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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423화 (423/775)

< 423화 > 욕구불만 유부녀들과 2일차 불륜 3P (6)

"하웁, 쮸웁.. 쯉.."

자지가 너무 큰 탓에 그냥 입에 물고 빨기만 해도 턱이 뻐근해진다.

하지만 아무리 빨아도 계속해서 쿠퍼액이 흘러나오는 탓에 입을 떼어낼 수가 없다. 아니, 떼어내고 싶지가 않았다.

더욱이, 아래쪽에서 이재경이 불알을 입에 넣고 굴릴 때마다 자지가 입 밖으로 뛰쳐나갈 듯이 껄떡껄떡 움직여대는 탓에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자지의 열기나 단단함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우음.. 후읏.. 후으응..♡"

돌연, 이재경 쪽에서 흘러나오는 숨결이 야릇하게 변해 힐긋 시선을 돌려보니 최민석의 한쪽 손이 이재경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게 보였다.

커다란 손으로 가슴을 감싸 쥔 채로 부드럽게 주무르고, 손가락으로 유두를 톡톡 건드리거나 살살 누르며 빙글빙글 돌려댄다.

거칠기는커녕 간지럽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살살 건드려대기만 하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이재경은 기쁜 듯이 콧소리 섞인 소리를 흘리며 몸을 움찔거렸다.

그리고, 그렇게 몇 분 정도가 더 지나자 최민석 쪽에서 먼저 입을 열었다.

"후우.. 이제 충분히 쉰 것 같은데, 다시 할까요?"

"쮸읍.. 후아.. 이번에도 입으로는 안 싸..?"

최민석의 말을 들은 이재경도 잠시 입을 떼어내고 대답했다.

"빨리 누나랑 더 하고 싶어서 그래요."

"흐응.. 우리가 너무 못해서 그런 거 아니야? 나도 펠라같은 건 거의 안 해봤으니까."

"설마요. 이번에는 이대로 싸고 싶은 거 참느라 엄청 힘들었어요. 그래도 이대로 싸면 설이 누나가 싫어할 수도 있고, 이왕 싸는 거 누나 안에 싸는 게 더 기분 좋잖아요."

"치.. 이제 안에 싼다는 말도 되게 당연하게 하네? 피임약도 아직.."

"이따 씻으러 가기 전에 드릴게요. 받아왔어요."

"..그럼 상관없긴 한데.."

그래도 피임약이 있다니 다행이다. 아마 둘 다 분위기에 휩쓸려 잊어버리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래도 입으로 한 번은 싸게 해보고 싶은데. 설이는 싫어할 것 같으니까, 내 입에 한번 싸볼래..?"

"저야 좋긴한데.."

"그럼 된 거지. 설아, 교대하자. 내가 위에 할게."

"..응."

입 안에 정액을 싸게 해보고 싶다니, 이해할 수 없지만 자신에게도 해줬으면 한다. 그런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차마 입 밖에 내지는 못하고 자지에서 입을 떼어내고 대답했다.

"내가 위에 할 테니까, 이번엔 네가 아래.. 하우웁..♡"

이재경은 말을 전부 끝내지도 않고 입을 크게 벌리고는 자신의 침으로 번들번들하게 젖어 있는 귀두를 삼켜 한 번에 깊숙한 곳까지 받아들였다.

"움.. 쮸읍.. 쮸룹.. 쮸으웁..♡"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면서, 무턱대고 빨기만 했던 자신과는 달리 혀까지 쓰고 있는지 뺨이 조금씩 볼록해졌다 가라앉는 게 보였다.

"....아움."

스스로도 뭔지 모를 복잡한 기분을 느끼면서, 고개를 깊게 숙여 불알을 입에 물었다.

이런 건 남편한테도 해준 적 없었는데. 이제는 긴장조차 하지 않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있다는 게 믿을 수가 없었다.

"움.. 쯉.. 쮸릅.."

이재경이 했던 것처럼. 불알을 입에 물고 부드럽게 빨면서 사탕처럼 혀로 굴려본다.

자신이 혀를 움직일 때마다 기둥뿌리 부분에 불끈 힘이 들어가며 기둥 전체가 벌떡벌떡 움직이려는 게 생생하게 느껴졌다.

'진짜 민감한가 봐..'

남자들은 다 이런 걸까? 남편 외에는 경험이 없었고, 남편에게도 해준 적이 없었으니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아우움..♡ 쮸우웁..♡"

자지가 다시 껄떡거리기 시작하자, 이재경은 빠는 방법을 바꿔서 거의 목구멍에 닿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깊게 자지를 삼켰다가 뺨을 홀쭉하게 오므려 한 번에 훑어내듯 빼내고, 다시 깊게 삼키기를 반복했다.

