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6화 > 언니가 아니라 제 말을 들어야죠! (1)
예상했던 대로, 유혜연은 '동네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없다.'라는 핑계를 내며 2, 3일에 한 번씩 나를 불러댔다.
나 역시, '최근에는 유서연이 바빠서 저녁을 혼자 먹어야 한다.'라는 이유로 유혜연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고 꾸준히 만남을 가졌다.
이제 유혜연은 과감하게도, 자기 집이 아닌 적당한 맛집 같은 곳으로 나를 불렀다가 자기 쪽에서 대리를 불러서 날 그대로 모텔까지 끌고 오는 방법을 쓰고 있었다.
"츄릅.. 쯉.. 츄읍.. 쮸읍.. 하아.. 어때요..? 언니만큼은 아니어도, 저도 꽤 잘하죠?"
함께 옷을 벗고 욕실에 들어와서, 유혜연이 먼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펠라를 선보이고는 천진한 표정으로 올려다보며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좋긴 한데.. 이런 건 어디서.."
"그냥.. 나중에 남자 친구 생기면 해주려고 혼자 연습했어요."
가볍게 말이 오가는 와중에도 쾌감이 끊어지지 않도록 기둥을 쥐고 탁탁 흔들어대면서, 몇 번이고 들었던 변명을 자연스럽게 내뱉는다.
내가 술에 취한 다음 날에는 그냥 전날 있었던 일을 싹 잊어버리고, 집에 잘 들어갔다고만 생각한다고 믿게 해둔 탓에 유혜연은 매번 나와 모텔에 온 게 처음인 것처럼 연기하고, 나 역시 처음인 양 맞춰주는 게 당연해져 있었다.
"그런데, 언니랑 저 둘중에 누가 더 잘해요? 솔직하게요. 네?"
"솔직하게 말하면.. 서연 씨가 더 잘해."
"치.."
나름대로 집에서 뭘로 혼자 연습도 하는 것 같고, 나한테 피드백도 받으면서 실전도 해보고 있지만 유서연을 이기려면 아직은 멀었다.
이런 대답도 이제는 처음이 아닌 탓에 유혜연은 '아직도야?' 같은 느낌으로 짧게 혀를 차기만 할 뿐 크게 분해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그럼 오빠 걸로 연습 좀 할 테니까, 좋거나 싫은 거 있으면 말해줘야 돼요?"
"..알았어."
"히히.. 쪽."
이제는 명령하는 것도 완전히 익숙해져서는, 군말 없이 대답하는 내 모습에 만족스럽게 웃으면서 다시 한번 귀두에 살짝 입을 맞추고는 그대로 입을 벌려 삼켜나간다.
"아움.. 츄릅.. 츕.. 츄르릅.. 쯉.."
이가 닿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나름대로 능숙해졌고, 안으로 삼키면서 혀로 귀두를 자극해오는 것 역시 꽤나 자연스럽다.
입 안을 오므려 빠는 것도 할 수 있게 된 덕분에 확실히 봉사 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맛이 나쁘지 않았다.
"쮸으읍.. 어해혀..?"
"기분 좋아. 따로 뭐 알려줄 것도 없네."
이렇게 유혜연과 만날 때마다 한두 가지씩은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식으로 팁을 주곤 했었던 덕분에 이제는 정말 가르쳐줄 게 남아있지 않았다.
"움.. 쯉.. 후아.. 그럼.. 언니랑은 뭐가 다른 건데요..?"
이번에는 두 손을 기도하듯이 모아서 손바닥 사이에 기둥을 끼워 넣고는 위아래로 훑어내며 묻는다.
"뭐가 다르냐고 물어도.. 서연 씨는 그냥 잘해. 그때그때 어디를 어떻게 해줘야 내가 좋은지 다 아는 것 같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중간중간 멈칫하는 느낌도 없이 매끄럽게 움직여주고. 그런데, 이런 것까지 물어보는 건 좀.."
"저도 나중에 남친 생기면 잘해주고 싶어서 그래요. 하움."
나름대로 설명을 듣긴 했지만 이런 말이 참고가 될 리가 없다.
유혜연은 살짝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자지를 다시 입에 물고는 뭐라도 해보려는 듯 열심히 혀를 움직이고 끈적한 소리를 내며 빨아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유서연과 비교하기에는 부족했다.
'경험이 다른데 어쩔 수 없지.'
유서연 같은 경우에는 아예 초장부터 동거까지 해가면서 내 자지를 독점하고 매일같이 빨아댔으니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나중에 남자 친구도 좋아해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잘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이 이런 걸 해준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
유혜연이 말하는 '나중에 생길 남자 친구'가 날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렇게 의미 없는 칭찬도 없을 것이다.
