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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444화 (444/775)

< 444화 > 스토커 대책 경호원 겸 섹스 파트너 (4)

"흣, 학..! 하읏, 하악..!"

질내가 조이는 느낌만으로도 가버렸다는 게 확실하게 느껴지는데, 가버리지 않은 척 애써 숨을 고르려는 모습이 우습다. 아니, 귀엽다.

이제 겨우 반 정도 들어갔을 뿐이지만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기분 좋은 조임에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미끌미끌한 압박감을 즐겼다.

"전부터 얕게 넣었다 빼는 걸 좋아했었지?"

"누, 누가.. 히, 히그읏..!?"

애초에 확인이 필요한 일이 아니었기에 정혜수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반쯤 삽입했던 자지를 뽑아냈다.

그리고 다시, 꽉 조여대고 있는 질구멍 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는다.

찌거억♡

"흐아아앙!♡"

두 번째 절정 역시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순식간이었다.

"이거, 진짜 좋아하네."

"아, 아니힛..♡"

"그래? 정말 아닌지 확인해봐야겠는데?"

"자, 잠.."

여자 쪽에서 잠깐이라고 말할 때야말로 밀어붙어야 할 때다. 어깨를 꽉 붙잡은 채 매달려 있는 정혜수의 말을 무시한 채로 얕게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 쯔걱♡ 찌걱♡ 쯔걱♡

"흐긋..!♡ 흐앙!♡ 하앙!♡ 하아아앙!♡"

쫄깃하게 조여오는 질구멍 안으로 귀두만 살짝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자 시원스럽게 신음이 터져 나온다.

건물이 나름 깔끔하기는 해도 방음이 잘 되진 않을 것 같은데, 아마 이 정도면 옆 방만이 아니라 복도 끝까지 시원스럽게 신음이 들려오고 있을 게 분명했다.

"소리 안 참아도 괜찮겠어?"

"읏, 흐읍!?"

정혜수는 내가 지적하고 나서야 소리를 의식했는지 숨을 삼키며 입을 꽉 다물었다.

나랑 했던 경험이라고 해봐야 전부 소리를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모텔에서였으니 이런 식으로 남에게 소리가 들릴까 조마조마한 상황은 처음일 것이다.

물론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이었다.

찌걱, 쯔걱, 찌걱, 쯔걱♡

"흐그읏..!♡ 자, 잠까안..! 흐앙..!♡ 멈, 쳐봐앗..! 흐아앙..!♡ 시럿..!♡ 앙..!♡ 소리, 나오니까앗..! 하아앙..!♡"

허리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질 입구를 들락날락하자 다물었던 입이 참지 못하고 벌어지며 힘껏 억누른 신음이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스토커가 같은 층에 살고 있으면 다 들었겠는데?"

"몰, 라앗..! 옆짚, 다, 여자니까앗..! 하긋..!♡ 흐윽..!♡ 하아아앙!♡"

"이번 건 복도 끝까지 다 들렸겠다."

"흐윽..! 하악..! 하악..! 하아악..!"

시원스럽게 신음이 터져 나오고 나서야 허리를 멈춰주자 정혜수는 다급하게 숨을 들이켜고 내뱉으며 숨을 골랐다.

"얕게 해주는 거 좋아하지?"

"흐읏, 하악..! 조, 좋아한다구요..! 다, 알면서..!"

"너무 귀여워서 그렇지. 자꾸 괴롭히고 싶다니까."

"진짜아..! 흐윽..! 귀엽다고 하면, 다인 줄 알아요..!?"

솔직히 말하면 다 통할 것 같다.

그냥 말만 하면 안 통하겠지만 거기에 맞춰 계속해서 쾌감을 느끼게 해주니 적당한 칭찬과 변명만 밀어붙여도 어지간한 건 다 넘어갈 수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귀여운 걸 어떡해. 자, 이제 살살 해줄 테니까 키스하자."

"그냥 방에 가서..! 읏, 읍..! 응읍..!"

이미 손은 완전히 놀고 있는 상태였기에 정혜수의 턱을 살짝 들어 올리고 고개를 숙여 입술을 덮쳤다.

"으읍, 읍.. 응읍.. 츄읍.. 흐읍.. 응.. 츄릅.."

처음에는 거부하는 척하면서도 내가 계속해서 혀로 이빨을 톡톡 치며 밀어붙이니 어쩔 수 없다는 듯 길을 터지고 혀를 감아온다.

확실히 키스가 효과가 있긴 한지, 바짝 긴장하고 있던 몸이 다시 느슨하게 풀어지려는 걸 느끼면서 허리를 띄워 자지를 깊게 밀어 넣었다.

찌거어억♡

"흥으으읍!?"

완전히 방심하고 키스에 집중하고 있던 정혜수는 입구에 겨우 걸쳐있던 자지가 한 번에 안쪽까지 들어오는 느낌에 뜨거운 신음과 함께 뜨거운 숨을 길게 토해냈다.

