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247화 (247/775)

< 247화 > 친구인데, 노예입니다 (1)

쮸읍, 쯉, 쮸읍.

"흥윽..! 읏, 앙..! 흐앙앗..!"

성은영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부드러운 감촉을 즐기며 오돌오돌한 유두를 쪽쪽 빨아들일 때마다 자궁이 꾹 짓눌릴 정도로 자지를 깊게 집어삼킨 질내가 구불구불 경련해온다.

녹아내리는 듯한 신음, 은은한 단내와 함께 입 안을 가득 채우는 모유는 덤이었다.

쮸북, 쮸북, 쮸북♡

"흐아앙..♡ 나, 몰라아..♡ 민석 씨이..♡"

내가 가슴에 집중하느라 허리를 움직여주지 않자 성은영은 잔뜩 애가 탄 목소리로 칭얼거리며 자기 스스로 열심히 허리를 움직여 깊은 곳을 쿡쿡 찌르고 문질러대며 쾌감을 탐했다.

"쯉.. 후우.. 그동안 정말 많이 쌓이셨나 보네요. 그래도 요 며칠간 매일 해드리고 있는데, 이렇게 안달이 나셔서는.."

"그, 그치마안.. 몸이, 마음대로옷.. 흥으으윽..!!♡♡"

성은영은 대답을 하다 말고 어깨를 흠칫 움츠리더니 온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며 신음을 억눌렀다.

가버리는 모습이 부끄러울 단계는 진작에 지나 있었지만 쌓여있다는 말을 부정하다 가버린 탓에 본능적으로 가버리는 모습을 숨기려는 것 같았다.

이렇게 가버릴 때면 성은영의 질내 전체가 부드러움이고 뭐고 정액을 짜내려는 것처럼 빈틈없이 달라붙어 자지 전체를 마구 조여댄다.

그 조임이 너무 기분 좋아서, 이대로 긴장을 풀면 곧장 가버리고 있는 성은영의 질내에 기분 좋게 사정할 수 있겠지만 나중의 즐거움을 위해 한 번 참았다.

"하악.. 학.. 하으으.."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으면서도 깊게 절정을 즐긴 성은영의 몸에서 떨림이 천천히 잦아들고, 학학대며 밀린 숨을 몰아쉬며 천천히 호흡을 진정시켜나간다.

자지를 쥐어짜내는 것처럼 조여대던 보지도 이제는 충분하다 싶었는지 다시 부드럽게 풀어지려는 순간.

쮸걱!

"흐으윽!?"

허리를 감싸 안고 있던 다리를 풀어 성은영을 밀어 눕히고, 허리를 크게 당겼다가 자지를 힘껏 쑤셔 박자 여운에 빠져 몽롱하게 풀어져 있던 눈을 동그랗게 뜨며 히끅 헛숨을 들이켰다.

쮸걱쮸걱쮸걱쮸걱!!

"자, 잠.. 흐윽!? 흐앙!? 흐아아앙!!"

당황해서 팔을 휘젓는 성은영을 그대로 찍어누르며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여 보지를 힘껏 쑤셔댄다.

긴장을 풀고 있던 보지는 막 가버린 탓에 민감해진 속살을 마구 쑤셔대기 시작하자 절정할 때 이상으로 빡빡하게 조여들며 철퍽철퍽 애액을 튀어대고, 성은영 본인 역시 지나친 쾌락에 거의 울 것 같은 얼굴로 신음을 쏟아내는 탓에 흥분과 함께 가학심이 마구 끓어올랐다.

"흐아앙♡ 안♡ 댓♡ 그마앙♡ 흐응윽♡ 쥬, 쥬글것♡ 응호오옥!?♡"

거의 두세번에 한 번꼴로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가버리고 있는 성은영의 보지를 마음껏 즐기면서, 거친 움직임에 맞춰 음란하게 흔들리며 유백색 모유를 질질 흘려대고 있는 가슴을 움켜쥐고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워 조물거리자 모유가 기세 좋게 퓻퓻 뿜어져 나왔다.

그렇게 맛있는 것도 아닌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모유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짜내며 허공에 흩뿌린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맛볼 수 있으니까. 그런 생각에서 나오는 사치스러운 플레이었다.

쮸걱쮸걱쮸걱쮸걱♡

"응호오♡ 오긋♡ 옥♡ 옷♡"

성은영이 온몸을 비틀어대며 쾌감에 몸부림치던 것도 잠시, 내가 멈추지 않고 허리를 끝없이 내려찍으며 질내 깊은 곳을 푹푹 쑤셔대자 반쯤 뒤집힌 뚝뚝 끊어지는 울음소리만을 내뱉으며 쾌락에 녹아내렸다.

