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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406화 (406/775)

< 406화 > 정말 오늘 밤만 하고 끝낼 거예요? (1)

"아..?"

유은설의 존재를 알고도 무시했던 나와는 달리, 이재경은 같은 방에 있다는 사실 자체를 신경 쓰지 않고 있었던 모양인지, 그제서야 놀란 표정을 지으며 유은설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진짜.. 할 거야..?"

"......"

유은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어봤지만, 이재경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슬그머니 시선을 피해버렸다.

이미 완전히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고 몸을 맡기려는 찰나에 이렇게 방해가 들어왔으니, 그만둘 수 있을 리가 없겠지.

'여기선 내가 밀어줘야겠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이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답은 이미 정해진 거나 다름없긴 하지만, 이왕 하는 거라면 확실하게 해두는 게 좋으니까.

"누나한테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요. 은설 누나도 이해하잖아요. 그동안 얼마나 참았는데, 이게 재경 누나가 잘못한 거예요?"

"그건.."

"그냥 오늘 밤만 이해하고 넘어가 주세요. 누나, 침대로 가요."

"꺄, 꺄앗!?"

잘못을 남편에게 떠넘기는 최면 탓에 차마 아니라고는 대답하지 못하는 유은설을 뒤로 하고, 무릎 위에 올라타 있던 이재경을 공주님 안기로 번쩍 들어 올려 침대까지 성큼성큼 걸어가 조심스럽게 내려놨다.

그래봤자 테이블과 몇 걸음 떨어져 있지도 않은 거리였지만, 이렇게 침대까지 올라와 버렸다는 건 마음속의 거부감을 한층 더 덜어냈다는 의미였다.

"옷, 벗길게요."

"..응."

침대에 눕혀놓은 이재경을 내려다보며 말하자 수줍게 시선을 피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허락이 떨어진 순간 곧바로 입고 있던 셔츠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기 시작했고, 이내 마지막 단추가 풀어지며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던 부분이 스르륵 흘러 내려가며 하얗고 매끈한 복부와 함께 아래쪽과 세트인 얇은 검은색 브라가 시선에 시선을 빼앗겼다.

"엄청 예뻐요. 누나."

"부끄러우니까 말하지 마.."

마치 첫 경험을 떼는 여자처럼 수줍은 반응에 안 그래도 불끈거리고 있던 하반신에 더더욱 피가 몰려 뻐근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래도 예쁜 걸 어떡해요."

원래라면 남편한테 보여주기 위해 입었을 섹시한 속옷을 오늘 처음 만난 다른 남자에게 칭찬받고 있음에도 표정에는 수줍음과 함께 은근한 기쁨이 묻어 나온다.

"누나, 잠깐 등 좀.."

"..응."

일단은 브라부터 벗기기 위해 등 뒤로 손을 뻗으며 말하자, 이재경도 자연스럽게 몸을 띄워 브라를 벗기기 쉽도록 협조해준다.

여기서 후크를 풀지 못하고 허둥거리면 분위기가 깨졌겠지만, 이미 이런 일에는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덕분에 헤매는 일 없이 순식간에 후크를 풀고 끈을 잡아당겨 순식간에 브라를 벗겨 침대 아래로 휙 던져버렸다.

"가리지 말아요."

"으읏..!"

이재경은 그나마 남아 있던 브라마저도 벗겨지고, 예쁜 모양의 생가슴이 완전히 드러나자 양팔로 가슴을 가리려고 했지만, 손목을 붙잡아 가리지 못하게 막았다.

"부, 부끄럽다니까.."

"그래도요."

창피함에 귀를 새빨갛게 물들이는 이재경의 소심한 항의를 가볍게 받아넘기고, 그대로 몸을 낮추고 고개를 살짝 숙여 다시 한번 입을 맞춘다.

"응.. 츄읏.."

가볍게 입술이 닿기만 하는 버드키스였지만 분위기를 잡는 데는 오히려 이런 키스가 더 도움이 될 때가 많다.

그렇게 한 번 입을 맞춰주고, 이번에는 아래쪽으로 내려가 반쯤 벗겨져 있던 바지도 전부 벗겨버리고, 말없이 축축하게 젖은 팬티를 벗기려고 하자 이번에도 허리를 살짝 띄워 벗기기 쉽도록 협조해준다.

'그럼 어디..'

선물 포장지를 뜯어보듯이, 기대어린 마음으로 팬티를 조심스럽게 끌어 내리자 털 하나 없이 매끈한 보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와.."

