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317화 (317/775)

< 317화 > 언니가 아니라 제 말을 들어야죠! (2)

쯔어억♡ 하는 소리와 함께 통통한 보짓살이 좌우로 벌려지며 뽀얀 살결과 대비되는 선분홍빛 속살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아직 개발이 부족한 탓에 클리는 꼭꼭 숨어 있는 상태였지만 손가락 하나 겨우 들어갈 법한 쪼그만 질구멍은 여기라는 듯 허공을 오물오물 깨물어대며 구불거리는 구멍 안쪽에서 애액을 흘려대고 있었다.

'오늘은 결국 못 참았네.'

저번까지만 해도 섹스는 침대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건지 거의 흐물흐물 해질 때까지 버티다 침대에서 마구 가버렸었는데.

오늘은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그냥 욕망에 솔직해지기로 한 건지는 몰라도 참았던 걸 참지 않게 됐다는 것만큼은 확실했다.

"콘돔은.."

"언니가 잊어버릴 때 대비해서 가지고 다니는 약 있잖아요.. 그거 먹을테니까.. 빨리요오.."

"서연 씨가 그것도 말했어..?"

"말했다니까요.. 빨리요오.."

의식하고 하는 행동인지는 모르겠지만, 보지를 활짝 벌려놓은 채로 엉덩이까지 살랑살랑 흔들어대고 있으니 박아주지 않을 수가 없다.

"알았어, 나중에 먹는 거 잊어버리지 말고."

"알았.. 하으윽..♡"

이제는 유혜연의 보지도 제법 길이 들어서, 질구멍 위로 귀두를 갖다 대고 적당히 밀어 넣기만 해도 찌거억♡ 하고 달라붙는 소리와 함께 매끄럽게 삽입이 이뤄진다.

물론 삽입하는 것만으로도 살짝 가버리면서, 부들부들 경련해오는 민감한 상태만큼은 변하지 않았지만.

"움직일게."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윽.. 흐앙.. 하앙.. 아아앙..♡"

거품으로 미끄러워진 골반을 붙잡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곧장 쾌감 섞인 신음이 연신 흘러나온다.

첫날에도 느꼈지만, 유혜연의 보지는 입구 쪽이 워낙 꽉꽉 조여대는 탓에 안쪽도 조임이 굉장히 강한데도 불구하고 깊게 넣을수록 부드러워지는 것 같은 착각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 때문인지, 유혜연과 할 때는 평소처럼 크게 움직이는 것보다는 깊은 곳에서 조금씩만 움직이며 안쪽을 쿡쿡 찔러대는 방식이 제일 좋았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아흑.. 흐앙.. 흐아앙.. 오, 오빠아.. 그렇게, 안쪽마안..♡"

당하는 입장에서는 집요하게 자궁구만 찔려대고 있는 상황일 테니 상당히 힘들 것이다.

"아, 미안. 아팠어?"

"그런건.. 아닌데에.."

일부러 최대한 허리를 깊게 밀어붙여 자궁구를 꾸욱 눌러놓은 채로 멈추며 묻자, 유혜연은 멈추면 멈추는 대로 또 아쉬운 모양인지 애매하게 대답하며 스스로 엉덩이를 뒤로 내밀며 더더욱 안쪽을 꾹꾹 눌러온다.

"그럼?"

"그냥.. 너무 느껴서.. 저도.. 모르게.."

내가 끝까지 모르는 척 깊숙이 박아넣은 자지를 움직이지 않고 묻자 결국은 참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는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래봤자, 뒤에서도 귀가 새빨갛게 달아오른 건 훤히 보였지만.

"그럼 조금만 살살할까?"

"아, 아니에요..! 그럼 연습이 안 되니까, 오빠가 하고 싶은 대로 해주세요..!"

"알았어. 그래도 너무 힘들면 말해?"

'남자가 익숙해지기 위한 연습'이라는 핑계는 내가 최면으로 만들어낸 게 아닌 유혜연 스스로가 생각해낸 핑계인 만큼 최면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할 필요 자체가 없어 편했다.

찌거억♡

"흐윽♡"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오히려 조금 더 힘을 줘 자궁을 꾸욱 밀어 붙이자 유혜연은 다시 한번 고개를 푹 숙이며 숨을 삼켰다.

"이러다 넘어지겠다."