"후우, 후우, 크읏..!"

그렇게 무아지경으로 보지를 쑤셔대다가, 사정감이 완전히 한계까지 차오르고 나서야 힘껏 허리를 밀어붙여 자궁을 마구 짓뭉개는 동시에 정액을 쏟아낸다

뷰르읏! 뷰릇! 븃! 븃! 뷰르르르릇!!

"응오옥..♡ 오옷, 옥..♡ 헤오옥..♡"

한계까지 부풀어 오른 귀두에서 정액이 울컥울컥 쏟아져 나올 때마다 잘록한 허리가 덜컥덜컥 휘어지며 튀어 오른다.

여자 입장에서는 온몸에 밀려드는 쾌감을 주체하지 몸이 멋대로 날뛰는, 최후의 몸부림 같은 행동이었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아예 위에서 몸을 겹쳐 억누르며 계속해서 허리를 치대며 자궁을 짓누르고 문질러대며 멈추지 않고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릇! 뷰릇! 뷰릇! 뷰르릇!!

"헤, 혹♡ 헤엑, 헥♡ 헤으으윽♡"

그러자 이번에는 어떻게든 안에서 부글부글 끓는 열기를 식히려는 듯 혀를 내빼고 헥헥대며 가슴팍을 들썩여댄다.

가슴을 주무르던 손은 이미 떼어내고 성은영의 어깨를 붙잡는 데 쓰고 있었음에도 내 가슴팍에 짓눌려 뭉개진 가슴 한가운데서 계속해서 모유가 질질 흘러나오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뷰르릇..! 뷰릇..! 븃..!

"후우우우.."

참고 참은 끝에 기세 좋게 사정한 덕분에 기분 좋은 나른함과 동시에 심장이 쿵쿵 뛰어대며 격렬하게 피를 돌리는 감각이 선명하게 느껴져 나도 모르게 한숨이 길게 흘러나왔다.

"헤으..♡ 앗..♡ 앙..♡"

성은영 역시 이번 절정은 정말 제대로 느껴버린 모양인지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려 힘이 빠진 얼굴로 신음인지 한숨인지 모를 소리를 내며 희미하게 몸을 움찔거리고 있었다.

여기서 뒤로 엎드리게 만든 다음에 실신할 때까지 박아대기만 하면 완벽할 텐데.

그랬다간 꼼짝없이 성은영이 깨어날 때까지 모텔에서 기다리거나 내버려 두고 집에 가야 하는 상황이라 참기로 했다.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대한테 박아대거나 마냥 기다리는 것도 싫고, 아무리 그래도 실컷 따먹은 뒤에 나 몰라라 하고 집에 가는 것도 좀 아니다 싶은 탓이었다. 대신.

쮸걱..♡ 쮸걱..♡ 쮸걱..♡

"아흥..♡ 흐앙..♡ 아앙..♡"

위에서 짓누르고 있던 성은영의 몸을 풀어주고, 삽입한 자세 그대로 살짝 옆으로 누워 느긋하게 질내를 휘젓고 간질이듯 부드럽게 가슴을 주무르며 후희를 즐겼다.

"하아앙..♡ 민석 씨이..♡"

간신히 숨을 진정되고 있던 성은영의 숨결이 다시 가쁘게 흘러나온다.

하지만 아까와 같이 마구 몰아붙이는 쾌감이 아니라 상냥하게 여운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덕분에 몽롱하게 풀어진 눈빛은 꿀이 뚝뚝 흐르는 것처럼 행복해 보였다.

다른 사람이 본다면 내가 성은영의 애인이나 남편이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해버렸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만족하셨나요?"

"네에..♡ 너무 좋았어요..♡ 앙..!♡ 지금도.. 너무 좋아요오..♡ 쪽..♡"

표정과 마찬가지로 쾌감과 행복으로 녹아내린 목소리로 대답한 성은영은 아무런 전조도 없이 자기 쪽에서 먼저 입을 맞추고 부드럽게 혀를 얽혀들었다.

"흐웅.. 움.. 츄룹.. 쯉..♡"

그렇게 한참을 달라붙어 후희를 즐기고, 성은영의 체력이 조금 회복되고 나서야 삽입을 풀고 여유롭게 청소 펠라까지 받았다.

그 후에는 함께 욕실에 들어가 서로의 몸을 씻겨주고, 다시 뒷치기로 한 번 더 뽑아내고 나서야 밖으로 나왔다.

"저기.. 혹시 내일도 일정이 있나요..?"

