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1화 > 욕구불만 유부녀들과 2일차 불륜 3P (4)
"츄릅.. 응.. 츄읏.. 하아아.."
부드럽게 혀를 섞는 와중에도 유은설의 숨이 가쁘게 올라올 정도가 되고 나서야 천천히 입술을 떼어냈고, 유은설은 멍하니 풀어진 표정으로 길게 한숨을 흘렸다.
"어땠어요? 아까보다 좋았죠?"
"그렇긴 한데.."
"한 번만 더 해볼래요?"
"......"
노골적인 질문에도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는 유은설의 모습에 내심 웃음을 지으며 다시 한번 꼬셔봤더니, 이번에는 싫다는 말은 하지 않고 슬쩍 시선을 피하며 고민한다.
그리고는 촉촉하게 젖은 입술이 다시 열리려는 순간.
"분위기 좋다?"
그 사이 체력을 회복했는지, 또박또박한 말투로 돌아온 이재경이 약간 싸늘해진 목소리로 끼어들었다.
"아, 아니..!"
"아니긴, 아주 눈빛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던데. 좋았다면서?"
"으.."
화났나? 아니, 아직 장난스러운 말투를 보면 화가 났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그냥 살짝 삐진 정도일까.
아무래도 자길 신경 써주지 않고 유은설에게만 집중하다 보니 기분이 복잡한 모양이었다.
"누나, 삐졌어요?"
"..삐지긴 누가.."
"에이, 제가 설이 누나한테만 신경 써서 삐진 거잖아요."
"아, 아니거든!?"
아니라고 말하는 것 치고는 숨을 돌리면서 어느 정도 하얗게 돌아왔던 얼굴이 다시 새빨갛게 익어버렸다.
"누나랑도 해줄게요. 자, 일로 와봐요."
"아, 아니라니.. 뭐 하는.. 꺄으읏..!?"
옆으로 누워 있던 이재경의 다리를 들어 똑바로 눕혀놓고는 그대로 안아 올려 허벅지 위에 앉혔다.
자지를 삽입한 상태 그대로 자세를 바꾸려고 하니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이런저런 경험이 많다 보니 놀랄 틈도 주지 않고 순식간에 끝내버릴 수 있었다.
"누나도 하고 싶었으면 말을 하지 그랬어요."
"아니라니, 으읍.. 읏, 읍.."
속이 뻔히 보이는 와중에도 재차 부정하려는 이재경의 입술을 덮치며 혀를 밀어 넣으려고 하지 이를 꽉 다물어 들어오지 못하게 막으려고 한다.
그래도 뒷머리를 감싸 안아 머리를 뒤로 빼지 못하게 하고, 남은 한 손으로는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닫힌 이빨을 혀끝으로 노크하듯 톡톡 건드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 닫혀있던 길이 스르륵 벌어졌다.
"우움.. 응.. 츄릅.. 쮸읍.. 움.. 쮸릅.."
이재경은 혀를 얽히는 것보다는 이렇게 쪽쪽 빠는 걸 좋아하는 모양인지, 혀를 얽혀오는 와중에도 당연하다는 듯이 쯉쯉 소리를 내며 혀를 빨아대기까지 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쯔걱..♡ 쯔억..♡ 쯔거억..♡
눈을 감은 채로 허리를 천천히 돌려 질내를 휘젓기 시작했다.
"후응.. 쮸읍..♡ 우움.. 움.. 쮸룹..♡ 쯉.. 후으응..♡"
그래도 몇 번 경험이 늘었다고, 허리 쓰는 게 능숙해지고 혀를 얽혀오며 코로 숨 쉬는 것도 익숙해진 모양인지 제법 여유가 느껴진다.
"응읏.. 하아.. 정말.. 자꾸 누나 놀려댈래..?"
"그래도 삐진 건.. 읍.."
"우움.. 움.. 츄릅.. 움.."
게다가 잠시 입을 떨어뜨리고 한마디 하더니, 자기 쪽에서 입술을 덮치고는 혀까지 집어넣어 온다.
쯔걱, 쯔걱, 쯔걱♡
"우움..♡ 츄르릅..♡"
그러면서도 점점 과감하게 허리를 움직여 오기까지. 이제는 정말 제대로 불이 붙은 모양이었다.
"후우.. 괜찮아요? 설이 누나도 바로 옆에 있는데."
"아, 아니.."
"설이..? 뭐 어때. 이미 보여줄 건 다 보여줬는데. 츄읍, 움.."
