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0화 > 욕구불만 유부녀들과 2일차 불륜 3P (3)
찌걱..! 찌걱..! 찌걱..!
"으응..! 앗..! 돌려 말하는 건, 아읏..! 싫으니까..! 앙..! 설이 너도, 흐응..! 한번, 해보라니까..?"
설마 이렇게 뜬금없이, 급발진해 버릴 줄은 몰랐는데.
이제는 정말로 유은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인 모양인지 당당하게 몸을 펴고 허리를 움직이며 다시 한번 나와의 섹스를 권한다.
"아니, 난.."
"어차피, 하응..! 너도, 밤새 혼자 했다면서..? 그럴 거면, 아앙..! 그냥, 아으읏..! 어차피, 정우 씨..! 아무것도 안 해줄 텐데..! 하아앙..!"
"윽..!"
이렇게까지 말하면 발끈할 법도 한데, 유은설은 그냥 이재경을 옆에 두고 자위했다는 사실을 들킨 게 창피한 모양인지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어버린 것 같다.
'이러면.. 어쩔 수 없나.'
가능하면 유은설 쪽에서 요구를 못 이기고 먼저 안아달라고 하길 바랬는데. 여기서까지 거절을 들으면 다음에는 꼬시기 더 어려워질 것 같았다.
찌걱!
"그러니까.. 흐, 흐아앙!?"
들썩거리는 허리가 내려오는 타이밍에 맞춰 허리를 크게 쳐올려, 계속해서 유은설을 꼬시려는 이재경의 말을 끊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앙! 앗, 하앙! 자, 잠..! 흐아아앙!!"
"정말, 설이 누나도 다 생각이 있을 텐데, 그렇게 억지로 꼬시면 어떡해요."
"하으윽! 아, 알았..! 흐아앙! 미안, 하앙! 아아아앙!!"
갑작스럽게 격렬해진 움직임에 허리는 힘이 빠지고, 깍지 낀 손에 힘을 줘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박히기만 하기 시작하자 이재경이 다시 절정해버리는 건 순식간이었다.
"아윽..! 아앗..! 아아앙..!"
절정의 쾌감에 허리를 벌벌 떠는 와중에도, 자지를 깊숙이 쑤셔박히고 팔을 지지대 삼아 억지로 일으켜 세워져 있는 탓에 몸을 눕히지도 못하고 상체만 겨우 구부려 신음 섞인 한숨을 내뱉는다.
둘이서만 있었다면 이대로 계속 허리를 쳐올려서 한 번쯤 제대로 가게 만들어줬을 텐데. 지금은 유은설을 설득하는 쪽이 먼저였으니 깍지 낀 손을 풀고 스르륵 무너지려는 이재경의 상체를 받쳐 조심스럽게 옆으로 눕히고 자지를 빼냈다.
찌거억..♡
"..으읏."
한 번도 사정하지 않고, 애액으로 질척하게 뒤덮여 우뚝 솟아 불끈거리고 있는 자지가 밖으로 빠져나오자 유은설이 짧게 숨을 삼킨다.
"설이 누나."
"으, 응..?"
"이리 와 봐요."
"나는.."
"알아요. 억지로 하려는 거 아니니까 잠깐 와보세요. 억지로 하려고 했으면 어제 누나 혼자서 자위할 때 했죠."
"..아, 알았어."
유은설의 대답은 제대로 듣지도 않고, 일부러 어제 자위했던 얘기까지 해가며 강하게 밀어붙이자 유은설은 새빨개진 얼굴로 잠시 고민하다가 의자에서 일어나 조심스럽게 침대 위로 올라왔다.
"제 옆으로 와보세요."
"......"
침대에 올라오기만 했지, 경계하는 것처럼 가장자리에서 가만히 있길래 다시 한번 재촉하고 나서야 무릎으로 천천히 걸어 내 옆으로 다가왔다.
"재경 누나도 누나 생각해서 해준 말이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거야 알지."
이렇게 곧바로 수긍하는 걸 보니 정말 사이가 좋긴 한 모양이다.
"그리고 저는 솔직히.."
여기서 이렇게 세게 나가는 게 맞을까.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남편이 상대해주지 않은 탓에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이재경은 이렇게 솔직하게 칭찬하고 자신을 향해 욕구를 드러내는 걸 좋아.. 아니, 기뻐했다.
"누나랑도 해보고 싶긴 해요."
"어, 어..!?"
"그냥 생각이 그렇다는 거예요. 누나가 싫다면 억지로는 안 하죠."
뜬금없는 직구에 당황한 유은설에게 대충 얼버무리듯 말하고는, 옆으로 비스듬이 누워있는 이재경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그대로 다시 자지를 밀어 넣었다.
