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2화 > 오랜만인데 진짜로 안 해? (4)
쮸컥, 쮸컥, 쮸컥♡
"하응..! 하앙..! 하아앙..!"
김민아와 함께 욕실에 들어와서, 서로 몸을 씻겨 주다가 그대로 후배위로 다시 박아대기 시작했다.
"아아앙..! 사, 살살해앳..!"
"살살하고 있는 건데?"
한 번 찌를 때마다 애액이 철퍽거리며 튈 정도로 젖어서 그렇지, 실상은 소리만 클 뿐 그렇게 세게 하지도 않았다.
"진짜 세게 해봐?"
"하, 하지마아..!"
뒤에서 손을 뻗어 가슴을 주무르고 있던 손에 살짝 힘을 주고 상반신을 뒤로 확 끌어당기며 묻자 김민아가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장난이야."
쮸거억♡ 쮸거억♡ 쮸거억♡
"하으.. 진짜아.. 아아아앙..♡"
살짝 겁을 줘놓고 오히려 더 느긋하게 질내 전체를 맛보듯 천천히, 크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바짝 긴장해서 조이고 있던 질내가 구불구불 경련하며 풀어진다.
"진짜 먹어도 먹어도 질리질 않네. 어떡할 거야?"
"모, 몰라아아.. 하으으으.."
허리를 비틀어 질내를 부드럽게 휘저으면서 깊숙한 곳까지 자지를 밀어 넣자 이번에는 질내만이 아니라 허리에서부터 몸 전체가 순차적으로 부들부들 떨려왔다.
다시 한번 완전히 넋이 나간 김민아의 대답을 들으면서, 밀어붙인 허리를 천천히 치대며 귀두로 말캉말캉한 자궁구를 가볍게 짓누르며 문질렀다.
쯔북, 쯔걱, 쯔걱, 쯔거억♡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놓고 모른다고 하면 어떡해?"
"하으, 하아악..! 나, 나보고, 흐윽..! 어떡하라구우..!"
평상시에 들었다면 완전히 적반하장이라고 한 소리 들었을 뻔뻔한 말도 두 시간에 걸쳐 몸을 녹여놓은 덕분에 아무렇지도 않게 먹혀들었다.
"어떡하긴. 일로 와봐."
"뭐, 뭐야.. 으읍.. 읍.."
솔직히 말하면 여기서 뭘 어떻게 더 책임지게 할 방법도 없고, 그냥 맘대로 지껄여본 소리일 뿐이다.
대충 상황을 얼버무리기 위해 김민아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끌어당겨 입술을 덮치자 김민아도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혀를 내밀어 엉켜왔다.
쯔걱♡ 쯔걱♡ 쯔걱♡
"후움, 움, 우움, 후으음..♡"
서로의 혀가 질척하게 뒤엉키고, 손으로는 탱글탱글한 가슴을 마음껏 주무르고, 하반신에서도 거의 뿌리까지 자지를 박아넣은 채로 꽉꽉 조이고 구불거리는 쾌감을 느끼고 있으니 나도 슬슬 버리가 비워지는 것 같았다.
'하..'
이쪽 역시 성감이 올라오고 사정감이 차올라 민감해진 상태인데. 마음이 너무 편안해서 올라오는 사정감을 참지 않고 그대로 안에 정액을 쏟아냈다.
뷰릇! 뷰릇! 븃! 뷰르르릇!!
"후읍..!? 읍, 움..! 후으으읍..!"
김민아조차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아무런 전조도 없이 자지가 불끈하고 부풀어 올랐다가 울컥거리며 정액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자 품에 안겨있던 몸이 흠칫 크게 떨려왔다.
뷰릇! 븃! 뷰릇! 뷰르릇!!
"후움.. 웅.. 후으으음..♡"
하지만 김민아가 놀라며 당황하는 것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굳어졌던 혀를 다시 엉켜오며 질내 사정을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뷰릇..! 븃..! 뷰르릇..!
"움.. 쯉.. 후아아.."
마지막으로 허리를 가볍게 움직여 남은 정액까지 전부 짜내고 나서야, 김민아의 입이 천천히 떨어져 나가며 달뜬 한숨이 얕게 흘러나왔다.
"진짜아.. 씻으러 왔다가 이게 뭐야.."
"싫었어?"
"그렇게 질문하는 거, 엄청 치사한 거 알지?"
"알지."
정말로 싫었다면 이렇게 다 끝난 뒤에도 표정을 풀고 있을 리가 없다.
애초에 욕실에서 분위기가 잡혔을 때부터 정색하면서 화부터 냈을 테고.
"..못 만나는 동안 얼마나 하고 싶었는데. 당연히 좋았지."
중얼거리듯 작게 말하기는 했지만 수줍어하면서도 확실하게 대답해주자 아직 질내에서 빠져나오지 않은 자지에 불끈 힘이 들어갔다.
