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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443화 (443/775)

< 443화 > 스토커 대책 경호원 겸 섹스 파트너 (3)

"후응.. 응읏.. 츄릅.. 응.. 츄릅.."

불도 켜지 않아 어두운 현관 안에서 질척하게 혀를 섞는 소리가 퍼져나간다.

정혜수가 몸에서 힘을 뺐으니 억지로 붙잡고 있을 필요는 없겠다 싶어 머리를 감싸 안은 팔에서 힘을 빼고, 등을 끌어안고 있던 팔은 아래로 내려 바지 위로 엉덩이를 가볍게 움켜쥐었다.

"흥읏..!"

갑작스럽게 아래로 내려간 손이 엉덩이를 움켜쥐고 주무르기 시작하자 정혜수는 몸을 흠칫 떨었지만 손길을 거부하지는 않고 이내 다시 힘을 빼고 키스에 집중했다.

"응..♡ 츄릅.. 츄읏.. 츕.. 츄릅..♡"

중간중간 흘러나오는 숨결에 콧소리가 섞여 나오고, 혀를 얽혀오는 느낌이 점점 부드러우면서도 끈적하게 변해간다.

"하응.. 츄읏.. 하아.. 하아.. 진짜..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한참을 달라붙어 키스를 주고받은 탓에 살짝 숨이 가쁘게 올라온 정헤수가 내 품에 안긴 채로 투덜거렸다.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아마 언제나처럼 부루퉁하면서도 몸이 달아올라 색기를 풍겨대는 표정을 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

"안 되겠다. 여기서 해줘."

"뭐, 뭐에요. 방에 가서 해줄 테니까.. 읏..! 누, 누르지 좀 말라니까..!"

주무르고 있던 엉덩이를 확 끌어당겨 무릎을 굽히게 하는 동시에 가녀린 어깨를 꾹 누르자 정혜수는 누르는 힘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현관 바닥에 무릎을 대고 주저앉아 버렸다.

한쪽 손으로는 여전히 어깨를 눌러놓고, 남은 손으로는 벨트를 풀고 바지와 속옷을 한 번에 벗어 정혜수의 얼굴 앞으로 한껏 단단하게 발기한 자지를 들이밀었다.

"흐읏..! 지, 진짜..!"

"안 그래도 하루종일 참았단 말이야. 이젠 진짜 못 참겠으니까, 한 번만 해주라. 응?"

"누가 참으래요..!? 그냥 방에 들어가서..!"

"그냥 여기서 해줘. 응? 한 번만 하고 방에 들어갈게."

"그러니까 왜 꼭 현관에서.."

"해줄 거지?"

"하아.."

계속해서 어깨를 누르며 밀어붙이자 기세가 조금씩 사그라들더니, 결국은 한탄하듯 한숨을 쉬며 가느다란 손가락이 자지 기둥을 감싸 쥐었다.

그제서야 어깨를 누르던 손을 떼어내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부드러운 머릿결을 느끼며 가볍게 쓰다듬었다.

"고마워."

"..손 치워요."

정혜수가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채우려는 듯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지만 들어주지 않고 앞머리를 귀 뒤로 넘겨주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놓은 채로 기다렸다.

"하아.."

그리고 잠시 뒤에 다시 한번 한숨이 흘러나왔다. 결국은 포기한 것이다.

"전에 가르쳐줬던 거, 기억하지?"

"..쪽."

대답 대신, 촉촉하게 젖은 입술이 귀두에 닿아 가볍게 쪽 소리를 내며 입을 맞췄다.

"..쪽, 쪼옥.. 쪽, 쪽.."

다시 귀두에 한 번 더, 그리고는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며 기둥 곳곳에 계속해서 키스를 퍼붓는다.

쾌감이랄 만한 건 느낄 수 없는 애무였지만 행위 자체에서 오는 정복감에 피가 몰린 자지가 불끈불끈 떨어댔다.

그렇게 뿌리 쪽까지 내려온 정혜수는 잠시 후우, 하고 한숨을 쉬고는 조짐스럽게 입을 벌려 불알을 입에 물었다.

"아움.. 움.. 쮸읍.. 쮸릅.. 쮸읍.."

입술을 부드럽게 조여 불알을 입 안에 가둬버리고는, 입 안에서 절묘하게 힘을 조절해 빨아들이고, 혀로 굴려대기까지 한다.

거의 반년만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자연스럽고 능숙한 애무에 자지 기둥이 만족스럽게 꺼떡꺼떡 움직여댔다.

"후우.. 좋다. 우리 혜수. 가르쳐준 거, 안 까먹고 잘 기억하고 있었네?"

"쮸릅.. 후우.. 그렇게 지겹게 해댔는데, 어떻게 까먹어요? 움.. 쯉.."

내 칭찬에 잠시 불알에서 입을 뗀 정혜수는 이번에도 툴툴대는 말투로 대답하곤 반대쪽 불알을 입에 물고 부드럽게 빨았다.