찌거억♡
"하윽..! 아아앙..!"
절정의 여운에 빠져 멍하니 숨을 고르고 있던 이재경은 깜짝 놀라 몸을 일으키려다가, 한 번에 가장 안쪽까지 삽입 당하는 감촉에 힘이 빠졌는지 다시 풀썩 몸을 눕히며 길게 신음을 쏟아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아윽..! 아앗..! 앗, 앙..! 앙..! 흐아앙..! 가, 갑자기잇..! 흐아앙..!!"
"봐요, 재경 누나도 기분 좋아 보이잖아요."
"읏.."
이재경을 옆으로 눕혀놓은 채로 박아대면서, 눈만 살짝 돌려 이재경의 표정을 살폈더니 떨어져서 지켜보던 때보다 얼굴이 더 빨개져서는 자지가 푹푹 쑤셔지고 있는 부분을 홀린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얼굴이 아니라 이쪽을 볼 줄은 몰랐는데.'
어느 쪽이든 욕구가 잔뜩 쌓여 몸이 달아오른 상태라면 자극적으로 보일 광경이긴 했다.
지금은 이재경이 끼어드는 것보다는 둘이서만 얘기하는 게 낫겠다 싶어 조금 세게 박아대고 있기도 했고.
"하앙! 앙! 하아응..! 아앙! 하아앙!"
"와아.."
어제도, 아까도 잔뜩 봤으면서도 이런 건 처음 본다는 것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빠져들어 얼굴을 붉히고 있는 모습에 박아대고 있는 사람이 아닌 옆에 있는 사람에게 흥분해 자지가 불끈거리는 기묘한 상황이 펼쳐졌다.
"누나, 누나."
"어, 응..?"
"하는 게 정 안 되겠으면 키스만 살짝 해볼래요?"
"아, 아니.. 그것도.."
"진짜 하는 것도 아니고 키스만 하는 건데 괜찮잖아요."
"그래도.."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이면서, 이재경이 쏟아내는 신음 소리를 배경 삼아 유은설을 꼬신다.
"제가 누나랑 너무 하고 싶어서 그래요. 그냥 키스만 한 번 해주세요. 한 번만요. 부탁할게요. 네?"
"으읏.."
유은설은 눈을 똑바로 마주 보며 부탁하자 부끄러운 듯 시선을 살짝 피해버린다.
여전히 망설이고는 있었지만 정말 싫다는 눈치는 아니었고, 잠시 말없이 계속해서 시선을 보내며 허리를 움직이고 있자 이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말.. 키스만이야..?"
"당연하죠. 이쪽, 봐줄래요?"
"......"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머뭇머뭇하면서도 부끄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내 쪽으로 돌려준다. 시선은 여전히 눈을 피하고 있는 듯했지만, 이쪽을 힐끔거리며 잠깐씩 눈이 마주치고 있었다.
"그럼, 할게요."
"아읏.. 읍.."
놀고 있던 한쪽 손으로 유은설의 뒷머리를 부드럽게 감싸 당기면서, 고개를 살짝 숙여 입을 맞추자 유은설은 눈을 질끈 감은 채로 키스를 받아들였다.
"으읏.. 읍.. 우움.. 움.. 후읏.."
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다물고 있는 이빨을 혀끝으로 노크하듯 톡톡 건드리자 자연스럽게 길이 열리고, 혀를 밀어 넣어 부드럽게 혀를 간질이자 참고 있던 숨이 후욱 흘러나온다.
"우응.. 응.. 츄읍.. 움.. 후으.."
긴장한 건지 움직일 마음이 없는 건지, 호응은 해주지 않고 있지만 저항도 하지 않고 입 안을 휘젓는 움직임을 가만히 받아들인다.
찌거억..!
"흐그윽..!?"
키스에 집중하기 위해 자지를 한 번에 자궁까지 깊숙이 밀어 넣고, 이재경이 도망치지 못하게 골반을 붙잡아 억눌러놓은 뒤에 집요하게 자궁을 문지르기 시작한다.
쯔걱..♡ 쯔억..♡ 쯔걱..♡ 쯔어억..♡
"아, 흐윽..♡ 이거, 안, 하윽..♡ 아앗..♡ 아윽..♡ 흐아아앙..!♡"
"우움.. 츄읏.. 후응.. 우움.. 후으음.."
아래에서는 이재경이 온몸을 벌벌 떨며 녹아내리는 소리가, 위에서는 입을 떼어내지 않고 입 안을 휘저어지며 달뜬 숨을 내뱉는 소리가 흘러나와 뒤섞인다.
