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328화 (328/775)

< 328화 > 누가 더 맛있어요? (2)

띵동-.

유혜연의 집 앞에 도착해서, 곧바로 초인종을 누르자 안쪽에서 인기척이 다가오는 게 느껴졌고, 이내 벌컥 문이 열렸다.

"오, 오셨어요..?”

메세지에서 느꼈던 것과 마찬가지로, 유혜연은 잔뜩 긴장해서 부끄러워하는 표정으로 머뭇거리며 날 맞이했다.

유혜연이 왜 이렇게 긴장하고 부끄러워하고 있는가. 그 이유는 굳이 문을 열고 나온 모습을 본 순간 곧장 이해할 수 있었다.

"교복이네?”

"네.. 고등학교 때 입었던 건데..”

문을 열고 나온 유혜연은 얇은 반팔 교복 차림이었다.

일전에 임예진이 입었던 일본식 세라복 같은 교복이 아니라, 정말로 학교 다닐 때 봤던 다른 학교 여학생들이 입고 다녔던 우리나라 교복이었다.

"귀엽네.”

"이, 이상하지 않아요..?”

"그래봤자 작년 까지는 교복 입고 다녔을 텐데 뭘. 어울리니까 신경 쓰지 마.”

"네에..”

나름대로 칭찬한다고 해준 건데, 유혜연은 살짝 뭔가 불만스러운 분위기다.

'애 취급 받는 것 같아서 싫은 건가?'

날씬하게 달라붙은 허리와는 달리 훌륭하게 굴곡진 가슴라인을 보면 도저히 어리다고 느낄 수 없긴 했지만 아직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 앳된 얼굴이나 작은 키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마 가슴마저도 작았다면 이대로 교복을 입고 버스에 타도 아무런 의심도 받지 않을 수 있으리라.

"일단 들어가자.”

살짝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유혜연의 머리를 쓰다듬듯이 헤집어주고는 그대로 현관으로 들어오며 문을 닫았다.

"오셨어요?”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유서연도 모습을 드러낸다.

"..어우.”

유혜연의 교복 차림을 보고 혹시나 하고 있긴 했지만, 유혜연과 마찬가지로 교복을 입고 있는 유서연의 모습을 본 순간 나도 모르게 감탄해버릴 수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유혜연도 키만 작다 뿐이지 가슴이 너무 커서 애 취급해주기에는 너무 폭력적인 비주얼이었는데.

유서연의 교복 차림은 정말 AV촬영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노골적이고 음란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허벅지나 엉덩이, 골반에 딱 달라붙는 치마는 물론이고 유혜연의 가슴이 작아 보일 정도로 커다란 가슴이 하얀 와이셔츠와 대비되는 옅은 검은색의 티셔츠 위로 보란 듯이 압도적인 굴곡을 드러내고 있었으니까.

"원래는 제대로 입으려고 했는데.. 옛날에 입었던 걸 입으려니까 가슴이 안 닫히더라구요.”

유서연은 가슴을 빤히 쳐다보는 시선에 수줍은 듯 몸을 살짝 움츠리며 물어보지도 않은 변명을 내뱉고, 유혜연이 아주 작게 혀를 차는 소리도 들려왔다.

왜 유혜연은 교복을 제대로 입었는데 유서연은 제대로 안 입고 있나 했더니, 그런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다.

"저도 어울려요?”

"어울린다기보다는.. 너무 야한데?”

"어울린다는 거죠?”

사람 말을 제대로 들은 게 맞나 싶은 대답이긴 했지만 결국 야해 보인다는 것도 잘 어울린다는 말이나 다름없긴 했다.

"..전부터 계속 신경 쓰였는데. 왜 존댓말 쓰는 거야? 처음에는 말 놓고 있었잖아.”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좋아지기 시작하자 유혜연이 못마땅하다는 목소리로 끼어들었다.

"존댓말 하는 게 더 특별 취급한다고 해야 하나? 애정 표현 같은 느낌이라서?”

"오빠는 말 놓고 있는데?”

"내가 그러라고 부탁했지. 민석 씨는 말 놓는 게 더 특별 취급 같아서.”

"..흥.”

내가 나설 필요도 없이, 유서연이 자연스럽게 준비해둔 변명을 꺼냈다.

"그럼, 바로 침대로 갈까요?”

"읏..! 치사하게 진짜..!”

