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3화 > 누가 더 맛있어요? (7)
"흐, 후으..♡ 후..♡ 후으읏..!♡"
애초에 후배위 자세로 바짝 엎드리고 엉덩이만 치켜들고 있던 유서연은 뱃속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에 힘들어하면서도 몸을 더 웅크리지도 못하고 벌벌 떨리는 숨소리만 연신 내뱉는다.
본인은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진정하기 위해 심호흡을 하려는 것 같지만, 그럴 때마다 애널의 입구 부분이 아주 살짝 풀어졌다가 꽈악 조여들기를 반복하고, 장벽이 미끌미끌하게 움직여댔다.
"괘, 괜찮은 거 맞죠..?"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유혜연도 지금만큼은 유서연의 상태가 걱정되는지 불안한 눈빛으로 나와 유서연을 번갈아 힐끔거리며 물었다.
한창 사이가 안 좋았을 때 이런 장면을 마주했다면 똑같이 걱정을 해줬을까.
그거야 내가 확신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솔직하게 걱정도 해주고 있으니 두 사람의 사이가 확실히 나쁘지는 않다는 증거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 서연 씨도 여기는 아직 자주 안 해서 엄청 민감하거든."
"정말요..?"
"그렇다니까. 봐."
나름대로 처음이 아니라고 거짓말도 해줬음에도 걱정을 떨쳐내지 못하는 유혜연을 위해 유서연의 골반을 꽉 붙잡아 고정시키고는 허리를 뒤로 당겨 자지를 쭈욱 뽑아낸다.
쯔어억♡
"흣, 끅!?♡ 응호오옥!?♡"
아무래도 애널은 넣을 때보다 뺄 때가 더 느끼는 모양인지라 유서연의 반응은 넣을 때보다도 훨씬 격렬했다.
"하.."
유서연만이 아니라 나도. 빡빡한 입구 부분이 기둥 아래쪽에서부터 자지를 짜내듯이 쭈욱 훑어내는 쾌감에 반사적으로 한숨이 흘러나온다.
그 빡빡한 조임에 점점 귀두로 피가 몰리는 걸 느끼면서 아슬아슬하게 귀두만 걸칠 정도로 자지를 뽑아내고, 제대로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다시한번 허리를 밀어붙여 깊숙이 파고든다.
쩌거억♡
"헤, 호옥♡ 헤오오옥♡"
그래도 빼낼 때보다는 여유가 있는 모양인지 몸부림이 덜하다.
물론 완전히 뿌리까지 처박아 깊은 곳에 있는 내벽을 찌른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유혜연이 보는 앞에서 거기까지 할 수는 없었기에 일단은 느긋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쯔어억♡ 쩌거억♡ 쯔어억♡ 쩌거억♡
"응그읏♡ 오곳♡ 응오옷♡ 응호오옥♡"
허리를 앞뒤로 왕복하며 애널을 들락날락할 때마다 보지에 박을 때와는 다른 뻑뻑하고 끈적거리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온다.
유서연도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애널이 민감해서 너무 느껴버리고 있긴 하지만 제대로 느끼고 있는 것 같고. 꽤나 만족스러운 상태다.
"하아.. 진짜 너무 조이네.. 서연 씨는 어때?"
"져, 져아엿..♡ 엉덩이잇..♡ 자지이..♡ 마힛써혀..♡"
유서연으로서는 드물게 초장부터 혼이 빠져서 두서없이 뚝뚝 끊어진 말들을 중얼거리며 대답한다.
처음 맛보는 유서연의 애널에 이렇게 음란하고 꼴리는 반응까지. 평소처럼 거칠게 마구 박아버리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차오른다.
그래도 여기서 유서연을 애널로 마구 박아대서 실신까지 시켜버리는 건 유혜연에게는 진도가 너무 빠르니까..
찔꺽.. 찔꺽.. 찔꺽..♡
'뭐지?'
유서연의 애널에 집중하느라 잠시 유혜연 쪽을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살짝 신경을 기울여보니 옆에서 희미하게 질척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하읏.. 아응.. 앙.. 아앙.."
살짝 눈만 돌려 옆을 확인해보니 유혜연의 양손이 허벅지 사이로 들어가 찌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두 눈은 아예 홀린 것처럼 유서연의 애널에 자지가 들락날락하는 장면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고.
'얘들은 진짜..'
도대체 뭘 먹고 자라면 이렇게 음란하게, 아니 변태같이 자랄 수 있는 걸까.