"읏, 읍..! 응으으읍..!!"

하지만 소리를 참아야 한다는 사실 만큼은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 있었는지 오히려 양팔로 내 목을 꽉 끌어안고는 입술을 힘껏 밀어붙이며 억지로 소리를 억눌렀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달라붙고 있고 나서야.

"흐읏, 흐읍.. 하윽.. 하악..♡ 진, 짜아..! 갑자기, 하지 좀, 말라고요..!"

겨우 쾌감이 가라앉았는지 입술을 떼어내며 숨을 들이켜고, 잔뜩 날이 선 목소리로 따졌다.

"그래도 좋았잖아."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요..! 창피해서 어떻게 살라고..!"

"같은 여자끼리잖아. 이해해 주지 않을까?"

"하.. 진짜.."

내가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대답을 지껄이자 정혜수의 목소리에 짜증이 한층 더 깊게 실려 나왔다.

"그보다, 예전보다 더 쪼이는 것 같은데. 오빠 많이 보고 싶었나 봐?"

"누가..!"

"나 생각하면서 자위도 했어?"

"그, 그딴 것좀 물어보지 말라고요..!"

정곡이었나보다. 발끈하면서도 보지가 확 달아오르며 자지를 꽉 쪼이는 느낌이 어지간히도 당황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애초에 정말 아니었다면 안 했다고,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고 짜증부터 냈을 것이다.

"일주일에 몇 번이나 했어? 혹시 매일?"

"미, 미쳤어요!?"

그래. 이게 아니라는 반응이다.

"그럼 몇 번이나 했는데?"

"좀..!"

"솔직하게 대답해주면 나도 소리 안 나게 살살 해줄게. 응? 어차피 우리 사이에 숨길 것도 없잖아."

"......"

고민하고 있다.

정말 대답하기는 싫지만 지금 내가 소리 안 나게 박아준다는 건 정혜수로서는 참기 힘든 유혹일 것이다.

소리가 나는 건 싫지만, 섹스는 계속하고 싶을 테니까.

이런 질문 같은 건 그냥 적당히 거짓말로 대답해도 상관없겠지만 결국 대답한다는 것 자체가 창피할 것이다.

"이삼일에 한 번 정도.."

"한 번만 했어?"

"가끔은 두 번씩.."

"내 생각 하면서 한 거 맞지?"

"이, 씨..!"

"알았어, 알았어. 그만 놀릴게. 쪽."

반응이 워낙 알기 쉬워서 굳이 확실하게 대답을 들을 필요도 없었다.

이제는 충분히 괴롭혔다 싶어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춰주고, 정혜수를 부드럽게 끌어안은 채로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 찌걱.. 찌걱..

"흐읏..♡ 하윽..♡ 하앗..♡ 하앙..♡ 앙..♡ 하아앙..♡"

허리를 느긋하게 움직이며 질내를 부드럽게 쑤셔주기 시작하자 처음에는 숨을 삼키며 소리를 참으려다가 적당히 억눌린 신음을 흘리기 시작하며 쾌감에 빠져든다.

"이 정도면 괜찮아?"

"으, 으응..♡ 좋아요.. 이대로.. 으읏..♡ 아응..♡ 하으으응..♡"

허리의 움직임에 맞춰 질내가 자지를 꽈악♡ 조였다가 부드럽게 풀어주고, 다시 꽈아악♡ 조여오며 반응해준다.

안으로 들어갈 때는 힘껏 조여주고, 밖으로 빠져나갈 때는 힘을 빼주면서도 쫄깃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아주 훌륭했다.

"후우.. 혜수 보지, 왜 이렇게 맛있나 모르겠네. 진짜 오빠랑 딱 맞는 느낌인데?"

"아으응..♡ 그, 그렇게 해댔으니까.. 흐으읏..♡ 당연히, 하윽..♡ 딱 맞죠.."

"착하다, 착해. 아예 오빠 전용이 됐네?"

"으읏..♡ 꼭, 그렇게.. 아앙..♡ 말 해야 돼요..?"

"오빠 꺼 아니야?"

"아, 아니거든요..? 아직 사귀는 것도 아니면서..!"

그렇게 말하면 할 말이 없긴 하다. 물론 상식적으로는 말이다.

"그럼, 사귈까?"

"히, 히윽!? 무, 무슨..!!"

내가 박을 때마다 타이밍을 맞춰 조이고 풀어지던 질내가 당황해서는 힘껏, 빡빡하게 조여온다.

자지가 빠져나갈 때에 맞춰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도 좋지만, 이런 상태에서 자지를 빼내면 질주름이 평소보다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탓에 허리를 멈추지 않고 대답했다.

찌걱..! 찌걱..! 찌걱..!

"싫어?"

"흐윽..! 읏, 하윽..! 시, 싫은 건..! 하응..! 아닌, 데엣..!"

