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1화 > 제가 언니보다 잘 할 수 있다고요! (5)
"츄릅."
"히으윽!?"
허벅지 사이에서 내밀어진 혀가 미끌미끌하게 젖은 균열을 가볍게 핥아 올린 순간. 가슴을 쥐어졌을 때와 같은 전류가 흐르는 듯한 찌릿한 감각이 등골을 타고 달렸다.
"츄릅, 츄읍, 츕, 츄릅, 츄릅.."
"히끅..! 흑..! 히윽..! 오빠, 잠, 히익..! 히으윽..!!"
최민석의 두 손이 도망치지 말라는 듯 골반을 꽉 붙잡아 고정시키고는 거침없이 혀를 낼름거리며 보지를 핥아댄다.
"아흐윽..! 하악..! 하으윽..!"
가슴을 주무를 때는 조금씩이나마 텀을 두고 올라오던 찌릿한 감각이 쉴 새 없이 밀려들기 시작하니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남자가 여자의 보지를 빨아주는, 이런 행위를 몰랐던 건 아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AV에서는 매번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자주 나오는 장면이었고, 최민석에게 이렇게 당하는 상상도 해봤으니까.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상일 뿐이었고, 설마 최민석이 정말로 이런 추잡한 애무를 해줄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숨 돌릴 틈조차 없이 계속 밀려드는 쾌락과 최민석에게 자신의 부끄러운 장소를 코앞에서 보이고, 마구 빨리고 있다는 수치심에 뭘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조차 알 수 없었다.
"흐윽, 읏, 하악..! 아, 안대애..!"
멈추지 않고 밀려드는 쾌락이 쌓이고 쌓여 뜨겁게 달아오른 몸이 붕 떠오르는 것만 같은 감각이 올라온다.
이게 절정 직전에 찾아오는 아슬아슬한 선을 넘어가고 잇는 감각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흣, 끅..! 하아아앙!!"
마지막까지 쾌감을 참고 참아낸 끝에 결국에는 참지 못하고 절정에 달하며 신음을 쏟아냈다
"츄릅.. 츕.. 츄릅.. 츄읍.."
"하으윽..! 흐앙..! 하앙..! 흐아아앙..!"
이미 한 번 가버렸는데도, 최민석의 혀는 멈추지 않고 절정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려는 듯 힘을 빼고 부드럽게 균열을 핥아 올렸다.
덕분에 평소라면 절정이 끝나고 가라앉아 여운을 느끼고 있을 때가 됐음에도 여전히 절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계속해서 허리를 비틀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며 절정에 몸부림쳐야 했다.
*
'좋은데?'
유혜연의 몸을 처음 보고 곧바로 떠오른 생각이었다.
단발과 긴 생머리라는 차이만 있지, 얼굴은 유서연과 자매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닮은 데다가, 지금은 유서연이 더 크긴 하지만 가슴이 큰 것도 똑같았다.
그래도 얼굴도 예쁘고 가슴도 크고, 성격도 다르니 나름대로 따먹는 맛은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치마만 남기고 상의를 다 벗어버린 유혜연의 몸을 봤을 때 두 사람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느꼈다.
평균보다도 작은, 유서연과 비교하면 10cm는 작은 키는 옷을 입고 있을 때는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막상 벗겨놓고 보니 키가 아닌 전체적인 비율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저 훌륭한 가슴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지만, 앙증맞다는 단어가 절로 연상되는 작은 키와 비율은 유서연과는 전혀 다른 타입의 체형이었으니까.
여태 만났던 여자들이 전부 못해도 평균 키는 되고,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지고 있던 걸 생각하면 아예 처음 만나보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
품에 안는 느낌도 더 작아서 색다른 느낌이고, 손에 착 감기는 가슴 역시 유서연의 동생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처럼 훌륭했고.
두 사람이 가장 닮은 부위를 고르라면 얼굴이 아닌 가슴을 고를 정도로 촉감이 비슷하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여기까지와서 더 참고 싶지는 않아서 일단 키스로 혼을 빼놓고, 그대로 침대에 눕혀놓은 몸을 덮쳐 허벅지 사이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흐아아앙..!"
