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6화 > 욕구불만 유부녀들과 2일차 불륜 3P (9)
유은설의 절정이 가라앉기도 전에,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이재경이 다가와 내 팔뚝을 끌어안으며 가슴을 꾸욱 밀어붙였다.
"정말, 너무 심하게 한 거 아니야? 진짜 무슨 일 나는 줄 알았네."
"나름 살살 한다고 한 건데.."
"거짓말. 설이가 죽을 것 같다고 한 거 다 들었거든?"
"..살살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는 거죠. 누나도 그렇고, 설이 누나도 그렇고. 자기들 행동이 남자를 얼마나 자극하는지 모르니까 그러는 거예요."
"흐응.. 이젠 아예 우리 잘못이다?"
"아니, 뭐.. 지분이 좀 있다 이거죠."
솔직히 말하면 아예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예전과는 달리 굳이 참을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에 그냥 꼴린다 싶으면 상대를 배려하지 않게 된 부분이 크긴 했다.
물론 아예 실신할 때까지 해대는 건 날 위해서라도 가능한 자제 하고 있긴 했지만.
"아무튼, 설이는 이제 힘든 것 같으니까.. 내 차례겠네? 지친 건 아니지?"
"설마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즉답할 수 있었다.
"그럼 빨리 하자아..♡ 너랑 설이랑 하는 거 보니까.. 못 참겠어..♡"
이미 팔뚝에 닿아서 눌려 있는 가슴을 조금 더 꾸욱 누르면서, 애교 섞인 목소리로 속삭여온다.
유은설은 걱정하는 건 핑계였고, 실제로는 그냥 본인이 못 참겠어서 달라붙은 모양이었다.
"설이 누나 조금만 더 쉬게 해주고요."
"응..?"
"지금 바로 빼면 쉬다가 잠들 수도 있으니까요. 설이 누나도 쌓인 게 많을 텐데, 정신 차릴 때까진 이대로 기다려줘야죠."
"그래..?"
아무래도 경험이 적은, 아니 나와의 경험이 적은 이재경은 내가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듯했다.
이렇게 진이 다 빠져버릴 때까지 가버린 상태에서 정말 편하게 푹 쉬어버리면 그대로 잠들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렇게 안쪽 깊숙이 자지를 삽입해놓은 상태에서는 그냥 숨만 쉬어도, 자지가 불끈거리기만 해도 조금씩 쾌감이 올라오는 탓에 잠드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누나도 급한 것 같으니까, 빨리 깨워 볼게요."
"응? 어떻게?"
"이렇게요."
이재경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가슴을 주무르고 있던 손을 아래로 내려 아직 표피가 벗겨지지 않은 클리를 껍질 위로 가볍게 꾸욱 눌렀다.
"히, 히그으읏!?"
그러자 곧바로 겨우 숨을 고르고, 조금씩 감기려던 눈이 번쩍 뜨이며 신음과 비명이 뒤섞인 깜짝 놀란 소리가 튀어나왔다.
"누나, 괜찮아요?"
"응히익..! 자, 잠..! 햐아앙! 히깃..! 힉..! 하, 하지, 마앗..!"
꾹 눌러놓은 클리를 껍질 위로 살살 굴려대기까지 하니 번쩍 떴던 눈을 다시 질끈 감으며 허리를 비틀어가며 몸부림치기 시작한다.
겨우 절정에서 빠져나왔을 뿐이지, 천천히 여운을 즐기고 있어야 할 타이밍에 이렇게 민감한 곳을 괴롭히고 있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재경 누나가 못 기다리겠대요. 괜찮아요?"
"아, 아니..! 난..!"
"하그윽..! 흐아아앙!!"
"아, 또 갔네."
그렇게 크게 간 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제법 진이 빠졌을 거다. 안 그래도 지쳐있는 상태이넫, 제대로 체력을 회복하기도 전에 또 가버렸으니까.
"누나, 누나. 정신 차렸어요?"
"흐윽..♡ 하악..♡ 하아악..♡ 차, 차려써어..♡"
클리에서 손을 떼고 다시 쾌감에 녹아내린 유은설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묻자 가쁘게 숨을 고르는 와중에 겨우겨우 대답이 들려왔다.
"일어날 수 있어요? 저도 푹 쉬게 해주고 싶은데, 재경 누나가 못 기다리겠대요."
"하으..♡ 하앗..♡ 재경이, 너어.."
"아, 아니라니까아..!"
이재경은 여러모로 억울한 듯했지만 나에겐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잠깐 뺄게요."
"자, 잠.. 히으으윽!?"
유은설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허리를 당기자 갑작스럽게 꽉 조여오는 질주름에 귀두가 걸리며 유은설의 허리가 다시 덜컥 휘어진다.