현관 앞에서 조심스럽게 묻는 성은영의 질문에 나도 모르게 픽 웃어버릴 뻔했다.

요 며칠 계속해서 불러내 몸을 만족시켜준 덕분인지, 눈빛에서부터 은근하게 내일도 불러주기를 기대하는 기색이 비치는 탓이었다.

'나쁜 취미가 생겨버렸네.'

물론 성은영을 저렇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나였으니 나쁘다고 말할 생각은 없다.

어차피 집에 돌아가면 다시 걸어놓은 최면의 효과대로 성욕이 싹 사라지고, 내가 부를 때까지는 욕구불만에 시달리지 않고 잘 지낼 테니 말이다.

"최근에 일정이 들쑥날쑥해서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한동안 관리해드리지 못한 것도 있으니 시간이 비면 최대한 우선해서 일정을 잡아드리겠습니다."

"아, 네에."

약간의 아쉬움과 혹시 모른다는 기대. 성욕에 빠진 탓에 우스울 만큼 알기 쉬운 반응이었다.

성은영과 인사를 나누고 아파트로 돌아와 평소처럼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유서연도 임예진도 밖에 나가있는 탓에 집 안은 여전히 조용하다.

점심은 이미 먹었으니 배는 고프지 않고, 성욕도 방금 기분 좋게 해소하고 온 덕분에 여유롭다.

평소처럼 현관 복도를 가로질러 거실에 들어와 잠깐 주변을 둘러보고, 내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유서연의 방 문을 열어 안을 살핀다.

김민아가 잠든 것도 오늘로 딱 일주일째. 유서연이나 임예진 때보다 시간이 길게 지났으니 이제 언제 일어나도..

"아."

누가 낸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눈을 마주친 순간 소리를 낸 본인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목소리였음은 확실하다.

어째서인지 엉거주춤한 자세로 침대 한가운데 앉아있는 김민아와 눈이 마주쳤다.

"아, 으, 아.. 그, 그게.."

그냥 얼굴만 마주쳤을 뿐인데도 김민아의 얼굴이 불이라도 난 것처럼 새빨갛게 물들며 말을 더듬어댄다.

유서연에게 들은 바로는 몽마가 돼서 잠에서 깨어나고, 내 얼굴을 처음 보게 되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묘하고 강렬한 복종심 같은 게 확 올라온다고 했었던가.

아마 지금의 김민아가 딱 그 상태인 거겠지.

어쨌든, 감정을 추스를 시간을 주기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시선을 피했다가 되돌리기를 반복하며 이쪽을 힐끔거리고 있는 김민아를 스캔하듯 가볍게 눈으로 훑었다.

'가슴은.. 예진이가 이겼네.'

꼭 겁먹은 것처럼 몸을 움츠린 데다가 옷 위로 보이는 불륨을 보고 견적만 뽑은 거라 확실한 건 아니었지만 근소한 차이로 임예진의 가슴이 조금 더 큰 것 같았다.

물론 딱 좋다 싶을 정도로 균형 잡힌, 건강미가 느껴지는 임예진의 몸매에 비해 김민아는 조금 마른 편이었으니 크기가 비슷하다면 김민아의 가슴이 더 커 보이는 효과는 있겠지만 크기로만 놓고 보자면 임예진의 승리일 것이다.

'그 외에는..'

피부에서 살짝 윤기가 흐르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안 그래도 깨끗하던 피부가 더 좋아진 것 같고, 먼저 몽마가 된 두 사람처럼 아무런 유혹도 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몽마 특유의 은근한 색기가 풍겼다.

대략적인 확인을 끝마치고, 이번에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요량으로 발끝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시선을 보내며 올라가려고 하려는 순간. 다시 한번 김민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 뭘 봐..!"

마치 성희롱이라도 당한 것처럼, 뜬금없이 시비조로 날카롭게 쏘아붙이는 목소리는 보통 사람이라면 살짝 움찔 떨었을 정도로 날이 서 있었지만 정작 얼굴은 여전히 발갛게 달아올라 눈동자를 떨어대고 있는 탓에 조금도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더 예뻐진 것 같아서 보고 있었지. 더 자세히 확인해볼까?"

부끄러워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괜히 더 괴롭혀주고 싶은, 평소보다 조금 더 음습한 가학심이 스멀스멀 차오르는 걸 느끼며 침대를 향해 성큼 한 걸음 다가갔다.

"읏..! 기, 기다려 봐!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겠으니까..!"

"이제 같이 알아보면 되겠네."

깜짝 놀라며 침대 위에 앉은 채로 뒤로 물러나는 김민아를 보며 그대로 침대 위로 올라와 달려들듯이 몸을 밀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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