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7화 > 역시 집이 최고지 (2)
찌거억..!
"흐아앙!"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자지를 깊숙이 밀어 넣자 이진아의 허리가 움찔 튀어 오르며 신음이 쏟아져 나왔다.
"후.. 좋다."
피가 너무 몰려 뻐근해질 정도로 단단해진 자지를 마사지하듯 꾹꾹 조여주는 이 느낌이 너무 좋다.
섹스에 있어 여자의 조임이 중요한 이유는 아마 이 쾌감 때문일 것이다.
그 뒤에는 미끌거리거나 질척거리고, 조이는 방법에서 차이가 생기겠지만 기본적으로 꽉 조이고 뜨거워야 기본 조건을 충족하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진아의 좁고 따듯한 보지는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찌걱..! 찌걱..! 찌걱..!
"흐앙..! 항..! 하응..! 하앙..! 항..!"
"하여튼, 귀엽다니까."
삽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치켜뜬 눈으로 싫어하는 척하더니, 자지를 박아주고 움직이자마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신음만 쏟아내느라 정신이 없다.
"아흐응..! 너무, 커엇..!"
"커서 더 좋지? 안에 꽉 차잖아. 남자 친구는 이렇게 못 해준다며."
"하윽..! 남친, 얘기는..!"
"에이. 뭐 어때. 어제도 잔뜩 얘기해 놓고. 응? 응?"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아앙!? 흐앙! 하앙! 하앙! 하아아앙!"
가볍게 어르는 듯한 말투와는 달리 갑작스럽게 힘을 주고 자지를 깊게 쑤셔 박은 채로 자궁을 푹푹 찔러대기 시작하자 이진아는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신음을 시원스럽게 마구 쏟아낸다.
"어차피 남친도 평균보단 큰 편이라며, 내가 너무 큰 거지. 응? 자지 커서 기분 좋잖아."
"하으윽..! 하앙! 하아앙! 조, 조아앗..! 자지, 커서엇..! 흐앙! 좋으니까앗..!"
어떻게든 숨을 삼키며 소리를 참아내려던 것도 잠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보지를 쑤셔대기 시작하자 곧장 항복 선언이 튀어나온다.
어차피 남친이 있으면서도 클럽에 와서 당당하게 원나잇 할 상대를 고르는 여자였으니 죄책감 같은 건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 남친이라는 사람은 안 됐지만, 어차피 내가 아니었어도 다른 남자와 몸을 섞었을 테니 내가 미안할 일은 아니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아앙! 이거어..! 하앙! 흐앙! 안대앳..!"
"그렇게 좋아?"
"좋아아..! 흐앙! 좋다구우..!"
이제는 아예 망설이지도 않고 곧장 대답이 돌아오는 걸 확인하고, 충분하다 싶은 마음에 다시 움직임을 늦춘다.
찌걱, 찌걱, 찌걱♡
"하으, 흐앙..! 앗, 흐으응..!"
물론 완전히 천천히 하는 건 아니고, 딱 내 취향에 맞춰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푹푹 찔러대는 정도였지만.
아무래도 체력이 너무 좋아진 덕분인지 여자들한테는 조금 격렬하게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남친보다 내가 더 잘하지?"
"지, 진짜아..! 남자들은, 흐앙..! 그걸, 흐윽..! 꼭, 들어야 돼..!?"
"여자들도 자기가 더 예쁘다고 해주면 좋아하잖아."
"말은.. 히윽..!"
이번 건 할 말이 없는지 시선을 살짝 피하려다가, 자궁구를 푹 찔린 순간 다시 깜짝 놀라 신음을 흘린다.
"응? 섹스는 내가 더 잘하지? 솔직하게 말 안 하면 어제처럼 한다?"
"아, 알았다고..! 하아앙! 니, 니가 더 잘해! 자지도 더 크구! 됐냐!?"
이제 더는 버티는 게 한계라서 그런 건지, 정말 어제처럼 실신할 때까지 몰아붙여지는 게 무서워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시간을 길게 들일 것도 없이 완벽한 항복 선언을 받아낼 수 있었다.
"솔직하니까 좋네. 좀 더 천천히 할까?"
"아윽..! 아아아앙..!"
항복하면서도 끝까지 자존심을 세우고 화내듯이 말하는 모습은 장난 아니게 꼴렸지만, 일단은 잠시 숨만 돌리게 해주자는 생각에 자지를 최대한 깊숙이 밀어 넣고 자지를 꾸욱 짓누르며 움직임을 멈췄다.
"다른 데는 엄청 쪼이는데, 끝 쪽은 엄청 말랑말랑해. 여기까지 들어온 거, 느껴져?"
