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8화 > 지기 싫은 여왕님 함락 시키기 (10)
기승위의 장점은 한 번 쾌감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주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몰입하게 된다는 점이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앙! 항..! 흐아응..! 하아앙!"
처음에는 점점 허리의 움직임이 매끄러워지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아예 눈까지 질끈 감아버린 채 더더욱 과감하게 허리를 튕겨대기 시작한다.
섹스 중에 어지간해서는 눈을 감는 일이 없는 남자와는 달리, 여자들은 쾌감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항상 이런 식으로 눈을 감고 더더욱 깊게 쾌락을 음미하고는 했다.
"아응! 하앙! 하아응..! 하앙! 흐아앙..!"
이제는 참을 생각조차 없는 시원스러운 신음이 쏟아져 나올 때마다 E컵의 훌륭한 가슴이 허리의 움직임에 맞춰 탐스럽게 흔들린다.
하반신도 충분히 기분 좋고, 한예슬도 한창 쾌감에 빠져들어 있으니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괜찮겠지만 이런 걸 보고도 가만히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
내 쪽에서 억누르고 박아댈 때와는 달리 양쪽 손도 다 놀고 있겠다, 그대로 손을 뻗어 흔들리고 있는 가슴 양쪽을 가볍게 콱 움켜쥐었다.
"흐하앙!?"
그렇게 세게 쥔 것도 아닌데, 한예슬은 깜짝 놀란 신음을 쏟아내며 허리를 멈췄다.
"예슬 씨 가슴이 너무 예뻐서요. 알잖아요, 남자들이 가슴에 환장하는 거."
"하으읏..! 하앗..! 지금은, 제가, 하고 있는데엣..!"
정신없이 움직이는 동한 숨이 턱까지 차올라 있었는지, 뭐라고 따지려는 와중에도 말이 뚝뚝 끊어지며 크게 숨을 헐떡이는 소리가 섞여나왔다.
"예슬 씨가 해주고 있으니까 저도 해주는 거죠. 차례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쪼옥."
"햐앙..!"
손에서 느껴지는 매끄럽고 말캉한 감촉에 주무르는 손을 멈추지 않고 대답하고는, 그대로 발딱 서서 톡 튀어나온 유실 위로 살짝 입을 맞추자 곧장 콧소리 섞인 귀여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오, 지금 소리 좀 귀여웠는데요? 츄릅."
"흐얏..!"
한예슬의 취향은 진작에 파악이 끝났다.
본방 쪽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혀나 손으로 정성스럽게 애무받는 걸 좋아하고, 거기에 떠받들어주듯이 듣기 좋은 말을 계속해서 속삭여주면 더 좋아한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런 사소한 취향마저도 완벽하게 여왕님스러웠다.
"츄릅.. 색도 살짝 분홍색이라 엄청 예쁘고.. 쪽.. 엄청 매끄러우면서 부드럽고.. 쮸웁.."
"돼, 됐어요..!"
집요하게 유두를 혀로 핥으며 부드럽게 굴리고, 쪽쪽 빨아대며 칭찬을 내뱉었더니 보지가 꽈아악♡ 조여오고는 새침한 목소리로 말을 끊어버린다.
뭐가 됐다는 건지는 몰라도, 가슴은 계속 빨게 내버려 둘 생각인 모양인지 다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흐아읏..! 하앗.. 하악..! 흐아앙..!"
"지금 느끼는 표정도 엄청 섹시한 거 알아요?"
"하아악..! 모, 몰라요..! 됐으니까, 흑..! 마음대로, 빨고나 있어요..!"
"이렇게요? 츄릅, 쪽..!"
"햐으응..!"
확실히 반응이 좋아졌다. 가볍게 자극하는데도 이렇게 몸을 떠는 걸 보아하니, 지금 상황이 어지간히도 흥분되는 모양이었다.
"하앙! 하읏..! 흐윽..! 왜, 이렇게..! 하으으응!!"
