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0화 > 욕구불만 유부녀들과 2일차 불륜 3P (13)
"하아, 하아, 하아..♡ 재경이는..?"
이재경을 제대로 씻기고 욕조에 넣어준 뒤에 나와 보니, 나와 이재경이 욕조에 들어가기 전보다 숨이 가쁘게 올라온 유은설이 잔뜩 달아오른 눈빛으로 물었다.
그냥 흥분 정도만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사이를 못 참고 아예 자위까지 해버린 모양이었다.
"욕조에서 쉬고 있어요. 누나도 가서 같이 쉬어요."
"..응. 가자."
"제가 데려다줄게요."
"아, 아니..! 괜찮은.. 꺄앗..!"
자위로 쓸데없이 힘을 빼긴 했어도, 누워있는 동안 체력이 조금 돌아온 모양인지 스스로 일어나려는 유은설을 가볍게 제압해 이재경과 똑같이 공주님 안기로 안아 올렸다.
"제가 이렇게 하고 싶어서 그래요."
"아으.."
유은설도 이재경과 마찬가지로 이 자세가 창피한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양손으로 얼굴을 덮어버렸다.
두 사람이 이렇게 똑같은 반응을 보이니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흘러나왔다.
"설이도 안겨서 왔네?"
유은설을 안고 욕실 안으로 들어가자, 먼저 욕조 안에 들어가 쉬고 있던 이재경이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난 괜찮다고 했단 말이야..!"
"알지, 알아."
당장 본인도 같은 꼴이었으니 모를 수가 없었다.
"자, 누나도 누워 봐요."
"정말.."
이재경의 놀림에 툴툴대는 유은설을 조심스럽게 바닥에 눕히고, 미리 온도를 맞춰놓은 샤워기를 틀어 이재경과 똑같이 발끝에서부터 몸을 씻겨나갔다.
"하읏.."
하지만 마냥 개운해 하던 이재경과는 달리 샤워기를 움직여 다른 곳으로 물을 뿌릴 때마다 야릇한 한숨이 흘러나온다.
원래라면 가만히 누워서 숨을 돌리고 달아오른 몸을 조금이라도 가라앉혀야 했는데, 유은설은 그러기는커녕 오히려 자위까지 해가며 식어가던 몸을 다시 달궜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은 몸 앞면을 전부 씻겨놓고, 이재경에게 했던 것처럼 가슴 위로 손을 뻗어 가볍게 주물렀다.
"하응..♡"
명백하게 콧소리가 섞인 기분 좋은 신음 소리에 손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가슴을 주무른다. 이재경의 가슴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역시 유은설 쪽이 더 손에 꽉 차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아흣..♡ 하아..♡ 흐응..♡ 하앗..♡"
과감하게 가슴의 모양을 바꿔가며 주무를 때마다, 흘러나오는 소리가 미묘하게 바뀌며 허리가 희미하게 움찔움찔 떨려온다.
그 반응을 모르는 척, 적당히 주무르다가 손을 떼어냈다.
"아.."
뭔가 허망하고 아쉬운 듯한, 힘 빠진 탄성이 작게 흘러나왔다.
"돌아 누워볼래요?"
"으, 응."
유은설은 내게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처럼 입술을 달싹거리다가, 결국은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몸을 돌아 눕혔다.
몸매를 비교해 본다면 이재경 쪽이 선이 더 가늘었지만 유은설 역시 날씬하다고 하기에 충분한 몸매에, 허벅지와 골반, 가슴 쪽이 더 굴곡져 있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흐우.."
등 뒤에서부터 물을 뿌리며 몸을 씻기기 시작하자 다시 한번 희미하게 열기 섞인 숨소리를 내며 몸을 맡겨온다.
그리고 몸을 다 씻겨준 뒤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찔꺽♡
"히, 히익!?"
투명한 애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는 보지 안으로 검지와 중지를 뿌리까지 한 번에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유은설이 뭐라고 말할 틈조차 없이, 손가락을 구부려 조심스럽게 안쪽의 질벽을 긁어내기 시작했다.
찔컥♡ 찔컥♡ 찔컥♡
"히윽..! 흑..! 아앙! 하앙! 머, 머하는, 하아앙!!"
이재경보다 물이 더 많은 탓인지, 질벽을 긁어낼 때마다 새하얀 정액과 함께 애액이 잔뜩 따라 나와 손바닥을 타고 뚝뚝 흘러내렸다.
"이대로 욕조에 들어가면 더러워지잖아요."
"하흐윽..! 그, 그러헌..! 끗, 흑..! 흐아아앙!!"
아직 몇 번 안쪽을 긁어내지도 않았는데, 유은설은 곧바로 허리를 들썩거리더니 허벅지에 힘을 주고 발가락을 꽉 오므리며 절정하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어댔다.