"꺄윽!?"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휘청거리는 유혜연을 뒤에서 끌어당겨 일으켜 세우고, 한 팔로는 가슴 아래쪽을 감싸 안아 고정시키고, 남은 손으로는 가슴을 꽉 움켜쥐며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흣, 끅♡ 오, 오빠앗.. 이거엇.. 아흑♡ 앗, 흐앙♡ 흐아아앙♡"

몸을 숙이고 앞뒤로 박아댈 때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몸을 똑바로 일으키고 위에서 아래로 푹푹 찔러대기 시작하자 키 차이 때문에 유혜연은 까치발까지 서가며 자지를 받아내야 했다.

거기에 더해 거품기가 거의 사라지고 미끈거리는 감촉만 남은 가슴 역시 마음껏 주물러대며 박히고 있다 보니 순식간에 여유가 사라져버리고 욕실을 신음 소리로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안 넘어지겠지?"

"그, 그런.. 하앙!♡ 하앙!♡ 흐아앙!♡"

"후우.. 너무 조인다 혜연아. 괜찮은 거 맞지?"

"하아악..♡ 걔, 걘차.. 히익, 흐아아앙!?♡"

유혜연이 대답하려는 틈을 노려 힘껏 자궁구를 찔러 올리자 그대로 말을 멈추고 흠칫 몸을 움츠리더니 그대로 절정해버린다.

"지금 갔구나? 서연 씨보다 민감하네."

"흐윽..♡ 하악..♡ 하아악..♡"

절정하면서 자지를 꽉꽉 물어대는 조임을 만끽하며 허리를 멈추고 말하자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유혜연의 표정이 분한 듯 찌푸려진다.

본인은 워낙 정신이 없어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바로 앞에 거울이 있어 뒤에서도 표정의 변화를 그대로 지켜볼 수 있었다.

"일단 마저 씻고 나갈까?"

"흐으읏..!♡"

유혜연의 뒤에서 깊숙이 박아넣고 있던 자지를 한 번에 뽑아내고, 몸을 감싸고 있는 팔만 내버려 둔 채로 샤워기를 들어 몸에 묻은 바디 워시를 깨끗하게 씻어냈다.

유혜연은 끝내 내가 사정하지 못한 게 신경 쓰이는 모양이었지만, 이전에 경험해온 것들이 있어서 그런지 분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끝까지 하고 나가자는 말은 하지 않고 얌전히 몸을 맡겨왔다.

욕실에서 나와 물기를 닦아내고, 함께 침대에 올라온 유혜연은 곧장 두 팔을 벌려 내 몸을 꽉 끌어안으며 매달려왔다.

커다란 가슴이 가슴팍에 눌려 뭉클한 감촉을 한가득 전해오고, 아래쪽에서는 제대로 사정하지 못하고 성내듯이 불끈거리고 있는 자지가 유혜연의 복부 위로 꾸욱 눌리고 있었다.

"저 혼자만 가서 죄송해요.."

"그럴 수도 있지. 신경 쓰지 마."

"그래도요. 오빠가 도와주시는 건데, 오빠도 제대로 기분 좋아지셔야죠. 이번에는 제가 해드릴게요. 괜찮죠?"

품에 안긴 채로 그렇게 말하면서, 등을 감싸안고 있던 팔을 풀고 무릎을 세워 반쯤 일어나더니 그대로 불끈 솟아 있는 자지를 보지에 맞추고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찌거억..♡

"하아앙..♡"

처음 기승위를 했을 때는 제대로 맞추는 것도 못 해서 삽입을 두 번쯤 실패하고, 내릴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 겨우 내렸었는데.

이제는 아주 당연하단 듯이 허리를 내려 자지를 집어삼킨다.

거의 미끄러지듯이 삼켜진 자지는 순식간에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 말캉한 자궁구에 꾸욱 짓눌려왔고, 사방에서 미끈미끈한 주름이 휘감겨와 꽉꽉 조여대는 쾌감에 만족스럽게 껄떡거렸다.

"하아아.. 오빠 거, 엄청 불끈거리고 있는데. 기분 좋은 거 맞죠?"

"응. 엄청 좋아."

"..언니 보다요?"

"그 정도는 아니긴 한데.. 혜연이도 비슷할 정도로 좋으니까 걱정 안 해도 돼."

"..치. 립서비스 좀 해주지."