"으으읏, 진짜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 깨끗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감탄해버렸더니, 이재경 쪽에서 창피함을 참지 못하고 허벅지를 닫아버렸다.

"에이, 가리지 말아 봐요."

"아, 안대애..!"

말로는 싫다고 하고 있지만, 양쪽 무릎을 붙잡고 살짝 힘을 주자 잠깐 저항하는 척하다가 스르륵 다리를 벌려준다.

"여기도 예뻐요. 누나."

"나, 몰라아.."

매끈매끈한 보지를 찬찬히 훑어보면서 칭찬해줬더니, 다리를 벌린 상태 그대로 눈만 가리고 현실을 외면하려고 한다.

"제모는 언제 한 거예요?"

"이번에.. 수영복 입으려고.."

시선도 마주치지 않고, 양손으로 얼굴을 덮은 상태 그대로 우물쭈물 대답이 돌아왔다.

"그럼 누나 남편은 못 봤겠네요?"

"..응."

일단, 이재경의 보지는 유부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예쁘다.

털이 없이 매끈매끈한 것도 내 취향이긴 하지만, 일단 주변의 색도 깨끗하고 살집도 나름 통통하게 잡혀 있어 모양이 보기 좋았으니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짓살이 꽉 다물려 있지 않고 살짝 벌어져 있다는 점이었지만 안쪽의 색 역시 아주 깨끗한 선분홍빛이라 나쁘지 않았고.

오피에서 만났던 여자들 중에는 나이가 20대임에도 불구하고 보지가 살짝 거뭇거뭇하거나 못생기게 벌어진 타입도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역시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닌 타고난 정기와 경험 인수가 아닐까 싶었다.

아무튼, 외형은 확실하게 합격. 내심 만족스러운 기분을 느끼며 살짝 벌어진 틈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찔거억..♡

"히, 힉..!?"

질구멍 안으로 손가락이 들어온 순간, 미끌미끌한 애액이 손가락을 뒤덮으며 탱글탱글한 질벽이 손가락을 꼬옥 조여온다.

눈을 가리고 있던 탓에 내 행동을 아예 못 보고 있던 이재경은 깜짝 놀라 다시 하벅지를 닫으려고 했지만 이미 손가락이 보지에 들어가 있는 시점에서 그러거나 말거나 별 의미 없는 행동에 불과했다.

'조임도 괜찮고.'

빡빡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손가락만으로도 이렇게 꽉 무는 느낌이 들 정도라면 분명 기분 좋겠지.

찔꺽, 찔꺽, 찔꺽♡

"흐긋..!? 흣, 앗..! 흐읏..! 앙..!"

허벅지가 손목을 꽉 조여대고 있는 와중에도 손가락만 움직여 보지를 가볍게 쑤셔대기 시작하자 질척이는 소리와 함께 깜짝 놀란 신음이 조금씩 달게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누나, 지금 목소리 엄청 야한 거 알아요?"

"아흐.. 아앗.. 아앙.. 아아앙.. 몰라아아.."

손가락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신음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힘껏 조이고 있던 허벅지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별로 애무다운 애무도 하지 않았는데, 이 정도면 당장 박아넣어도 괜찮을 수준이었다.

"아, 못 참겠다."

"흐엣..?"

보지를 쑤실 때마다 못 참겠다는 듯 허리를 비틀어대더니, 손가락이 밖으로 빠져나오자마자 당황해서는 왜 멈추냐는 듯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치우고 동그랗게 뜬 눈으로 내 안색을 살핀다.

"누나 안 아프게 더 준비해주고 싶은데, 진짜 못 참겠어서요. 잠깐 좀 벗을게요."

"아.. 응.."

잔뜩 애가 타는 눈빛을 보내오는 이재경을 잠시 달래주고, 바지를 벗기 시작하자 눈빛이 순식간에 돌변해 기대 가득한 시선으로 변해버렸다.

그런 이재경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바지의 허리춤을 붙잡고 안에 있는 팬티까지 한 번에 휙 내려버린 순간.

"어, 어..?"

이미 잔뜩 피가 몰려 우뚝 솟아있는 자지가 불끈거리며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순간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듯 얼빠진 목소리가 짧게 흘러나왔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테이블 쪽에서는 꿀꺽, 침 삼키는 소리가 조금 떨어진 침대 위까지 선명하게 들려왔다.

