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1화 > 이번엔 제가 선생님이네요? (4)
"움.. 쯉.. 움.. 우우움.."
잠시 귀두를 간질이며 반응을 살피던 엘레나는 미끄러지듯 고개를 파묻어 자지를 깊숙이 삼켰다.
그러는 와중에도 눈을 맞추라는 말은 제대로 지키고 있어 살짝 치켜뜬 눈이 돼버렸는데, 그게 또 장난 아니게 꼴린다.
항상 엷게 웃는 표정을 유지하고 있던 평소와의 차이에서 오는 갭이 더 크게 느껴지는 탓이리라.
'괜히 백마 백마 하는 게 아니었어.'
나도 이젠 여자 경험으로는 어디 가서 꿇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인종이 달라진 것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에 흥분을 주체하기가 어려웠다.
"웅..?"
말없이 엘레나의 옆머리를 쓸어 올려 귀 뒤로 넘기자 엘레나는 자지를 깊게 삼킨 채로 고개를 살짝 갸웃거렸지만 다른 자존심 센 여자들과는 달리 불쾌해하는 기색은 없었다.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매끄러울 정도로 찰랑찰랑한 머릿결의 감촉을 즐기며 머리 위에 손을 얹자, 그제서야 엘레나의 눈빛에 살짝 언짢은 기색이 깃들었다.
"우웅.."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정색하거나 짜증 내는 건 아니고,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하고 살짝 불평하는 정도라고 해야 하나?
솔직히 말하면 아직까지도 여자들의 사고 회로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알기 어려운 탓에 엘레나가 왜 이런 기색을 내비치는지 정확히 짐작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일단 화내고 있는 건 아니니까.'
"아, 기분 나쁘셨나요? 머릿결이 너무 좋으셔서 저도 모르게 만져 버렸는데."
도리도리.
그래도 상이라는 명목 탓에 배려해주고 있는 건지. 내 쪽에서 선수를 쳐서 물어보니 자지를 입에 문 채로 고개를 젓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럼 계속 부탁드릴게요."
"후웅.. 쮸웁.. 쯉.. 쮸우웁.."
엘레나는 입 안을 홀쭉 오므리며 다시 펠라를 이어 나가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하아.."
차에서 하는 것도 좋긴 했지만 역시 이렇게 다리를 쭉 뻗고 느긋하게 펠라를 받으니 극락이 따로 없다.
직접 박는 것도 좋긴 하지만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곳을 직접 찾아서 기분 좋게 자극해주는 느낌은 펠라에서만 느낄 수 있었기에 아무리 받아도 질릴 일이 없었다.
"츄릅.. 쯉.. 움.. 쮸웁.."
고개를 뒤로 당기며 기둥을 쭈욱 훑어내고, 귀두를 혀로 부드럽게 휘감으며 다시 고개를 깊게 파묻고, 그대로 다시 훑어 올린다.
어제 받았던 펠라와는 또 다르게 움직이며 자극해오는 느낌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최근에는 이것저것 시험해보는 것처럼 매번 다른 느낌으로 펠라를 해주고 있었지만 어떤 식으로 빨고, 얼마나 힘을 줘야 하는지 등등 내 취향을 파악해 나가고 있는 덕분에 만족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었다.
"정말 많이 늘었네요. 엘레나 씨. 진짜 좋아요."
"후으웅..♡ 우웁.. 웁.."
살랑거리는 머리카락들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칭찬하자 엘레나의 눈꼬리가 매끄럽게 휘어지며 기분 좋은 웃음기를 머금고, 칭찬의 답례라는 것처럼 최대한 깊숙하게 자지를 삼키고는 힘껏 조여온다.
"후우우.."
기분 좋은 쾌감에 자연스럽게 한숨이 흘러나오며 허리가 움찔 떨려온다.
"웅웁.. 움.. 쮸릅.. 쮸읍.."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반응을 확인한 엘레나는 그대로 입 안 가득 삼킨 자지를 꽉 조인 채로 혀를 기게 만들어 귀두 곳곳을 간질이고, 아래로 손을 뻗어 불알을 부드럽게 감싸 쥐고는 살살 굴려대기 시작한다.
'..진짜 미치겠네.'
쾌감 자체는 그럭저럭 견딜만하다. 기분 좋기는 해도 이 정도 펠라는 이미 익숙해져 있었으니까.
오히려 부족하다고 해야 할지, 당장이라도 머리 위에 얹어놓은 손에 힘을 주고 머리를 눌러 목구멍을 힘껏 쑤셔대고 싶은 걸 참는 게 고역이었다.
"그대로 훑어주세요. 위에서 아래로, 조금만 더 세게.. 후우.. 계속해주세요."
