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0화 > 섹스 프렌드 할까? (4)
찔꺽, 쯔걱, 쯔걱, 쯔걱♡
"하읏.. 하아.. 하아.. 하으읏.."
가슴을 주물러지며 두꺼운 기둥이 균열을 비벼댈 때마다, 점점 흘러나오는 애액이 늘어 질척한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온다.
'빨리.. 빨리이..'
이렇게 질척해졌다면 이제 넣어도 괜찮을 텐데. 뱃속에서 오싹오싹한 느낌이 올라와 어쩔 줄 모르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넣지 않고 비벼대기만 하니 점점 애달픈 기분만 커져간다.
"하아.. 하아아.."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몸이 자꾸만 뜨거워져서 숨이 가쁘게 흘러나온다,
가슴을 주무르는 굵은 손가락도, 허벅지 사이에 끼인 단단한 자지도 평소 이상으로 형태와 감촉이 예민하게 느껴졌다.
'이제 안돼..'
"저.."
"이제 넣을게."
"아, 응.."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인내심이 한계에 달해 넣어달라고 말하려는 순간 한 발짝 먼저 뒤에서 속삭여오는 목소리에 뭔지 모를 기분을 느끼며 벌어졌던 입을 꾹 다물었다.
그리고 동시에.
찌거어억♡
"흐아앙..♡"
기다리고 있던 커다란 자지가 속살을 벌리며 깊숙이 들어오는 감촉에 닫혔던 입이 곧바로 벌어지며 신음이 흘러나왔다.
'이거.. 너무 좋아아..'
뜨겁고 단단한, 굵은 기둥이 속살을 벌리며 깊숙이 들어와 꽉 차는 이 느낌은 몇 번을 느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짜릿하고 중독적이다.
"후우.. 누나 진짜 좋아.."
"어, 어!?"
"너무 쪼여서 기분 좋다고. 진짜 매일 해도 안 질릴 것 같아."
"아, 으응.."
그 얘기였구나. 순간 갑자기 고백받아버린 줄 알고 당황해버렸다.
하지만 매일 해도 안 질릴 것 같다니. 이것도 어느 정도 고백이라고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나랑 매일 붙어있고 싶다는..'
마침 자신도 전혀 질리지 않을 것 같다고 똑같은 생각을 하던 참이라 더 신경 쓰였다.
"움직일게."
"흐, 아앗..!?"
잠시 다른 생각에 빠진 사이, 허리를 당겼다가 깊게 푹 찌르는 움직임에 신음이라고 하기에도 이상한 소리가 흘러나와 창피한 기분이 들었지만 최민석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인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앙.. 앙.. 하앙.. 흐아앙..♡"
질내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굵은 귀두가 질벽을 드르륵 긁으며 빠져나가고, 다시 속살을 마구 벌려대며 깊숙이 들어와 안쪽을 푹푹 찔러댄다.
"하아.. 누나 안쪽 진짜 엄청 조이는데.. 일부러 이러는 거 아니야..?"
"아, 아니야앙..♡ 어떠케 일부러해애..♡"
"아니기는. 가끔 내가 애태우면 일부러 힘줘서 쪼여대고 그러잖아."
"아닌데엣..♡ 흐, 흐아아앙..!?"
마치 사실대로 자백하라고 추궁하듯이, 힘껏 안으로 밀고 들어온 자지가 자궁구를 마구 짓누르고 문질러대며 우악스럽게 밀어붙인다.
쯔걱♡ 쯔억♡ 쯔억♡
"진짜? 진짜 몰라?"
"응아앗..♡ 아읏..♡ 아아앙..♡ 모, 몰라아..♡ 모른다구우..♡"
그래도 계속해서 아니라고 고개까지 저어가며 대답하자 어느 순간 자궁을 마구 밀어붙이던 자지가 스르륵 뒤로 빠져나갔다.
"그래..? 진짜 모르고 한 건가 보네."
"흐아아앗..♡"
모르는 새에 숨이 턱 막혀 있었는지 깊은 곳을 마구 밀어붙이는 압박감이 사라지자마자 시원한 공기가 마구 스며들어왔다.
그렇게 제대로 숨 돌릴 틈을 주더니, 이번에는 허리를 얕게 움직이며 민감해진 자궁구를 쿡쿡 찔러대기 시작한다.
쯔걱, 쯔걱, 쯔걱, 쯔걱..♡
"햐읏..! 앗, 앙..! 흐앙..! 흐아앙..!"