불알이 따듯하고 미끌거리는 입 안에 삼켜져 부드럽게 조여지고, 혀로 마사지하듯 굴려지는 느낌은 몇 번을 느껴도 질리질 않았다.

"쮸릅.. 츄읍.. 쪽."

기둥뿌리에 코가 닿아 숨결이 타고 흐를 정도로 깊게 고개를 파묻고 있던 정혜수는 이제 불알 쪽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 천천히 입을 떼어내고는 고개를 살짝 들어 기둥 한가운데 다시 입을 맞췄다.

"하아.. 진짜, 너무 크잖아.. 하우움.."

짧은 한숨과 함께 불평인지 칭찬인지 모를 말을 작게 중얼거리고는, 귀두를 한입에 덥썩 물어버렸다.

"움.. 쯉.. 츄룹.. 쮸웁.. 쯉."

귀두만 입에 문 채로 혀를 굴려 귀두 곳곳을 혀로 맛보듯이 꾹꾹 눌러 핥는다.

혀를 넓게 펴서 핥아 올리는 덕분에 쿠퍼액이 흘러나오는 족족 닦여나가 정혜수의 침과 뒤섞이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정도면 자기가 맛보고 싶어서 하는 것 같은데.'

뭐가 됐든 제법 분위기를 탔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 두고, 느긋하게 귀두를 핥는 혀 놀림을 즐겼다.

처음에는 정성스럽게 혀를 놀려 귀두를 자극해주는가 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입 안으로 침이 잔뜩 고여 질척거리는 소리가 커져가고, 내가 따로 말을 꺼내지 않았음에도 자기 혼자 고개를 깊게 파묻어 자지를 한 번에 집어삼켰다.

"아우움.. 움.. 쯉.. 쮸웁.. 쯉.. 쮸웁.."

귀두가 목구멍에 닿기 직전까지 아슬아슬하게 삼키고는, 그대로 입 안을 꽉 조여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 본격적으로 자지를 빨기 시작한다.

"그래, 그래. 잘하네. 혜수가 해주니까 너무 좋다.. 불끈거리는 거, 느껴지지?"

"쮸웁.. 움.. 쯉..♡"

멈췄던 손을 움직여 머릿결을 따라 부드럽게 쓸어내리고, 일부러 너무 좋아서 숨이 차는 척 말끝을 늘어뜨리며 칭찬해주자 소리가 조금 더 끈적하게 흘러나왔다.

"착하다, 착해.."

질척하게 빠는 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공간에서 말없이 펠라를 즐기다가, 가끔 자지가 크게 불끈거릴 때면 다시 칭찬을 속삭여주며 여유롭게 사정감을 끌어올렸다.

"슬슬 쌀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

"우움.. 츄읍.. 움.. 츄릅.. 츄읍.."

신호를 보내자마자 입 안이 조임이 느슨하게 풀어져 부드럽게 달라붙고, 고개를 느릿하게 움직이며 사정을 재촉하듯이 귀두를 간질이듯 살살 핥아온다.

"후우.."

뷰릇! 뷰르릇! 뷰르릇! 뷰르르릇!!

"으웁, 웁, 움.. 꿀꺽.. 꿀꺽.. 꿀꺽.."

첫발이니만큼 편하게 싸라는 듯 부드러운 펠라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정액을 쏟아냈다.

정혜수는 간만에 정액을 받아들이는 탓에 살짝 당황한 듯 멈칫했지만 이내 고개를 깊게 파묻어 자지를 입에 문 채로 정액을 삼켜나가기 시작했다.

'이번엔 삼키는 중에 혀 쓰는 것도 가르쳐야겠다.'

머리 위에 손을 얹어놓은 채로 정액을 쏟아내면서, 쾌감에 흐르는 대로 생각하며 계속해서 쏟아냈고, 정혜수는 오랜만임에도 불구하고 정액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전부 삼켜냈다.

뷰릇..! 븃..! 뷰릇..!

"꿀꺽.. 꿀꺽..♡ 츄릅..♡ 쪼옥..♡"

정액을 마지막까지 전부 삼킨 정혜수는 혀로 귀두를 한 바퀴 돌리듯 가볍게 핥고, 요도구를 쪽 빨아들여 남은 정액까지 전부 짜내고 나서야 입을 떼어냈다.

"후우.. 됐죠..?"

"엄청 좋았어."

"..흥."

뭔가 칭찬을 원하는 듯한 말투에 가볍게 칭찬해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머리를 쓰다듬는 손을 가볍게 탁 쳐내고는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굳이 여기서 할 필요는 없는데.'

자꾸 까칠하게 구는 정혜수를 보고 있자니 원하는 대로 해주기가 싫었다.

"뭐, 뭐예요!"

