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8화 > 언니가 아니라 제 말을 들어야죠! (3)
욕실에서 제대로 싸지 않고 끝냈던 탓인지, 평소 이상으로 빠르게 차오르는 사정감에 자지가 점점 크게 껄떡대기 시작하며 신호를 보내왔다.
"하앙♡ 오빠아♡ 자지♡ 불끈불끈♡ 싸쥬세엿♡"
유혜연 역시 질내에서 느껴지는 감촉으로 사정이 가까워진 것을 느꼈는지, 양팔로 몸을 끌어안다 못해 세우고 있던 무릎까지 써서 내 몸을 휘감고는 온몸으로 매달려 허리만 들썩거리기 시작한다.
쮸걱, 쮸걱, 쮸걱♡
"흥윽♡ 으긋♡ 헤윽♡ 빠, 빨리이..♡ 정액..♡ 쥬세혀엇..♡"
무릎을 세우고 버티고 있던 자세에서 지지대를 잃어버린 탓에 허리를 들썩거릴 때마다 본인의 체중까지 실려 자궁이 푹푹 쑤셔지기 시작하자 유혜연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린다.
쇄골에 고개를 파묻고 있어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아마 얼굴 역시 이성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내려 풀어져 있을 게 분명했다.
"응오오..♡ 자, 자지..♡ 부푸러엇..♡ 불끈불끈..♡ 빨리잇..♡"
벌벌 떨리는 목소리는 점점 두서가 없이 단어만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내가 직접 움직일 필요조차 없이 스스로 이렇게까지 녹아내릴 수 있는 걸 보면 확실히 유서연처럼 타고났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음란한 성향을 가지고 있던 게 분명했다.
"이대로 쌀게?"
"하, 흐아악..♡"
느긋하게 쓰다듬던 유혜연의 뒷머리를 꾹 눌러 끌어안으며 속삭이자 나보다 한발 먼저 절정에 달해버린 듯 갑작스럽게 온몸을 벌벌 떨어대며 숨이 막히는지 깊게 숨을 들이켰다 토해냈다.
아래쪽 역시 절정과 함께 온 힘을 다해 처음처럼 빡빡하게 자지를 조여오고, 주름 하나하나가 자지를 옥죄듯이 얽혀들며 조여오는 쾌감에 그대로 참지 않고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릇! 뷰릇! 븃! 뷰르르르릇!!
"오, 혹♡ 응옷..♡ 응오오옷..♡"
혼자서 열심히 움직인 상이라도 받는 것처럼, 유혜연은 격렬했던 움직임 이상으로 깊게 절정을 맞이하며 벌벌 떨리는 몸으로 짐승 울음소리 같은 신음을 길게 쏟아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뷰르릇! 븃! 뷰릇! 뷰르르릇!!
"응오오..♡ 헤윽..♡ 헤엑..♡ 헤에엑..♡"
자지에서 멈추지 않고 울컥울컥 정액이 쏟아져 들어가기 시작하자 몸을 꽉 끌어안고 있던 팔다리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개처럼 헥헥거리는 숨결과 함께 온몸을 축 늘어뜨렸다.
뷰릇..! 븃..! 뷰릇..!
"헤.. 헥..♡"
욕실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제 겨우 두 번째 삽입에 첫 번째 질내사정이었음에도 유혜연은 한계에 가까운 모습이다.
타고난 몸 자체가 워낙 민감하기도 하고, 본인부터가 적당히가 없이 온 힘을 다해 절정을 향해 달려댄 탓도 있었다.
"고생했어. 열심히 했네."
"헤으읏..!"
여전히 딱딱하게 발기한 채로 불끈거리고 있는 자지는 빼내지 않은 채로, 유혜연의 뒷머리를 부드럽게 쓱쓱 쓰다듬으며 속삭이자 품에 안긴 몸이 얕게 부르르 떨려왔다.
"져, 져근만.."
"응? 조금만?"
"이허고 이써여.."
몸을 축 늘어뜨려 내 몸에 체중을 실어 기대고 있는 상태 그대로, 힘도 들어가지 않는 양팔과 다리로 내 몸을 감싸 안으며 떨어지기 싫다는 양 달라붙는다.
겨우 한 번으로 나가떨어져 삽입을 풀고 싶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알았어. 이대로 쉬자."
아직 절정의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질내가 살아있는 것처럼 자지를 꾹꾹 조여오고 있어 가만히만 있어도 기분이 좋았다.
"햐읏..! 흣, 흐응읏..!"
도대체 몸이 얼마나 민감해진 건지,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를 쓰다듬어줄 때마다 어깨가 움찔움찔 떨려오며 얕게 신음이 흘러나온다.
"힘든 것 같은데, 그만 쓰다듬을까?"
"아, 안대여..! 계속, 해쥬세여..!"