귀두로 자궁구를 누를 듯 말 듯, 살짝살짝 닿기만 하다가 갑자기 푹 찔러버리고, 다시 닿을 듯 말 듯 살살 건드려대고.
차라리 마구 쑤셔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뱃속이 간질간질하고 찌릿찌릿한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엉덩이를 내밀어 비벼대기 시작한다.
쯔벅, 쯔벅, 쯔벅..♡
"아앙..♡ 앙..♡ 아아아앙..♡"
아까까지만 해도 눌리는 게 그렇게 괴로웠는데, 스스로 허리를 써서 자궁구를 눌러대기 시작하니 몸 전체가 녹아내리는 것처럼 짜릿한 쾌감이 마구 밀려들어 허리를 멈출 수가 없다.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보니, 최민석은 완전히 허리를 멈추고 가슴만 마음껏 주물러대고 있고, 엘레나 스스로 계속해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고 돌려대며 자궁구를 푹푹 찔러르고 문질러대고 있는 중이었다.
쯔벅, 쯔벅, 쯔벅..♡
'나 몰라아.. 창피한데에.. 못 멈추겠어..'
최민석이 위에서 해달라고 부탁해서, 그래서 스스로 움직였던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이렇게 아무 말도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굶주린 듯이 달라붙어 움직이는 건 처음이었다.
"그렇게 좋아?"
"몰라아..♡ 말하지 마아..♡"
"누나가 알아서 움직여 주니까, 난 누나 가슴이랑 놀아야겠네."
"흐앗..♡ 하악..♡ 흐앙..♡ 자, 잠깐마안..♡"
자신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 부드럽게 가슴을 주물러대던 손이 갑자기 양쪽 유두를 엄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고는 검지손가락으로 스치듯이 툭툭 건드리고, 가볍게 눌러 살살 굴려대기 시작한다.
"거기이..♡ 민감해애..♡"
"누나 보지는 더 꽉 조이는데? 허리도 안 멈추고."
"아아앙..♡ 몰라아..♡ 나도..♡ 이상하단 마리야..♡ 허리가..♡ 안멈쳐어..♡"
"하여튼 진짜 야하다니까."
"아니.. 히, 히이이잇!?"
대놓고 창피한 말로 놀려대는 최민석의 말에 반박하려는데, 갑자기 유두를 가볍게 끼우고 간질이듯 움직이기만 하던 손가락이 민감해진 유두를 아플 정도로 꼬집고는 확 잡아당겨 버렸다.
"아, 아파아♡ 당기지, 마아♡ 히익♡ 아프다구우♡"
분명 눈물이 찔끔 고일 정도로 아픈데, 이러는 와중에도 허리를 움직이는 걸 멈출 수가 없다.
목소리도 기분 좋다는 듯이 녹아내리고 있어서, 스스로도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 슬슬 쌀 것 같은데."
"흐으윽♡"
유두를 꼬집어 잡아당기던 손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고, 손가락 끝으로 통증이 남아 있는 유두를 살살 굴려대며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봐. 지금도 꽉 조여서 붙잡고 안 놔주려고 하고 있네."
"모, 몰라아..♡"
순식간에 확 줄어들어 버린 자극 탓인지, 아프게 괴롭혀질 때보다도 더 열심히 철썩거리는 소리를 내며 허리가 움직여댄다.
"이제 쌀 것 같으니까, 꽉 조여서 꾹꾹 눌러주라. 응?"
"후으읏..♡ 이, 이러케..?♡"
최민석의 요구를 듣자마자, 허리를 최대한 깊게 밀어붙이며 스스로 자궁을 꾹꾹 눌러대고, 어떻게든 허벅지에 힘을 줘 조여보려고 애쓴다.
이렇게 스스로 조여보려고 해본 기억은 전혀 없는데, 어째서인지 익숙한 느낌과 함께 질벽이 꾸욱 조여들며 불끈거리는 움직임과 형태가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아.. 좋아. 누나도 불끈거리는 거 느껴지지?"
"으, 응♡ 느껴져..♡ 막 불끈불끈.. 해서엇..♡ 나올 것.. 히이익!?♡"
뷰르읏! 뷰릇! 뷰릇! 뷰르르릇!!
대답을 채 끝내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울컥울컥 쏟아져 들어오는 뜨거운 감촉에 깜짝 놀라 비명처럼 신음을 쏟아냈다.
