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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241화 (241/775)

< 241화 > 괜찮으니까 이러고 있는 거잖아! (노예 계약 완료)

뷰릇! 븃! 뷰릇! 뷰르르르릇!!

"흐앙..♡ 아으, 아아아앙..♡"

자지를 깊숙이 밀어 넣고 귀두로 자궁을 꾹꾹 짓누르며 정액을 쏟아내자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린 신음과 함께 김민아의 몸이 경련하듯 부들부들 떨려왔다.

뷰릇..! 븃..! 뷰릇..!

"후우우.."

마지막으로 허리를 몇 번 더 움직여 남은 정액까지 짜내고 나서야 짧게 숨을 돌렸다.

김민아가 몽마가 되기로 결심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1년 가까이 떨어져 지낸 탓에 김민아의 정기를 다시 내 정기로 물들여야 했기에 매일 차를 타고 찾아와 모텔에서 김민아와 몸을 섞었다.

아예 우리 집에서 지낸다면 일이 편했겠지만 부모님에게 며칠씩 집을 비운다고 말할 명분도 없고, 최면을 건다면 자기가 몽마가 된 다음 직접 걸기로 했기 때문에 나만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츄읍.. 움.. 츄릅.. 아직도 부족해? 오늘이면 될 것 같다며."

내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다리 사이로 기어들어 온 김민아는 자지를 가지고 놀듯 장난스럽게 혀로 청소하며 묻는다.

"..이제 충분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곳곳이 탁해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민아의 정기는 내 정기에 물들어 완벽하게 깨끗한 상태로 돌아왔다.

매일같이 섹스하며 내 정기를 받아들인 덕분이었지만 뒷일 생각하지 않고 개인 사정이라며 인수인계도 제대로 하지 않고 하루 만에 백수가 되어 빈둥거린 덕도 있으리라.

정기는 기본적으로 몸과 정신이 건강해야 깨끗해지는 구조였으니까.

"일단 준비는 끝났고, 몽마 되는 건 어떻게 할 건데? 우리 애들 보면 아무리 빨라도 최소 닷새는 자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고."

"쮸릅.. 으응.. 그게 문제네. 진짜 뭐 괜찮은 핑곗거리 없나?"

"생각 정리 좀 하게 한 달 정도 여행 갔다 온다고 하라니까. 조용히 생각 좀 하게 전화하지 말라고 하고."

"그래도 한 번쯤 전화할 수도 있잖아. 일 그만둔 것도 말해야 하고. 걱정 끼치기 싫은데.."

김민아는 가족들에게 아직 일을 그만둔 것도 밝히지 않은 상태라 더욱 문제가 많았다.

"정 그러면 괜찮은 변명거리 떠오를 때까지 미루던가. 어차피 급한 것도 아니니까."

"아, 안돼. 가뜩이나 일도 그만뒀는데, 그러면 진짜 백수 되는 거잖아."

"어차피 몽마 돼도 백수인 건 똑같은데 뭘."

"다르거든? 몽마 되면 서연 언니한테 지원받을 수 있으니까 돈 많은 백수거든?"

이렇게 들으니 확실히 다르긴 하다. 그냥 백수랑 돈 많은 백수는 그냥 글자만 똑같은 다른 직업이나 다름없으니까.

"돈도 지금 달라면 줄 수 있다니까."

"싫어. 아직 약속도 안 지켰는데 돈부터 받는 건 싫단 말이야."

"고집하곤.."

지금 김민아가 보이는 태도는 '노예'라면 바로 혼내고 찍어 눌렀을 정도로 제멋대로였지만 '친구' 관계라면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다.

결국 몽마 계약을 하게 될 테니 내 노예나 다름없는 상태긴 했지만 애초에 김민아는 마냥 떠받들어지는 관계가 아닌 이런 관계를 원해서 몽마로 만들기로 결심한 거였으니 불쾌하지도 않았다.

결국 섹스에 관해서는 상하 관계를 확실히 해둘 생각이기도 했고, 그 외에는 다른 둘처럼 빡빡하게 관리할 생각은 없었다.

물론 그건 그거고, 답도 없는 상태에서 고집만 부리고 있으니 화는 나지 않아도 약간 짜증이 올라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됐으니까 그냥 일 그만뒀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여행 갔다 온다고 해."

"아니, 그래도.."

"어차피 다른 방법도 없잖아. 나중으로 미루는 것도 싫다고 하고. 자꾸 그렇게 억지 부리면 나도 그냥 막 나갈 수도 있어."

"마, 막 나가면 어쩔 건데!?"

장난삼아 살짝 목소리를 낮게 깔고 말하자 잠시 흠칫 어깨를 움츠린 김민아는 이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눈에 힘을 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연히 김민아가 싫어할 만한, 그런 방법을 사용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기에 다시 목소리를 원래대로 되돌려 장난치듯 대답했다.

"어쩌긴. 시키는 대로 다 할 테니까 봐달라고 울어댈 때까지 따먹어 줘야지. 내가 그렇게까지 해야 돼?"

"..진짜 저질이야. 장난 좀 치지 말고 진지하게 생각 좀.."

"장난 아닌데?"

"에..? 꺄읏..!?"