"후우우.. 누나, 슬슬 나올 것 같은데.."

"쮸우웁.. 웅..♡ 후우움..♡"

이재경은 대답 대신 잠시 앞뒤로 움직이던 고개를 멈추고, 고개를 끄덕끄덕 움직이고는 다시 고개를 앞뒤로 움직여 자지를 훑어냈다.

아마 이대로 싸도 괜찮다는 뜻이리라.

최민석도 자신과 같은 의미로 알아들었는지, 이재경의 머리 위에 손을 얹어 뒤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붙잡아놓고는, 짧게 숨을 삼켰다가 사정을 시작했다.

불끈! 불끈! 불끈!

"으웁..! 움, 웁.. 으웁.. 으붑..!"

지금까지 이상으로 자지 기둥이 불끈불끈 떨려오면서, 이재경의 뺨이 조금씩 부풀기 시작하더니 자지를 물고 있는 입 안쪽에서 새하얀 정액이 비집고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많이 싼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입 안에 전부 받지도 못할 정도라니. 아무리 그래도 양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으붑.. 읍.. 움.. 꿀꺽.. 꿀꺽.. 꿀꺽.."

'마, 마시고 있어..?'

불알을 핥고 있던 입은 진작에 떼어냈고, 흘러나가는 정액이 아깝다는 듯 목 울리는 소리를 내며 정액을 삼켜나가는 이재경의 모습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입으로 빨아주는 거면 몰라도 정액을 마시기까지 한다니. 자신으로선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정액은 도대체 얼마나 많이 나오는 건지, 계속 삼키고 있는 와중에도 입 밖으로 새어 나와 턱선을 타고 뚝뚝 흘러내리기까지 할 정도였다.

"꿀꺽.. 으웁.. 꿀꺽.. 꿀꺼억..♡"

시간이 멈춘 듯 끝도 없이 이어지던 사정이 마침내 끝을 맺었는지, 불끈거림이 잦아들며 목 울리는 소리가 조금 편안하게 바뀌었다.

"꿀꺽.. 꿀꺽.. 후, 하아앗..♡ 도대체, 얼마나 싸는 거야..♡"

"맛있었어요?"

"몰라.. 바보야.."

정말로 정액이 맛있었던 걸까? 최민석의 장난기 가득한 질문에 창피하다는 듯 시선을 피해버리며 수줍게 대답하는 이재경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바닥에 흘러 떨어진 정액 쪽으로 힐끔 시선이 향했다.

'미, 미쳤어.'

아무리 궁금해도 바닥에 떨어진 정액을 먹는다니. 해선 안 될 일이다.

"그럼, 이제 계속 해도 돼죠?"

"진짜.. 지치지도 않아?"

"이렇게 야한 누나랑 하는데, 어떻게 지쳐요? 기절하는 한이 있어도 계속 세워야지."

"치.. 기절은 내가 했었거든..? 쓸데없이 쎄기만 해서는.."

"쓸데가 왜 없어요. 누나한테 잘 쓰고 있는데. 누나도 저랑 하는 거 좋죠?"

자신이 멍하니 굳어 온갖 번뇌에 시달리고 있는 사이, 두 사람은 지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거리를 좁혀가며 다시 분위기를 잡기 시작한다.

이대로 가면 두 사람은 다시 몸을 겹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테고, 자신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채로 멍하니 앉아 그걸 지켜보기만 하게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도저히 떨어지지 않았던 입이 제멋대로 벌어지며 생각지도 않았던 말을 내뱉었다.

"나, 나도 할래."

"어?"

"네?"

어느새 자연스럽게 자세까지 잡고 있는 두 사람의 사이에 불쑥 끼어들어 말하자 두 명의 시선이 동시에 확 날아들었다.

그 놀란 듯한 시선에 얼굴이 터질 듯이 뜨거워졌지만, 차마 역시 됐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서 고개를 푹 숙였다가 최민석 쪽으로 힐끔 시선을 보냈다.

자신과 눈이 마주친 최민석은 잠시 무언가 생각하는 듯하더니, 가볍게 생긋 웃어주고는 이재경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설이 누나랑 먼저 해야 할 것 같은데, 괜찮아요?"

"당연히.. 괜찮지. 내가 하라고 꼬셨던 건데. 그래도 설이 다음은 바로 내 차례인 거 알지?"

"당연하죠."