"응웁.. 쮸웁, 쯉..! 쮸으웁..!"
결국은 머리에 얹어둔 손에 힘이 살짝 들어가 버렸다.
내 요구대로 뺨을 홀쭉 오므리고 위아래로 자지를 훑어내는 엘레나의 머리를 위로 올라올 때마다 꾹꾹 눌러 다시 아래로 깊게 내렸다.
"하, 씨.. 나옵니다. 전부 삼켜주세요."
"웁..!? 으붑..!"
뷰르릇! 븃! 뷰릇! 뷰르르릇!!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귀두가 거의 목구멍에 닿을 정도로 깊게 눌러 놓은 머리를 붙잡아 고정 시켜 놓고 정액을 쏟아냈다.
"으웁, 웁..! 웁.. 꿀꺽..! 우읍..!"
반 정도 공간을 남겨 놓고 사정을 받아들였던 평소와는 달리 입 안을 가득 채울 정도로 자지를 깊게 삼킨 상태에서 정액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자 엘레나는 정액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첫날처럼 입 밖으로 정액을 줄줄 흘려댔다.
뷰릇! 븃! 븃! 뷰르릇!!
"웁, 으웁..! 쿠읍..! 쿠으읍..!"
입 안을 가득 채운 정액이 역류해 입 밖으로 흘러내리는 와중에도 붙잡은 머리를 놔 주지 않고 계속해서 정액을 쏟아내자 엘레나의 눈가가 찡그려지며 조금씩 눈물이 고인다.
괴로운 건 알고 있지만 나도 붙잡은 머리를 오나홀마냥 흔들어 대면서 싸지르고 싶은 걸 참고 있는 상태라 이 이상 배려해주는 건 무리였고, 결국은 괴로운 상태에서 사정이 끝나버렸다.
븃..! 뷰릇..! 븃..!
"하아아.."
그래도 한 번 시원하게 싸지르고 나니 부글부글 끓던 욕구가 조금은 가라앉는다. 그 나른한 느낌에 잠시 시원하게 한숨을 쉬며 몸을 늘어뜨리려다가.
"아."
여전히 머리를 붙잡힌 채로 어깨를 움찔거리고 있는 엘레나를 떠올리고 허리를 뒤로 확 빼면서 붙잡은 머리를 조심스럽게 위로 당겨 자지를 뽑아냈다.
"케흑.. 켁.. 콜록..!"
"..죄송합니다. 너무 흥분해서 저도 모르게.."
"괜찮.. 콜록..! 아요..! 콜록..!"
눈물까지 찔끔 흘리면서 기침하는 와중에도 괜찮다고 신경을 써 준다니. 너무 사람이 좋아서 그런지 미안한 와중에도 빨리 앙앙 울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자지가 지치지도 않고 껄떡거린다.
오늘 하루만 만나고 끝날 사이였다면 그냥 적당히 생략하고 넘어갔을 텐데. 앞으로 한동안은 신세를 져야 했으니 일단은 제대로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후아.. 정말.. 그렇게 좋으셨어요?"
"네, 뭐.."
그렇게까지 기분이 좋았다기보다는 너무 흥분해서 그랬던 것뿐인데. 엘레나 쪽에서 조금 뿌듯해하는 표정으로 물어보니 대답하기가 애매해서 살짝 떨떠름하게 대답해버렸다.
엘레나는 그걸 또 내가 부끄러워서 그렇게 대답했다고 받아들였는지, 웃음에 살짝 장난기가 깃들어서는 더 즐거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아. 부끄러워한다. 민석 씨도 은근히 귀여운 구석이 있으시네요."
"......?"
서큐버스 시스템을 얻은 뒤로, 온갖 말도 안 되는 일을 겪으며 지낸 탓에 이제는 어지간해서는 당황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엘레나의 장난기 섞인 말을 들은 순간 아무 생각도 떠올리지 못할 정도로 당황해버렸다.
그래도 몽마가 된 뒤로는 잘생겼다는 말 정도는 간간이 들어서 익숙해졌지만 귀엽다는 말은 몽마가 되기 전에도, 그냥 평생 들어본 적 없던 말이라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제가요..?"
"아, 성격 쪽이 귀엽다는 말이었어요. 상 받고 싶어서 매일 열심히 수업 들으시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안 되니까 집에서 자습까지 해오셨잖아요. 지금도 기분 좋아서 못 참고 실수도 하고, 곧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면서 눈치도 보고. 안그러실 것 같으면서 은근 애들 같은 면이 있으세요."
"......"
막상 듣고 보니 아니라고 부정하기도 창피해서 말이 안 나온다.