움찔! 움찔!
자기 스스로 허리를 흔들다가, 갑자기 흥분이 확 밀려드는지 갑작스럽게 몸 전체를 움찔움찔 떨어대며 절정해버린다.
그러는 동시에, 아래쪽에서 희미하게 쪼르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게 아직도 나오네.'
그래봤자 아주 찔끔 새어 나오는 수준인 걸 보면, 이제는 물을 많이 마셔서가 아니라 이렇게 지리는 게 습관이 된 게 아닐까 싶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아응!? 자, 잠깐..! 흐앙! 항..! 하응! 흐아앙!"
허리를 멈추고 움찔움찔 떨고 있는 한예슬의 모습을 보며, 이번에는 내 쪽에서 허리를 쳐올리기 시작하자 깜짝 놀라 가슴에 고개를 파묻고 있는 내 머리를 꽉 끌어안으며 매달려온다.
"하윽..! 앙..! 하앙! 자, 잠깐..! 이라니까앗..!"
"예슬 씨가 너무 야해서 못 참겠어요."
머리를 감싸고 있는 팔을 적당히 풀어버리고, 고개를 들어 한예슬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며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인다.
찌걱! 찌걱! 찌걱!
"흐아앙! 하악..! 학..! 그, 그마안..! 나, 이상하니까앗..! 흐아아앙!?"
절정의 여운이 다 빠져나가기도 전에, 또다시 절정을 맞이한 한예슬은 허리를 덜컥 휘며 몸 전체를 부들부들 떨어댄다.
가슴을 주무르고 있던 손을 뒤로 빼 넘어지지 않도록 등을 받쳐주고, 계속해서 허리를 쳐올리기 시작하자 아래쪽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다.
찌컥..! 찌컥..! 찌컥..!
이제는 오줌인지 애액인지 모를 액체가 철퍽거리며 마구 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온다.
"응아앗..! 하윽..! 하앙! 항! 하아아앙!!"
세 번째 절정은 두 번째보다 훨씬 빠르게 찾아왔다.
이제는 몸에 물이 많이 안 남은 모양인지, 절정할 때만 쪼륵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덕분에 집중할 필요도 없이 가버렸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찌컥! 찌컥! 찌컥! 찌컥!
"후우.. 예슬 씨, 왜 이렇게 섹시해요? 네? 진짜 미칠 것 같잖아요."
"흐앙♡ 하아아앙♡ 모, 몰라아..♡ 마라지마아♡"
결국은 완전히 녹아내린 것처럼 힘 빠진 신음과 목소리가 길게 늘어지며 흘러나온다.
너무 느껴버린 탓에 뭐가 뭔지 모르게 됐다고 해야 하나, 한창 즐기다 보면 이런 식으로 반응이 둔감해지는 경우도 자주 봤기에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예슬 씨. 아니, 예슬아."
"흐, 흐엣..?"
반쯤 넋을 놓은 와중에도 호칭을 바꿔 부르자 흐물흐물하게 풀어져 있던 눈에 살짝 빛이 돌아온다.
"우리 슬슬 말 놓을까?"
"무, 무스은.."
"우리 많이 친해졌잖아. 어차피 나이도 내가 더 많고."
"헥, 호옥♡"
어이없는 말을 들은 것처럼 눈에 힘을 주려는 한예슬의 몸을 꾹 누르는 동시에 허리를 밀어 올려 자궁구를 힘껏 짓누르자 숨이 턱 막혀오는지 숨을 삼키고 말을 멈춘다.
쮸북..! 쮸북..! 쮸부욱..!
"응? 응? 말 놔도 괜찮지?"
"오, 옥..!? 호곳..! 옥..! 응오오옥..!!"
거기서 멈추지 않고, 허리를 살짝 당겼다가 힘껏 밀어붙이기를 반복하며 자궁구를 계속해서 위로 밀어 올리기 시작하자, 힘없이 늘어지던 반응이 순식간에 숨넘어갈 듯 다급한 소리로 돌변한다.