아직 방에서 나가지 않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나와 이재경을 지켜만 보고 있는 유은설이 낸 소리였다.

'은설 누나는 아까 만져 봤으니까.'

어느 정도 내 사이즈를 짐작하고는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직접 보니 또 충격적인지 이재경과 마찬가지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경악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긴 했지만.

"뭐, 뭐야.. 왜 이렇게.."

"왜요?"

"아니, 그냥.. 응..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기에는 당황하고 있는 눈빛 너머로 조금씩 기대하는 기색이 풍겨오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 적당히 넘어갔다.

"그럼, 잠깐 다리 좀 벌려줄래요?"

"으, 응."

이재경은 기대와 긴장, 불안이 뒤섞인 표정을 지으면서도 머뭇머뭇 다리를 벌려 미끌미끌하게 젖은 보지를 숨김없이 드러낸다.

아까까지는 그렇게 부끄러워하더니, 그사이 부끄러움 같은 건 완전히 잊어버린 모양이었다.

찔꺽..♡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귀두를 균열 위에 대고 가볍게 문지르자 질척하게 달라붙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하아, 하아.."

이재경은 이제 그나마 남은 불안감마저도 사라졌는지, 약간의 긴장과 기대 섞인 눈빛으로 말없이 이쪽을 올려다보고만 있다.

그 기대에 부응해주기 위해, 뜸 들이지 않고 곧장 허리를 밀어붙여 자지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찌거어억..♡

"흐으윽..!?"

"후우.."

예상했던 것보다 압박감이 심하게 느껴진 걸까. 빨리 들어오라는 듯 달라붙던 질벽이 순식간에 돌변해 더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처럼 꽉 다물어진다.

'그래봤자 첫 경험인 애들보다야 쉽지.'

나름대로 힘껏 조여오기는 해도 안쪽까지 확실하게 미끌미끌하게 젖어있기도 하고, 나름대로 경험이 있는 보지다 보니 조금 더 힘을 줘서 밀어붙이는 것만으로도 꽉 닫힌 속살이 벌어지며 조금씩 깊은 곳까지 자지를 받아들여 간다.

"아흐윽..! 하윽..! 하악..!"

"누나, 엄청 쪼여요."

"네, 네가..! 흑..! 큰..! 흐극..! 그, 그마안..!"

이제 겨우 절반이 조금 넘게 들어갔을 뿐인데, 이재경은 이 이상은 정말 무리라는 듯 다급한 목소리로 삽입을 만류한다.

무시하고 이대로 계속 박을까 생각하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나 보자는 생각에 일단 허리를 멈추고 정상위 자세 그대로 이재경을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왜요? 아파요?"

"아, 아픈 건 아닌데에.."

"그럼요?"

"너무 커서.. 힘드니까.. 조금만.."

이제는 충분히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까지도 여자들 입에서 너무 커서 힘들다는 말이 나올 때면 묘한 우월감이 느껴져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천천히 할까요?"

"으응.. 천천히.. 해줘어.."

"누나 보지가 너무 꽉 조여서 참기 힘들긴 한데, 그렇게 해볼게요."

"고, 고마.. 히기잇!?"

자지를 가장 안쪽까지 삽입하는 건 나중의 즐거움으로 미뤄두고, 중간보다 조금 더 깊은 곳까지만 박아넣은 상태에서 허리를 뒤로 당기자 탱글탱글한 질주름들이 귀두에 걸려오며 잘록하게 빠진 허리가 튀어 오르듯이 들썩였다.

"괜찮아요. 천천히 할게요."

"그, 그게 아니..! 흐하앙!?"

이번에는, 귀두만 입구에 걸쳐질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뽑아낸 자지를 다시 천천히 밀어 넣자 겨우 가라앉았던 허리가 벌벌 떨려온다.

이렇게 하나하나 반응을 기다려주면 한세월은 걸릴 것 같아서, 그냥 아예 골반을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억눌러놓고 재차 허리를 움직이며 보지를 천천히 쑤셔댔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흐윽..! 흐앙..! 하아앙..! 흐아아앙..!"

"하아.. 좋다. 누나는요? 기분 좋아요?"

"으, 흐으응..! 기분, 죠아앗..!"

사실 기분 좋다기보다는 너무 천천히 하고 있는 탓에 살짝 감질나기만 했지만 아직은 일단 길을 들이는 단계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서두르지 않고 이재경의 보지를 얕게 쑤시며 속살이 달라붙는 감촉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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