"야!"
"이건 솔직히 너 때문이지. 누가 그렇게 귀엽게 말하래?"
"그, 그렇게 말해도 이제 안 해줄 거거든!?"
말은 이렇게 해도 조금만 억지를 써도 하게 해줄 거라는 것도 알고 있다.
물론 이렇게 계속해댔다간 정말로 끝도 없을 테니, 이젠 슬슬 그만해야 할 때였다.
쯔어억♡
"햐읏..!"
허리를 천천히 당겨 자지를 뽑아내자 진한 분홍빛 속살이 가지 말라며 잡아당기는 것처럼 주르륵 딸려 나오다가 떨어져 나갔다.
"청소만 해줘."
"..알았어."
청소 펠라 정도야 부탁하지 않았어도 김민아가 알아서 해줬을 것이다.
자지가 빠져나가면서 잠시 짧게 숨을 고른 김민아는 짧게 대답하고는 그대로 무릎을 꿇고 앉아 자지 앞으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이제는 익숙해졌을 때도 된 것 같은데. 이렇게 여자를 무릎 꿇리고 자지를 빨게 할 때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정복감이 느껴져 자지가 멋대로 껄덕거렸다.
"하아.. 이거 진짜, 반칙 아니야..?"
"뭐가?"
"정력이야 그렇다 쳐도, 크기는 원래부터 이 상태였다는 거잖아."
"..그렇긴 하지."
항상 봐온 내 입장에서는 크기보다도 정력이 더 놀랍긴 하지만 시각적인 효과는 이쪽이 더 클 것이다.
정력 같은 경우에는, 이젠 아예 싸면서 새로 정액을 만들어낸다고 해야 할까?
끝까지 가본 적은 없지만 자지가 서지 않는 것보다 내 체력 자체가 떨어져서 못 움직이게 되는 게 더 빠를 수준일 것이다.
사정할 때마다 즉석에서 정기를 사용해 정액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니 나로서도 조절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예전에는.. 츄읍.. 몇 번 하면.. 쯉.. 지쳤었는데.."
귀두에서부터 정성스럽게 키스하듯 입술을 눌러 붙이고는 그대로 쯉쯉 빨아대며 꼼꼼하게 자지를 청소해나가기 시작한다.
"쮸읍.. 기억나..? 그때.. 쯉.. 마음대로 해도.. 쮸릅.. 된다고 했을 때.."
"..진짜 죽는 줄 알았지."
화가 난 김민아를 달래주기 위해 원하는 만큼 해도 된다고 말했었던가.
그 때는 진짜 싸도 싸도 계속해서 자지를 빨아대며 세워대는 탓에 기력이 다 빨린 느낌이었다.
"나 그때 눈만 감았는데 니가 바로 깨우러 와서 아직도 화가 안 풀려서 괴롭히는 줄 알았잖아. 알고 보니까 눈만 감았다 떴는데 몇 시간이 지난 거였더라."
"그랬어?"
그때는 말하지 않았던 얘기를 해주자 김민아도 재밌는 모양인지 킥킥 웃었다.
그러면서도 입은 멈추지 않고 자지를 기울여가며 앞뒤로 깨끗하게 닦아내고, 그대로 뿌리쪽을 낼름거리다가 불알을 그대로 입 안에 삼키고 혀로 굴려댔다.
"후우.."
"움.. 쯉.. 여긴 여전히 약하네?"
"진짜 중요한 급소거든? 그거 다치면 다 같이 큰일 나는 거야. 조심히 다뤄."
"당연히 그래야지. 하움."
그렇게 말하면서도 보란 듯이 입을 크게 벌려 반대쪽 불알을 삼키고는 입안에서 계속해서 굴려댄다.
그럴 때마다 자지가 껄떡대는 모습이 재밌다는 듯 웃으면서 지켜보는 모습이 장난 아니게 음란해 보였다.
"후아.. 이제 됐지?"
"그래. 진짜로 끝."
"진짜.. 얼마나 쌌으면 빠는 내내 흘러나와?"
확실하게 대답을 받고 나서야 몸을 일으킨 김민아의 다리 사이로 살짝 묽어진 정액이 몽글몽글하게 뭉쳐 뚝뚝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여덟 번 쌌나?"
"자랑이다."
"당연히 자랑이지. 두세 번만 싸고 끝내자고 하면 너도 싫을 거 아니야."
"..말은."
김민아는 자기도 그건 싫은 모양인지, 잠시 고민하다가 미묘한 표정을 짓고는 반박하지 않고 대충 얼버무렸다.
"나중에 안에서 흘러나오면 기분 이상하단 말이야. 너무 안쪽까지 싸놔서 다 빼지지도 않는데."
