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2화 > 욕구불만 유부녀들과 2일차 불륜 3P (5)
쯔거억, 쯔거억, 쯔거억♡
"후응..♡ 우움.. 쮸릅..♡ 응.. 후으응..♡"
서로 끌어안은 채로 숨을 고르던 두 사람이 다시 입을 맞추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이재경의 허리가 매끄럽게 움직이기 시작하며 질척한 소리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또 시작했어..'
그렇게 가버렸으면서 지치지도 않고 다시 허리를 움직이는 이재경도 대단하지만, 정말 대단한 건 그걸 전부 받아주는 최민석 쪽이다.
남편과 처음 관계를 맺었을 무렵에는 밤새 세 번, 네 번씩도 하곤 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중간중간 같이 누워서 휴식도 취하고, 씻기도 하며 정말 길게 시간을 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는데.
최민석은 아예 잠깐의 휴식조차 없이, 자지를 빼지도 않은 채로 단단한 상태를 유지하며 이재경이 부딪히는 성욕을 전부 받아주고 있는 것 아닌가.
그것도, 여자 쪽에서 먼저 지쳐서 잠들.. 아니 실신해 버릴 정도로 할 수 있다니.
심지어 어제는 이재경이 완전히 지쳐 눈을 감은 뒤에도 한참이나 자지가 우뚝 솟아 불끈거리고 있었으니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섹스 중에 체력이 다해 의식이 끊어지는 일 같은 것. 상상조차 해본 적 없었으니까.
"하아아.."
방이 덥다. 아니, 에어컨은 처음 방에 들어왔을 때부터 적당히 시원할 정도로 나오고 있었으니 뜨거워진 건 방이 아닌 자신의 몸이었다.
'키스.. 좋았는데..'
그전까지는 어떻게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최민석과 두 번 키스를 주고받은 뒤로는 가만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몸이 달아올라 버렸다.
거기에, 뱃속에서 무언가가 쿵쿵 울려대며 안타깝게 만드는 느낌 탓에 당장 허벅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어떻게든 울려대는 느낌을 가라앉히고 싶었다.
'나도..'
하고 싶다. 이성적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몸이 바라는 탓에 자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이성을 밀어내고 계속해서 머릿속을 채운다.
"하읏.."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찌릿하고 무언가가 올라오는 느낌에 어깨를 흠칫 떨며 몸을 움츠렸다.
'정액 냄새.. 미칠 것 같아..'
어째서인지, 코앞에서 조금씩 풍겨오기 시작하는 냄새를 맡기 시작하니 몸이 더더욱 뜨거워지는 것 같다.
그 뜨겁고 어지러운 감각에 점점 호흡이 가빠지는 걸 느끼면서도 두 사람의 혀가 질척하게 뒤엉키며 숨결이 흘러나오고, 허리가 뱀처럼 움직이며 찌걱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오는 걸 멍하니 듣는다.
그리고 인내심이 점점 바닥에 떨어져 가던 도중.
"흐긋..!? 읏, 흑..! 응앗..! 흐아아앙..!!"
불현듯 이재경의 허리가 덜컥 휘어지더니, 몸 전체가 부들부들 떨려오며 실시간으로 녹아내리는 듯한 신음이 뚝뚝 끊어지며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또 안에..'
최민석이 피임약을 준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된 걸까. 자신이 자는 사이에 받았던 걸까?
그래서 이렇게 당연하다는 듯이 계속 안에 싸고 있는 걸까?
한 두 번으로 끝나지 않고, 10초도 넘게 계속 흘러나오는 찐득한 신음 소리를 들으며 무의식적으로 숨을 깊게 들이켜고 있다 보니 정액 냄새가 조금 더 진하게 나는 것 같아 어지러움이 더더욱 강해진다.
상체가 똑바로 서 있는지 휘청거리고 있는 건지도 모를 만큼 붕 뜨는 느낌이 올라오고, 인내심이 완전히 바닥까지 떨어져 더는 안 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화, 화장실이라도..'
들어가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더는 못 참을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후우우.. 누나, 엄청 좋았어요. 쪽."
"헤으..♡ 흣..♡"
최민석 쪽에서 아주 상쾌하다는 듯한 목소리로 한숨을 쉬며 표정이 완전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린 이재경에게 좋았다고 말하며 뺨에 입을 맞춰주는 모습에 멈칫했다.
