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1화 > 오랜만인데 진짜로 안 해? (3)
찔꺽..♡ 찔꺽..♡ 찔꺽..♡
"하응.. 하아.. 하으.."
미끌미끌한 질구멍 안으로, 손가락 한마디만 겨우 집어넣은 채로 입구 부분을 부드럽게 쑤시고 문질러댈 때마다 김민아의 입에서 한숨 비슷한 신음이 느릿하게 흘러나왔다.
겨우 손가락 하나, 한마디일 뿐인데도 속살이 힘껏 달라붙어 손가락을 조여대는 게 느껴진다.
'진짜 조임 하나는..'
수준 자체가 다르다.
기본적인 몸매 관리만 하는 유서연가 임예진, 애초에 운동이나 하고 살까 싶은 김민아의 질내가 열심히 운동하는 헬스 트레이너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여댄다니.
거기에 더 뜨겁고, 조여드는 느낌도 제각각 개성이 있어 손가락만 넣어봐도 일반인과 차이가 느껴질 정도였다.
"아응.. 뭐야아.. 왜 살살해.."
"간만에 보니까 무슨 느낌인지 보려고. 어떻게 이렇게 말랑말랑하면서 꽉꽉 조이는지. 신기하네."
"흐으읏..!"
손가락을 살짝 꺾어서, 질주름을 살살 비벼대자 김민아의 허리가 작게 움찔거렸다.
"여기가 좋아?"
"아니야아.. 더 안쪽에 해줘어.."
"이렇게?"
찌걱♡
"히으응..!"
입구 쪽에서 깔짝대고 있던 손가락을 한 번에 뿌리까지 쑥 집어넣자 움찔거리던 허리가 조금 더 크게 휘어지며 민감하게 반응해온다.
찌걱, 찌걱, 찌걱♡
"여기? 여기면 돼?"
"흐읏, 흐으읏..! 아니야아..!"
"더 안에?"
"다 알잖아..!"
여기서 깊게 넣으려면 자지밖에 없는데.
워낙 천천히 애태워놔서 그런지 거기까지는 생각이 못 미치는 걸까?
"자세가 불편해서 잘 안되네. 바지 좀 벗길게?"
"하아.. 진짜아.."
말로는 싫은 척하면서, 바지를 벗기기 쉽게 엉덩이까지 살짝 들어준다.
그 빨리 박아달라는 듯한 몸짓에 자지가 흥분으로 껄떡거렸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하아아.."
바지와 함께 속옷까지 완전히 벗겨 침대 밑으로 휙 던져놓자 김민아는 뜨겁던 몸이 조금은 시원해졌는지 짧게 숨을 내뱉었다.
"자, 누워봐."
"응.."
티셔츠는 말려 올라가서 매끈한 복부와 탐스러운 가슴이 훤히 드러나 있고, 아래쪽도 허벅지가 살짝 벌어져 앙다물어진 보지 사이로 애액이 흘러내리는 게 보였다.
딱 먹기 좋도록 깔끔하게 준비된 모습에 만족스러운 기분을 느끼면서, 허벅지를 양쪽으로 활짝 벌렸다.
"오줌싸개 보지 오랜만이네?"
"아, 씨! 오줌 아니라고!"
방금 바지를 벗겨냈는데도 벌써 허벅지 아래까지 애액이 흘러 시트를 적시고 있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더니, 곧바로 빽 소리 지르는 반응이 돌아왔다.
"진짜 아닌가 확인 좀 해볼까?"
"진짜, 기분나.. 흐앙..!"
살살 놀려대는 말에 뭐라고 한마디 더 하려던 김민아는 내가 그대로 몸을 숙여 보지를 살짝 핥아 올린 것만으로도 신음하며 허리를 들썩거렸다.
이 질척한 느낌이 거의 없이 미끌거리는 느낌이야말로 김민아만의 개성이라고 할 수 있었다.
"츄릅, 츕, 츄릅.."
"흐읏, 흐응.. 흣.. 흐으응.."
일짜로 딱 다물어진 틈 사이로 혀를 살짝 밀어 넣고, 그대로 위아래로 간질이듯이 핥아 올릴 때마다 살짝 답답한 듯한 신음과 함께 허벅지가 움찔움찔 떨린다.
"하읏.. 읏.. 핫.. 흐앙.. 그만.."
"응? 왜?"
"애태우는 거.. 그만하라고.. 진짜 이상해진단 말이야.."
"아하."
난 또. 그만하라길래 무슨 말인가 했다.
아직 얼마 애태우지도 않았는데. 역시 다른 둘에 비해 경험이 부족한 만큼 참을성이 없다.
"알았어. 제대로 할게."
"빨리.. 흐아앙!?"
대답과 동시에, 통통한 보짓살 위로 입술을 꾹 눌러 붙이고는 그대로 쮸우웁 하고 힘껏 빨아들이자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크게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읏, 흣..! 읏, 흐아앗..!"
겨우 한 번 세게 빨았을 뿐이지만 김민아는 그대로 절정에 달하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어대고 있다.