그냥 별생각 없이, 유서연처럼 찰랑거리는 머릿결이 좋아 보여서 이렇게 쉬고 있을 때마다 몇 번 쓰다듬어줬을 뿐인데.
지금은 머리를 쓰다듬는걸 제일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아해서 내가 해주지 않으면 자기 쪽에서 쓰다듬어달라고 부탁해올 정도가 돼버렸다.
"혜연이 머릿결이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쓰다듬게 되네. 이건 서연 씨랑 비교해도 안 밀릴 것 같아."
"하으으..♡"
유서연보다 낫다는 말은 결코 해주지 않았지만, 너무 좋다는 말과 함께 유서연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는 말만 섞어줘도 유혜연은 행복에 겨운 숨소리를 길게 흘려댔다.
물론, 몽마가 된 유서연의 머릿결은 관리하지 않아도 항상 매끄럽게 찰랑거릴 정도로 감촉이 좋았지만 이쪽 역시 관리를 열심히 한 모양인지 실제로도 감촉은 뒤지지 않는 느낌이었고, 길이도 길어서 쓰다듬는 느낌이 더 좋은 것도 사실이었다.
"하아.. 하아.. 하아.."
그렇게 몇 분 정도를 유혜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다 보니, 쇄골에 고개를 파묻은 채 후욱후욱 흘러나오던 숨결이 잦아들고, 다시 한번 발정 난 듯 달뜬 숨결로 뒤바뀌며 유혜연의 허리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 쯔걱.. 쯔걱..
"아읏.. 아앙.. 하앗.. 아아앙.."
격렬하게 움직이던 아까와는 달리 이번에는 체중을 실어 오고 있는 상태 그대로 얕게 비비적대기만 하며 깊은 곳을 귀두로 꾹꾹 비벼댔다.
"괜찮아졌어?"
"아으응.. 괜찮아졌어요.. 아앙.. 이렇게 하는 거.. 좋아아.."
힘이 빠져있던 두 다리가 그대로 허리를 꼬옥 감싸 안으며 빈틈없이 몸을 밀착시켜 달라붙어 온다.
동시에 탄력 넘치는 가슴이 꾸욱 짓눌려 뭉개지는 느낌이 전해져 오는 덕분에 이대로 유혠연을 떼어내고 가슴이나 마음껏 주무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빠도 같이해줄게."
"헷..? 햐흥읏!?"
유혜연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살짝 허리만 튕겨 이미 깊숙이 들어간 자지로 자궁을 쿡 찔러 올리자 유혜연의 허리가 덜컥 휘어지며 조금 높은 톤의 신음이 흘러나왔다.
찔컥, 쯔컥, 쯔걱, 쯔걱..
"흐앙..! 하응..! 하앙..! 흐아앙..!"
끈적하게 녹아내리던 신음이 가쁘게 달아올라 연신 짧게 끊어지듯 들려온다.
"혜연이는 가만히 있을 거야?"
"흐으읏..! 아, 아니에여..! 하윽, 흐응..! 흐아응..!"
깜짝 놀라 움직임을 멈추고 있던 유혜연을 가볍개 재촉하자 멈췄던 허리가 다시 움직여오기 시작한다.
서로의 움직임이 엇갈려서, 미끌미끌하게 조이는 질내가 불규칙하게 푹푹 쑤셔지며 기분 좋은 쾌감이 올라왔다.
찌컥, 찌컥, 찌컥, 찌컥..♡
"아흐응..♡ 오빠아..♡ 이것두, 조아요..♡"
어느 순간부터는 유혜연도 타이밍을 감 잡았는지 내 움직임에 리듬을 맞춰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고, 규칙적인 소리와 함께 호흡이 조금 안정되며 다시 한번 끈적하게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하응, 하앙, 앙, 앗, 하아앙..♡"
유혜연은 이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완전히 쾌락에 빠져들어 신음소리만 내뱉고 있다.
딱 이 정도로 세기로 박는 게 가장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편하게 해줄 순 없지.'
물론 이 상태로도 계속 박아주다 보면 금세 쾌감이 쌓여 가버리고, 점점 민감해지며 한계에 이르겠지만 나는 지금 당장 유혜연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에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머릿결 안쪽으로 집어넣고, 그대로 검지를 세워 등골의 라인을 타고 스으윽 훑어내렸다.
"히, 히이익!?"
깜짝 놀란 비명소리와 함께, 자지를 부드럽게, 꽉 압박해오던 질벽이 인정사정없이 달라붙어 오며 기둥 전체를 빈틈없이 쥐어짰다.
"하악..! 하악..! 가, 갑자기..! 흐앙!?"
어지간히도 놀란 건지, 순식간에 가쁘게 올라온 숨을 몰아쉬는 유혜연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지금까지보다 힘을 줘 허리를 튕기자 그대로 말이 뚝 끊어지며 다시 한번 신음이 흘러나온다.