하지만 봐주지 않고 자지를 전부 빼내자 유은설은 허리를 잠시 띄운 채로 부들부들 떨다가 겨우 원래 자세로 돌아왔다.
"자, 잠깐이라고, 했는데에..!"
"미안해요. 그래도 졸리지는 않죠? 자면 안 돼요? 누나랑도 오늘 밤새 할 거니까."
"..아, 알았어."
나에게 뭔가를 따지려는 듯 눈에 힘을 주려던 유은설은 밤새 하겠다는 말에 움찔하고는 부끄러운 듯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며 화를 누그러뜨렸다. 아니, 부끄러워하면서도 기뻐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거 봐. 안 하면 후회할 거라고 했지?"
"....몰라."
이재경도 나와 똑같이 느꼈는지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유은설을 놀렸지만 유은설은 눈을 마주치지 않고 새침하게 대답했다.
나와 대화할 때와는 전혀 다른 태도였다.
"아무튼, 이제 누나 차례예요."
찔꺽♡
"햐, 햐응..!"
그 짧은 사이에 잔뜩 애가 타서는, 허벅지 사이로 투명한 애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는 질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자 곧바로 질벽이 꼬옥 조여오며 짧게 신음이 흘러나왔다.
찔꺽, 찔꺽, 찔꺽♡
"많이 기다렸어요?"
"흐윽..! 흐읏..! 앗, 아앙..! 모, 몰라앗..!"
이재경이 신음을 참으려던 것도 잠시. 계속해서 보지를 손가락으로 긁어내며 휘저어대자 몇 초도 버티지 못하고 신음 소리를 낸다.
그러면서도 부끄러운 듯 대답을 피하는 모습에 검지와 중지를 아예 뿌리까지 집어넣고 안쪽을 마구 문지르고 긁어냈다.
찔컥♡ 찔컥♡ 찔컥♡
"흐아앙! 하윽..! 하앙! 아아앙..! 아, 아라써어..! 기, 기다려쓰니까아..!"
아래쪽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조금 더 질척해지고, 깊은 곳에서 긁어낸 정액이 손바닥을 타고 흐를 정도가 되자 이재경도 더는 참지 못하고 항복해버렸다.
이재경의 솔직한 항복 선언을 받자마자, 보지에서 손가락을 빼내고 안에서 긁어낸 애액과 정액으로 순식간에 흥건해진 손바닥을 이재경의 눈 앞으로 들이밀었다.
"흐읏, 하윽..! 뭐, 뭐야..!"
이렇게 직접 눈앞에 대고 보여주는 건 부끄러웠는지 이재경은 당황하며 고개를 홱 돌려 시선을 피해버렸지만 나는 손을 치우지 않고 즉석에서 떠오른 요구사항을 말했다.
"빨아서 깨끗하게 해주세요."
"뭐, 뭐!? 그, 그걸 왜..!"
"제가 보고 싶어서 그래요. 누나가 해주면 엄청 야할 것 같아서요. 한번 만요. 딱 한 번만. 네?"
"아으.. 정말.. 남자들은 왜 이런 걸 좋아하는 거야..?"
이미 나와의 섹스에 완전히 빠져버린 이재경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투덜거렸지만 벌써 싫다는 기세가 한풀 꺾인 느낌이었다.
"아무나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누나처럼 예쁜 사람이 해줘야 좋은 거죠."
"말은 잘하지.. 진짜 창피하단 말이야.. 하웁.."
그렇게 말하면서도 옆으로 돌렸던 고개를 되돌리고 살짝 내밀어 보지에 들어갔던 검지와 중지를 입에 물었다.
"아움.. 쮸웁.. 쯉.."
"눈도 뜨고요."
"..츄릅.. 쮸읍.. 쮸우웁.."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질끈 감았던 눈이 떠지고, 손가락을 빨아대는 이재경과 눈을 똑바로 마주치자 안그래도 빨갛던 얼굴이 귀까지 빨갛게 물들어가는 게 실시간으로 보였다.
그냥 생각해서 해본 일이었을 뿐인데, 시각적으로도 괜찮고 손가락을 빨리고 혀로 핥아지는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쮸읍.. 하아.. 이제.."
"손바닥도 깨끗하게 해주세요."
"..진짜 변태같이.. 츄릅.. 츄릅.. 쮸웁.."
손가락을 전부 깨끗하게 만든 이재경에게 곧바로 손바닥을 내밀어주자 이번에도 짧게 투덜거리기만 하고는 정성스럽게 손바닥을 핥아 깨끗하게 만들어줬다.
남편과 아이가 있는 유부녀를 이렇게까지 길들였다는 느낌이 제대로 올라와서, 자지가 멋대로 껄떡껄떡 움직일 정도로 흥분이 올라왔다.
"이제 진짜 됐지!?"