유서연도 유혜연도 일반인 수준에서는 비교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성욕이 강하고 취향도 장난 아니게 하드해서 오히려 내 쪽이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본인이 보고 싶다는데, 괜찮겠지.'
친언니의 애널 섹스를 보면서도 자위할 정도라면 괜찮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골반을 붙잡고 있던 손 하나를 천천히 들었다가, 그대로 시원스럽게 내려쳤다.
짜악-!
"하아아앙!!♡♡"
"어, 어..!?"
너무 아프지는 않게, 손바닥을 넓게 펴 시원스럽게 소리가 울리도록 엉덩이를 내리치자 유서연 쪽에서는 시원스럽게 신음이 터져 나오고, 유혜연은 당황으로 두 눈동자가 마구 떨릴 정도로 당황하는 게 보인다.
"서연 씨가, 거칠게, 하는 걸, 좋아하거든..!"
짜악-! 짝-! 짜악-! 짜악-!
"흥으윽!♡ 흐윽!♡ 하앙!♡ 흐아앙!!♡♡"
일부러 유혜연 쪽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계속해서 유서연의 엉덩이를 내리치며 애널을 조금 더 거칠게 쑤신다.
이제는 거의 완벽하게 유서연의 취향에 가까워진 거친 섹스에 애널 입구가 기둥을 끊어버릴 것처럼 미친 듯이 조여들고 있었지만 여전히 안쪽은 살짝만 더 조여들 뿐 부드럽게 달라붙고 있는 탓에 기분만 더 좋아졌다.
보지와는 달리 애널은 스스로 안쪽까지는 조일 수가 없는 탓이었다.
"하아.. 쪼인다.. 진짜 못 참겠네.."
완전히 유서연에게 빠져들어 몰입한 척 중얼거리면서 허리를 움직이고, 다시 시선만 살짝 돌려 유혜연의 안색을 살핀다.
"하악.. 학.. 하아악..♡"
예상했던 대로.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하드한 플레이를 보여줬음에도 유혜연은 오히려 더 눈앞의 광경에 흥분하고 발정이 나서는 더 열심히 손가락을 꼼지락대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거기에, 완전히 빠져들어 뚫어질 것처럼 유서연을 내려다보고 있는 두 눈동자와 표정은 흥분만이 아니라 자기도 원한다는 것처럼 애절하고 욕심 가득한 기색을 풍기고 있었다.
'..진짜 미치겠네.'
가뜩이나 유서연의 애널도 참기 힘들 정도로 기분 좋은데, 옆에서는 유혜연이 자기도 빨리 따먹어달라는 양 온몸으로 발정 난 분위기를 풍겨대며 자위까지 해대고 있으니 흥분이 마구 치솟는 걸 억누를 수가 없었다.
'일단.. 일단 서연이부터 끝내자.'
이쪽도 슬슬 사정감이 차오르고 있기도 하고, 모처럼의 첫 애널 섹스인데 일단은 제대로 끝까지 해주는 게 매너일 테니까.
짜악-!
"흐아아앙!♡"
우선은 마무리로 엉덩이를 한 번 더 내려쳐 주고, 그대로 양손을 써서 붉게 달아올라 아파하고 있을 양쪽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한다.
"오, 옷..♡ 헤윽..♡ 헤엑..♡ 헤에엑..♡"
나로서는 이렇게 엉덩이가 빨개질 때가지 맞은 뒤에 살살 쓰다듬어주는 게 어떤 느낌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지만 유서연은 이게 어지간히도 마음에 드는 모양인지 매번 등골을 부르르 떨어대며 목덜미에 소름이 돋아날 정도로 기뻐하곤 했다.
지금도, 새하얀 목덜미 위로 살짝 돋아난 닭살이 유서연이 얼마나 크게 느끼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었기에 걱정 없이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 수 있었다.
찌거억♡ 쯔거억♡ 찌거억♡ 찌거어억♡
"응오오..♡ 오옥..♡ 헤옥..♡ 헤오옥..♡"
그 짧은 시간에 엉덩이로 박히는 게 익숙해진 건지 조금은 조임이 부드럽게 풀어져 박아댈 때마다 나는 소리가 변해 있었다.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정말 화상이라도 입을 것처럼 뜨거운 장벽이 귀두에서부터 기둥 전체를 감싸 마구 미끄러지며 사정감을 끌어올린다.