"흐아.. 아읏.. 하아앗.."
"됐지?"
그새를 또 못참고 갈라진 틈 사이로 애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는 김민아를 내려다보며 확인차 물었다.
이걸로 만족했다면 몽마가 아니다. 만족하기는커녕, 오히려 갈증만 더 심해졌을 것이다.
"씨이.. 나쁜 놈아.."
김민아도 바보는 아니었으니 이쯤 됐으면 자기가 완전히 휘둘렸다는 것 정도는 눈치챌 수밖에 없다.
그걸 알면서도 분한 표정으로 입술만 잘근거리고 있는 건 살짝 남은 자존심 때문이리라.
자존심 같아서는 정말로 이제 됐다고 말하면서 벌떡 일어나 날 아쉽게 만들고 싶은데, 몸이 너무 뜨겁고 안타까워서 그러지 못하고 있는 거겠지.
당사자의 성격이 얼마나 까칠하고, 몸이 얼마나 음란한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할 수 있는 예상이었다.
"더 빨아줄까?"
"..넣어."
"응?"
"어차피 내가 해달라고 할 때까지 괴롭힐 거잖아! 됐으니까 그냥 넣으라고!"
여기서 억지로 버텨봐야 결국에는 항복하게 될 걸 아니까. 그냥 차라리 괜히 힘 빼지 말고 빨리 항복해서 창피한 모습이라도 덜 보이고 끝내겠다는 생각 같다.
나도 뭐, 마찬가지로 힘 빼지 않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니 서로에게 좋은 결단이라고 할 수 있었다.
"대신에!"
"뭔데?"
"..적당히 해. 나 힘들 때까지 하면 나중에 진짜 화낼 거니까."
줄 건 주고, 챙길 수 있는 건 챙기겠다는 말이다.
여기서 진심으로 화나게 하더라도 나중에 충분히 풀어줄 자신이 있긴 했지만, 나름대로 노예들의 생활도 존중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여기서는 나도 한 발 물러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알았어. 살살 할게. 그럼 넣는다?"
"..넣어."
이미 충분히 발정 나서 애액이 질질 흘러나오고 있는 틈 사이로 빳빳하게 선 자지를 갖다 대고 묻자 아주 짧은 침묵과 함께 대답이 들려왔다.
찌거어억♡
"하윽..! 흐읏..! 아아앗..!"
미끌미끌한 감촉을 느끼면서 허리를 밀어 넣자 자지를 쥐어짜는 듯한 빡빡한 조임과 함께 안으로 미끄러지듯 삽입이 이어졌다.
조금만 힘을 줘도 순식간에 안쪽까지 힘껏 파고들 것 같아서, 오히려 힘을 빼가며 허리를 밀어 넣다 보니 어느샌가 가장 안쪽까지 들어와 귀두 끝으로 말캉한 자궁구가 쿡 찔러지는 게 느껴졌다.
"하아아아..♡"
내가 안쪽의 감촉을 확인하듯 자궁구를 꾸욱 눌러보는 것처럼, 김민아의 질내 역시 안으로 들어온 자지를 확인해보는 것처럼 의도적으로 힘을 줘 한층 더 꽈악 조여들었다.
"이렇게 하는 것도 한 달만이네. 간만에 하니까 좋다. 그치?"
"으, 으응..♡ 조아..♡"
삽입 전까지만 해도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켜내려고 눈에 힘을 주고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쾌감에 풀어져 행복한 표정으로 솔직하게 대답해온다.
도대체 뭘 먹고 자라면 이렇게 귀여운 성격이 되는 걸까.
여태 만난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상하가 확실한 노예 관계도, 업무적인 관계도, 그렇다고 해서 연인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이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
여사친.. 이라고 하기보다는 섹스 프렌드. 친구 사이의 친밀함과 성욕이 적절하게 뒤섞인 이 관계에 이 이상 어울리는 단어는 없으리라.
"움직일게."
이미 서로 욕구는 확실하게 일치하고 있었기에 다른 말은 필요 없다.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앙..! 앙..! 하앙..! 하앙..!"
빡빡하고 미끌미끌한 조임을 느끼며 자지를 반쯤 빼냈다가, 최대한 격렬하지 않도록 힘을 조절하며 다시 깊숙이 밀어 넣어 안쪽을 부드럽게 찌른다.
그럴 때마다 자연스럽게 벌어진 입에서 쾌감으로 녹아내린 신음이 연달아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아.. 보지 진짜 맛있네. 민아 보지, 내꺼지? 내 전용이지?"
"하으응..! 니, 니꺼라고..! 앙..! 몇 번을, 말해..! 흐아앙..!"
유서연이나 임예진에게는 할 필요가 없는 질문이었지만 완벽한 노예 관계가 아닌 김민아에게는 나도 모르게 한 번씩 확인하게 되는 질문이었다.
"나중에 나 말고 좋아하는 남자 생기면 어떡하려고?"