"히, 히익..!? 마, 만지지 마..!"
귀두 끝으로 자궁을 꾹꾹 눌러대면서, 배꼽 아래를 손가락 끝으로 살짝 눌러보자 정말로 안쪽에서 단단한 게 느껴지고, 안쪽에서도 꾹꾹 눌리는 느낌이 전해져온다.
이진아도 꽤 느껴버린 모양인지, 질내가 깜짝 놀라 힘껏 조여드는 탓에 자지에 계속해서 불끈불끈 힘이 들어갈 지경이었다.
쯔억, 쯔걱, 쯔걱, 쯔걱♡
"흐윽..♡ 흐응..♡ 앙..♡ 아아앙..♡"
"이렇게 안에만 문지르는 것도 좋지?"
"으응..♡ 조아아..♡ 꽉 차서엇..♡ 답답한데엣..♡ 흐긋..!♡"
자궁을 꾹 눌러놓은 채로 허리를 돌려 문지르기 시작하자 목소리가 순식간에 녹아내려 흐물흐물해진 신음만 연신 흘러나온다.
"또 갔어?"
"니가..! 하윽..!♡ 너무 크니까앗..!♡"
"이젠 솔직해졌네?"
"말 안 하면..! 흐앙..!♡ 할 때까지, 괴롭히자낫..!♡"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는 걸로 자존심을 챙기려는 모양이지만, 그래봤자 솔직하게 말했다는 것만큼은 변함없으니 아무래도 좋았다.
이제는 조금씩 사정감이 올라오는 건지, 점점 더 기운차게 불끈거리는 감각을 느끼며 완전히 힘을 빼고 쾌감을 느끼고 있는 이진아의 등을 끌어안아 그대로 일으켜 품에 안았다.
"흐윽..!♡ 가, 갑자기잇..!♡"
애초부터 뒤로 빠져있던 다리는 몸을 일으켜 세우면서 자연스럽게 내 허리를 휘감았고, 그대로 내 위에 올라탄 이진아를 부드럽게 끌어안으며 계속해서 얕게 허리를 움직였다.
쯔걱, 쯔걱, 쯔걱♡
"아흐으..♡ 아까보다, 깊어엇..♡"
그야 내 쪽에서 꾹꾹 눌러대기만 하던 걸 자기 체중까지 실어 눌리게 됐으니 압박감이 더 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허리를 돌려 자궁을 꾹꾹 눌러댈 때마다, 허리를 휘감고 있는 다리가 꽉꽉 조여드는 걸 느끼며 쾌감을 만끽하다가 끌어안고 있던 몸을 살짝 풀어주며 힘없이 벌어진 입술을 덮쳤다.
"응읍..♡ 읍, 응..♡ 우웅..♡ 쮸웁..♡ 쮸우웁..♡"
어떻게든 저항하려고 했던 처음과는 달리, 아무렇지도 않게 입 안으로 들어온 혀를 휘감고 얽혀대더니 정신없이 빨아댄다.
그리고는 다리만이 아니라, 팔까지 사용해 내 등을 목을 꽉 끌어안고는 온몸으로 매달리며 자기 쪽에서도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쯔억♡ 쯔걱♡ 쯔걱♡ 쯔걱♡
"후응..♡ 움..♡ 쯉..♡ 쮸웁..♡ 후으으응..♡"
혀를 섞는 것보다는 빠는 쪽이 좋은 걸까. 자존심이 센 것에 비해 응석 부리는 것 같은 취향이었지만 그게 오히려 꼴린다.
안 그래도 막 사정감이 올라오고 있는 와중에, 이진아 쪽에서도 허리를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혀를 빨아대는 덕분에 흥분과 함께 더더욱 사정감이 올라오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었다.
상대 쪽에서 열심히 매달리고 있으니 이제 손은 놀아도 되겠다 싶어, 등을 감싸 안고 있던 팔을 아래로 내려 양쪽 엉덩이를 부드럽게 감싸 쥐고 무아지경으로 주무른다.
귀여운 인상에 걸맞게 살결도 매끄럽다기보단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느낌이 강해서 엉덩이 쪽도 주무르는 맛이 훌륭했다.
'슬슬 쌀 것 같은데.'
이진아의 몸이 예상외로 기분 좋은 것도 있고, 아침 첫발이라 그런지 사정감이 올라오는 게 생각보다 빠르다.
원래라면 싼다고 신호 정도는 보내줘야겠지만, 지금은 서로 몸을 밀착하고 움직이는 느낌이 너무 좋아 그러기도 아깝다.