오늘도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던 질문이 나오자마자 망설임 없이 대답하고는, 그대로 오히려 자존심만 상할 애매한 배려까지 해주자 최대한 삐지지 않은 척 장난스럽게 받아 넘긴다.

아까 욕실에서는 절정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관리를 못 했지만, 굳이 내 앞에서 유서연에 대한 질투나 경쟁심을 드러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리라.

"미안해."

"됐어요. 아직 경험이 너무 없어서 그런 거지, 하다 보면 저도 언니처럼 될 거니까요."

"그래. 열심히 해."

유혜연이 별것 아닌 척 포부를 밝히긴 했지만 나로서는 딱히 할 말이 없어 적당히 응원해줬다.

실제로도 유혜연은 점점 섹스에 익숙해지고 있기도 했고, 보지가 점점 내 물건에 맞춰지며 조여오는 느낌이 좋아지고 있었으니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몽마가 된 유서연보다 좋아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지만.

"오빠로.. 하읏.. 연습할.. 앙.. 거니까앗..♡"

무릎을 세운 유혜연의 허리가 앞뒤로 천천히 움직이며 안을 가득 채운 자지로 끈적하게 질내를 휘젓는다.

"아앙.. 그래도.. 언니만큼은 아니어도.. 하앙.. 기분 좋죠..?"

"당연히 좋지. 서연 씨만 아니었으면 혜연이가 1등이야."

"치이.. 언니랑만.. 하읏.. 해봤으면서어.."

유혜연은 내가 자기를 배려해주기 위해 농담을 던졌다고 생각했는지 새초롬하게 받아 넘겼지만, 실제로도 유혜연은 내가 경험해온 여자들 중에서는 확실히 상위권에 들만했다.

몽마가 된 셋을 제외한다면 성은영과 정예주 정도나 되야 비교가 가능할 것이다.

성은영은 김민아 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히 물이 많아서 미끈미끈하게 박아대는 맛이 좋았고, 정예주는 피트니스 강사답게 조임만이라면 우리 애들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정도로 훌륭했다.

유혜연 같은 경우에는 그냥 유서연과 비슷한 타입의, 몇 없는 확실한 특색을 가진 명기다 보니 무조건 점수를 높게 줄 수밖에 없었다.

찔꺽, 쯜꺽, 쯔걱, 찔꺽♡

"아흥.. 하앙.. 항.. 하아아앙..♡"

유혜연은 다시 한번 내 몸을 꽉 끌어안고 쇄골에 고개를 파묻은 채로 허리를 전후좌우 가리지 않고 끈적하게 돌려대며 점점 쾌락에 빠져들고 있다.

"오빠..♡ 오빠아..♡ 너무 조아요오..♡"

넋이 나간 것처럼 중얼거리는 목소리는 나한테 하는 말이 아닌 스스로 쾌락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의식중에 흘러나오는 말일 것이다.

놀리려면 얼마든지 놀려줄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저번에 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흐름을 끊지 않고 유혜연이 하고싶은대로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가만히 있기에는 너무 심심해서, 나 역시 유혜연의 머리를 감싸 안아주고는 그대로 긴 생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쓸어내렸다.

"흐아앙..♡ 오빠아..♡ 조아아..♡ 손 조아요..♡ 더해주세요오..♡"

마치 머리카락이 무슨 성감대라도 되는 양. 곧바로 반응하며 온몸을 벌벌 떨어대고는 더 힘껏 내 몸을 끌어안고는 더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쮸걱, 쯔걱, 쯜컥, 쯔커억♡

"아흥♡ 흐앙♡ 항♡ 하아아앙♡ 오빠, 오빠, 오빠아아♡"

스스로 허리를 들썩이며 자궁을 푹푹 찔러대고, 허리를 마구 돌려 귀두로 문질러대며 애액이 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릴 정도로 뜨거운 애액을 실시간으로 줄줄 흘려댄다.

아무래도 최면으로 의무적인 섹스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여자 쪽에서 쾌락에 빠져 즐기게 하는 것까지는 쉬워도 이렇게 스스로 열심히 하게 만드는 건 어려운 편인데.

유혜연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자기 의지로 나와 섹스를 하게 된 만큼 한번 불이 붙으니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정열적으로 변해버린다.

이미 몇 번이고 크고 작은 절정을 맞이하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쾌락을 쫓으며 움직여주는 덕분에 나 역시도 만족스러운 쾌감과 흥분이 올라와 사정감이 빠르게 차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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