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359화 (359/775)

< 359화 > 삐졌으면 풀어줘야지 (2)

"후움.. 웅.. 쮸웁.. 쯉.. 쮸룹.. 쯉..♡"

김민아는 고개를 살짝 뒤로 당겨 귀두가 목구멍에 닿지 않을 정도로만 자지를 깊게 삼킨 채로 입 안을 조이고는 끈적하게 혀를 움직여 귀두만이 아닌 기둥까지 내키는 대로 핥아댄다.

지치지 않는 것 정도야 이젠 당연한 일이지만, 방금 막 사정했음에도 자지가 재차 껄떡거리며 성을 낼 정도로 기분 좋은 쾌감이 밀려들고 있었다.

'진짜 녹는 것 같네.'

몽마들은 기본적으로 체내의 온도가 굉장히 뜨겁다. 보지에 삽입한 것만으로도 열탕에 들어온 것처럼 뜨거워서, 그 열기만으로도 자지가 마구 불끈거리며 민감해질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마찬가지로, 입 안쪽도 굉장히 뜨거운 탓에 부드럽게 자지를 빨리고만 있어도 항상 이렇게 뜨거워서 녹을 듯한 느낌이 들곤 했다.

물론, 뜨거워서 괴롭다기보다는 민감해져서 기분 좋다는 의미로.

'그냥 이대로 내버려 둘까?'

당장 보지를 못 쓰는 건 조금 아쉽지만, 이대로도 충분히 기분 좋기도 하고. 이렇게 펠라를 하게 내버려 두는 것만으로도 김민아의 혼을 쏙 빼놓을 수 있을 것이다.

간만에 만났으니 마음껏 빨게 해줬다는 말로 기분도 풀어줄 수 있을 지도 모르고.

'일단은 하게 두자.'

순식간에 생각을 바꿔 결단을 내리고, 김민아가 계속해서 자지를 빨게 내버려 두고는 나 역시 눈앞의 보지를 가지고 놀기 위해 허벅지 안쪽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확실히 예쁘단 말이지.'

적당히 통통하게 올라온 살집이 맞물려 일자로 깔끔하게 앙다물어진 균열은 깨끗하고 예뻐 보이면서도 귀엽다.

쯔억..♡

그러면서도 살짝만 벌려보면, 바깥과는 완전히 다른 깨끗한 선분홍빛의 속살과 뭐라도 넣어달라는 듯 오물거리고 있는 질구멍이 한눈에 들어와 벌어졌을 때의 모습도 마음에 들었다.

"응읍.. 쯉..♡"

'살살 가지고 놀아야겠네.'

다물어진 보짓살을 살짝 벌려 본 것만으로도 움찔하며 열심히 움직이던 혀를 잠시 멈춘 김민아의 반응에 방향성을 보다 확실하게 결정했다.

'가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

찔꺼억..♡

아까와 마찬가지로, 오물거리는 질구멍 안으로 검지손가락 하나만 조심스럽게 집어넣고, 잠시 가만히 둔 채로 꽉꽉 물어오는 감촉을 감상했다.

'손가락 하나도 이렇게 세게 조여대는데, 자지는 도대체 어떻게 들어가는 건지.'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매번 넣고 있으니 새삼 놀랄 만한 일은 아니었지만, 언제나처럼 인체의 신비라는 느낌으로 대충 생각을 치워버리고 다시 손가락에 느껴지는 감촉에 집중했다.

"쮸르릅..♡ 쮸읍..♡ 쮸릅..♡ 쮸웁..♡"

손가락이 들어올 때는 또 잠깐 멈칫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신경을 꺼 버리고 펠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찔꺼억..♡ 찔꺼억..♡ 찔꺼억..♡

그런 김민아의 반응을 주시하면서, 손가락을 살짝 구부려 안쪽의 주름 하나하나를 파악하듯이 질벽을 문질러가며 천천히 손가락을 빼냈다 집어넣기를 반복한다.

이번에도, 손가락이 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자 김민아의 움직임이 잠시 멈칫하긴 했지만 움직임이 워낙 느리고 부드러운 탓에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순식간에 신경을 꺼 버렸다.

쮸읍, 쮸읍, 쯉- 하고 자지를 바는 소리와 찔꺼억, 찔꺼억- 하고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시는 소리만이 조용한 집 안에서 작고 선명하게 들려오고 있었다.

'얘도 확실히 주름이 촘촘한 편이긴 하네.'

같은 곳을 몇 번씩, 계속해서 반복하며 문지르다 보니 점점 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생생해지고 있다.