어차피, 반쯤 억지긴 했어도 어제 안에 싸도 괜찮다는 허락을 받았으니 이대로 사도 괜찮으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곧장 힘을 풀고 이진아의 자궁에 귀두를 눌러 붙인 상태 그대로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읍, 힉..!? 자, 잠..! 아흑..! 흣, 흐윽..! 아흐으읏..!!"
이진아는 갑작스러운 사정에 깜짝 놀라 입을 떼어내고 뭐라고 하려고 했지만, 몸이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정액이 쏟아져 들어오는 탓에 곧바로 절정해버리고, 내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은 채로 온몸을 움찔움찔 떨어대며 신음을 참아낸다.
뷰르릇! 뷰릇! 뷰릇! 븃! 뷰르릇!!
"아흐윽..! 너무, 하악..! 많이..! 힉..! 흐아아앙!!"
간신히 정신을 부여잡고 뭐라고 또 한마디 하려다가 순식간에 다시 절정해버리는 모습이 어지간히도 귀엽게 느껴져서, 부드럽게 주무르고 있던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허리를 더욱 밀어붙여 남은 정액까지 전부 짜내버린다.
뷰르릇..! 뷰릇..! 뷰릇..! 븃..!
"흐극..! 흑..! 흐윽..! 흐아아앙..♡"
허리를 흔들어 남은 정액을 짜내면서, 절정 중인 자궁을 계속해서 짓누르고 문질러대자 축 늘어진 몸을 벌벌 떨어대며 끝내 녹아내렸다.
"후우우.."
하반신이야 여전히 불끈불끈한 상태였지만, 아침 첫발을 기분 좋게 쏟아내고 나니 개운한 기분이 들어 자연스럽게 한숨이 길게 흘러나온다.
"아, 읏..♡ 하으..♡ 하악..♡ 학..♡"
엉덩이를 주무르던 손을 위로 올려 몸을 벌벌 떨고 있는 이진아의 등을 쓰다듬어주며 여운을 즐기고 있으니 하반신만이 아니라 몸 전체에 활력이 도는 것 같다.
역시, 아침에는 시원하게 한 발 뽑아내야 하루를 제대로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또.. 맘대로 안에 싸고.."
"좋았잖아."
한참을 학학대며 숨을 고르던 이진아가 여전히 다리로 허리를 휘감고, 목을 끌어안은 채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은 자세 그대로 투덜거렸지만 미안한 기분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어제 허락 받았으니까 괜찮을 줄 알았지."
"억지로 허락받은 거잖아! 억지로!"
"뭐든간에."
아직 제대로 몸도 못 가누면서, 체력이 남았다고 기만 살아서 화내는 모습을 보니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쉽다는 마음이 들어 재차 허리를 쳐올렸다.
쮸걱!
"흐, 흐하앙!?"
"우리 한 번만 더 할까?"
등을 쓸어주던 손을 다시 아래로 내려, 엉덩이를 꽉 움켜쥐며 묻자 이진아의 몸이 흠칫 떨리더니 긴장으로 빳빳하게 굳어진다.
"바, 방금 갔는데..!"
"그게 좋은 거지."
아직 내 정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듯 어버버하며 당황하는 말을 들으며 적당히 대꾸하고는, 그대로 움켜쥔 엉덩이를 위로 들어 올렸다가 아래로 확 끌어내린다.
쮸걱!
"하아아앙!!"
이번 걸로 또다시 가버린 건지, 가느다란 두 다리로 허리를 감싸며 움찔거리는 모습에 이진아를 몇 번이고 계속해서 들었다 내려놓기를 반복한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흐윽..! 항..! 하앙! 흐아아앙!!"
이렇게 침대에서 두 번을 사정하고, 씻겨준다는 빌미로 욕실에 들어가 다시 한번, 밖으로 나와 옷을 갈아입으며 한번을 더 사정하고 나서야 모텔을 나올 수 있었다.
"진짜.. 짐승도 아니고.."
이진아는 그래도 기가 꺾이지 않았는지, 현관을 빠져나와 복도에 나오자마자 안심한 듯 당당하게 이쪽을 노려보며 또 한마디 한다.
"데려다줄까?"
"됐거든!?"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세우려는 모습이 또 정복욕을 자극해서, 이대로 다시 방으로 끌고 들어갈까 하는 고민이 들었지만 이제는 정말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절실했기에 아쉬운 마음을 접고 순순히 헤어져 차를 세워둔 주차장으로 향했다.
분명 하루만 즐기고 올 생각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3일이나 차를 세워두게 될 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