그렇게 투덜거리면서 다리 사이로 샤워기를 몇 번 뿌려 정액을 깔끔하게 닦아내고는 몸을 마저 씻고 함께 밖으로 나왔다.
"방송은 몇 시에 시작할 건데?"
"글쎄? 한 다섯 시나 여섯 시쯤 하려고 하는데. 왜?"
"그럼 방송하는 날은 나랑 같이 못 잘 수도 있잖아. 그냥 확실하게 오전이나 낮 시간에 하고 끝내는 게 낫지 않아?"
"..일단 오늘은 예정대로 하고 나중에 바꾸지 뭐. 어차피 오늘 처음하는 거라 보는 사람도 얼마 없을 텐데. 하면서 이것저것 맞춰 봐야지. 뭐, 뭐야. 또."
그래도 싫다고는 안 하는 게 기특해서 머리 위로 손을 올리고 쓱쓱 쓰다듬어버렸다.
"니가 자꾸 귀엽게 구니까 그렇지."
"내가 뭘 어쨌다고.."
이번에는 정말로 내가 무슨 포인트에 반응했는지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손을 밀어냈다.
"넌 어떡할 건데? 약속 시간까지 여기 있을 거야?"
"..그것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오늘은 서연이랑 같이 가기로 했으니까 가게에 가서 시간 좀 보내다가 같이 나가지 뭐."
"아아. 에스테틱인가 그거?"
"궁금하면 너도 한 번 받아보러 와. 다들 실력 있는 사람으로 뽑아와서 잘한다더라."
"흐음.."
솔직히 말하면 피부 관리는 받아보지도 않았고, 마사지 쪽 역시 그다지 체감을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남 말하듯이 말할 수밖에 없었다.
"서연이한테 말하면 공짜로 다니게 해주겠지."
"그렇긴 한데, 이젠 어차피 피부 관리 같은 건 그닥 필요 없으니까."
"배부른 소리네."
몽마가 된 덕분에 정기만 충분히 수급할 수 있다면 건강이나 피부 쪽에서는 문제가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으니까.
유서연이나 임예진도 예전 같았으면 좀 더 피부 관리에 신경을 썼을 텐데. 최근에는 그냥 씻고 나와서 간단하게 보습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는 걸 알고 편하게 지내는 것 같았다.
"그래도 살은 조금 찔 수도 있으니까 운동 정도는 해두는 게 좋을걸."
"그, 그래..?"
"그것도 빡세게 관리할 필요는 없다더라. 나중에 서연이나 예진이한테 물어봐. 걔들은 그래도 시간 날 때마다 운동하는 것 같았으니까."
"으음.. 그래야겠네."
원래 예쁜 애들이 욕심이 더한 법이다.
살이 찔지도 모른다는 말에 살짝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은 김민아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그래도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반응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뭔가 이상한 느낌에 머릿속에 떠오른 질문을 입 밖으로 꺼냈다.
"너 설마, 살이 아예 안 찌는 줄 알고 운동도 안 하고 먹고 싶은 거 마구잡이로 먹으면서 뒹굴거리고 지냈던 건 아니지?"
"..아닌데?"
정말로 아니라면 깔끔하게 정색하거나 화라도 냈을 것이다.
"너 일로 와봐."
"뭐, 뭔데."
"살쪘나 확인 좀 해보게. 배 좀 만져보자."
"시, 싫어, 미친놈아! 빨리 가기나 해!"
오늘 했던 말 중에 가장 험악한 말이 터져 나왔을 정도로 격렬한 반응이다.
예전부터 배 만지는 걸 싫어하긴 했지만, 오늘은 부끄러워하는 것과는 이유가 다를 것이다.
'별로 찐 것 같진 않긴 했는데.'
보는 것뿐이라면 여태 한참 동안 알몸으로 뒤엉키며 봤으니 모를 수가 없다.
적어도 눈으로 보기에는 찐 것 같지 않았으니 굳이 확인해볼 필요는 없겠지만..
"안 돼. 제대로 확인해 봐야지. 불안해서 안 되겠어."
"아, 씨! 가라고오!!"
정말로 질색하며 피하려는 김민아를 보니 장난기가 올라와 어쩔 수 없었다.
결국, 도망치려는 김민아를 붙잡아 번쩍 들어 올려 침대 위로 올라가서 한참 동안 매끈한 탄력과 말랑말랑한 감촉이 동시에 느껴지는 복부를 만지며 괴롭히다가 집을 나섰다.
다행히 아직은 살이 찌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 진짜로 렐은 하지 마라?"
"안 할 거니까 가기나 해!"
현관을 나서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 배를 만져지느라 새빨개진 얼굴로 빽 소리 지르는 김민아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와 문을 닫았다.
힐링은 충분히 했으니, 이제 다시 유혜연에게 낚기 위해 미끼를 뿌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