이젠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는지 무방비하게 등을 돌려 신발을 벗으려는 정혜수를 뒤에서 꽉 끌어안자 당황하면서도 날 선 목소리로 따지고 든다.

물론 이제 와서는 조금도 무섭지 않았기에 적당히 한 귀로 흘려보내며 얇은 청바지의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려 바지를 반쯤 내리자 다급하게 손을 뻗어 바지를 벗기려던 손목을 턱 붙잡았다.

"좀..! 들어가서 하자고요..!"

"몰라, 자꾸 네가 괴롭히고 싶게 하잖아."

"무슨..! 흐읏..!?"

솔직하게 괴롭히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손목을 붙잡힌 상태로 속옷 위로 습하게 젖은 균열 위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숨 삼키는 소리와 함께 품에 안긴 몸이 움찔 떨려왔다.

스륵, 스윽, 스윽-.

"펠라만 했는데 이렇게 젖어버리고, 그렇게 하고 싶었어?"

"흐, 읏..! 좀..! 앗..! 하읏..! 흐응..!"

계속해서 속옷 위로 균열을 문지르자 손끝에서 느껴지는 물기가 조금씩 늘어나고, 손목을 붙잡는 힘이 줄어들어 간다.

"햐윽..! 진, 짜아..!"

손끝을 살짝 위로 올려, 클리 위를 톡 치듯 쓸고 지나가자 몸이 다시 한번 움찔 떨려오며 분한 듯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팬티 위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볼록 튀어나온 감촉이 선명하게 느껴져서, 계속해서 손끝으로 톡톡 건드리고 가볍게 눌러 문지르자 움찔거리는 반응이 점점 늘어간다.

"하긋..! 흐읏, 읏..! 읏, 앙..! 아읏..! 앙..!"

"진짜, 왜 이렇게 귀여워?"

"몰, 라앗..! 하응..! 짜증, 흐앙..!"

정혜수가 이렇게 분한 목소리로 짜증 난다고 말하는 건 사실상 항복 선언이나 다름없는 행동이다. 항상 저항을 포기하고 내게 몸을 맡기게 될 때나 이런 말을 하곤 했으니까.

덕분에 이제는 충분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곧장 팬티를 살짝 옆으로 재껴놓고, 미끌미끌하게 젖은 균열 안으로 손가락을 깊게 밀어 넣었다.

찔꺼억.

"히, 히잇..!?"

깜짝 놀라 흠칫 움츠리고, 비명처럼 흘러나오는 목소리와는 달리 안쪽까지 미끌미글하게 젖은 속살은 기다렸다는 듯이 손가락을 꽉 조이고는 오물오물 깨물어댄다.

찔꺽, 찔걱, 찔꺽♡

"히긋..! 읏..! 앙..! 아응..! 앙..!"

손가락으로 좁은 구멍을 왕복하며 안쪽을 쑤실 때마다 몸이 연달아 움찔움찔 떨려오며 신음이 함께 새어나온다.

정혜수는 이제 슬슬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모양인지, 양쪽 손으로 내 어깨를 붙잡아 매달린 채로 애무를 받아내야 했다.

'원래 이렇게 쪼였었나?'

얼굴이나 성격 같은 건 몰라도, 보지 쪽은 워낙 감각적인 부분이다 보니 정말 인상적인 케이스가 아닌 이상은 느낌이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도 확실히 나이가 깡패라고, 아주 잘 쪼이고 쫄깃하다고 생각하긴 했었던 것 같은데, 예상하고 있던 것보다 손가락을 쪼여오는 느낌이 아주 훌륭했다.

'못 참겠다. 어차피 지금 끝까지 할 생각이었으니까..'

"하읏.. 하앗.. 하앗.."

미끌미끌한 질구멍 안에서 말없이 손가락을 뽑아내자 정혜수 역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용하게 숨을 골랐다.

"자, 발끝 세워봐."

"꺄읏..! 뭐, 뭘.. 히읏..!"

스무살 답게 탄력이 넘치는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움켜잡고, 위로 잡아끌자 그대로 위로 끌려오며 발끝을 세우는 게 느껴졌다.

동시에 나도 무릎을 살짝 구부려 높이를 맞추고, 그대로 질구멍을 귀두에 갖다 댄 채로 다시 무릎을 세워 곧장 자지를 삽입해버렸다.

찌거억..!

"흐아아앙!!"

손가락 하나로도 비좁게 느껴지는 조그마한 구멍을, 애액의 힘을 빌려 몇 배는 굵은 자지로 힘껏 벌리며 들어가자 정혜수는 곧장 크게 신음을 쏟아내며 절정해버렸다.

'..여기도 약점으로 만들어놨으니까.'

그때는 몽마가 된 김에 반쯤 실험삼아 해본 일이었지만, 유두와 겨드랑이, 질 입구 부분을 성감대로 만들어 놨었는데, 그게 아직도 제대로 남아있는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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