이재경은 조금 아쉬운 듯한 표정이었지만, 이내 시원스럽게 털어버리고 자신에게 차례를 양보해줬다.

"그렇게 됐으니까, 누나. 진짜 괜찮은 거죠?"

이재경의 대답에 다시 자신과 똑바로 시선을 맞춘 최민석이 슬그머니 다가오며 묻는다.

지금이라면 되돌릴 수 있다. 불륜을 저지르지 않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응.. 부탁할게.."

이제는 정말 한계였다.

미치도록 뜨거운 열기를 견뎌내는 것도, 뱃속에서 쿵쿵 울려대는 느낌을 외면하는 것도, 달아오른 몸을 자위로 위로하는 것도 더는 하고 싶지 않았다.

"알았어요. 자, 이리 와봐요."

"아읏.."

간신히 짜낸 듯한 대답과 동시에, 최민석의 팔이 갑자기 뻗어 나오더니 어깨를 감싸 안고 자신의 품으로 확 끌어당겨 안아버렸다.

눈으로 보기만 했던 넓은 어깨와 단단한 근육의 감촉에 얼굴의 화끈거림이 도무지 가라앉지를 않았다.

"다시 키스부터 해요. 쪽.."

"아읍.. 응.. 츄읍.. 응.. 츄읏.. 하아아.."

짧게, 그러면서도 부드럽고 느긋하게 혀를 섞고 고개를 살짝 떨어뜨리자 자신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최민석과 다시 눈이 마주친다.

이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눈을 마주쳐오는 눈빛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두근거렸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아주 자연스럽게 서로의 거리가 가까워지는가 싶더니 입술이 겹쳐진다.

"흐웅.. 움.. 츄릅.. 쯉.. 츄읍.."

벌어진 틈 사이로 혀가 미끄러지듯 들어와 입 안을 휘젓고 혀를 문지르며 얽혀온다. 거기에 맞춰 자신도 혀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서로의 숨결이 뒤섞이며 질척한 소리가 새어 나와 귓가를 간질였다.

"으웁.. 움.. 쮸읍.. 츄읍.."

키스를 하면서, 최민석의 손이 옷 안으로 들어오는 감촉에 잠시 흠칫했지만, 이내 긴장을 풀고 키스에 집중했다.

옷 안으로 들어온 손이 천천히 위로 올라와, 브라를 위로 끌어 올려놓고는 밖으로 빠져나온 가슴을 가볍게 움켜쥔다.

"흐, 후으응..!"

가볍게 쥐어졌을 뿐인데, 찌릿하고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흠칫 어깨를 떨었다.

"으웃..! 흐웅..! 으웁, 움.. 흐웁.. 후으응..!"

마치 다른 생각을 하게 두지 않겠다는 것처럼, 혀를 더더욱 질척하게 뒤섞으며 가슴을 부드럽게 주물러온다.

분명 별로 힘도 주지 않은 부드러운 움직임인데, 가슴이 주물러지며 모양이 바뀔 때마다 몸 전체가 움찔움찔 떨려왔다.

그리고 발딱 솟아 손바닥에 비벼지던 유두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 살짝 비틀어진 순간.

"흐, 흐아앙!"

반사적으로 고개가 뒤로 홱 빠져나가더니, 키스하느라 억눌렸던 신음이 시원스럽게 튀어나왔다.

"엄청 민감하네요?"

"모, 몰라.."

겨우 가슴만으로, 유두를 살짝 꼬집힌 것만으로 이런 소리를 내버렸다니.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최민석은 별일 아니라는 듯 웃어넘기고는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빼내고는 옷을 벗기려는 듯 상의의 아랫단을 붙잡고 조심스럽게 끌어올렸다.

"벗길게요."

"응.."

부끄럽지만 싫지는 않다. 최민석의 말에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소심하게 대답하고는 팔을 들어 옷을 벗기도록 내버려 뒀고, 옷이 벗겨진 순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뜨겁게 달구던 열기가 살짝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들어 짧게 한숨을 쉬었다.

"하아.."

"처음 봤을 때부터 생각했었는데, 진짜 예쁘네요."

"그, 그래..?"

위에서 아래로, 다시 아래에서 위로. 최민석의 시선이 자신의 몸을 찬찬히 훑어보고 있다는 게 선명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것 역시 부끄럽긴 하지만 싫지는 않다.

오히려 이렇게 쳐다보며 예쁘다는 말을 해주니 가슴이 뛰는 느낌과 함께 입꼬리가 올라가려는 느낌이 들어 필사적으로 표정을 관리해야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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