"조금만 쉬었다 할까요?"
"으, 응..♡ 쉬었다, 하쟈..♡ 하으..♡ 흐, 흐이잇..!♡"
아주 끈적하게, 찌거억.. 하고 살이 비벼지는 소리와 함께 이재경의 몸이 뒤로 밀려나며 침대 위로 풀썩 등을 대고 눕혀지고, 애액과 정액이 뒤섞여 질척하게 뒤덮인 자지가 밖으로 빠져나와 불끈거리며 건재함을 과시한다.
이재경은 자지가 빠져나가는 감촉만으로도 느껴버렸는지 허리를 띄우며 몸 전체를 움찔움찔 떨어댔지만, 지금 유은설의 눈에는 오직 최민석의 자지만 보였다.
"윽..!"
순식간에 훅 찌르고 들어와 폐부를 가득 채우는,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진한 냄새에 아찔한 기분이 느껴진다.
아무리 그래도 정액 냄새가 좋다고 느껴졌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지금은 그저 저 질척해진 자지에 고개를 들이밀고 냄새를 마구 맡고 싶은 충동이 마구 끓어오르고 있었다.
"누나, 쉬면서 입으로 해줄 수 있어요?"
"아으.. 또..?"
마치 자신은 존재하지 않는 투명이라도 된 것처럼 시선 한 번 주지 않고, 헤실헤실 풀어진 이재경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펠라를 요구하는 최민석의 행동에 가슴 한켠이 철렁 가라앉는 듯한 기분이 든다.
"쉬긴 쉬어야 하는데, 누나가 너무 야해서 못 참겠단 말이에요. 한 번만 해주세요."
"정말.. 전에도 한 번만이라고 해놓고선.."
"부탁할게요. 네?"
"하아.. 알았어.. 진짜 이번만이야..?"
마치 계속해서 이어지는 부탁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해준다는 듯한 말투였지만, 이재경의 표정은 척 봐도 기분이 좋아 보인다는 게 느껴진다.
그야, 기쁘겠지.
예쁘다고, 귀엽다고, 야하다고, 그런 말을 계속해서 해주며 솔직하게 욕구를 드러내 주니까.
남편에게 그런 말을 들었던 게 언제였던 건지. 비키니를 입었을 때 예쁘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그런 영혼 없이 내뱉는 말로는 기분이 좋기는커녕 서운한 기분만 들었을 뿐이었다.
"고마워요. 누나."
"하읍.. 츄읍.. 츄릅.. 츕.."
일어나기 힘든 이재경을 배려해주는 건지, 자기 쪽에서 직접 다가가 누워 있는 이재경의 입술 위로 질척하게 젖은 귀두를 툭 올려놓자 이재경도 자연스럽게 혀를 내밀어 귀두를 핥기 시작한다.
"츄릅.. 쮸읍.. 하아.. 정말.. 쯉.."
귀두에서부터 입에 삼키고 빨아주는 게 아니라, 귀두와 기둥 곳곳에 키스하듯이 입술을 대고는 살짝 빨아들이거나 혀를 기게 하듯이 핥아줄 때마다 기둥이 살아있는 것처럼 불끈불끈 움직인다.
이재경은 그걸 또 황활하다는 듯한 눈빛으로 더욱 끈적하게 혀를 기게 하고..
"후우.. 누나, 이거 엄청 야해요.."
"레헤..♡ 츄르읍..♡ 츄릅..♡ 쯉..♡"
최민석의 칭찬에 더 기분이 좋아져서는, 한층 과감하게 혀를 움직여 기둥을 핥아 올린다.
남편에게 입으로 해준 적은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불결하다고 해야 할지, 좋아하는 플레이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어째서인지 눈으로 보고만 있어도 입에 침이 가득 고인다.
아래쪽도, 그냥 미끌미끌하게 느껴지기만 했던 게 어느새 팬티까지 축축해진 게 느껴질 정도로 순식간에 젖어버렸다.
"아, 설이 누나도 같이해볼래요?"
"무, 무슨..!"
"그냥, 섹스까지만 안 하면 괜찮을 것 같아서요. 누나한테도 받아보고 싶기도 하고요."
"으..!"
이런 제안을 당당하게 하는 것도 그렇지만, 저렇게 솔직하게 '자신에게' 받고 싶다고 말한다는 게 너무 곤란하다.