유서연이야 이것보다 더 주름이 깊고, 휘감기듯 달라붙는 느낌 때문에 특별하게 느껴질 뿐이지, 기본적으로 꽉 조이고, 뜨겁고, 주름이 많다는 등의 명기의 기본 조건 정도는 몽마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본인은 전혀 의식하고 있지 않았지만 안달 난 보지 쪽에서 당장 안에 들어와 있는 가느다란 녀석이라도 어떻게 해보겠다는 양 구불거리며 알아서 속살을 미끌미끌 비벼오고, 꽉꽉 조여대며 달라붙는 느낌 역시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그럼 더 살살 해줘야지.'

아주 살짝이나마 구부리고 있던 손가락을 똑바로 펴 그나마 안에서 걸리던 느낌을 없애버리자, 보지 안쪽에서 이게 뭐냐는 듯 손가락을 뿌리 쪽에서부터 꽉꽉 물어대며 성을 낸다.

그래봤자, 자지에 비하면 한없이 짧고 가느다란 막대가 하나가 들어와 있을 뿐인 상태라, 김민아 스스로 움직이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은 달아오른 보지를 만족시켜줄 수는 없으리라.

'천천히 즐겼더니 슬슬..'

아래쪽에서 사정감이 올라오며 김민아의 입 안 깊숙이 삼켜진 자지가 지금까지 이상으로 기운차게 불끈거리기 시작한다.

김민아가 워낙 펠라를 기분 좋게 잘하기도 하고, 김민아가 보지를 의식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나 역시 보지의 감촉을 확인하는 데 신경을 쏟느라 평소보다 무방비한 상태로 쾌감을 받아들인 탓이었다.

"쮸읍..! 쮸릅, 쯉, 쮸우우웁..!"

사정감이 올라온 건 또 귀신같이 눈치를 챘는지, 부드럽게 달라붙어 있던 입 안이 힘껏 조여들고는 고개를 빠르게 앞뒤로 움직이며 빈틈없이 자지를 훑어내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조금 참았다가..'

안에서 걸리지 않도록 일자로 쭉 편 손가락을 기계적으로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면서, 점점 강하게 밀려드는 사정감을 최대한 억누른다.

"쮸으웁..! 츄릅, 쯉..! 쮸릅, 쮸으웁..!"

이제 슬슬 나올 때가 됐는데, 도대체 왜 나올 게 안 나오냐는 듯 펠라가 점점 거세지고 혀로 민감한 곳을 꾹꾹 눌러대듯이 자극해온다.

이제는 슬슬 기둥뿌리 쪽에서부터 뻐근할 정도로 피가 몰려서 자지가 멋대로 껄떡거릴 정도로 힘이 들어가고, 귀두가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처럼 한계까지 부풀어 지금까지 이상으로 민감하게 쾌감이 느껴진다.

슬슬 정말로 한계가 가까워지기도 했고, 이 정도면 충분히 참았다 싶었기에 김민아가 고개를 뒤로 당기고 다시 깊숙하게 자지를 삼키려는 순간, 사정을 참기 위해 잔뜩 들어가 있던 힘을 풀고 시원스럽게 자지를 삼켜오고 있는 입 안으로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릇!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르릇!!

"응웁..!? 우읍, 움.. 꿀꺽.. 꿀꺽.. 꿀꺽.."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정액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하자, 김민아는 조금 놀란 듯 몸 전체를 움찔 떨며 당황한 소리를 내더니, 이내 제대로 각도를 잡는 것처럼 살짝 고개를 틀어 깊숙하게 자지를 받아들이고는 여유롭게 목을 울리며 정액을 삼켜나간다.

'거의 놀라지도 않네.'

보통 여자들이었다면 놀라서 입을 떼어냈다가 얼굴이 정액 범벅이 됐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는데.

김민아는 그냥 움찔 떨며 살짝 놀라기만 했을 뿐이지, 고개는 조금도 뒤로 당기지 않고 오히려 침착하게 자기가 맛을 보기 좋도록 적당할 정도로만 자지를 삼키고는 혀까지 굴려 가며 느긋하게 맛을 보며 정액을 삼켜나가고 있었다.

뷰릇..! 뷰릇..! 븃..!

"츄릅.. 꿀꺽..♡ 쮸웁.. 쯉.. 쮸웁..♡"

김민아는 두 번째 사정까지 전부 받아내 맛도 보고 목으로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자라다는 듯, 곧바로 펠라를 이어 나간다.

아까와는 달리 잠깐의 텀조차 없이 방금 사정한 자지를 빨리고 있는 탓에 쾌감이 더 민감하게 느껴졌지만 아직까지는 제법 여유가 있었기에 김민아가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고 다시 보지 쪽으로 신경을 집중했다.

*

뷰르릇..! 뷰릇..! 뷰릇..!

