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0화 > 정말 오늘만 하고 끝낼 거예요? (5)
세 번째 섹스를 만족스럽게 끝내고, 잠시 숨이나 돌릴 겸 자지를 뽑아내자 안에서부터 새하얀 정액이 따라 나오듯이 꿀럭꿀럭 흘러넘쳤다.
"아직도 서 있어..♡"
이번에는 부드럽게 안쪽을 문질러주는 느낌으로 시간을 들여 몇 번이고 절정시켜줬더니 표정이 완전히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렸다.
찔꺽♡ 찔꺽♡ 찔꺽♡
"아읏..♡ 아아앗..♡"
도대체 안에 얼마나 싸지른 건지, 계속해서 정액이 흘러나오는 구멍을 손가락으로 틀어막고 부드럽게 휘저어주자 힘없이 축 늘어진 몸이 경련하듯 가늘게 떨린다.
"누나랑은 진짜 밤새도록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안대애..♡ 조금만..♡ 아읏..♡ 쉬고오..♡"
그야 세 번이나 제대로 쉬지도 않고 했으니까. 지쳤을 만도 하다.
찔꺽♡ 찔꺽♡ 찔꺽♡
"그럼 조금만 쉬었다 할까요?"
"으, 으응♡ 조금마안..♡ 흐앗..!♡ 그러니까..♡ 손가락..!♡ 아아앗..!♡"
쉴 거냐고 물어보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여 얕은 곳을 휘적거리다 보니 지친 와중에도 허리를 움찔움찔 떨어대며 얕게 들썩거린다.
이대로 가버리게 하는 것도 괜찮지만, 일단은 안달 나게 하는 게 낫겠다 싶어 손가락을 빼냈다.
"아.."
짧게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쉴 수 있다고 안심하는 게 아니라 아쉬워하는 것처럼 들렸다. 아마 여전히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유은설에게도 그렇게 들렸을 것이다.
"누나. 부탁 하나만 해도 돼요?"
"응..? 뭔데..?"
"입으로.. 한 번만 해줄 수 있어요?"
"입으로..? 으음.."
모처럼 쉬는 시간인데, 청소 펠라 정도는 받아야 나도 편안하게 쉴 수 있을 것 같아 부탁했지만, 이재경은 영 내키지 않는 듯 살짝 고민하는 기색이다.
"진짜 부탁할게요. 한 번만요. 네..?"
이렇게 저자세로, 애원하듯이 말하는 것 정도는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할 일도 아니다.
진심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올 텐데. 이런 연기쯤은 얼마든지 해줄 수 있었다.
"그럼.. 한 번만이다..? 남편한테도 해준 적 없단 말이야."
남편한테도 해준 적 없는 펠라라니. 결국 처음이라는 뜻 아닌가.
유부녀한테 첫 펠라를 가르쳐준다는 상황 자체가 워낙 정상이 아니라 그런지, 곧바로 하반신에서 반응이 올라와 피가 몰린 자지가 멋대로 껄떡껄떡 움직여댔다.
"뭐, 뭐야.. 그렇게 좋아..?"
"당연히 좋죠. 누나가 해주면 엄청 야할 것 같아요."
"정말.. 변태같다니까.."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자지가 껄떡대는 모습을 보고는 열기 가득한 눈빛을 보내오며 몸을 천천히 일으키더니 그대로 내 다리 사이로 엎드리듯이 누워서는 고개를 들이민다.
"진짜.. 너무 큰 거 아니야..?"
"그래도 누나 안에는 다 들어가던데요?"
사실 다 들어가지는 않았다.
보통은 가장 안쪽, 자궁이 살짝 눌릴 때까지 집어넣어도 손가락 한 마디에서 두 마디 정도는 들어가지 못하고 남는 편이고, 전부 집어넣으려면 아예 자궁을 억지로 밀어 올릴 정도로 힘을 줘서 박아넣어야 했다.
"자, 자꾸 누나 놀려대면 안 해준다?"
"죄송합니다. 안 그럴게요."
"정말.."
물론 이대로 계속 밤을 보내다 보면 청소 펠라는 무조건 받을 수 있다는 자신은 있지만 당장 못 받게 되는 게 싫어서 곧바로 사과해버렸더니, 이재경은 못 말린다는 눈빛으로 이쪽을 잠시 올려다보다가 한숨을 쉬며 다시 자지 쪽으로 고개를 숙였다.
"..처음이니까 잘 못 해도 몰라."
"이빨만 안 닿게 조심해주세요. 다른 건 다 괜찮은데 그럼 조금 아프거든요."
사실 귀두만 아니라면 이빨이 살짝살짝 닿는 것 정도는 상관없긴 하다. 기둥이 워낙 단단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 정도로는 아프다기보다는 조금 색다른 자극 정도로만 느껴졌으니까.
"알았..어. 하우움.."
가볍게 주의를 주자 조금 망설이는 듯한 기색이 느껴지는 대답이 돌아오고, 뒤를 이어서 곧바로 입을 크게 벌리는 소리와 함께 이재경의 고개가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후움... 웁.. 움.. 해하하..?"
