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352화 (352/775)

< 352화 > 섹스 프랜드 할래? (6)

찌거어억♡

"흐, 하앙..♡ 흐아아아앙..♡"

숨막힐 듯한 압박감과는 별개로, 미끄덩하고 가볍게 안으로 들어온 귀두가 속살을 마구 벌리며 깊게 들어오기 시작하자 참는다는 생각조차 떠올리지 못하고 곧바로 입을 벌려 신음을 쏟아냈다.

'뭐, 뭐야 이거어..'

지금 들어오면 평소보다 기분 좋을 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느껴버릴 줄은 몰랐다.

스스로도 민감해진 질내가 힘껏 조여들어 자지에 달라붙는 게 느껴질 정도로, 선명하게 자지의 형태가 느껴진다.

빠져나갈 때면 안쪽의 주름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전부 걸리며 빠져나가는 굵은 귀두는 그냥 형태만 느끼는 것만으로도 음란하다.

안쪽을 마구 벌린 채로 불끈거리는 단단한 기둥도, 평소 이상으로 꽉 달라붙은 탓인지 평소라면 몰랐을 작은 불끈거림마저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히, 히이익..!♡"

찌북♡ 하고 가장 안쪽까지 들어온 자지가 자궁구에 닿아 꾸욱 눌리는 쾌감에 놀랄 틈조차 없이 허리가 움찔 튀어 오르며 가벼운 절정에 파들파들 떨려왔다.

"와.. 뭐야 누나, 오늘 왜 이렇게 쪼여?"

"쪼, 쪼인 적..♡ 업서..♡"

아직 달리 뭔가를 한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혀끝이 살짝 풀어져 발음이 뭉개져 나왔다.

"아니, 진짜 엄청 쪼인다니까? 평소에는 꽉 조이면서도 부드럽게 풀어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진짜 붙잡고 달라붙어서 놔줄 생각을 안 해."

"모, 몰라아..!"

스스로도 엄청 조여대고 있다는 게 느껴지기는 해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말해버리면 부끄러울 수밖에 없지 않은가.

"오늘 많이 피곤했다더니, 그래서 쌓였나 보다."

그런 게 아닌데. 자기가 한참을 애태워서 그런 건 줄도 모르고 혼자 이상한 착각을 하고 있다.

그래도 스스로 애가 타서 발정 났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더 낫기도 하고, 이 뒤에 이어진 결론 역시 나쁘지 않았다.

"오늘은 누나도 서비스 잘 해줬으니까, 나도 쌓인 거 제대로 풀어줄게."

"그, 그럼.. 부탁할게..♡"

뭐가 됐든 이 달아오른 몸을 어떻게든 진정시켜주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모르는 척 장단에 맞춰주며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지금은 잠시 삽입하고 멈춰서 얘기를 나누고 있지만, 자신만이 아니라 최민석의 자지 역시 상당히 욕구가 쌓였는지 당장이라도 움직이겠다며 거세게 불끈거리고 있었으니까.

"그럼. 움직일게요."

마지막으로 자신의 앞머리를 귀 뒤로 넘겨 깔끔하게 정리해주고는 잠시 숙이고 있었던 상반신을 세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히익..! 힉..! 흐앙..! 항..! 하아앙..!♡"

순간 아찔한 쾌감에 놀라 히끅 숨을 삼켰다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밀려드는 자극에 흘러나오는 소리가 순식간에 신음으로 뒤바뀌어 간다.

'조, 조아앗..♡ 이상해앳..♡'

기분 좋다는 생각마저도 뚝뚝 끊어져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

마구 가버린 뒤에 민감해진 질내를 마구 쑤셔대는 폭력적인 쾌감과는 달리, 너무 뜨겁고 끈적끈적한 쾌감으로 뱃속이 점점 녹아내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하흥..♡ 항..♡ 너무 뜨거워어..♡"

"힘들면 조금 쉬었다 할까?"

"아, 안대애..!"

조심스럽게 묻는 최민석의 말에 곧바로 다리를 써서 최민석의 허리를 빼지 못하도록 휘감아버렸다.

지금 느껴지는 건 너무 강렬해서 미칠 것 같은 그런 쾌감이 아니다.

숨 막힐 정도로 느껴버리는 와중에도 계속 안타까워 더 만족시켜줬으면 할 정도로 달아올라 어쩔 줄 모르는 그런 느낌이었다.

"빨리이..! 계속 해줘어..!"

"알았어. 그럼 계속한다?"

"빨리이.. 히이이잇!?"