"고마워요, 누나. 진짜 최고였어요. 쪽."
"으읏..! 너, 너니까 해주는 거야..! 남편한테도 이런 건 안 해주는데..!"
어쨌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노력해줬으니 칭찬해줘야겠다 싶어 이재경의 등을 확 끌어당겨 품에 안고 뺨에 입을 맞춰줬더니 부끄러워하면서도 이상한 변명을 내뱉는다.
남편에게도 안 해주는 걸 나니까 해줬다니. 도저히 어제 만난 사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
"아래쪽도 해줄 수 있어요?"
"아으..! 좀..! 나 진짜 급하단 말이야..!"
펠라가 싫다는 게 아니라 빨리 섹스가 하고 싶어서 미치겠다는 건가.
그야 반년 가까이 욕구 불만 상태로 지냈으니 이해 못 할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제 그렇게 만족시켜줬는데도 이렇게 안달이 난 걸 보니 괜히 괴롭혀주고 싶었다.
"아니면, 설이 누나가 해줄래요?"
"어, 나..?"
정말로 잠들지 않으려고 했던 건지, 누워있지 않고 앉아서 숨을 고르며 나와 이재경을 바라보고 있던 유은설이 살짝 당황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네. 어차피 이제 입으로 하는 것 정도는 괜찮잖아요. 재경 누나도 싫다고 했으니까.. 누나도 싫으면 어쩔 수 없고요."
"나는.. 괜찮은데.."
"나, 나도 싫다고는 안 했거든!? 그냥 빨리하고 싶어서..!"
유은설은 아직 부끄러움이 남은 듯 표정이 미묘했지만 그래도 싫지는 않은 모양인지 머뭇머뭇 대답했다.
이재경 역시, 따지는 것처럼 다급하게 말을 바꿔버렸다.
"그래도 설이 누나가 먼저 해준다고 했으니까, 설이 누나한테 부탁할래요. 누나, 해줄래요?"
"..으응. 지금 할게."
하겠다고 할 때는 머뭇거리긴 했어도 망설이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이재경의 눈치를 힐끔 살피느라 대답이 약간 늦었다.
그래도 펠라는 해줄 생각인지, 곧바로 엉금엉금 기어서 내 자지 앞까지 다가와 고개를 들이밀었다.
"할게..?"
"부탁할게요."
"..아우움."
내가 부탁한 일이었음에도 직전에 다시 확인을 받는 유은설에게 살짝 웃어주며 대답하자 곧장 입을 크게 벌려 귀두를 입에 물었다.
따듯하고 미끌미끌한 감촉이 귀두를 덮어오자 곧장 반응이 올라와 기둥뿌리에서부터 자지 전체에 불끈 힘이 들어갔다.
"아움.. 쮸웁.. 쮸웁.. 쮸룹.. 쯉.."
여전히 내 크기에 적응하지 못했는지 움직이는 게 어색했지만 처음보다는 과감하게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며 자지를 훑어내고, 어색하게나마 혀를 쓰는 덕분에 더 나아졌다는 게 느껴졌다.
"씨이.."
이재경은 마치 유은설에게 자기 자리를 뺏긴 것처럼 불만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화가 났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조금 심하게 서운해하는 정도의 느낌이다.
아무래도 두 사람이 사이가 좋다 보니 질투가 나더라도 제대로 정색할 정도의 일은 없는 것 같았다.
"그냥 깨끗하게만 하는 거니까 조금만 참아요. 자, 키스해줄게요."
"누가 뭐.. 읍.. 응읍.. 후움.. 쯉..♡ 쮸웁..♡"
삐진 이재경을 달래주기 위해 곧장 키스해주자 기다렸다는 듯이 입 안에 들어온 혀를 정신없이 빨기 시작한다.
위아래로 질척하게 점막을 빠는 소리가 들려오고, 기분 좋은 쾌감을 느끼며 한쪽 손으로는 이재경의 가슴을 주무르고, 남은 한 손은 다시 아래로 내려 보지 안으로 부드럽게 밀어 넣었다.
"응흐읍..!"
가슴까지는 흠칫하기는 했어도 당황하지 않고 받아들였는데, 아래쪽으로 손이 들어오는 건 꽤 놀란 모양인지 후욱 하고 숨을 크게 내뱉는다.
그러는 와중에도 고개는 뒤로 빼지 않고 버티긴 했지만.
찔꺽, 찔꺽, 찔꺽♡
"쮸읍..♡ 후응..♡ 쯉..♡ 쮸릅..♡ 후으응..♡"
입 안으로 들어온 혀를 빨고, 얽혀오는 와중에도 중간중간 달게 녹은 숨소리가 섞여 흘러나온다.
그렇게 급하다고 말하더니, 보지를 애무해주니 급했던 욕구가 조금은 풀어지는 모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