유서연이 여우 같은 웃음을 흘리며 내 옆으로 다가와 팔짱을 끼고 달라붙자 유혜연도 곧바로 욱하는 표정을 지으며 반대쪽에 팔짱을 끼고 매달린다.

새삼 왕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두 사람과 함께 침실로 들어왔다.

"셋이 눕기엔 침대가 좀 좁네.”

"아.. 새로 하나 살까요?”

"그럴 필요까지는.. 아니다, 그러는 게 좋겠네.”

이제는 몸이 확실히 사치에 익숙해졌는지 굳이 누군가와 함께 자는 게 아니더라도 침대는 넓은 게 좋다고 생각하게 돼버렸다.

어차피 침대 하나 산다고 형편이 나빠지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 뒹굴 일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사소한 지출 정도는 신경 쓸 이유도 없었다.

"그럼 벗겨드릴게요?”

이번에도, 유서연이 먼저 나서서 자연스럽게 내 바지를 벗기기 시작한다.

유혜연은 또 '당했다' 같은 표정을 짓긴 했지만 이번에는 유서연의 손이 너무 빨라서 어떻게 끼어들 틈조차 없이 바지가 휙 내려가 버렸고, 내가 발을 살짝 드는 것만으로도 하반신이 완벽하게 드러나 버렸다.

"..펠라는 내가 할 거야.”

"마음대로 해. 그런데, 내가 아니라 민석 씨한테 얘기해야지.”

유혜연이 이번만큼은 절대 뺏기지 않겠다는 듯, 다급하게 내 자지를 손으로 쥐고는 유서연을 노려보며 말하자 유서연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넘기더니 나한테 상황의 주도권을 넘겨줬다.

유혜연도 그제서야 아차 싶었는지, 살짝 당황하면서도 자지를 쥔 상태 그대로 나한테 시선을 보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제, 제가 해도 괜찮죠..?”

"괜찮지. 그럼 혜연이한테 부탁해볼까?”

"네!”

유혜연의 기운찬 대답을 들으며 침대맡에 걸터앉아 다리를 벌려주자 그 사이로 들어온 유혜연이 제법 익숙해진 폼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 자지 앞으로 고개를 들이민다.

"..쪽. 츄릅.. 츄읍.. 쪼옥..”

요 며칠 사이에 유서연에게 뭐라도 배운 모양인지, 평소처럼 다짜고짜 입부터 벌려 자지를 삼키지 않고 귀두에 살짝 입을 맞추고는 혀를 낼름거리고 다시 입을 맞추기를 반복하며 살짝 치켜뜬 눈으로 이쪽을 올려다본다.

그리고는 자기 쪽에서 더 흥분해서 못 참겠는지, 결국에는 알아서 입을 벌리고 귀두를 삼키며 고개를 깊게 파묻어갔다.

"으움.. 움.. 우으움..”

물론, 살짝 치켜뜨고 올려다보는 눈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었기에 나 역시 유혜연의 시선을 똑바로 마주하며 느긋하게 시작되는 펠라를 즐겼다.

"츄릅, 쮸읍, 쮸릅, 쮸읍..”

자지를 빨면서 혀를 쓰는 기술도 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늘었다.

아직 유서연과 비교하기에는 부족했지만 확실히 노력했다는 게 느껴지는 기분 좋은 펠라에 자연스럽게 유혜연의 머리 위로 손을 얹고 가볍게 쓰다듬어주자 치켜뜬 눈꼬리가 녹아내리듯 아래로 풀어지는 게 실시간으로 보였다.

"많이 늘었죠?”

"직접 가르친 거야?”

"그냥 요령 정도만 알려줬어요. 혜연이 얘. 저한테 들키기 전에도 연습한다고 집에 딜도도 사다 놨더라고요.”

"그래?”

내가 펠라를 받는 사이 침대 위로 올라와 다시 옆으로 달라붙은 유서연의 말에 조금 감탄하며 다시 유혜연을 내려다봤다.

어떻게 연습하고 있다는 건 예상하고 있었지만 딜도까지 사서 그러고 있을 줄이야. 기특한 일이다.

"여, 연습만 한 거예요!!”

아직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유혜연은 다급하게 입에서 자지를 뱉어내고는 거의 비명을 지르듯이 스스로를 변호했다.

"그래, 그래.”

"정말.. 하움..”

무슨 죄라도 지은 것처럼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유혜연의 머리를 꾹꾹 눌러 쓰다듬어주며 안심시켜주고, 다시 살짝 힘을 빼 풀어주자 유서연을 슬쩍 노려보고는 다시 자지를 입에 물었다.