아주 잠깐, 1분도 되지 않았을 정도로 잠깐 멈췄을 뿐인데도 자지가 다시 안쪽을 벌리며 들어오는 느낌에 허리가 휘어질 정도로 느껴버린다.

"지금은 이렇게 움직여주는 게 더 좋으려나?"

최민석은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골반을 꽉 붙잡더니 갑작스럽게 허리를 크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흐아앙!♡ 하앙!♡ 하아아앙!♡"

두꺼운 귀두가 질벽을 드르륵 긁으며 입구까지 빠져나갔다가, 한 번에 안쪽까지 깊숙하게 밀고 들어와 자궁까지 푹 찔러버린다.

안으로 들어올 때도, 밖으로 나갈 때도 너무 느껴버려서 눈앞이 뿌옇게 물들어버릴 정도였다.

"응? 이렇게 하는 게 좋아? 아니면 다르게 해볼까?"

"아, 아냐아아♡ 이러케♡ 해져어♡ 흐아아앙!!♡♡"

깊은 곳을 푹푹 찔릴 때마다 숨이 턱턱 막혀오고, 그러면서도 끝도 없이 신음이 쏟아져 나온다.

쾌감이 너무 지나쳐 허리를 비틀어 도망치려고 해봐도, 단단하게 골반을 붙잡아 억눌러놓은 두 손 탓에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밀려드는 쾌감을 그대로 받아들여야했다.

"가, 가써어♡ 또, 가아♡ 가는 거, 안 멈쳐어♡"

최민석이 의도한 일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아슬아슬할 때까지 애태워진 건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그런지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쮸거억..! 쮸거억..! 쮸거억..!

"헤, 헤흐윽♡ 흐학..♡ 하아악..♡"

박으면 박을수록 들려오는 소리가 점점 더 끈적하고 미끌미끌하게 변해간다.

이미 눈을 뜨고 있는지 감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뭘 어떻게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와중에 안에서 크고 단단한 기둥이 들락날락하며 깊은 곳을 푹푹 찔러대는 감촉만이 온몸으로 쾌감을 퍼트려 나갈 뿐이었다.

뷰르읏! 뷰릇! 뷰릇! 뷰르르릇!!

"응호옷!? 오, 호옥..! 오옥, 옥..!"

어느 순간. 아무런 예고조차 없이 불덩이처럼 뜨거운 귀두가 자궁을 꾹꾹 눌러대며 그 이상으로 뜨거운 정액을 울컥울컥 쏟아붓기 시작한다.

뷰르릇! 뷰릇! 븃! 뷰릇! 뷰르릇!!

"응오..♡ 오..♡ 옷..♡ 오오옷..♡"

녹는다. 착각이 아니라, 뱃속이 정말로 뜨거운 무언가가 부글부글 끓는 듯이 녹아내리고 있다.

이미 완전히 녹아내려서 남은 것도 없을 텐데, 자지는 여전히 자궁에 빈틈없이 달라붙어 새로운 정액을 쉴 새 없이 흘려 넣는다.

자신의 입에서 얼마나 천박하고 음란한 소리가 나오는지도 모르는 채로, 한참을 쾌락에 벌벌 떨어대다가, 사정이 전부 끝나고 나서야 살갖 하나하나가 탈 듯이 뜨거워 민감해진 몸을 축 늘어뜨렸다.

뷰릇..! 븃..! 뷰릇..!

'아직도..'

조금이긴 하지만 사정을 끝마친 귀두 끝에서 짜내듯이 찍찍 흘러나오는 정액마저도 제대로 느껴지고 있었다.

"헤읏..♡ 헥..♡ 헤엑..♡ 헥..♡"

"..아?"

"헤엣..?"

"누나, 괜찮아?"

멍하니 풀어진 눈으로 한참을 숨을 들이켜고 나서야 주변의 조금씩 소리가 들려온다.

도대체 뭘 어떻게 느껴야 삐이이- 하는 이명까지 들려 다른 소리를 막아버린단 말인가.

이건 이미 쾌감이 아니라 폭력이나 다름 없는 일이었다.

"누나가 계속하라고 해서 계속하긴 했는데, 도대체 얼마나 쌓였길래.."

"너.. 해후히아나.."

"응?"

'너 때문이잖아'라고 대답하려고 했는데, 혀가 완전히 풀어져서 대충 알아듣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이상한 소리만 흘러나왔다.

그 이상한 발음이 너무 창피해서, 그냥 들려오는 소리를 전부 무시하고 입을 다물어버렸다.

"흐, 햐항!?"

최민석은 그사이를 또 기다리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양쪽 유두를 끼워 넣고는 조물거리듯이 살살 비벼대며 가지고 놀기 시작한다.