동시에 질내 깊은 곳에서, 새롭게 흘러나온 뜨거운 애액이 울컥울컥 흘러나와 계속해서 손바닥을 타고 강줄기처럼 흘러내렸다.
"정말, 이러려던 게 아닌데."
찔컥! 찔컥! 찔커억!
"흐하아앙!♡ 그, 그마항!♡ 아긋..!♡ 응하아앗!!♡♡"
계속해서 들썩거리는 허리를 남은 한 손으로 억누르고, 계속해서 손가락을 깊게 넣고 구부려 질내를 긁어내기 시작하자 촤악, 하고 소변처럼 애액이 흩뿌려졌다.
"후우, 이제 충분한 것 같네요."
"헤흣..♡ 헤윽..♡ 헤엑..♡ 헥..♡"
연이은 절정에 손가락을 쥐어짤 것처럼 힘껏 조여대는 질내에서 손가락을 빼내고, 흥건하게 묻은 애액을 털어내며 말했지만 유은설에게는 들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예전에는 남들보다 잘 못 느낀다느니 불감증인 것 같다느니 하더니, 이젠 나보다 더하네."
욕조에서 지금까지의 장면을 전부 지켜보고 있던 이재경이 어이가 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물론 유은설이 밖에서 홀로 자위에 빠져있었다는 건 모르고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도 이재경보다 유은설 쪽이 약간 더 민감해 보이긴 했다.
"누나. 욕조 들어가요."
"아흐으..♡ 나, 이제, 안, 대해..♡"
"알았어요. 들어가서 쉬기만 할 거니까. 자, 가요."
"아읏..!"
이대로는 혼자 일어나지도 못할 것 같아서, 다시 한번 공주님 안기 자세로 유은설을 들어 올려 안은 채로 욕조에 들어와 조심스럽게 내 옆에 앉혔다.
그리고는 멍하니 풀어진 눈을 확인하고 내 어깨에 살짝 기대게 했다.
그러자 이재경의 눈빛아 살짝 가느다랗게 변하며 빨리 이쪽도 봐달라는 듯이 대놓고 나와 유은설을 흘겨봤다.
"몸을 못 가누는 것 같아서요. 넘어지면 안 되잖아요."
"..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제가 창피해서 그래요. 누나도 옆으로 올래요? 누나들 양옆에 끼고 쉬면 진짜 천국일 것 같은데."
"..하여간, 남자들은 다 똑같지."
대답은 까칠하게 하면서도, 이재경은 기다렸다는 듯이 물살을 가르고 다가와 유은설이 머리를 기대고 있는 반대쪽으로 자리를 잡고 살그머니 몸을 기대왔다.
"이것도 아직 안 작아져 있고."
그리고는 불평하듯이 중얼거리면서 물 안에서 손을 뻗어 아직 불끈거리고 있는 내 자지를 콱 움켜쥐었다.
"내버려 두면 금방 가라앉아요."
"그리고 금방 또 서고?"
"그거야 어쩔 수 없는 거고요."
사실 지금 서 있는 것도 이재경과 유은설의 보지를 청소해주느라 가라앉지 않았을 뿐이다.
어지간히 흥분하지 않은 이상은 보통 1, 2분 정도 내버려두면 알아서 가라앉는 편이었다.
"..누군지 몰라도 나중에 결혼할 사람은 좋겠네."
"에이, 아직 연애도 안 해봤는데. 결혼은 너무 빠르죠. 거기까진 생각도 안 해봤어요."
아주 자연스럽게, 당연하다는 듯이 기둥을 쥐고 쓱쓱 흔들어 문지르며 대화를 주고받았다.
"진짜, 다시 봐도 안 믿겨. 너무 큰 거 아니야..?"
"큰 편이긴 하죠."
"한 손에 다 쥐어지지도 않고, 길기도 엄청 길고.."
"누나가 손이 작아서 그래요. 제 손엔 아슬아슬하게 쥐어지거든요. 그런데, 누구랑 비교한 거예요?"
"진짜, 이상한 거 물어볼래!?"
"..윽."
멍하니 중얼거리는 이재경의 말에 살짝 장난치듯 물었더니, 곧바로 항의하듯 훑어주던 기둥을 꽉 움켜쥔 탓에 나도 모르게 허리가 살짝 들썩였다.
"아, 아팠어..?"
"아뇨, 좋았었어요. 기분 좋아서 그런 건데."
"그, 그래..? 엄청 꽉 쥐었는데, 안 아팠어..?"
"좋았다니까요. 지금 불끈거리는 것 좀 봐요."
"아니, 그렇긴 한데.."
이재경은 당황하면서도 자지에서 손을 떼지 않고 힘만 살짝 뺀 탓에 손바닥 안에서 자지가 불끈거리는 느낌을 전부 느끼고 있는 모양인지 얼굴을 붉히며 손에서 조금 더 힘을 뺐다.