너무 놀라버린 탓인지, 순간적으로 다리가 풀려 몸 전체가 크게 휘청거렸지만 이미 최민석 쪽에서 제대로 허리를 감아 붙잡아주고 있던 덕분에 넘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아, 힉..♡ 응하악..♡ 하윽..♡ 흐아아앙..♡"
놀라서 숨을 삼켰던 것도 잠시, 이내 계속해서 젤리 같은 정액이 울컥울컥 쏟아져 들어오는 쾌감에 참지 못하고 흘러나오는 소리가 점점 신음으로 뒤바뀌어 갔다.
뷰릇..! 븃..! 뷰릇..!
"하악..♡ 하악..♡ 하악..♡"
"괜찮아?"
"개, 갠차나..♡"
대답은 괜찮다고 했지만 최민석이 계속 받쳐주고 있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다리가 풀려 쓰러질 것 같았다.
최민석도 그걸 알고 있는지, 아예 허리를 감싸 안은 상태로 자신의 몸을 확 끌어안아 등을 기대게 만들어 놓고는 천천히 가슴을 주무르며 뒤쪽에서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었다.
"스읍.. 하아.. 누나 냄새난다.."
"내, 냄새 안 나거든..?"
"아닌데? 살짝 우유 향 같다고 해야 하나? 살냄새랑 섞여서 엄청 부드럽고 달달한 냄새나."
단어만 냄새라고 했지, 결국은 좋은 향이 난다는 말이라 화를 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감을 못 잡겠다.
표현만 더 듣기 좋게 해줬다면 이런 고민조차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으니,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하고 넘어갔다.
"스읍.. 하.."
"그, 그만 맡아."
그래도 계속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 숨을 들이키는 느낌이 너무 낯간지러워서, 아직 살짝 떨리는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서 최민석의 품에서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나중에 누나 헤롱헤롱하게 만들어놓고 맡으면 되는데."
"..하기만 해봐."
아직도 착하고 귀여운 동생이긴 하지만, 처음과 비교하면 거리감이 너무 가까워진 탓인지 짓궂은 면도 많이 늘어났다.
그게 싫느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조금 애매한 부분이긴 했지만..
'남자애들은 좋아하는 여자애들한테 일부러 짓궂게 구니까..'
생각해보면 처음 관계를 맺었을 때와 비교하면 이런 행동들만이 아니라 섹스 자체도 더 이쪽을 너무 느끼게 해서 괴롭히려는 느낌이 강해진 것 같기도 했다.
물론 실상은 처음에는 섹스에 익숙하지 않은 엘레나를 배려해주느라 그랬을 뿐이고, 최근에는 섹스에 익숙해진 만큼 원래 취향대로 즐기고 있을 뿐이었지만.
'하여간 남자들은..'
좋으면 솔직하게 좋다고 말하고 소중하게 대해주면 될걸.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누나인 내가 참아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뒤를 돌아 태연스러운 최민석의 얼굴을 힐끗 노려봤다가, 아래쪽으로 시선을 돌려 천천히 무릎을 꿇고 앉아 여전히 불끈거리고 있는 자지 앞으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깨끗하게 해줄게."
"오늘따라 서비스가 너무 좋은데?"
"..쪼옥. 쪽. 쮸읍.."
능청스러운 최민석의 말을 한 귀로 흘려보내며 귀두 끝에 살짝 고여 있는 정액을 키스하듯 입술을 대고 쪽쪽 빨아내고는, 그대로 미끄러지듯이 자지를 삼켜나갔다.
이 질척하고 미끌미끌한, 살짝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의 냄새에는 이미 익숙해졌다.
익숙해졌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고, 빨다 보면 점점 머리가 멍해지면서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긴 하지만 거부감만큼은 확실하게 사라졌다는 의미였다.
"츄릅.. 쯉.. 쮸읍.. 쯉.."
천천히 혀를 굴려 귀두를 쓰다듬으면서, 입 안을 살짝 오므려 기둥 전체를 부드럽게 빨아들인다.
그럴 때마다 입 안에서 불끈거리며 반응하는 느낌은 역시나 귀엽게 느껴졌다.
"후우.. 누나 펠라는 진짜 잘하게 된 것 같아."
어지간히도 기분이 좋은 모양인지, 몸에서 힘을 빼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놓은 채로 얌전히 펠라를 받는 최민석의 모습에 살짝 눈웃음이 지어진다.
평소에도 딱 이 정도로만 귀엽게 굴면 좋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정성들여 자지를 빨아주고, 약간의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며 아래쪽으로 내려가 기둥뿌리와 불알이 이어진 곳을 혀로 꾹꾹 누르듯이 핥아가며 청소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