나도 이제는 한계가 가까워졌는지 한계까지 피가 몰린 자지가 점점 거세게 불끈거리고, 폭발할 것처럼 한계까지 커지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오, 호옥..♡ 커, 커져♡ 불끈불끈♡ 자지♡ 온다앗♡"
유서연 역시 내가 직접 신호를 보낼 필요도 없이 사정이 가까워진 걸 느끼고는 스스러 허리를 움직여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마지막이라는 듯 애널을 힘껏 조여왔다.
"하.."
이젠 정말로 한계다.
마지막으로 자지를 뿌리까지 처박아 내벽을 힘껏 찌르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며 아슬아슬한 부분까지 깊숙하게 박아넣고, 아슬아슬하게 참고 있던 힘을 빼버리며 시원스럽게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릇! 뷰르릇! 뷰릇! 뷰르르릇!!
"오, 옥..♡ 오곳..♡ 응오오옥..♡"
사정이 시작되자 침대 바닥에 거의 얼굴을 파묻듯이 처박은 유서연의 입가에서 짐승 울음소리 같은 신음이 연신 쏟아져 나온다.
정액이 울컥울컥 쏟아져 나가 내벽을 때릴 때마다, 입구뿐만이 아니라 장벽 전체가 압착기처럼 마구 쪼여들었다 풀어지기를 반복하고 허리가 부들부들 떨려오는 탓에 유서연이 조금이라도 도망치지 못하도록 골반을 붙잡느라 힘을 줘야 할 정도였다.
뷰르르릇! 뷰릇! 뷰릇! 뷰르릇!!
"헤옥..♡ 헤엑..♡ 헤윽..♡ 헥..♡"
도대체 얼마나 느끼고 있는 건지, 유서연답지 않게 허벅지에 힘이 풀려 온몸이 축 늘어지고, 골반을 붙잡혀 엉덩이만 치켜세운 자세 그대로 계속해서 사정을 받아낸다.
임예진도 애널이 상당히 민감한 편이었는데, 유서연은 그보다 한 술 더 뜨는 걸 보니 상당히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뷰르릇..! 뷰릇..! 븃..!
"헤..♡ 으..♡"
사정이 전부 끝났을 때쯤에는, 거의 기절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반응이 사라져서는 간헐적으로 허리만 움찔거릴 뿐 아무런 반응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까지 녹아내려 있었다.
"후우.. 좋았다. 진짜 좋았어요. 서연 씨."
골반을 붇잡고 있던 손을 놔주자 스스륵 내려가는 엉덩이를 따라 자세를 낮추고, 유서연의 위에 겹쳐지듯이 몸을 포개며 귓가에 대고 존댓말로 속삭여줬다.
일단은 정말 진심으로 만족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한 것도 있었고, 유혜연에게도 그렇게 느끼도록 전해주기 위한 행동이었다.
"헤읏..♡ 헤엣..♡ 헥..♡ 헥..♡"
유서연은 이미 완전히 녹아버린 탓에 대답조차 못 하고 있었지만 유서연을 이렇게 만들어버린 장본인이 나인 만큼 괘씸하다기 보다는 만족스러운 기분만 들어 엉멍이 된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깨끗하게 정돈해주고 나서야 몸을 일으켰다.
쯔어어억♡
완전히 가버린 뒤에도 빡빡하게 조여오는 애널에서 천천히 자지를 뽑아내며 유혜연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스스로도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동그랗게 뜬 눈으로 축 늘어진 유서연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서연 씨는 움직이기 힘들 것 같은데, 혜연이가 청소 좀 해줄래?"
"에, 엣..!? 처, 청소요..!?"
"아, 싫으면 안 해줘도 돼. 그냥 서연 씨랑 계속하는 것도.."
"아, 아니에요..! 할 게요..!"
조금 전까지 유서연의 항문 안에 들어가 있었으니까. 더러워서 꺼려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너무 깜짝 놀라고 당황해서 생각이 멈췄던 모양이었다.
오히려, 더럽다느니 하는 생각은 아예 떠올리지도 못하는 모양인지 정신을 차리자마자 곧바로 몸을 숙여 입을 크게 벌리고는 미끌미끌하게 젖어있는 귀두를 삼켜버렸다.
"하웁.. 쮸웁.. 쯉.. 쮸웁.."
이것저것 기교를 부릴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여전히 당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딜 보는 건지 모를 눈으로 열심히 자지를 빠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릴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