분명 싫다고 말해야 하는데, 가슴 밑바닥에서 은근한 기쁨과 부끄러움이 올라와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입을 제대로 떨어지지 못하게 말하는 탓이었다.
"그냥 부탁만 해보는 거니까 싫으면 싫다고 해주셔도 괜찮아요. 어차피 재경 누나가 해주고 있으니까요."
"......"
이쪽이 거절해도 무안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서 해주는 말이겠지만, 이재경이 해주고 있으니 괜찮다는 말은 어쩐지 불편하게 느껴진다.
이재경은 입술이 닿는 부분을 전부 핥았는지, 고개를 살짝 틀어 다른 부분을 핥아 묻은 것들을 깨끗하게 해주고 있었는데, 그게 너무 부럽고 아깝게 느껴졌다.
"그, 그럼 입으로만.."
"정말요?"
"읏..!"
스스로도 무슨 생각으로 내뱉었는지 모를 말과 함께 곧바로 되묻는 질문에 아차 하며 입을 꾹 다물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뒤였다.
아니, 사실은 그냥 말실수라고 얼버무려도 괜찮겠지만, 지금은 도무지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입으로만 해주는 거니까.."
"그래도 좋아요. 재경 누나랑 같이 해주세요."
"......"
친구와 자지를 같이 빤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보다 빨리 저 냄새를 더 깊게 맡고, 맛보고 싶다는 생각에 머릿속을 비우고 침대를 가로질러 이재경의 머리맡으로 다가가 자지를 핥고 있는 쪽으로 몸을 낮추고 고개를 숙였다.
"흐읍.."
가까이서 맡으니 더 강렬하고 어지럽다. 이대로 계속 냄새를 맡고 있고 싶은데, 입 안 가득 군침이 고여 다른 쪽도 참을 수가 없어 꿀꺽 침을 삼키고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었다.
"츄릅.. 흐읏.."
이재경이 아직 핥지 않은, 기둥 윗쪽을 혀로 핥은 순간 혀에서 느껴지는 진하고 비릿한 맛에 흠칫 몸을 떨었다.
'이게.. 뭐야아..'
"츄릅.. 응.. 츄읍.. 쯉.. 쮸웁.. 쮸릅.."
분명 맛없고 비린 맛인데, 혀를 움직이는 걸 멈출 수가 없다.
미끌미끌하게 젖은 애액을 혀로 핥아내고, 살짝 덩어리진 하얀 부분은 쪼아먹듯이 입술을 대고 쪽 빨고는 그대로 빨면서 혀를 내밀어 주변에 묻은 것까지 전부 입 안으로 집어넣었다.
이재경이 왜 핥기만 하지 않고 그렇게 쪽쪽 거리는 소리를 내며 빨아댔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정말.. 이럴 거면 그냥 해버리라니까?"
"으웃..! 아, 아니야..! 이건, 그냥.. 부탁.. 받아서.."
어느새 핥는 걸 멈추고 아래쪽에서 히죽 웃으며 올려다보고 있는 이재경의 말에 다급하게 변명을 내뱉긴 했지만, 스스로 생각해도 변명조차 되지 않는 말이다 싶어 점점 목소리가 기어들어 갔다.
"하여간에, 그냥 솔직해지면 될걸. 답답하다니까. 츄릅.."
"..쮸읍. 츄릅.. 쯉.."
결국은 말을 끝까지 맺지도 못하고 시선을 피해버리자, 이재경도 더는 파고들지 않고 고개를 틀어 기둥뿌리 근처를 핥기 시작했고, 자신 역시 다시 귀두 쪽을 빠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다시 얼마 안 있어, 이재경 쪽에서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그거 알아? 얘, 여기 해주는 거 엄청 좋아한다?"
"뭘.."
"아움.. 쯉.. 쮸릅.."
이재경은 대답 대신 고개만이 아니라 몸까지 살짝 옆으로 돌아누워서는, 더 아래쪽에 있는 불알을 입에 물고는 빨고, 혀로 굴려대기 시작한다.
그러자 곧바로.
껄떡! 껄떡!
"읏..!?"
자지 기둥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위아래로 크게 껄떡껄떡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둥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불끈불끈 떨리면서 불거진 핏줄이 맥동하듯 부풀었다 줄어드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보였다.
"......"
그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입을 크게 벌려 혀로 핥아 깨끗하게 해뒀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다시 쿠퍼액으로 뒤덮인 귀두를 삼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