"에이, 누나가 만져주니까 좋았는데."
"..그래도 안 해줄 거야."
딱히 심기를 건드린 건 없는 것 같은데, 아예 손을 확 빼버리는 이재경을 보니 자연스럽게 장난기가 올라와 웃음이 흘러나왔다.
"그럼 키스도 안 해줄 거예요?"
"....몰라."
애초에 뭔가 삐진 것조차 아니었는지 살짝 망설이면서 시선을 피해버린다.
그러면서도 이쪽을 말없이 이쪽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눈빛이 뭘 원하는 건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이었기에 곧장 이재경의 턱을 조심스럽게 돌려 끌어당기고, 살짝 고개를 숙여 입을 맞췄다.
"츄읍.. 하응.. 움.. 츄릅.. 쮸읍..♡"
그리고는 이번에도 기다렸다는 듯이 눈을 감고 키스를 받아들이고는, 입 안으로 들어온 혀를 쯉쯉 빨아대기 시작한다.
유은설이 어깨를 기대고 있어 자세를 못 바꾸는 게 조금 아쉬웠기에 아쉬운 대로 유은설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손에 꽉 차는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키스를 주고받았다.
"하흥.. 아읏.. 앙.. 하아.."
이재경과 키스하는 소리와는 별개로, 유은설 쪽에서도 어깨를 움찔움찔 떨며 얕게 숨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상태로 아주 잠깐씩만 숨을 돌리며 이재경콰 키스를 주고받은 끝에.
"나, 나도 할래."
나와 이재경의 입술이 잠시 떨어진 틈을 타 완전히 정신을 차린 유은설이 가슴을 꾸욱 눌러붙이며 몸을 밀착하며 고개를 들이밀었다.
"알았어요."
"츄읍.. 쪼옥.. 츄릅.. 츕. 쮸읍..♡"
이재경과는 이제 충분히 해줬겠다 싶어서, 이재경에게 동의도 구하지 않고 곧바로 입술을 덮쳐오는 유은설의 키스를 받아줬다.
그러자 놀고 있던 이재경의 손이 다시 물 아래로 내려와 불끈거리는 자지를 움켜쥐고 다시 훑어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동시에.
"츄릅.. 쪽.. 쪼옥.."
'또야..?'
자세를 낮춰 내 가슴에 입을 맞추고, 유두를 핥고 쪽쪽 빨아대기 시작했다.
"킥킥. 얘 엄청 껄떡댄다."
이재경이 웃으면서 말한 대로, 아직은 낯선 이 감촉에 피가 몰린 자지가 멋대로 껄떡껄떡 움직이기 시작한다.
불알을 처음 빨렸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자지 외에 장소에서 민감하게 쾌감이 느껴지니 나도 모르게 몸이 반응해버려서 어쩔 수가 없었다.
'하여간, 예쁜 게 깡패지.'
사실 뭔가 내 쪽이 조교 당하는 것 같아서 피했을 뿐이지, 막상 받아보니 그렇게 느낌이 나쁘지도 않고, 예쁜 상대가 해주니 그냥 넘어가도 괜찮겠다 싶었다.
물론 넘어가는 건 어디까지나 애무 쪽일 뿐이고, 그냥 키스만 하려고 했던 사람을 둘이 달라붙어 꼴리게 만든 건 책임을 지게 해야겠다 싶어 유은설과의 키스를 끊고 욕조에서 그대로 몸을 일으켰다.
"츄읏, 응..?"
"왜 그래..?"
갑자기 키스가 끊겨서 멍하니 내 쪽을 올려다보는 유은설과 자기가 사람을 꼴리게 만든 줄도 모르고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이쪽을 올려다보는 이재경.
이제는 이 두 사람이 이렇게 음란한 건 욕구 불만 때문이 아니라 그냥 타고난 성격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제가 웬만하면 누나들 여기서는 쉬게 해주려고 했는데 안 되겠어요. 둘 다 뒤돌아서 여기 짚고 엎드려봐요."
"으, 응..?"
"갑자기 왜.."
"빨리요. 저 지금 급하니까."
"..알았어."
"그냥 장난 좀 친 건데.."
그래도 자기들이 뭘 했는지는 아는지 우물쭈물하면서도 날 따라 일어서서는 시키는 대로 순순히 욕조 모서리를 짚고 엎드려 선다.
의도한 광경은 아니었지만, 욕조에서 미인 유부녀 둘을 나란히 엎드려 서게 만드니 눈이 굉장히 즐거웠다.
"둘 다 걸어서 못 나갈 줄 알아요.“
”아, 아니.. 흐아아아앙!!♡♡“
이 정도 광경이면 오늘의 마무리로 충분히 괜찮겠다 싶어서, 정말 두 사람이 완전히 진이 빠져 실신할 때까지 욕실을 신음 소리로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