유혜연은 이 의미 없는 칭찬에 눈썹을 희미하게 치켜세우면서도 한층 더 힘을 주며 펠라를 이어 나갔고, 나 역시 유혜연의 머리 위에 손을 얹어놓은 채로 편안하게 쾌감을 즐기다가 적당히 참지 않고 사정했다.
뷰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우움.. 꿀꺽.. 꿀꺽.. 꿀꺽.."
아직 입으로 사정을 받아내면서 혀까지 굴릴 여유까지는 없는 모양인지, 유혜연은 자지를 반 정도 뽑아 입 안에 여유 공간을 만들어 놓고 열심히 목을 울리며 삼켜나갔다.
이것도 억지로 할 필요는 없긴 했지만, 내가 이런 식으로 마셔주는 플레이에 더 흥분한다는 자백 아닌 자백을 한 뒤로는 이렇게 매번 열심히 정액을 삼켜주고 있었다.
뷰르르릇! 뷰릇! 뷰릇! 뷰르릇!!
"꿀꺽.. 움.. 꿀꺽.. 꿀꺽.."
"후우.. 굳이 마실 필요는 없는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내 반응을 보려는 듯 치켜뜬 눈으로 올려다보고 있는 유혜연을 빤히 내려다보고 있으면 귀가 조금씩 벌겋게 달아오르는 게 실시간으로 보여 항상 말리지는 않고 말로 시늉만 낼 뿐이었다.
뷰릇..! 븃..! 뷰릇..!
"쮸읍.. 움.. 쯉..♡ 후아아..♡"
정액을 전부 삼키고 나면, 힘을 주고 있던 눈매가 살짝 풀어지며 눈꼬리가 살짝 내려가는 모습도 좋은 구경거리다.
처음 정액 마셔주는 걸 좋아한다고 했을 때는 정말로 이걸 마셔야 하나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었지만, 그게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됐을 때는 완전히 익숙해졌고, 지금은 정액을 마시면서 몸이 달아오르는 수준까지 올라와 버렸다.
이건 유혜연이 음란해서가 아닌 내 정기에 점점 몸이 중독되고 있다는 증거였지만 확실히 마음에 드는 현상인 것은 틀림없었다.
"와.. 요즘 애들은 진짜 조숙하구나."
"..오빠랑 몇 살 차이도 안 나거든요? 오빠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서 이렇게 도와달라고 하는 거예요."
명목상으로는 남자에게 익숙해지기 위해, 나중에 생길 남자 친구에게 잘 해주기 위한 연습이라고는 하지만 술에 취하면 뭐든 시키는 대로 한다는 설정이 없었다면 씨알도 안 먹힐 헛소리였다.
물론 유혜연은 실제로도 성적인 면에서는 굉장히 깨끗하고 보수적인 성격이었으니 그 부분에서는 저렇게 당당하게 굴어도 할 말이 없긴 했다.
"아무튼, 제가 오빠 기분 좋게 해줬으니까 오빠도 저 씻겨 주세요."
"씻겨달라고?"
"그냥 익숙해지려고 하는 거니까 괜찮잖아요. 그냥 언니한테 들었는데, 오빠랑 서로 씻겨주기도 한다면서요. 저도 언니한테 해줄 때처럼 씻겨줘요."
"서연 씨가 그런 얘기도 했어?"
"했어요. 처음 만났을 때 오빠 자랑을 얼마나 해댔는지 알아요?"
"그랬어?"
"..흥. 아무튼 빨리해줘요."
이 대화도 매번 하는 만큼, 이제는 유서연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도 크게 불쾌해하지는 않고 살짝 짜증 난다는 티만 내는 정도로 그쳤다.
"알았어."
이제는 설득할 마음도 없이 당당하게 구는 유혜연의 말에 나 역시 담담하게 대답하며 욕실 선반에 있는 바디 위시를 쭉쭉 짜내 거품 타올로 거품을 가득 만들어냈다.
먼저 해줬던 펠라가 유혜연이 연습하고 성과를 확인하는 일이라면, 내가 이렇게 몸을 씻겨주는 건 유혜연 나름의 힐링 같은 일이었다.
한 손에는 타올을 쥐고, 다른 한 손에는 거품을 가득 묻혀 어느새 몸을 일으켜 뒤돌아선 유혜연의 앞으로 팔을 뻗어 끌어안듯이 양쪽 가슴을 움켜쥐었다.
"하아.."
이제 막 손이 닿았을 뿐이지만, 유혜연은 그것만으로도 뭔가가 채워지는 것처럼 어깨를 움찔 떨며 얕게 기대 어린 한숨을 쉰다.