"괜찮아요. 움직여주세요."
"우움.. 웁.. 움.. 쮸웁.. 쯉.. 쮸웁.."
"하아.. 좋아요. 누나."
처음이라고는 해도 하는 법 정도는 알고 있었는지, 내가 시키기도 전에 알아서 입 안을 조이고 쯉쯉 소리를 내며 어색하게나마 자지를 빨아들이며 고개를 움직인다.
"누나 입.. 엄청 따듯하고 미끌미끌해서.. 진짜 기분 좋아요.."
물론 능숙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어색해서 쾌감 자체는 그리 강하지 않은 펠라였지만 최대한 이재경이 기뻐할 수 있도록 듣기 좋은 말을 해주며 머리에 손을 얹고 다시 이마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정리해주고, 그대로 머리 위에 손을 얹은 채로 펠라를 즐겼다.
유은설 쪽은, 이제는 내 쪽에서 대놓고 시선을 보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빠져들었는지 이재경이 빨고 있는 자지 쪽을 동그랗게 뜬 눈으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각도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텐데. 나중에 한 번 더 제대로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쮸읍.. 쯉.. 쮸룹.. 쯉.."
"오..?"
아무리 그래도 경험이 전혀 없다고 했으니, 제대로 빨아주기는 해도 이렇게 혀까지 써줄 줄은 몰랐는데.
어색하게나마 혀를 움직여 귀두를 꾹 누르듯이 핥아주는 감촉에 안 그래도 불끈거리고 있던 자지가 한층 더 기운차게 불끈거린다.
그리고 이재경은 그 반응이 마음에 들었다는 듯이.
"쮸으웁..♡ 쮸룹, 쮸웁..♡ 쮸루룹..♡"
고개를 더욱 크게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적극적으로 혀를 써서 귀두를 자극해오기 시작했다.
"와.. 누나 진짜 처음 맞아요..? 너무 좋은데.. 지금 혀로 핥는 거.. 계속해주세요.."
"우웅.. 쮸우웁..♡"
아무리 그래도 사정감이 올라올 정도는 아니지만 이번이 첫 펠라임을 감안한다면 정말 훌륭한 수준이다.
숨도 어떻게든 코로 쉬고 있는 것 같고, 고개를 크게 움직임여 혀를 움직여주는 덕분에 적당히 기분 좋다고 할 만한 정도의 쾌감은 느껴지고 있었으니까.
"아우웁.. 움.. 쮸룹..♡ 웅..♡ 쮸룹..♡ 후으우움..♡"
이재경의 적극적인 펠라 덕분에, 청소 펠라라는 구실은 진작에 무색해졌을 정도로 입 안에 삼켜진 부분은 깨끗해지다 못해 이재경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버린 수준이었지만 열심히 해주는 게 마음에 들어 멈추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 뒀다.
그렇게 몇 분 정도를 자지에 달라붙어 펠라를 이어 나가고 나서야, 턱이 지쳤는지 움직임이 조금씩 느릿해지다가 결국에는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려 자지를 입에서 빼내고는 다시 고개를 들어 살짝 눈물 고인 눈으로 똑바로 시선을 맞춰왔다.
"후우, 후앗.. 하앗.. 턱 아파서 못 하겠어.. 도대체 언제 싸는 건데..?"
첫 펠라로 사정까지 시켜주려고 했던 걸까. 마음은 기특하고 고맙지만 이런 수준의 펠라로는 앞으로 10분 정도는 더 받아야 사정감이 느껴질락 말락 한 수준일 것이다.
"누나, 더 아래쪽도 해줄래요?"
"더 아래쪽..? 너무 커서 거기까진 못 삼키는데.."
"그냥 혀로만 핥아주세요. 부탁할게요. 네?"
"아, 알았어.."
한 번 허락을 받은 덕분인지, 이번에는 아까보다 쉽게 허락해주며 다시 고개를 숙이고는 더 깊게 내려가 기둥뿌리 쪽을 핥아주기 시작한다.
"츄릅.. 츄릅.. 츕.. 츄릅.. 으.. 깨끗하게 닦고 할걸.."
입으로 물었을 때야 말을 할 수가 없었으니 불평도 못 했겠지만, 아무래도 정액과 애액이 뒤섞인 맛은 처음일 테니 이렇게 투덜거리는 것도 어쩔 수 없다.
내 정기에 완전히 중독되고, 섹스에 빠져들다 보면 다들 아주 맛있게 빨아주긴 하지만 이재경은 오늘이 처음이었으니까.
"더 아래쪽.. 거기 알 쪽도 살짝만 빨아주세요."
"아, 아래.. 여기를..?"
"진짜 마지막 부탁이에요. 그냥 입에 물고 사탕처럼 빨기만 하면 되니까.."
"정말.. 이번만 해주는 거야.."
역시 한 번 기세를 탄 만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건 어렵지 않았다.
거의 망설이지도 않고 허락해준 이재경은 조금 더 고개를 깊게 내려서, 짧게 한숨을 내쉬고는 그대로 한쪽 불알을 조심스럽게 입에 물었다.