어차피 이 자세에서는 내 허락 없이는 일어나는 것도 못 하겠지만, 조금이라도 쾌락에서 달아나는 걸 막기 위해 뒷머리와 등을 꾹 눌러 끌어안고는 계속해서 힘껏 허리를 쳐올렸다.
찌컥♡ 찌컥♡ 찌컥♡
"흐앙! 하앙! 하앙! 하아아앙!!"
뒤늦게 지금의 상황이 위험하다는 걸 깨달은 유혜연은 어떻게든 쾌락을 덜어내기 위해 다리에 힘을 주고 허리를 비틀어보려고 했지만 자지가 깊숙이 처박힌 상태에서 몸을 꽉 붙잡힌 탓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연신 신음만 쏟아냈다.
거기에 더해.
"하아.. 오빠랑 혜연이랑 궁합이 좋은가보다. 처음하는데도 너무 좋아서 참기가 힘드네."
"헤, 헤흣!?"
귓가에 대고 지금까지 중에 제일 선심 쓴 칭찬을 속삭여 주자 순간 신음하는 것조차 멈추고 흠칫 몸을 떨더니 질내 깊은 곳에서 뜨거운 애액이 흘러나오는 게 확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애애액을 주륵주륵 흘려대며 온몸을 벌벌 떨어대기 시작했다.
"흐윽..♡ 궁합..♡ 흐앙..♡ 졍말러..?♡"
"정말이지. 처음 할 때는 잘 몰랐는데, 서연 씨처럼 오빠랑 딱 맞는 느낌이라 너무 좋다."
"헤, 헤흑..♡ 흐항..♡ 하아아앙..♡"
처음에는 뭐라고 말이라도 하려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머릿속이 텅 빈 것처럼 순식간에 완전히 녹아내려 나름대로 세게 허리를 움직이고 있음에도 흐물흐물하게 힘 빠진 신음만 쏟아내고 있었다.
완전히 힘이 빠져버린 유혜연의 팔과 다리를 풀어 그대로 침대에 똑바로 눕히고, 양쪽 다리를 어깨에 걸쳐놓은 채로 시원스럽게 허리를 당겼다가 깊숙이 쑤셔박기를 반복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흐앙♡ 하아앙♡ 흐아아앙♡"
아까보다는 힘을 빼고 쑤셔대고 있지만, 그만큼 움직임이 커진 덕분에 귀두에 얽혀든 주름 하나하나를 시원스럽게 긁어내며 움직이고 있어 유혜연의 신음은 점점 커져가기만 하고 있었다.
"하아.. 혜연아.. 오빠가 좀 참기 힘든데, 먼저 싸도 괜찮을까?"
"헤윽♡ 걔, 걘차, 나여♡"
그동안은 좋긴 하지만 유서연보다는 못하다는 말만 들었다가, 이제는 가감 없이 칭찬만 듣고 있다 보니 정말 정신을 못 차리고 어딜 보고 있는지도 모를 풀린 눈으로 대답한다.
사실 참으려고 하면 한참은 더 참을 수 있겠지만, 유혜연을 조금이라도 빨리 보내버리기 위해 내 좋을 대로 마구 움직이며 사정감을 끌어올리고, 그대로 참지 않고 가장 깊숙한 곳까지 허리를 밀어붙이며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릇! 뷰릇! 븃! 뷰르릇!!
"아, 학..!♡ 하악..!♡ 하아아앙..!♡"
천장 방향으로 누워 떡처럼 둥그렇고 예쁘게 눌린 유혜연의 가슴을 양손으로 꽉꽉 주무르면서, 울컥울컥 정액을 쏟아낸다.
유혜연은 쾌락이 너무 과하게 느껴지는 모양인지 참지 못하고 허리를 비틀고 띄워가며 도망치려고 했지만 그럴 때마다 더 깊숙이 허리를 밀어붙여 따라잡으며 계속해서 자궁에 정액을 채워 넣었다.
븃! 뷰릇! 뷰릇! 뷰르르릇!!
"응오옷..♡ 헤윽..♡ 헤으으읏..♡"
결국, 도망치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정을 받아들이던 유혜연은 더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들썩거리던 허리를 축 늘어뜨리고는 희미하게 움찔움찔 떨어대기만 했다.
뷰릇..! 븃..! 븃..!
"헤으.. 헤.. 헤으으윽!?"
이제 막 사정이 끝났지만, 숨돌릴 틈조차 주지 않고 재차 허리를 크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오, 오빠앗..! 헤웁..!?"
뭐라고 말하려는 유혜연의 입을 키스로 틀어막고, 마약 같은 가슴을 꽉꽉 주무르며 질내를 마구 쑤셔댄다.
유서연에게 전화가 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때까지는 확실하게 유혜연을 녹여놓을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