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7화 > 섹스 프렌드 할래? (1)
오전 10시가 넘은 늦은 아침.
평소라면 슬슬 학원에 가기 위해 집에서 나서야 할 시간이었지만 오늘은 과감하게 학원을 째기로 했다.
아니, 짼다는 말을 하기에는 바쁜 직장인들이 자기 돈 내고 다니는 학원이라 출석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도 없긴 하다.
아무튼, 오늘은 학원을 째기로 했다.
어차피 슬슬 그만 다니려고 생각하기도 했고, 밤새 너무 힘들었는지 늦은 시간까지도 잠에서 깨지 않고 죽은 듯이 잠들어 있는 최설아를 두고 나가기는 애매한 상황이었으니까.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흐앙♡ 하앙♡ 하앙♡ 하아앙♡"
한참을 기다려 잠에서 깬 최설아와 달라붙어 적당히 꽁냥거리는 분위기를 연출하다가,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를 핑계로 적당히 밀어붙여 섹스를 시작했다.
"어제랑은 다르게 움직이는데,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아?"
"모, 몰라아♡ 물어보지 마아♡"
기승위로 올라타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는 최설아에게 묻자 부끄러운 듯 대답을 회피해버린다.
어제 욕실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거리감을 많이 좁히고, 최설아가 더 나이가 많은 만큼 내가 누나라고 부르고 서로 말도 놓기로 했다.
"부끄러워하는 것 치곤 허리가 안 멈추는데? 이렇게 푹푹 찔러주는 게 더 좋구나?"
"하아악..♡ 아, 아니야아..♡"
"아니기는. 지금도 못 멈추고 있으면서. 하긴, 어제도 너무 느껴서 이렇게 못한 거였었지?"
"아니야아..♡ 아니라구우..♡"
다 맞는 말인데 뭘 자꾸 아니라고 하는 걸까.
아직 이쪽은 한 번도 못 쌌는데도 몇 번이나 가버리면서 눈이 풀어진 걸 보면 그냥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고 반사적으로 아니라는 말만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이런 모습도 귀여워서 좋긴 하지만, 지금은 더 대화를 나누면서 친밀도를 쌓고 싶은 기분이었기에 곧장 최설아의 골반을 꽉 붙잡아 위아래로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켜 버렸다.
"아우읏..! 뭐, 뭐야아..!"
최설아는 몇 번 더 억지로 허리를 들어 올리려다 실패하고 나서야 흐릿하게 풀어져 있던 눈에 힘을 주고 똑바로 눈을 맞춰 오며 따져 들었다.
"누나가 정신줄 놓고 제대로 상대 안 해주니까 그렇지."
"제, 제대로 하고 있었잖아..!"
"그럼 내가 무슨 얘기 했는지 말해봐."
"어, 어..?"
이럴 줄 알았다. 그렇게 짧은 시간에 몇 번씩이나 가버리면서도 계속 허리를 흔들어대고 있는데 제정신이었을 리가 없지.
"그럴 줄 알았다."
"아니이.. 기억 한다구.. 그러니까.. 세게 하는 게 그렇게 좋냐고 놀렸잖아.. 아닌.. 가..?"
비슷한 내용이긴 하지만 살짝 빗나갔다. 본인도 별로 확신이 없는 눈치였고.
"됐으니까, 이대로 천천히 해 봐. 이렇게 하는 것도 좋아하잖아."
"어떻게.. 꺄아읏..!?"
붙잡고 있던 최설아의 골반을 조금 더 힘을 줘 꾸욱 누르면서, 그대로 원을 그리듯이 천천히 돌려댄다.
쯔억♡ 쯔북♡ 쯔어억♡
"흐앙♡ 하앙♡ 흐아아앙..♡"
귀두가 자궁구를 꾹꾹 누르며 문질러대고, 단단한 기둥으로 질내를 휘젓듯이 돌려대기 시작하니 최설아의 표정이 순식간에 다시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린다.
"이렇게 하는 것도 좋아하잖아. 그치?"
"으, 으응..♡ 이것두..♡ 조아아..♡"
"아까처럼 푹푹 찌르는 거랑 비교하면 뭐가 더 좋은데?"
"올라아아♡ 하악♡ 흐아앙♡ 다 좋단마리야아♡"
정신을 차린 지 얼마나 됐다고, 순식간에 녹아내리며 앙앙 신음을 쏟아내는 최설아의 모습을 느긋히 감상하며 손을 놔 버리자 내가 붙잡아 놓을 것도 없이 깊게 내려온 허리가 계속해서 끈적하게 돌아가며 스스로 자궁구를 짓누르며 오히려 더 빠르게 질내를 마구 휘저어댔다.
"누나. 이리 와봐."