"하읏..”

한 손으로는 유혜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남은 손으로는 옆에 달라붙은 유서연의 가슴을 꽉 움켜쥐며 주무르자 촉촉하게 젖은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얕게 신음이 흘러나왔다.

"학교 다닐 때 남자들이 귀찮게 하지는 않았어?”

여태까지는 관심도 가지지 않았던 화제였지만, 새하얀 교복 와이셔츠와 안에 입은 검은색 반팔 티셔츠를 보며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올라버렸다.

예전에 학교에 다닐 때만 하더라도 여자한테는 관심도 없었고, 가끔 이런 식으로 더운 날도 아닌데 교복 단추를 다 풀어놓고 안에 입은 티셔츠와 함께 봉긋한 가슴 라인을 드러내고 있는 여학생들을 보면 그냥 좀 노는 애들이구나 싶은 생각만 하고 말았는데.

지금은 이게 얼마나 시각적으로 훌륭한, 눈이 즐거운 차림인지 확실하게 실감하고 있었다.

"아응.. 고등학교 때는 얌전하게 지내기도 했고.. 하아.. 여중이랑 여고라서.. 그래도 가끔 번호 달라고 귀찮게 구는 남자애들은 다 거절했어요..”

평소처럼 아플 정도로 꽉꽉 주물러대지 않고 감촉을 확인하기 위해 천천히 떡 주무르듯 주물거리니 유서연도 여유롭게 쾌감을 즐기며 대답했다.

하얀 와이셔츠는 유서연이 평소에도 입고 다니는 옷차림인데, 반팔이기는 해도 느낌이 비슷한 교복 셔츠 안에 티셔츠 한 장 들어갔다고 이렇게 느낌이 다르다는 것도 신기했다.

"혜연이는? 혜연이도 인기 많았을 것 같은데.”

"파하.. 저도 언니처럼 여중, 여고라서.. 남자들은 다 귀찮아서 거절했고요. 움.. 쮸읍..”

이번에는 잠깐 숨을 돌릴 생각인지, 유혜연은 대답하면서 고개를 더 깊게 숙여 불알을 입에 물고는 살살 굴려대기 시작한다.

물론 그러면서도 손을 써서 자기 침으로 질척질척해진 기둥을 쥐고 흔드는 것도 잊지 않았다.

"쮸읍.. 후아.. 오빠는요..?”

"응? 나?”

"오빠도.. 인기 많았을 것 같은데.. 쯉..”

그럴리가 있나.

나도 남중, 남고 테크를 탄 덕분에 여학생들이랑 얽힐 일 자체가 없기도 했고, 그때도 평균 이상은 됐지만 지금처럼 잘생겼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던지라 여자 쪽에서 먼저 다가온 일은 한 번도 없었다.

"나도 남중, 남고 나와서 여자랑 만날 일은 없었지. 번호 같은 건 한 번도 안 따여 봤고. 아, 최근에 면허 따러 갔다가 학원에서 처음으로 따여보긴 했네.”

"거절했죠..?”

"당연하지.”

실제로는 번호를 따러 온 여자애에 그 친구까지 알차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까지 했지만 유혜연에게 굳이 사실대로 대답할 필요는 없었기에 침도 바르지 않고 곧바로 거짓말로 대답했다.

"서연 씨랑 사귀고 있는데 다른 여자랑.. 아, 혜연이한테 뭐라고 하는 건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말고.”

"..아니에요. 제가 잘못한 거니까 어쩔 수 없죠. 아우움..”

그렇게 대답하면서도 스스로 뭔가 찔렸는지, 다시 위로 올라오더니 그대로 귀두를 입에 물고는 한 번에 깊숙한 곳까지 확 삼켜버리고는 입 안을 부드럽게 조인다.

마치 이걸로 봐달라고 하는 것 같은 행동이었다.

"쮸릅, 쮸읍, 쮸읍, 쯉, 쮸웁.”

이전까지의 펠라가 느긋하게 즐기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확실하게 자지를 기분 좋게 해주겠다는 양 입을 부드럽게 조인 채로 고개를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이며 자지를 훑어낸다.

"진짜 많이 늘었네. 기분 좋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티셔츠 위로 주무르고 있던 유서연의 가슴을 더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티셔츠 아래로 손을 밀어넣고는 그대로 위쪽으로 손을 올렸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