그래고,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가슴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을 줘 조금 강하게 주물렀다.
"하윽..!"
살짝 아픈 듯한, 그러면서도 달뜬 신음이 작게 흘러나온다.
이쪽 역시 이런 크고, 예쁘고, 탄력 넘치는 가슴을 주무르는 건 전혀 사양할 일이 아니었기에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거품을 발라나가며 가슴을 마구 주물러댓다.
"흐읏..! 앗..! 하앗..! 흐으읏..!!"
나름대로 쾌감에 익숙해진 덕분에 힘겨워하면서도 야릇하게 흘러나오는 신음과 양손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자지가 흥분하며 껄떡거린다.
그 상태를 확인히켜주기 위해, 유혜연의 몸을 조심스럽게 품으로 끌어안겨 등 뒤로 껄떡대고 있는 자지를 꾹꾹 눌러댔다.
원래 유서연이라면 엉덩이골보다 조금 위쪽으로 닿았을 텐데. 유혜연은 키가 작은 탓에 일자로 얕게 파인 기립근 안쪽으로 자지가 들어가듯이 자리 잡고 꾹꾹 눌리는 느낌이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다.
"앗..♡"
등 뒤로 느껴지는 불끈거리는 감촉에 유혜연의 목덜미에 작게 소름이 돋아난다.
그 타이밍에 맞춰서, 가슴을 꽉 움켜쥐었다가 발딱 선 젖꼭지를 살짝 꼬집어 잡아당기면.
"하윽!♡"
품에 안겨있던 몸이 허리를 살짝 튕기며 가볍게 절정에 달해 부르르 떨려오는 게 선명하게 전해져왔다.
"아프진 않아?"
"아, 안 아프니까..♡ 빨리이..♡ 계속해줘요..♡"
가버린 유혜연을 걱정하는 척 살짝 손을 멈추자, 이번에는 자기 쪽에서 못 참겠다는 듯 등을 비벼대며 자지를 꾹꾹 눌러온다.
"알았어. 아프면 말해야 된다?"
"아, 알았으니까.. 하으윽..!♡"
다시 한번. 손가락 사이에 있던 유두를 조금 더 세게 꼬집으며 잡아당기자 곧바로 다시 절정을 느끼며 살짝 다리를 휘청인다.
동시에, 이번에는 흔들리는 가슴을 아래에서 받쳐 들어 올리는 것처럼 움켜쥐고는 그대로 안에서 밖으로 조금 힘을 줘서 짜낸다.
"하아앙!♡"
당연히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이어 나가는 게 포인트다.
"흑!♡ 흐앙!♡ 하윽!♡ 하아아앙!♡"
말캉말캉하고 탄력 넘치는 감촉을 만끽하며 가슴을 쥐어짤 때마다 가볍게 휘청이던 다리가 당장이라도 주저앉을 것처럼 덜컥거리며 온몸을 불안정하게 흔들어댄다.
이대로 끝까지 보내버리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긴 하지만, 손에 거품까지 묻어 미끌미끌해진 상태에서 유혜연이 정말로 넘어져 버리면 붙잡아줄 방법이 없었기에 조금씩 힘을 빠며 다시 부드럽게 가슴을 주물렀다.
"아으으..♡ 흐앙..♡ 앙..♡ 아아앙..♡"
유혜연은 여기서 더 세게 해주기를 바라며 잔뜩 교태 어린 콧소리를 흘려댔지만 유두를 가볍게 꼬집어 조물거려주는 것으로 적당히 달래며 계속해서 가슴을 이런저런 방법으로 가지고 놀다가 적당한 타이밍에 아래로 빠져 쇄골, 옆구리, 골반까지 몸 곳곳을 애태우듯 문질러 거품을 칠해나갔다.
"오, 오빠아아..♡"
"응? 왜? 아팠어?"
"아픈 게 아니라아.. 그게에.."
"괜찮으니까 필요한 게 있으면 편하게 말해."
유혜연이 지금 뭘 원하는지는 뻔히 들여다보였지만, 굳이 스스로의 입으로 말할 수 있도록 손까지 멈추고 가만히 이어질 말을 기다렸다.
결국, 인내심이 완전히 한계에 달한 유혜연은 자기 스스로 손을 내려 허벅지 안쪽을 붙잡고는 그대로 양옆으로 잡아당겨 아직 거품이 묻지 않았음에도 미끌미끌한 애액을 뚝뚝 흘려대고 있는 보지를 활짝 벌려 보였다.
"여기이.. 너무 힘들어서 못 참겠어요.. 빨리 넣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