훌륭하게 절정에 달해 앙다물어진 틈 사이로 미끌미끌한 애액을 흘려대는 보지의 모습에 때가 왔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하악..! 하악..! 하아악..!"
유혜연이 너무 민감한 건지, 내가 너무 심하게 해버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길게 이어진 절정을 만끽한 유혜연은 한쪽 팔로 눈을 가린 채로 커다란 가슴을 크게 들썩이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덕분에, 활짝 벌려진 허벅지 사이로 자신의 소중한 장소가 훤히 드러나고 있다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이쪽도 마음에 들어.'
기본적으로는 조금 살집이 통통하게 올라와 보짓살이 속살을 가려주는 보지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털까지 없어 깨끗한 상태라면 더 좋고.
하지만 유혜연은 보지가 통통한 수준을 넘어서 살짝 뚱뚱하다고 느낄 정도로 토실토실하게 살이 올라 있다.
뭐라고 해야 할까, 박고 싶다기보다는 직접 만지고 조물거리며 감촉을 확인해보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보지였다.
'..나중에 제대로 만져 봐야지.'
아직은 유혜연에게 스윗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 무작정 조물거리면서 놀 수는 없다.
조금 아쉬운 기분을 뒤로하고, 몸을 천천히 일으켜 여전히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유혜연을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괜찮아?"
"머, 멈춰달라고..! 했는데에..!"
목소리에서 살짝 울먹이기까지 하는 기색이 느껴지는 걸로 봐서는 정말 어지간히도 창피했던 모양이다.
"많이 놀랐나 보네. 미안해. 처음이라 그대로 넣으면 너무 아플 거라 그런 거야."
"그, 그래도오..!"
"오빠가 미안해. 화 풀어. 응?"
여전히 팔로 눈을 가리고 있는 유혜연의 옆에 누워 작고 부드러운 몸을 꽉 끌어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최대한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사과했다.
어차피 이런 관계는 먼저 반한 쪽이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
뻔뻔할 정도로 쓰레기 같은 생각이었지만 사실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다.
"앞으로는 이러면 안 돼요..?"
역시나. 유혜연의 삐짐이 풀리기까지 10초, 아니 5초도 걸리지 않았다.
"알았어. 조심할게."
말은 이렇게 했지만 당연히 조금 봐주는 척하다 좀 익숙해졌다 싶으면 내 마음대로 할 생각이었다.
"그럼.. 혜연이는 처음이니까, 오빠가 익숙해질 때까지 도와줘도 괜찮을까?"
"으읏..!"
품에 안고 쓰다듬던 머리를 조심스럽게 뒤로 빼내며 눈을 마주치고 말하자 유혜연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갛게 익어버렸다.
그래도 싫은 건 아닌 모양인지,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면서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괘, 괜찮아요.. 그래도 살살 해줘야 돼요..?"
"당연히 그래야지. 그래도 처음에는 많이 아플 텐데. 참을 수 있지?"
"네에.."
유혜연은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정신을 못 차리고 멍하니 풀어진 표정으로 대답했지만 이런 대답이야 아프기 전이니까 할 수 있는 거다.
사실 반쯤 혼이 빠져나갈 때까지 녹여놓은 다음 박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일단은 유혜연이 원하는 대로 괴롭히는 건 적당히 하고 일단 박아주기로 했다.
나도 빨리 넣고 싶기도 하고, 유혜연도 그러길 바라고 있으니 괜찮을 것이다.
"자, 그럼 넣을게?"
"으읏.. 네에.. 와주세요.."
다시 정상위 자세로 돌아와서, 미끌미끌하게 젖은 균열 위로 귀두를 살짝 갖다 대며 묻자 유혜연은 기대와 긴장이 뒤섞인 달아오른 표정으로 작게 대답했다.
대답은 들었으니 더는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천천히 허리를 밀어붙인다.
찌거어억..♡
"읏, 흐으윽!?"
질척하게 들려오는 소리와는 다르게 유혜연의 보지는 아직 귀두도 다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빡빡하게 조여들면서 침입자를 막아내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애액의 힘을 빌려서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날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자위도 거의 하지 않았을 만큼 꽉 막힌 성격이었으니 보지도 평균 이상으로 빡빡할 줄 알았는데.