"하앙..! 안 생기니까..! 흐앙..! 다른 남자는..! 흐윽..! 됐다구우..!"
서로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도, 정작 김민아 본인은 정말로 기분 나쁘다는 듯 정색하면서 대답하는 모습도 흥분을 끌어올리는 요소였다.
"그럼 믿는다?"
"아아앙..! 진짜아..! 됐으니까..! 흐아앙..!?"
마지막으로 한번 더 확인을 받고 나서야, 자궁을 쿡 찌르고는 그대로 떨어지지 않고 꾹꾹 누르며 허리를 비벼 문질러댔다.
쮸북, 쮸북, 쮸부욱♡
"아으아앙..♡ 모, 몰라아..♡"
귀두에 비벼지는 말캉말캉한 감촉을 만끽하며 집요하게 허리를 움직여대자 김민아의 허리가 도망치듯 비틀리며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뭘 몰라?"
"몰라아..♡ 모른다구우..♡"
그냥 너무 좋아서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고 있는 모양이다.
김민아를 완전히 만족시키려면 실신할 때까지 힘껏 박아대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긴 했지만, 이렇게 느긋하게 즐기는 것도 나름대로 만족할 수는 있었기에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따.
"자지 맛있어?"
"으으응..♡ 맛있어어..♡"
아마 지금 상태라면 방송이고 뭐고 실신할 때까지 박아대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그렇게 온 힘을 다해 박아대는 플레이는 내가 아닌 김민아의 취향에 맞춰주느라 해주는 것뿐이고.
실제로는 이렇게 천천히 맛보고, 집요하게 괴롭히고, 가끔은 적당히 세게 몰아붙이며 내 마음대로 여자를 맛보는 게 내 취향이었기에 아쉽다는 마음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차라리 이게 나은 거 아니야?'
방송 때문이라고는 해도 어쨌든 김민아의 취향에 맞춰줄 필요 없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으니까.
물론, 이렇게 해도 결말은 똑깥이 여자 쪽에서 지쳐 실신하고 잠들어버리는 것 뿐이었으니 방송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조절해야 하긴 했다.
'그냥 내일.. 이 아니라 모레 시작해도 괜찮을 텐데.'
내일은 나랑 데이트가 있으니까 안 되지.
아무튼 누가 재촉하는 것도 아닌데 자기가 하고 싶다고 이러는 걸 보면 어지간히도 방송이 해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완전히 쾌감에 빠져들어 신음만 내뱉고 있는 김민아를 맛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사정감이 조금씩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빡빡한 조임 속에서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사정감이 올라와 민감해진 자지가 제멋대로 불끈거린다.
이렇게 사정이 가까워졌을 때부터, 마지막으로 안에 쌀 때가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기에 아주 조금만 더 힘을 줘 허리를 움직이며 질내를 푹푹 쑤셔댔다.
쮸걱♡ 쮸걱♡ 쮸걱♡
"앙, 응, 흐응, 흐앙♡"
김민아 역시, 이미 몇 번씩 작게 절정에 달하며 민감해진 탓에 더 강하게 움직여도 싫어하기는커녕 더 기뻐하며 신음을 쏟아내고 있었다.
"안에 싸도 괜찮지?"
"으응, 안에, 앙, 싸도, 흐앙, 걘차나앗♡"
어차피 질내사정 당해도 임신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허락이 돌아왔다.
사실 허락받지 않고 안에 싸도 화낼 일은 없겠지만 이렇게 허락받는 쪽이 더 만족감이 들어서 좋았다.
"그럼, 싼다..!"
"흐아앙..!"
마지막으로 깊숙하게 허리를 밀어붙여 자궁을 힘껏 짓누르고, 한 발짝 먼저 절정하며 빡빡하게 달라붙어 오는 조임을 만끽하며 정액을 쏟아낸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아, 흐앙..♡ 흐아아아앙..♡"
평소와는 달리 격렬하게 하지 않고 부드럽게 몰아붙인 덕분에 김민아도 힘들지 않을 정도의 절정을 만끽하며 온몸을 만족스럽게 떨었다.
뷰릇! 븃! 뷰르릇! 뷰르릇!!
"흐아앙..♡ 이거어..♡ 너무 죠아아아..♡"
매일 다른 여자들을 안았던 나와는 달리 꼬박 한 달 만에 질내사정을 받은 김민아는 황홀한 표정으로 녹아내리며 만족스럽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뷰릇..! 븃..! 뷰릇..!
"하아앙..♡"
사정이 전부 끝나고, 자지가 작게 불끈거리며 남은 정액을 흘려 넣는 동안 김민아는 만족스럽게 몸을 늘어뜨리며 기분 좋게 한숨을 흘렸다.
"좋았어?"
"으응..♡ 너무 조아써..♡"
"살살 할 테니까, 한 번 더 해도 괜찮지?"
뭐라고 대답이 돌아올지는 알았지만 구태여 입으로 물어 확인해보자 김민아는 이제와서 살짝 부끄러움이 밀려왔는지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