"아움.. 웅.. 쮸웁.. 움..?"
나만 이런 건지 다른 남자들도 이런 건지는 몰라도, 이렇게 불알을 빨리면서 혀로 굴려지기 시작하면 자지에 피가 잔뜩 몰려서 멋대로 껄떡껄떡 움직이게 돼버린다.
기분이야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이재경은 갑작스럽게 크게 움직이는 자지의 모습에 살짝 당황하면서도, 그 모습이 더 보고 싶었는지 더더욱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후움.. 웅.. 움.. 쮸룹.. 쮸웁.. 쯉..!"
"하.. 누나.. 반대쪽도요.."
"후아.. 아, 알았어.. 아우움.."
그래도 불알 같은 경우에는 일단 입에 물고 살살 굴려주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쾌감이 올라오다 보니 크게 기술이 없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어서 좋다.
아래에서는 이재경이 혀를 굴리며 자지가 껄떡대는 모습을 홀린 듯이 바라보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유은설 역시 허벅지를 꼼지락대며 같은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 됐어요. 누나."
"움.. 쯉.. 하아.. 역시 별로야..?"
머리 위에 얹어놓은 손에 살짝 힘을 줘 밀어내면서 말하자 고개를 뒤로 당긴 이재경이 조금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아니에요. 엄청 좋았어요. 누나도 엄청 불끈거리는 거 봤잖아요."
"보긴.. 했지."
또 부끄러워한다. 이미 섹스까지 신나게 해놓고서 펠라 정도로 부끄러워한다니. 역시 여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제가 못참겠어서 그래요. 누나가 해주니까 너무 좋아서.. 이제 충분히 쉬었으니까 또 해도 괜찮죠?"
"햐윽..!?"
부끄러워하는 이재경의 어깨를 붙잡아 상체를 똑바로 일으키게 만들고, 그대로 허벅지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다시 질구멍을 쑤셨다.
찔꺽, 찔꺽, 찔꺽♡
"아읏.. 아응.. 아앗.. 아앙..♡ 아직.. 민감한데엣..♡"
"진짜 못 참겠단 말이에요. 누나가 그렇게 야하게 빨아주니까.."
"네가..♡ 아윽..♡ 해달라고..♡ 해짜나아..!♡"
확실히 아직 민감해진 게 가라앉지 않은 모양인지 보지를 가볍게 쑤셔주는 것만으로도 다시 목소리가 녹아내리며 혀 짧은 소리가 흘러나온다.
"아무튼요. 이번에는 누나가 위에서 해요. 그러면 천천히 할 수 있잖아요."
"흐으응..!♡ 위에서..?"
"네. 위에서 하는 건 해봤어요?"
찔꺽..♡ 찔꺽..♡ 찔꺽..♡
위에서 해달라는 말에 반응하는 이재경을 보면서, 손가락의 움직임을 늦춰 아주 느릿하게 보지를 휘저으며 물었다.
"아흐으.. 해보긴.. 했는데에.."
이번에는 더 세게 해달라는 거처럼 응석 부리는 목소리로 대답이 돌아온다.
고작 두세 번으로는 풀리지 않을 정도로 욕구가 쌓여 있다 보니 밀어붙이다가 조금만 당겨주기만 해도 알기 쉬울 정도로 솔직히게 원하는 반응이 돌아왔다.
찔꺽..♡ 찔꺽..♡ 찔꺽..♡
"그럼 저한테도 해줘요. 누나도 이제 하고 싶잖아요."
"아, 알았.. 으응..!"
이재경의 허락이 들려오자마자, 곧바로 보지에서 손가락을 빼내고 침대 구석에 있던 베개를 끌어와 침대 등받이에 세워놓고, 등을 기대며 비스듬하게 앉았다.
기승위를 즐길 때는 일자로 눕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반쯤 눕듯이 앉아야 상대의 반응을 지켜보기도 좋고, 손장난을 치기도 쉬워서 애용하는 방법이었다.
"빨리요, 빨리."
"정말.. 알았다니까 그러네.."
이재경은 내가 가볍게 재촉하자 못 말린다는 듯 짧게 한숨을 쉬며 대답하고는 무릎을 세운 상태로 천천히 다가와 내 허벅지 위로 올라왔고, 자신의 침으로 젖어 번들거리고 있는 자지를 달아오른 눈빛으로 내려다봤다.
"..꿀꺽."
작지만 선명하게, 꿀꺽하고 침 삼키는 소리가 들려온 순간 조심스럽게 아래로 손을 뻗어 배꼽 방향으로 우뚝 솟아 있는 자지 기둥을 쥐고 수직선으로 세웠다.
"그럼.. 할게..?"
자지를 세워놓은 채로 무릎을 꾸물꾸물 움직이며 조금 더 앞으로 다가온 이재경의 허리가 천천히 내려오기 시작한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지금의 상황을 전부 지켜보고 있는 유은설의 존재는 완전히 잊어버린 모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