며 질내를 살짝 풀었다가 꽈악♡ 조여오기를 반복하고, 허리를 비틀어대며 애액이 뚝뚝 흘러내리는 미끌미끌한 속살을 비벼댔다.
"지금 움직이시면 힘들 테니까, 기다려줄게요."
"고, 고맙, 히익♡ 가슴도, 잠깐, 흐아앗♡"
"스읍.. 후우.. 괜찮아요. 살살 만질게요."
"흐아앗..♡"
움직임을 멈춘 김에 이나은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 깊게 숨을 들이키며 계속해서 유두를 가지고 놀았다.
처음 들어올 때만 해도 종이냄새만 진하게 풍겼였는데, 지금은 향긋한 비누향과 함께 은은한 살냄새가 풍겨와 더 릴렉스해진 기분이었다.
'공짜로 즐기긴 미안하니까, 이쪽이라도 좀 더 개발해줄까?'
남친이 이 A컵의 작은 가슴을 얼마나 만져줄지는 모르겠지만, 모처럼 그럴 기분이 들었으니 인심 좀 쓴다는 생각으로 유두를 비비는 손가락을 통해 정기를 조금씩 흘려넣었다.
지금이야 별 효과를 보지 못하겠지만, 앞으로 몇 번만 이렇게 개발해주면 이쪽 역시 클리 못지않은 성감대로 변할 게 분명했다.
"흐읏, 힉..♡ 하앗, 하아앗..♡"
천천히 숨을 몰아쉬는 와중에도 중간중간 몸이 크게 움찔거리며 어깨를 떨고, 허리를 비트는 게 느껴진다.
더 편하게 숨을 쉬라는 의미로 손가락에서 조금 더 힘을 빼고 정말 간질이듯 가볍게 만져주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흘러 들어가는 정기 탓인지 호흡이 가라앉는 게 느렸다.
그래도 천천히 해주기로 했으니까. 이번 섹스의 목표를 되새기며 느긋하게 이나은의 호흡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슬슬 다시 움직일게요."
"흐읏, 네에, 읏, 하읏..♡ 아앗..♡ 앗..♡"
자지를 깨물어대던 질내의 조임이 어느 정도 부드러워지고 나서야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질내에서 얌전히 불끈거리고만 있던 자지가 재차 움직이며 안쪽을 자극하기 시작하자 질내가 곧바로 다시 꽉 조여오며 자지를 압박해왔지만 시간을 준 만큼 아까보다는 여유로운 반응이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읏..♡ 읍, 으응..♡ 흐읏, 응..♡ 흐으응..♡"
"하아.. 좋다.."
느리게 움직이는 만큼 쾌감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이나은을 기다려주면서 이쪽 역시 참았던 만큼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쾌감이 밀려들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쌓여가는 쾌감에 자지가 점점 기운차게 불끈거리며 더 세게 움직이라고 난리를 피운다.
그 불끈거림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같은 페이스로 허리를 움직여대니 자지에 피가 한계까지 몰려 느리게 움직이는 와중에도 쾌감은 점점 더 강해졌다.
"후우.. 이제 슬슬 쌀 것 같은데."
"콘돔.. 흐읏..♡ 안 했으니까, 아읏..♡ 밖에..♡"
"위험한 날이에요?"
"그건, 읏..♡ 아닌, 데에..♡ 그래도.. 흐응읏..!♡"
어차피 위험일이건 아니건 안에 싸도 임신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걸 여자한테 납득하게 하는 건 다른 문제고, 말로는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귀찮은 일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밖에 싸자니 질내사정 할 때의 쾌감과는 비교조차 안 되고, 콘돔을 쓸 생각은 애초에 하지도 않았다.
"그럼 아마 괜찮을 거예요."
"아니, 흐읏..!♡ 그래도, 안에는, 흑..!♡ 안, 되는, 데엣..!♡"
이나은 역시 점점 절정에 가까워지기 시작하면서 반응에서 여유가 사라져간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말로 설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지, 허리만 살짝살짝 비틀어댈 뿐 다른 저항은 하지도 않고 말로만 안 된다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다.