"흐웃..!? 으붑, 웁, 헤웁, 헤부웁..♡"
아무래도 최설아가 정신을 놔 버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싶어 포기해버리고, 타깃을 바꿔 잔뜩 녹아내린 표정을 짓고 있는 얼굴을 확 끌어당겨 그대로 입술을 덮치고 혀를 집어넣었다.
몸 전체를 부들부들 떨어대는 걸로도 모자라서, 혀끝까지 파르르 떨어대고 있는 입 안을 천천히 휘저으며 완전히 쾌락에 빠져든 최설아의 허리 놀림을 즐긴다.
"흐웁♡ 으붑♡ 후우움♡ 쮸웁♡ 쯉♡ 쮸으웁♡"
처음에는 입 안은 내가 멋대로 휘젓도록 내버려 두고 허리만 움직이더니, 어느 순간 안으로 들어온 혀까지 쪽쪽 빨아대며 더욱 격렬하게 허리를 위아래로 들썩이며 방아를 찧어댄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아무래도 본심은 역시 이렇게 격렬하게 깊은 곳을 푹푹 찔리는 게 제일 좋았던 모양이었다.
'어제는 진짜 말도 안 될 정도로 민감했으니까 못했던 거겠지.'
왜 그랬냐고 묻는다면 나도 모르겠다는 말밖에는 못 하겠지만, 지금도 일어나서 하는 첫 섹스인데도 몇 번씩이나 가버리고 있을 정도로 민감한데, 어제는 이것보다 더 심해서 움직이는 것도 힘들 정도였으니까.
어제와는 완전히 달라진 최설아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 역시 점차 사정감이 올라온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만큼 쫄깃하게 꽉 조이는 맛도 훌륭하고, 김민아와 비슷할 정도로 애액도 많이 나와 미끌거리는 느낌이 정말 좋은 보지였다.
"쮸읍..♡ 쯉..♡ 헤앗..?"
완전히 넋이 나가서 혀를 빨아대는 최설아의 머리를 천천히 뒤로 밀어내자 떨어지기 싫다는 듯 따라붙어 혀를 내밀다가 멍하게 풀어진 눈빛 그대로 무슨 일이냐고 묻는 것처럼 얼 빠진 소리를 흘린다.
그러는 와중에도 허리는 얕고 깊게, 푹쩍푹쩍 하는 소리를 내며 자궁구를 푹푹 찔러대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게 좋아?"
"으우으응♡ 죠아아♡ 흐앙♡ 하아아앙♡"
진짜 장난 아니게 음란하다. 어제 그 민감했던 상태는 성욕이 지나칠 정도로 쌓여서 그랬던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물론 정신을 차리고 나면 부끄러워서 얼굴도 못 들게 훤히 보이긴 했지만 그게 더 귀여운 점이니까.
"쌀 것 같으니까, 허리 내리고 꾹꾹 돌려줘."
"아, 아라써어..♡ 이러케에..♡ 이거엇..♡ 흐하아앙..♡"
기억만 못 한다 뿐이지, 그때그때 말은 제대로 알아듣는 모양이라 이런 건 또 시키는 대로 잘한다.
안 그래도 비좁은 질내가 빨리 정액을 내놓으라는 양 꽈아악♡ 조여들며 기둥 전체를 압박해오고, 그대로 미끌미끌하게 비벼대며 사정을 졸라댄다.
예쁜 여자들은 왜 이렇게 하나같이 음란한 건지, 본능이라고밖에는 할 수 없는 기분 좋은 움직임에 자지가 거칠게 껄떡거리는 걸 느끼며 참지 않고 그대로 골반을 힘껏 붙잡아 억누르며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릇! 뷰르릇! 뷰르르릇! 뷰르르릇!!
"응아앗..♡ 하악..♡ 아앙..♡ 아아아앙..♡"
아침 첫발이라 그런지 더 기운차게 쏟아져 나오는 정액을 힘껏 억누른 최설아의 자궁 안으로 전부 쏟아붓는다.
자지가 뻐근할 정도로 힘이 들어가 불끈거리면서 정액을 울컥울컥 쏟아낼 때마다 최설아 역시 계속해서 절정을 맞이하며 온몸을 벌벌 떨어댔지만 봐주지 않고 계속해서 사정을 이어 나갔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응오오옷..♡ 머, 머야아..♡ 오, 호옥..♡ 사저엉, 기러엇..♡"
그래도 첫 번째라 그런지 혼잣말까지 중얼거릴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다.
그런 것 치고는 녹아내리는 표정이나 몸의 떨림이 심상치 않았지만 이 정도야 늘상 있는 일이었으니 신경 쓸 정도까진 아니었다.
뷰릇..! 뷰릇..! 뷰르릇..!