"어..?"
이번에는 내 쪽에서 잠시 입을 떼어내고 바로 옆에서 당황한 표정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유은설의 존재를 의식시켜줬지만 이재경은 유은설을 힐끔 쳐다보기만 했을 뿐 상관 없다는 듯 가볍게 말을 내뱉고는 다시 입을 맞추고 혀를 집어 넣어 왔다.
물론 아예 신경 쓰지 않는 건 아닌 모양인지 질내가 조금 더 꽉 조여오긴 했지만 태도 자체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보였다.
오히려, 더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듯 두 다리로는 내 허리를 휘감고, 양팔로는 목을 끌어안아 더욱 몸을 밀착시키며 허리를 움직였다.
쯔걱, 쯔거억, 쯔거억♡
"하움..♡ 움.. 츄릅.. 움.. 츄릅..♡"
그 과감한 행동에 눈만 살짝 돌려 유은설의 얼굴을 확인해 보니 당황하는 와중에도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인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게 보였다.
'키스로 몸이 달았나 보네.'
애처로워 보이면서도 안타까운 듯한, 은근한 부러움이 시선에서 느껴졌다.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전개였지만 유은설을 더욱 안달 나게 만드는 것 자체는 성공한 모양이었다.
"츄릅.. 흐읏.. 하아아..! 진짜아.. 너무 크잖아.."
"왜요? 좋은 거 아니었어요?"
"좋긴, 하윽..! 한데에.. 너무 깊은 데까지, 흐읏..! 꽉 채우니까.. 흐으읏..! 숨쉬기, 힘들단 말이야..!"
"그 정도예요?"
그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적당히 모르는 척 능청을 떨었다.
이런 묘사 하나하나가 유은설의 욕구와 호기심을 자극할 테니 나로서는 나쁠 게 없는 일이었다.
"아으응..! 그래도, 그게, 흐긋..! 좋기도 하구..!"
아무래도 안이 꽉 차니까 기분이 더 좋기도 할 테고, 숨쉬기가 어려운 만큼 쾌감을 참는 것도 힘들 테니까.
너무 크면 여자 쪽에서도 아프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적셔준 뒤에 박았을 때 힘들어하기는 해도 아파하거나 싫어했던 여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쯔거억..! 쯔거억..! 쯔거억..!
"이거, 진짜..! 하으윽..! 중독될 것 같아앙..!"
"그래도 너무 바람 피는 건 안 되는 거 알죠? 딱 휴가 동안만 하는 거예요?"
"알고, 있다구..! 하으으윽..!!"
내가 살짝 빼는 말을 한 게 마음에 안 들었던 걸까. 돌연 이재경 쪽에서 허리를 크게 띄우더니 그대로 한 번에 깊게 내려 자궁을 푹 찌르고는 그대로 가볍게 절정해버렸다.
애초에 이러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바람피우는 일이었지만 지금의 이재경에게는 적당히 스트레스 푸는 일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은근슬쩍 휴가 동안만이라고 기간을 늘렸는데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였다.
남편에게 떠넘기고도 그나마 남아있던 죄책감마저도 전부 사라진 모양이었고.
"아응..! 하앙! 하응! 하으응..! 조아앗..!"
살짝 가버린 뒤에도, 욕구를 참을 수가 없는 모양인지 잠시도 허리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질내를 휘젓고 얕게 위아래로 움직이며 깊은 곳을 쿡쿡 찔러댄다.
"하윽..! 나, 또..! 아앙..! 갈 것 같아..! 하으윽..!"
"괜찮으니까 편하게 가요. 누나 만족할 때까지 해줄게요."
"그, 그래두우..! 같이, 하앙..! 가고, 싶은데엣..!"
유부녀가 이렇게 귀엽게 굴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귀여운 투정이었지만 지금 상태로 내가 갈 때까지 버티는 건 무리다.
이재경의 보지도 나름 명기라고 부르기에 충분할 정도로 기분 좋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날 조루로 만들기에는 섹스의 경험치 자체가 달랐다.
이재경은 나 정도 되는 사이즈와 해보는 게 처음인 반면에, 나는 이 정도 수준의 보지는 나름 자주 따먹기도 했고, 더 기분 좋은 보지에 매일같이 박아대는 생활을 하고 있었으니까.
쯔거억..! 찌거억..! 쯔거억..!
"아윽..! 하앙! 앙! 하그읏..! 흐아앙..!"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는 와중에도, 최대한 가지 않도록 쾌감을 참아내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쪽은 아직 사정감조차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 같이 가는 건 역시 무리였다.