"응? 말 놔도 괜찮지?"
"헤, 케헥..♡ 헥..♡ 헤에엑..♡"
그렇게 몇 번을 계속해서 밀어붙이다가, 잠깐 허리를 당겨 귀두 끝을 자궁구에 대놓은 채로 멈추자 막혔던 숨을 한 번에 몰아쉬려는 듯 살짝 기침까지 섞인 숨소리가 가쁘게 흘러나왔다.
"괜찮지?"
"걔, 걘차느니까..♡ 꾸욱, 하는, 거어..♡ 안, 댸해..♡"
이렇게 자궁을 억지로 밀어 올리는 건 우리 애들도 견디기 힘들어할 정도였으니 오늘 막 첫 경험을 마친 한예슬이 견뎌낼 수 있을 리가 없다.
"허락해줘서 고마워. 상으로 문질문질 해줄게?"
"응오..♡ 오, 옷..♡ 기, 기퍼엇..♡ 비비는 거엇..♡ 죠하앗..♡"
조금 전에 느꼈던 쾌감이 너무 강렬했던 탓인지, 자궁구를 가볍게 누른 채로 살살 문질러주기 시작하자 지금까지 이상으로 빠르게 녹아내리며 허세 없는 솔직한 감상을 중얼거린다.
쯔걱♡ 쯔억♡ 쯔걱♡
"나, 몰라하..♡ 배.. 노글 것, 가타..♡"
"후우.. 나도 예슬이 보지가 너무 맛있어서 참기 힘드네?"
"응아앗♡ 헤윽♡ 흐앙♡ 흐아앙♡"
원래는 조금 더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녹이려고 했었는데.
그냥 말 좀 놓으려고 했더니 눈에 힘을 주고 뭐라고 하려고 하길래 나도 모르게 너무 세게 나가버렸다.
결국은 완전히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린 한예슬도 예쁘고 귀여웠으니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었지만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흑역사나 잔뜩 만들어주고 가야겠네.'
이 정도로 심하게 녹아내렸다면 이제 어지간한 일은 다 시키는 대로 할 테니까.
"우리 키스할까? 츄읍."
"응후읍..♡ 헤웁..♡ 움..♡ 쮸웁♡ 쯉♡ 쮸우웁♡"
힘없이 풀어진 눈빛과 마찬가지로 헤 벌어져 침을 줄줄 흘리고 있는 입술을 덮쳐 혀를 살짝 밀어 넣고 가볍게 휘저어주자 자기 쪽에서 달라붙어 혀를 정신없이 빨아대기 시작한다.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자기 행동을 전부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창피한 꼴을 당했다는 것 정도는 기억할 수 있을 테니까.
"헤우웁..♡ 쮸웁..♡ 헤엣..?"
"슬슬 쌀 것 같은데, 안에 싸도 괜찮지?"
"으, 우응..♡ 걘차느니까앗..♡ 입, 빨리이..♡ 응으읍..♡"
정신줄을 놓고 보니 딥키스가 어지간히도 마음에 들었는지, 질내사정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고 빨리 키스해달라고 재촉하더니 아예 자기 쪽에서 박치기하듯 입술을 밀어붙인다.
클럽에서 처음 봤을 때 보였던 자존심 센 태도와의 갭 때문인지, 아쉬운 기분이 싹 날아가고 정복감이 마구 밀려들어 이미 사정감이 잔뜩 차오른 자지가 폭발할 듯이 껄떡거린다.
'이거 안 되겠네.'
조금만 더 참았다가 싸려고 했는데.
기둥에 미끌미끌하게 질벽이 비벼지는 느낌이나 귀두에 닿은 말캉한 감촉이 너무 강렬하게 느껴지는 탓에 참을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한예슬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양쪽 팔로 미리 허리와 뒷머리를 감싸 붙잡아 놓은 뒤에야 힘을 빼고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릇!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흡, 으붑!? 후읍..! 웁, 웁..! 으우으읍..!!"