"흐잇..♡ 힉..♡ 히잇..♡ 흐이잇..♡"

이젠 정말로 지쳤다고 생각했는데도, 축 늘어져 있던 허리가 움찔움찔 떨려오며 민감해진 질벽이 여전히 안에 들어와 있는 자지를 꽉꽉 물어대기 시작한다.

그것만으로도 안에서 느껴지는 자극이 너무 심해서, 당장이라도 가버릴 것 같을 정도였다.

"하, 하지, 마아..!♡"

결국은 도저히 무시하고 있을 수가 없어 혀끝이 파들파들 떨리는 와중에도 어떻게 힘을 주고 똑바로 발음해서 최민석을 말렸다.

"그냥 심심하길래.."

"히, 힘들, 다, 고오..♡"

겨우 질내사정 한 번에 이렇게까지 녹초가 될 줄은 몰랐던 탓에 더더욱 당황스러웠다.

"알았어. 누나 진정될 때까지 가만히 있을게."

"후앗.."

그래도 말은 잘 들어주니 다행이다.

꼿꼿하게 선 유두를 사이에 끼우고 집요하게 조물거리던 손이 떨어지는 걸 느끼고 나서야 긴장하고 있던 몸을 다시 축 늘어뜨리며 간신히 떴던 눈을 감고 숨을 골랐다.

'앞으로는 이렇게 못 하게 해야겠어.'

아무리 기분 좋았다고는 해도 이건 너무 심하다.

어느 정도 체력이 떨어져 지친 뒤에 마구 가버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쳐도, 몸이 멀쩡하던 상태에서 이렇게까지 느껴버리니 그만큼 체력도 빨리 떨어져 몸 상태가 괜찮아진 뒤에도 느껴지는 탈력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야."

"응? 좀 괜찮아졌어?"

"아직.. 안 괜찮으니까.. 옆으로 와서.. 좀 안아줘.."

"알았어."

제대로 힘이 빠져서 저기, 나 민석아, 하고 부를 힘조차 아까워 야라고 불러버렸지만 최민석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순순히 시키는 대로 삽입을 풀지 않고 몸을 옆으로 눕혔고, 끌려가듯 빙글 옆으로 돌아누운 자신의 몸을 부드럽게 껴안았다.

"하아아..♡"

스스로도 뭔지 모를 포근한 안정감에 숨을 깊게 들이켜자 살냄새와 땀 냄새, 그리고 뭔지 모를 은은하고 달콤한 향이 폐부 깊숙이 스며들어 퍼져나간다.

예전부터 최민석에게 꾸준히 나던 달달한 향이 오늘따라 더 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최민석의 커다란 손이 끌어안은 등을 가볍게 토닥거리며 쓰다듬어준다.

너무 느껴버린 탓인지 등까지도 움찔움찔 떨려올 정도로 민감해져 있긴 했지만 이건 이것대로 나쁘지 않은 기분이라 잠자코 쓰다듬게 내버려 뒀다.

'그런데..'

내가 지금 뭘 한 거지?

긴장이 풀리고, 지쳤던 몸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이성이 돌아오면 돌아올수록 스스로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너무 느껴버려서 잠깐 기억이 사라졌을 정도로 느껴버린 것? 그런 건 결국 최민석에게 원인이 있는 일이었으니 창피하기는 해도 책임을 떠넘길 수는 있다.

하지만, 도대체 왜 갑자기 안아달라고 명령하듯이 말해버린 거지? 그때, 자신이 도대체 무슨 의식의 흐름으로 그런 생각을 떠올리고 입 밖에 꺼냈는지를 도저히 기억해낼 수가 없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적당히 기분 좋을 정도로만 꽉 끌어안아 준 최민석의 품속이나 등을 쓰다듬어주는 손길은 너무 기분 좋아서 중독될 것 같고.

계속해서 숨을 깊게 들이켜며 달콤한 향에 취해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 역시 머릿속에 수만은 물음표가 떠오르게 만들고 있는 이유 중 하나였다.

'아무리 제정신이 아니어도 그렇지..'

이런 건, 정말 사귀는 사이에나 할 법한 애정행각이 아닌가.

섹스야 학원 일의 일환으로, 열심히 공부해온 동생에 대한 보상이라는 이유로 했다고 쳐도, 이건 누가 누구에게 애교를 부리고 상을 받는 건지 모를 상황이었다.

그나마 최민석의 품에 안겨 가슴팍에 고개를 파묻고 있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불이라도 붙은 것처럼 새빨갛게 익은 자신의 얼굴을 전부 보여버릴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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