"그럼 좋다는 거네?"

"모, 몰라요..! 흐앗..! 이럴, 때는..! 하앙..! 허리 좀, 멈추고..! 아, 흐으으윽..!!♡♡"

너무 당황한 탓일까. 아직 가버릴 만한 타이밍이 아니었음에도 보지가 경련하듯 부들부들 떨려오더니 그대로 절정해 버리며 깊은 곳에서부터 뜨거운 애액을 주륵주륵 흘려댔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후우우.. 쪼인다.. 기분 좋아?"

"흐긋..!♡ 하윽..!♡ 아아앙..!♡ 자, 잠까안..! 지금, 갔다구요..!"

"알아, 알아. 살살 할게."

"뭐가, 하윽..!♡ 살살, 이에요..!"

"혜수 보지가 너무 쎄게 쪼여서 살살 하면 못 움직이겠는데 어떡해. 그래도 이 정도면 소리는 참을 수 있지?"

"흐그으읏..!♡ 진짜, 자기, 멋대로..! 하아악..!"

빈말이 아니라, 보지가 너무 빡빡하게 조여오는 탓에 어느 정도는 힘을 줘야 움직일 수 있었다.

정혜수는 내 목을 꽉 끌어안고, 나는 정혜수의 등을 감싸 안아 몸을 밀착하고 허리만 움직이다 보니 모든 감각에 자지에만 집중되는 것 같아 질벽이 미끌미끌하게 비벼지는 느낌이 평소보다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아읏, 앗..! 아아앙..! 나, 또..!"

"조금만 더 참아봐. 오빠도 슬슬 갈 것 같으니까."

"아으으읏..!♡ 빠, 빨리잇..!"

사실 아직 제법 여유가 있는 상태였지만 내키는대로 거짓말을 하며 절정을 참게 만들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아흑..!♡ 하악..!♡ 하윽..!♡ 아아아앙..!♡"

필사적으로 절정을 참고 있는 탓에 보지의 조임이 점점 쫄깃하고 빡빡해지며 쾌감이 늘어났다.

"아읏..!♡ 앗..!♡ 아아아앗..!!♡♡"

움찔! 움찔!

결국은 절정을 참아내지 못한 정혜수의 몸이 움찔움찔 떨려오며 질내를 경련시키기 시작한다.

오늘 느꼈던 것 중에 가장 빡빡하고 쫄깃한 조임에 피가 잔뜩 몰린 자지가 기운차게 껄떡거리고, 멈추지 않고 허리를 움직이며 사정감을 끌어올렸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흐윽..!♡ 하, 하앙!♡ 하아앙!♡ 흐아아앙!!♡♡"

제대로 절정해버린 상태에서 멈추지 않고 보지를 쑤셔대니 신음 역시 억누르지 못하고 시원스럽게 터져 나왔다.

하반신에서 올라오는 쾌감과 음란한 신음 소리가 귓가를 울리며 흥분을 끌어올리고, 사정감이 빠르게 차올랐다.

그리고 사정감이 충분히 차올랐다 싶은 순간, 한쪽 팔로는 등을 꽉 끌어안으며 남은 한쪽 팔을 아래로 내려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끌어당기며 자지를 자궁까지 깊게 밀어붙이며 사정했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흐아앙!♡ 하앙!♡ 하앙!♡ 하아아앙!!♡♡"

이미 연이은 절정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던 정혜수는 연신 신음을 터트리며 질내사정을 받아들였다.

중간중간 상체를 비틀고 허리를 뒤로 빼며 쾌감에서 벗어나려고도 했지만 이미 내가 몸을 꽉 붙잡아놓은 탓에 전부 의미 없는 시도로만 끝났을 뿐이었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흣, 윽..! 흐긋..! 옷, 옥..! 오옥..! 응오옷..!♡"

다행히도, 이미 잔뜩 숨이 찬 상태였는지 금세 소리가 사그라들며 힘겹게 숨을 들이켜며 겨우 짜내는 듯한 신음으로 소리가 변했다.

덕분에 나 역시 마음 편하게 허리를 밀어붙여 자궁을 문지르며 남은 정액을 전부 짜낼 수 있었다.

뷰릇..! 븃..! 뷰릇..!

"후우우.."

이제 겨우 두 번째 사정이었지만 워낙 기분 좋게 사정한 덕분에 머리가 개운한 게 제법 욕구가 풀린 것 같아 좋았다.

"헤윽..♡ 헤엑..♡ 헥..♡ 헤엑..♡"

물론 정혜수 쪽은 상당히 여유가 없어진 것 같았지만 이 정도는 조금 쉬다 보면 금방 회복될 테니 괜찮을 것이다.

사정이 전부 끝났음에도 움찔움찔 떨려오며 자지를 조여오는 질내의 감촉과 함께 정혜수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며 상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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