"헤, 헤엑..♡ 헤엑..♡ 헥..♡"
사정이 전부 끝났을 무렵에는 최설아도 상당히 지쳤는지 헥헥거리고는 있었지만 정말 지쳐서 실신할 것 같다는 느낌까지는 아니다.
그냥 너무 느껴버린 탓에 숨이 막히고 차올라서 숨이 가쁘게 흘러나오고 있을 뿐이었다.
"진짜아..♡ 아침부터.. 너무 세자나..♡"
"아침이니까 그런 거지. 원래 아침이 제일 불끈거리는 거, 몰라?"
"알긴.. 아는데에..♡"
사실 아침이라 더 많이 나온 게 맞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소와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있냐고 한다면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날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냥 어젯밤에는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질내사정을 체력에도 여유가 있고 맨정신일 때 느껴버려서 당황한 것이리라.
"누나가 너무 야하니까 그런 것도 있고."
"진짜아.."
반쯤 성희롱이나 다름없는 노골적인 칭찬에서 살짝 툴툴거리는 척만 할 뿐 싫어하는 기색은 조금도 내비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는 기색마저 풍긴다.
"슬슬 배고플 텐데. 씻고 밥 먹으러 갈까?"
"조금만 쉬고.. 몸에 힘이 안 들어가.."
"그럼 내가 씻겨주면 되겠네."
"꺄, 꺄악!? 자, 잠깐만..!"
"뭐 어때. 어제도 이렇게 해줬잖아."
"그래도오..!"
어제와 마찬가지로 힘 빠져 축 늘어진 몸을 공주님 안기로 번쩍 들어 올리자 귀가 새빨갛게 물들며 팔다리를 휘적거리듯이 힘 빠진 몸으로 발버둥 친다.
그래봤자 아무 의미도 없는 저항 수준이었기에 최설아를 들어 올린 상태 그대로 욕실까지 들어와 살포시 내려줬다.
"진짜아.. 어제는 그렇게 배려 해주는 척하더니.."
"지금도 배려해주고 있는데? 누나가 싫다는 건 절대 안 할 거야. 억지로도 뭐 시키지도 않을 거고."
"지금.."
"싫었어?"
"......몰라."
싫었냐는 질문 한 마디에 침묵이 길게 이어지더니 끝내 자존심을 머리지 못하고 대답을 어물쩍 넘겨버린다.
'이런 게 참기 힘든 건데.'
살살 애교라도 부려오면 그냥 귀엽게 생각해서 이것저것 봐주고 챙겨주기라도 하지, 이런 식으로 귀엽게 자존심을 세워대면 곧바로 앙앙 울게 만들어주고 싶어진다.
물론 어지간히 남자를 잘 알지 않는 이상은 이런 심리까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었지만.
"누나."
"뭐, 뭐야."
그냥 살짝 부르기만 했을 뿐인데. 뭔가 불안감을 감지한 것처럼 움찔하며 되묻는 최설아의 모습에 여자들은 확실히 감이 좋구나 싶었다.
"이거, 입으로 깨끗하게 해주라."
"이, 입으로..!?"
뭘 깨끗하게 해달라는 건지는 묻지도 않고, 곧바로 당황해서 되묻는 말이 돌아왔다.
"응."
"시, 싫은 건 억지로 안 시킨다고 방금 그래 놓고..!"
"억지로 시키는 거 아닌데? 싫으면 그냥 싫다고 해도 돼. 어제는 잘만 해주길래 괜찮은 줄 알았지."
"마, 말하지 마..!"
어제 일이 어지간히도 부끄러웠던 건지, 그냥 가볍게 얘기만 꺼냈을 뿐인데도 귀만이 아니라 얼굴까지 새빨갛게 물들어 버린다.
하기야, 어제의 최설아는 민감한 수준이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하고 창피하게 느껴질 것 같을 정도로 심하기도 했고, 후반부에는 거의 성욕에 잡아먹혀 날뛰는 수준이었으니 부끄러울 만도 했다.
"그래서, 싫어?"
"싫은 건.. 아닌.. 데.."
얼굴이 새빨개진 상태에서도 자신의 애액과 정액이 뒤섞여 질척해진 자지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던 최설아는 정말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렸다.
"그럼 해줄 거지?"
"으웃..! 지, 진짜아..!"
아무리 작게 말했다고 해도 못 들은 척해줄 의리 같은 것도 없었기에 곧장 최설아의 입술 위로 귀두를 갖다 대며 꾸욱 누르자 최설아는 깜짝 놀라며 고개를 뒤로 당기며 눈을 살짝 치켜뜬다.
"싫어?"
"진짜.. 치사하게.."
그래도 정말로 싫은 건 아닌 모양인지, 결국은 항복 선언처럼 작게 투덜거리고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되돌려 자지를 입에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