"..츄릅."
"히, 히이잇!?"
점점 절정을 참는 게 힘들어지는지, 쾌감에 녹아내리면서도 힘겨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여가는 이재경의 높이에 맞춰 고개를 살짝 숙이고 귀를 핥은 순간 비명인지 신음인지 모를 날카로운 소리가 튀어나오며 질벽이 빡빡하게 조여들었다.
"하아앙!♡ 하아아앙!!♡♡"
움찔! 움찔! 움찔!
방 안을 가득 채울 정도로 시원스러운 신음소리와 함께 허리를 휘감은 두 다리가 꽉 조여들고, 거의 매달리듯 목을 힘껏 끌어안으며 밀착해온 몸이 거의 경련하듯이 마구 움찔거리기 시작한다.
"츄릅.. 츄읍.. 츄르릅.."
"흐아앙!♡ 귀, 하지, 마하앗!♡ 흐아아앙!!♡♡"
귀가 성감대인지 아닌지는 상관없다. 어차피 이재경처럼 몇 번씩 가버리고 몸이 달아오르다 보면 그냥 피부 전체가 민감해져 버리니까.
그럴 때면 개중에 더 민감한 곳. 귀나 목덜미, 쇄골, 옆구리 같은 원래 민감했던 장소는 더더욱 민감해져서 진짜 성감대처럼 돼버리곤 했다.
거기에 정기를 흘려 넣어서 집요하게 자극해주다 보면 정말 민감해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느껴버리는 성감대처럼 돼버리지만 그렇게까지 하기엔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았다.
"츄릅..!"
"하으으윽!!♡♡"
절정이 살짝 가라앉으려는 타이밍에 다시 한번 일부러 질척한 소리를 내며 귀를 핥아주자 다시 한번 질벽이 빡빡하게 조여들며 재차 절정해버린다.
이대로 몇 번이고 갈 때까지 계속해서 귀를 괴롭혀줄까 하다가, 옆에 있던 유은설을 의식하고 마음을 접었다.
"후우우."
"흐아아앙♡"
그 대신, 마지막으로 귀 안으로 바람을 살짝 불어 몸 전체를 부르르 떠는 모습을 감상했다.
"흐윽..♡ 하앗.. 하악..♡ 같이.. 가려구.. 했는데에..♡ 하으윽..!"
"또 하면 돼죠."
거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은 것처럼 숙이고 있는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이재경의 등을 천천히 쓰다듬으며 위로해줬다.
"등도, 민감, 한데엣..!♡"
"그럼 하지 말까요?"
"계, 계속해.."
"하여튼, 진짜 귀엽다니까요. 누나."
"하윽.. 귀엽다구.. 하지.. 말라니까.."
"누나가 귀여운 게 잘못이에요."
"씨이.."
쾌감에 녹아 요염해진 목소리로 어린애처럼 칭얼거리는 이재경의 등을 쓰다듬어주면서, 유은설과 살며시 눈을 마주쳤다.
멍하니 나와 이재경의 섹스를 직관하고 있던 유은설은 눈이 마주치자 어깨를 흠칫 떨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재경의 눈치를 보는 건지 입은 꾹 다물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눈빛에서는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열기가 선명하게 느껴진다.
"누나, 키스해요."
"아읏.. 나, 아직.. 으읍.. 응.. 츄읍.."
내 몸에 온몸으로 달라붙어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 있던 이재경을 가볍게 힘을 줘서 살짝 떼어내고, 그대로 턱을 들어 입술을 덮쳤다.
이재경은 아직 몸이 진정되지 않았는지 고개를 살짝 피하려고 했지만, 억지로 입을 맞추고 혀를 밀어 넣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혀를 얽혀오며 살짝 풀어졌던 팔을 고쳐 다시 목을 끌어안고는 조금 힘을 빼고 몸을 부드럽게 밀착시켜왔다.
"하읍..♡ 응.. 츄릅..♡ 움.. 쮸읍..♡ 쮸릅..♡"
그리고는 이번에도 못 참겠다는 듯 입 안으로 들어온 혀를 빨아대며 혀를 비벼댄다.
"하아아.."
안에 가득 쌓인 열기를 어떻게든 빼내려는 듯 얕고 길게 흘러나온 한숨은 나와 이재경이 아닌 옆에 어정쩡한 자세로 앉아 있는 유은설의 입에서 나온 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