최근에 열심히 자위를 하면서 풀어둔 모양인지 아예 못 들어갈 정도는 아니었다.
쯔어억..! 쯔걱..!
"끄흑..!"
허리를 억지로 밀어붙여 귀두를 전부 삽입하고 그 기세를 몰아 조금 더 안으로 세게 밀어 넣자 길을 가로막고 있던 얇은 막을 뚫고 들어가는 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일단 가장 어려운 첫 관문은 돌파했으니, 잠시 숨을 돌리게 해줄 겸 움직임을 멈추고 유혜연을 표정을 살펴보니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얼굴로 아픔을 견디고 있는 게 보였다.
"많이 아파?"
"괘, 괜찮아요..!"
괜찮지 않은 걸 뻔히 알면서 물어보긴 했지만 이런 대답이 들려오니 괜히 기특하고 귀여운 기분이 들어 자지에 멋대로 불끈 힘이 들어갔다.
"..알았어. 그럼 계속 할게?"
"읏.. 네.."
유혜연은 처음과는 달리 긴장으로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당연히 표정만이 아니라 몸도 긴장하고 있는 상태였으니 이대로는 넣기 힘들 테고, 천천히 하자는 생각으로 아래쪽으로 손을 뻗어 아직 껍질 안에 숨어있는 클리토리스를 조심스럽게 문질렀다.
"햐윽..!?"
예상했던 곳과는 다른 장소에서 자극이 느껴진 탓인지, 유혜연은 깜짝 놀라 흠칫 몸을 떨었다.
"천천히 해도 괜찮으니까 서두르지 말고. 알았지?"
"네, 네에.."
긴장을 풀라거나, 힘을 빼라거나 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
어차피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괜히 힘 빼겠다고 이상하게 힘이 들어가지나 않으면 다행이니까.
그 대신, 클리 위로 갖다 댄 엄지손가락을 부드럽게 누르며 빙글빙글 돌려 천천히 쾌감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읏, 하읏.. 하아.."
"이건 안 아프지?"
"흐으읏..! 안, 아프긴, 한데엣..!"
손가락이 클리를 꾸욱 누르며 천천히 움직일 때마다 허리와 허벅지가 희미하게 움찔거리며 떨려온다.
동시에, 아파할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질내에 힘이 들어가며 안 그래도 빡빡한 조임이 더 강해져 겨우 들어간 귀두를 꽉꽉 물어대는 게 느껴졌다.
"하으.. 하앗.. 하아아.. 오빠아.."
"그래. 오빠 여기 있으니까, 괜찮지?"
"아으읏..! 앗..! 흐으읏..!"
아예 움직일 생각이 없다는 것처럼 가만히 멈춰서 클리만 집요하게 굴려대고 있으니, 움찔거리는 움직임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샌가 허리가 얕게 들썩거릴 정도로 느끼고 있다.
이제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 싶어서, 이번에는 말하지 않고 아주 조금씩, 가볍게 눌러보기만 하는 것처럼 얕게 허리를 밀어붙이고 멈추기를 반복하면서 안으로 나아간다.
"하윽..! 앗, 흐으읍..!"
여전히 괴로워하는 건 마찬가지지만, 이번에는 아파하는 게 아니라 숨이 막혀서 답답하다는 듯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열심히 숨을 들이키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계속해서 클리를 문지르고, 천천히 안으로 나아가다 보니 어느새 자지가 반 이상 안으로 삼켜져 들어갔고, 입구 쪽과는 달리 완전히 막혀 있는 질벽을 억지로 벌리고 들어갈 때마다 빈틈없이 쥐어짜이는 느낌에 이쪽 역시 기분 좋은 쾌감을 느끼며 자지를 불끈거렸다.
그리고 결국, 마침내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 빡빡한 조임과 귀두 끝에 닿는 말캉한 감촉을 느끼며 조금 더 꾸욱 밀어붙인 순간.
"흐아앙..!!"
유혜연의 허리가 갑작스럽게 튀어 오르며 경련하듯 벌벌 떨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