아예 이번 걸로 실신시켜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후욱후욱 흘러나오는 숨결을 빈틈없이 틀어막고, 덜덜 떨려오는 허리를 고정시켜놓은 채로 계속해서 사정을 이어 나간다.
뷰릇! 뷰르릇! 븃! 뷰르르릇!!
"으웁, 움..♡ 흐우움..♡ 흐우으웅..♡"
처음에는 거의 날뛰듯이 몸을 떨어대더니, 어느 순간 진이 빠져 몸을 축 늘어뜨린 채로 희미하게 움찔거리기만 하며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보지 쪽도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것처럼 구불구불 움직이며 사정 중인 자지를 빈틈없이 자극해오고, 마지막 남은 걸 전부 내보내듯이 연달아 쪼륵쪼륵 소리를 내며 물줄기를 흘려보내고 있었다.
뷰르릇..! 뷰릇..! 븃..!
"후우우.."
"헤으..♡ 헷..♡ 헤에엣..♡"
귀드를 집요하게 자궁에 비며 마지막 남은 것까지 전부 짜낸 뒤에 입을 떼어내자, 눈이 반쯤 위로 올라가 힘없는 신음을 흘려대는 한예슬의 얼굴이 정면으로 보였다.
"..아깝네 진짜."
만족스럽게 사정하긴 했지만 막상 끝나고 보니 다시 아쉬운 기분이 올라와 살짝 입맛을 다셨다.
"기절한 거 아니지? 괜찮아?"
"걔.. 걘챠나아..♡"
이대로 내버려 뒀다면 얼마 안 있어 푹 잠들어버렸겠지만, 아직은 깨어있는지 뺨을 툭툭 치며 몸을 흔들어보자 모기 소리 같이 작은 목소리로 대답이 돌아왔다.
"다행이네. 자, 일단 누울래?"
"흐아앗..♡ 흐앙..!♡"
축늘어진 몸을 조심스럽게 눕혀놓고, 자지를 한 번에 확 뽑아내자 힘 빠진 허리가 희미하게 움찔거리며 얕게 신음이 흘러나왔다.
"이거, 청소 좀 해줄래?"
"청... 으우웁..?"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는 머리를 살짝 옆으로 돌려놓고, 그대로 헤 벌어진 입술 위로 귀두를 대고 가볍게 밀어 넣자 아무런 저항도 없이 입 안으로 삼켜져 들어갔다.
"괜찮으니까, 그대로 혀로 천천히 핥아봐. 그래, 잘하네."
"츄읏.. 츄릅.. 츕.. 츄릅.."
정말로 아무런 기교도 없이, 힘없이 혀로 낼름거리고 있을 뿐인 펠라였지만 어쨌든 펠라는 펠라니까.
"츄릅.. 으웁..? 으붑, 웁, 으우웁..?"
그래도 혀로 살살 간질이기만 하니까 너무 감질나서, 내 쪽에서 직접 허리를 움직여 혀를 비벼대고, 뺨 안쪽을 푹푹 찔러 뺨이 볼록 솟아오르게 만들며 느긋하게 한예슬의 입을 즐겼다.
그렇게 한참을 즐기며 애액이 아닌 침으로 자지가 번들거리게 되고 나서야 자지를 뽑아냈고, 침대에서 내려와 냉장고에서 생수를 챙겨 다시 침대 위로 올라왔다.
"힘들지? 물 좀 마셔."
"응읏.. 으응.. 꿀꺽.. 꿀꺽.."
생수병을 입가에 대고 놀라지 않도록 최대한 천천히 물을 흘려 넣자 조금씩 목을 울리며 입 안으로 들어온 물을 삼켜나간다.
일단 제대로 수분 보충도 시켜줬으니, 조금만 쉬고 나면 다시 세차게 물줄기가 뿜어져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