거의 수십 분은 자지를 박아넣은 채로 정기에 몸이 달아오르게 만들어놨으니, 머리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걸지도 몰랐다.
'뭐가 됐든 간에..'
저항하지 않는다면 이대로 안에 싸 버릴 뿐이다.
평소라면 적당히 최면으로 허락을 받아냈을 텐데. 지금은 이상하게 괴롭혀주고 싶다는 느낌이 들어 계속해서 말로 이나은을 몰아붙였다.
사정감이 점점 강하게 올라오면서 기둥 전체가 불끈거리며 뻐근해지는 느낌에 조금 더 허리를 깊게 밀어붙여 자궁을 쿡쿡 찌르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흑..!♡ 깊, 흥윽..!♡ 읏, 하앙..!♡ 앙..!♡ 아읏..!♡ 흐아앙..!♡"
지금까지보다 자궁이 조금 더 강하게 눌리는 것만으로도 질내가 깜짝 놀라 자지를 힘껏 조여오고, 신음 소리에서 더더욱 여유가 사라졌다.
"이대로 안에 쌀 게요. 괜찮죠?"
"읏, 앙..!♡ 안, 흐긋..!♡ 밖, 엣..!"
"괜찮을 거예요. 딱 한 번만 싸는 건데요."
"흐앙..!♡ 그래도..! 앗, 앙..!♡ 아앙..!♡ 아아앙..!♡"
일부러 사정감을 억누르고 허리를 움직이며 안에 싸겠다는 신호를 보낼 때마다 보지가 힘껏, 쫄깃하게 조여오는 게 느껴졌다.
'그래도 슬슬..'
안에 싸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며 자지를 최대한 안쪽까지, 부드럽게 밀어붙여 자궁을 꾸욱 짓눌렀다.
쯔걱♡
"흐아앙..!♡"
"소리 참으세요."
여차하면 손으로 입을 막을 생각을 하면서, 짤막하게 주의를 주며 힘을 풀고 편안하게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아, 안.. 히윽..!♡ 흐윽, 읍..!♡ 흐앗..!♡ 흐응윽..!!♡♡"
움찔! 움찔!
마지막으로 안 된다고 말하려던 이나은은 정액이 울컥거리며 안으로 쏟아져 들어가기 시작하자 상체를 세운 상태 그대로 고개만 푹 숙인 채 절정하며 필사적으로 소리를 억눌렀다.
몸 전체가 쉴 새 없이 움찔거리는 반응으로 봐서는 상당히 깊게 절정하고 있는 것 같아 유두 쪽은 자극하지 않고 가볍게 손가락만 올려놓은 채로 구불구불 움직이는 질내의 감촉을 만끽하며 계속해서 사정을 이어 나갔다.
뷰르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흣, 학..!♡ 하극..!♡ 배, 뜨겁, 흑..!♡ 그, 그마항..!♡"
사정이 너무 길게 이어지다 보니 결국에는 쾌감이 한계를 넘어 버렸는지, 이나은은 다급하게 손을 들어 올려 입을 턱 막았다.
"읍, 읍!♡ 흐읍!♡ 흐으으읍!!♡♡"
입을 막아서 소리가 흘러나가지 않게 된 덕분인지, 억눌려 있던 신음이 시원스럽게 쏟아져 나와 읍읍 거리는 소리로 뒤바뀌고, 그 기세로 세 번째 절정을 맞이하며 움찔거리는 수준을 넘어서 몸 전체를 벌벌 떨어댔다.
뷰릇..! 븃..! 뷰릇..!
"후우우.."
"후읍, 흡..♡ 흐읍..♡ 후으읍..♡"
사정을 전부 끝마치고 개운하게 한숨을 내뱉는 나와는 달리 이나은은 여전히 입을 막은 채로 가슴을 크게 들썩이며 숨을 몰아쉬었다.
숨을 들이켜고 내뱉는 것과는 무관하게 멋대로 자지를 꽉꽉 물어대며 구불구불 움직이는 질내의 상태로 봐서는 아직 절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모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