"헤웁..♡ 쯉..♡ 꿀꺽..♡ 꿀꺼억..♡"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르고 다섯 번째 사정까지 김민아의 입 안으로 전부 쏟아냈더니, 슬슬 고르게 흘러나오던 숨결에 헥헥거리는 소리가 섞여 나오고, 끈적하게 달라붙던 혀 놀림도 점점 힘이 빠져가고 있었다.

그냥 무작정 펠라만 하게 내버려 뒀다면 아직까지도 여유가 넘쳤겠지만, 자지를 빨고 정액을 삼키면서 몸이 점점 달아오르고, 그러는 와중에 손가락 하나만 달랑 집어넣어 애를 태웠으니 몸쪽은 이제 거의 한계에 가까웠다.

처음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속도를 조금씩 늦춰 아주 느릿느릿하게 질벽을 문질러댔는데, 나중에는 김민아 쪽에서도 허벅지를 움찔거리고 허리를 조금씩 비틀어대길래 아예 움직임을 멈춰버리거나 조금이라도 갈 것 같으면 손가락을 빼버리기까지 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헤읏.. 하아.. 하아.."

결국, 김민아 쪽에서 먼저 자지에서 입을 떼어내고 열기 가득한 숨결을 가쁘게 흘리기 시작한다.

"야.."

"응? 왜? 이제 충분히 맛봤어?"

"..응. 이제 충분하니까.. 빨리.. 해줘.."

어지간히도 몸이 달아올라 있는지, 쓸데없는 자존심도 세우지 않고 천장 방향으로 몸을 빙글 돌아 눕히고는 열기 가득한 눈빛을 보내며 솔직하게 넣어달라고 부탁해온다.

"간만이라 몇 번은 더 할 줄 알았는데."

"이제 됐으니까아.. 빨리 하라고오.."

일부러 느릿하게 몸을 일으키면서, 쓸데없는 말을 살짝 덧붙이자 졸라대는 목소리에 희미하게 다급한 기색이 풍겨온다.

이제는 거의 콕 찌르기만 해도 가버릴 것처럼 달아올라 움찔거리는 몸을 내려다보면서 아무런 저항도 없는 허벅지를 활짝 벌리고, 훤히 드러난 보지 위로 귀두를 조심스럽게 갖다 댔다.

"햐윽..!"

가볍게, 살짝 닿기만 했을 뿐인데도 허리가 움찔거리며 들썩거릴 정도였으니 지금 김민아의 상태가 얼마나 좋지 않은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민아야."

"아, 왜애.."

"'주인님.' 해봐."

"뭐, 뭐..?"

여기까지 와서 또 시간을 끌려고 하자 아예 짜증 섞인 목소리로 대답하던 김민아는 내 뜬금없는 요구에 자기가 무슨 소리를 들은 건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며 되물었다.

"'주인님 넣어주세요.' 해봐. 그럼 넣어줄게."

"너, 이, 씨..!"

"싫어? 그럼 넣지 말까?"

"아..!"

요구 사항이 살짝 더 늘어나고 나서야 사태를 이해한 김민아의 눈꼬리가 확 올라가려는 순간. 곧바로 갖다 대고 있던 자지를 툭 떼어내자 곧바로 당황과 안타까움이 뒤섞인 탄성이 흘러나왔다.

귀두에 눌려 살짝 벌어졌던 입구는 곧바로 꽉 다물어져 버렸지만, 갈라진 틈 사이로 줄줄 흘러내려 시트를 흥건하게 적시고 있는 애액이 김민아의 상태를 대신해서 설명해주고 있었다.

"치사하게..!"

"정 싫으면 손가락으로라도 가라앉을 때까지 보내줄게. 그런데, 지금 자지 넣으면 엄청 좋을걸?"

"읏.. 하아.. 하아.."

내 눈을 똑바로 보고 노려보던 시선이 순식간에 아래로 휙 내려가 불끈거리고 있는 자지에 박혀들었다.

"맨날 이러라는 것도 아니고, 가끔은 이런 플레이도 괜찮잖아. 평소에도 이렇게 하라고는 안 할 테니까, 지금만 해줘. 응?"

이렇게 해버리면 나중에 또 한 소리 듣긴 하겠지만, 이런 것들이 하나둘씩 쌓여서 관계에 점점 영향을 미치는 법이다.

평소에는 친구로 지내더라도, 섹스에서만큼은 누가 위고, 누가 아래인지 확실하게 가르쳐둘 생각이었다.

김민아가 눈에 힘을 주고 분한 표정을 짓던 것도 잠시. 결국에는 달아오른 몸을 어쩔 수 없었는지 조금 힘이 빠진 눈빛으로 이쪽을 올려다보며 힘을 열었다.

"주인님..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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