이번 한 번으로 확실하게 길을 들여놔야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끈적하고 부드럽게, 입을 떼지 않고 길게 키스를 하며 허리를 움직였고, 그게 3분 가까이 이어지자 이재경 쪽에서 먼저 반응이 올라왔다.
"응하악..!♡ 자, 자궁..!♡ 녹앗..!♡ 그마항..!♡ 아흑..!♡ 아앗..!♡ 앗..!♡ 하윽..!♡ 그맛..!♡ 오오옥..!!♡♡"
집요하게 자궁을 짓누르고 문질러대는 쾌감을 버텨내지 못하고, 절정에 달하며 허리와 상체를 비틀고 허벅지를 벌벌 떨며 몸부림치기 시작한다.
나 역시 느긋하게 쾌감을 즐기긴 했지만, 보지가 꽉꽉 조여오는 상태에서 귀두에만 자극이 집중된 탓인지 사정감이 충분히 올라왔다 싶어 참지 않고 절정하며 경련해오는 질내의 감촉을 만끽하며 힘을 빼고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응오오옥..!♡ 갑, 자기잇..!♡ 오옥..!♡ 옷, 옥..!♡ 오오옥..!♡"
"후음.. 웅.. 움.. 후으응..♡"
이재경의 보지로 사정의 쾌감을 즐기는 와중에도 입을 떼지 않고, 길게 한숨을 내뱉으며 혀를 움직였더니 유은설 역시 기분 좋게 숨결을 흘린다.
그렇게 사정이 전부 끝날 때가지 계속해서 키스를 이어 나갔고, 사정이 전부 끝나고 나서야 천천히 입술을 떨어뜨렸다.
뷰릇..! 뷰릇..! 뷰릇..!
"헤윽..♡ 흐읏..♡ 하앗..♡ 하아앗..♡"
"후으.. 하아.. 하아.. 하아아.."
서로의 입술 사이로 가느다랗게 실선이 이어지다 툭 끊어지고, 유은설은 그 광경을 멍하니 지켜보며 천천히 숨을 고른다.
아래쪽에서는 이재경이 절정에 녹아내려 가쁘게 숨을 내뱉고 있었지만 그쪽은 아예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모양이었다.
"괜찮았어요?"
"으, 응.. 기분.. 좋았어.."
"그럼 한 번 더 할래요?"
"한 번.."
"키스는 둘이 같이하는 건데, 저 혼자만 움직였잖아요. 이번에는 누나도 같이 해봐요. 그래야 더 기분 좋다니까요?"
"아으.."
이번에도 대답을 끝까지 듣지 않고 말을 자르며 빠르게 밀어붙이자 유은설은 싫다고 거절하지도 못하고, 곤란한 표정만 지었다.
"한 번만 더 제대로 해봐요. 네?"
"아, 알았어.."
이재경 쪽은 자궁만으로 제대로 절정해버린 데다가 동시에 질내사정까지 인정사정없이 받아버린 탓에 반쯤 넋이 나가 있었으니 지금은 유은설 쪽에만 집중하면 될 것 같다.
물론 이러다 푹 잠들어버리는 건 곤란하겠지만 질내가 미끈미끈하게 움직이며 자지를 문질러대고, 몸 안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는 모양인지 움찔대며 얕게 신음을 흘려대는 모습을 보아하니 그럴 걱정은 없을 것 같았다.
"응읏.. 움.. 츄읍.. 츄릅.. 츄읍.."
다시 한번 유은설의 입술을 덮치며 혀를 밀어 넣자, 혀가 조심스럽게 마중을 나와 긴장한 듯 흠칫거리며 얽혀든다.
"츄릅.. 응.. 츄읍.. 츕.."
이재경과 마찬가지로 키스를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닌지 움직임이 어색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이쪽의 움직임에 맞춰 혀가 뒤엉키고 문질러지는 탓에 흘러나오는 숨결이 점점 빠르게 달아오르는 게 느껴진다.
한쪽 손으로는 다시 뒷머리를 조심스럽게 감싸 붙잡아놓고, 적당히 긴장이 풀렸다 싶은 순간 옷 위로 튀어나온 굴곡 한 가운데를 조심스럽게 움켜쥐었다.
"후으, 흣..!?"
깜짝 놀라 고개를 뒤로 빼려는 유은설의 뒷머리를 꾸욱 눌러 붙잡아놓고,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 계속해서 혀를 움직이며 브라 위로 가슴을 아주 부드럽게 주무른다.
그러자 유은설도 어쩔 수 없다 싶었는지, 저항을 포기하고는 다시 눈을 감으며 혀를 얽혀오기 시작했다.
이제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유은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키스를 이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