그 상이 내가 만든 거고, 그 상도 애들이 받을 만한 상은 아니었지만 내 행동 자체만 놓고 보자면 엘레나가 말하는 '애들 같다'라는 말을 부정할 수가 없었다.
그냥, 내가 '그러네?'하고 납득해버린 시점에서 쪽팔림을 느껴버렸으니 부정하건 뭘 하건 의미 없는 일이기도 했고.
"..듣고 보니 그렇긴 하네요."
"후후. 그렇죠?"
끝내 부정하지 않고 엘레나의 말에 동의한 건 그나마 남은 자존심이라도 챙기기 위해서였다. 여기서 아니라고 빡빡 우기는 것만큼 애들 같은 행동도 없을 테니까.
내 입으로 여자들한테 귀엽다 귀엽다 할 때는 전혀 몰랐는데, 막상 듣는 입장이 돼보니 상상 이상으로 쪽팔렸다.
"아무튼, 이번에는 제 쪽에서 해드리겠습니다."
"꺄읏!? 미, 민석 씨!?"
아예 대놓고 화제를 넘겨버리고, 엘레나의 몸을 번쩍 들어 천장 방향으로 눕혀 놓고는 그대로 허벅지를 양옆으로 벌리며 그 사이로 파고들었다.
'이쪽도 진짜 금발이네.'
우리 애들처럼 완전히 제모하지는 않았어도, 나름대로 관리를 한 건지 깔끔하게 정돈된 털을 보며 생각했다.
"..츄릅."
"히익..!?"
짧은 감상을 마치고, 곧바로 도톰한 보짓살 사이로 앙다물어진 균열을 혀로 꾸욱 누르며 핥아 올리자 히끅 숨 삼키는 소리와 함께 허벅지가 흠칫하며 꽉 조여들어 온다.
물론, 이제와서 허벅지를 조인다고 해서 핥는 걸 멈출 수는 없었지만.
"츄릅, 츕, 츄읍.. 츄릅.."
"힉, 읏..! 흐읏..! 히윽..! 미, 민석 씨..! 잠깐..! 히으으읏..!?"
다급하게 허리를 들어 도망치려는 엘레나의 골반을 단단하게 붙잡아 고정시켜 놓고, 계속해서 혀를 움직여 보지를 빨아대자 엘레나 역시 다급하게 멈춰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그마저도 무시한 채 계속해서 혀를 움직였다.
물론, 날 귀엽다고 놀려댄 것에 대한 복수 같은 건 절대 아니었고, 처음인 만큼 제대로 준비해둘 필요가 있었기에 열심히 적셔두고 있을 뿐이었다.
"아흐응..! 아, 안돼는데엣..! 거기, 더럽단 말이에요오..!"
"츄읍.. 괜찮습니다.. 깨끗하기만 한데요.. 쮸으읍..!"
"흐앙!?"
펠라를 하면서 조금 젖어있던 덕분인지, 빠르게 미끈미끈해져 가는 보지에 입을 맞추고 쪼옥 빨아들이자 다시 한번 허벅지가 꽉 조여들며 움찔움찔 떨려온다.
엘레나 본인도 꼼꼼하게 씻고 나온 모양인지, 실제로도 비누 향만 은은하게 느껴지는 덕분에 더럽다는 느낌도 전혀 없어 마음껏 빨 수 있었다.
"흐아응..! 흐읏..! 흐으응읏..! 제가 놀렸다고, 복수하는 거 아니에요!? 히익!?"
절대 아니다. 방향을 살짝 틀어서, 수줍게 숨어 있는 클리토리스를 쪽쪽 빨아들이며 혀로 쿡쿡 찌르고 문질러 이상한 오해를 하고 있는 엘레나의 입을 막았다.
"아흑..! 거, 거기 민감해앳..! 흐앙..! 흐아아앙..!!"
움찔! 움찔
집요하게 클리를 애무 당한 엘레나는 결국 얼마 버티지 못하고 온몸을 움찔움찔 떨어대며 절정을 맞이했다.
"흐아응.. 하아.. 흑!?"
경련하는 것처럼 열심히 움찔움찔 떨며 애액을 울컥 흘리는 질구멍을 다시 한번 쪼옥 빨아들이자 긴장을 풀고 숨을 몰아쉬던 엘레나는 허리를 덜컥 휘며 온몸을 빳빳하게 긴장시켰다.
첫 경험에 제대로 삽입을 받아들이고 기분 좋게 즐기기 위해서는 미리 몇 번 정도는 제대로 보내놓을 필요가 있었으니 멈추기에는 아직 이르다.
절대 귀엽다고 놀린 것에 대한 복수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