천연덕스러운 대답에 벙찐 김민아를 가볍게 밀어 자빠뜨리고, 그대로 몸을 겹치며 자지를 깊게 박아넣는다.

쮸걱!

"꺄으윽!?"

조금 전까지 몇 번이고 박아대며 안에 사정했던 덕분에 갑작스러운 삽입에도 걸리는 것 없이 매끄럽게 자지가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 자궁을 꾹 짓눌렀다.

"지금 확실하게 대답해. 내가 시키는 대로 할 거야. 안 할 거야."

"너, 너어..!"

"이번엔 진짜 안 봐줘. 실신도 못 하게 살살 조절해가면서 울 때까지 박아대고, 울어도 안 봐주고 계속 박아댈 거야. 어떻게 할래?"

"씨이..! 치사하게..! 억지로 뭐 안 시킨다며!"

내 협박 아닌 협박에 반쯤 정색하며 화내는 와중에도 자지를 깊게 집어삼킨 질내가 꽈악♡ 조여오는 모습에 그나마 남아있던 망설임도 사라졌다.

"누가 억지로 시킨대? 싫으면 안 해도 돼. 그냥 내 말대로 안 하면 나도 어떻게 할 건지 말한 거니까. 저번에 우리 집에서 했던 거 기억하지? 그때처럼 할 거야. 몇 시간이나 할지는 모르겠네."

"윽..! 자, 잠깐만..!"

그날은 김민아 본인이 조금 심하게 발정 나기도 했고, 너무 귀엽게 굴어대길래 나도 모르게 진심으로 몰아붙인 탓에 그런 결과가 나왔던 거였지만 그날 내 진심을 확실하게 경험한 김민아는 팔까지 휘저어가며 다급하게 타임을 외쳤다.

"한다, 안 한다로만 대답해. 이번에 안 한다고 하면 그렇게 하라고 다시는 얘기 안 하는 대신 뭐라고 말하든 절대 안 멈출 거니까. 5초 센다. 5, 4, 3, 2.."

"하, 할게..! 한다고..! 하면 되잖아!!"

보지로는 빨리해달라는 것처럼 힘껏 조여대고 그 짧은 사이에 애액까지 잔뜩 흘려댔으면서도 이성적으로는 어지간히도 무서웠는지 곧장 받아들여 버렸다.

김민아 쪽에서 진심으로 정색하고 화냈다면 나도 사과하고 넘어갔겠지만 나름 배짱 승부에서 이겼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 민아 착하기도 하지. 진작 이렇게 말 잘 들으면 좀 좋아?"

"치사하게.. 손 안 치워?"

몸이랑 행동이 따로 노는 모습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듬어줬더니 새초롬한 표정으로 투덜거린다.

정작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머리를 쓰다듬는 손은 밀어내지 않고 슬쩍 시선만 피하는 모습이 더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자지에 힘이 불끈 들어가 껄떡거릴 지경이었다.

"진짜..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귀엽냐. 우리 민아 귀여워서 상이라도 줘야겠네."

"상은 무슨.. 흐읏..♡ 흥으응..♡"

본심은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 그런 것뿐이지만 허리에 힘을 주고 귀두로 자궁을 살짝만 누른 채로 부드럽게 문질거리자 곧장 눈을 질끈 감고 기분 좋게 콧소리를 흘려댄다.

쮸북, 쮸북, 쮸북♡

"응? 상 주는 거 좋지?"

"흐응.,♡ 흥..♡ 흐으응..♡ 조, 좋으니까..♡"

계속해달라는 뜻이다.

혹시라도 내가 그만둘까 자연스럽게 다리로 허리를 휘감고 양팔로 목을 감싸 안으며 매달리는 김민아의 행동에 내심 만족스럽게 웃음을 흘리며 김민아를 부드럽게 절정으로 이끌었다.

*

"응. 응. 진짜 아무 일도 없어. 이상한 생각은 무슨. 그런 거 절대 아니니까 걱정 안 해도 돼. 그냥 예전부터 한 번쯤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고 싶었어서 그런 거야. 하고 싶은 일도 있는데 그것도 조금 생각해보고 싶고. 응.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할게. 나도 사랑해."

핸드폰 너머로 몇 번이고 같은 얘기, 같은 설명을 하고 나서야 전화가 끊어졌다.

김민아의 설득을 끝내고, 기분 좋게 몸을 섞은 뒤에 우리 집으로 함께 돌아와 몽마가 될 준비를 끝마친 상황이었다.

"하아.. 진짜. 엄마한테 거짓말 같은 거 안 하고 살았었는데."

"직장생활 힘든데 할만하다는 거짓말은 했잖아."

"그거랑 이게 같냐!? 그리고 이건 대놓고 속이는 거잖아!"

전화를 끊고 이쪽을 살짝 노려보는 김민아에게 나름대로 반박을 건넸지만 역시나 좋은 반응이 돌아오진 않았다.

"그만큼 더 벌고 잘 살아서 효도하면 되는 거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어."

"으씨.."

머리로는 김민아의 기분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내 스스로가 가족이라는 관계 자체에 좋은 감정도 없고, 미련도 없어서 그런지 크게 공감해주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하면 되는데?"

"일단.. 브라부터 벗어야지."

"뭐, 뭐..?"

"예진이랑 서연이도 몽마 되면서 가슴 커졌잖아. 예진이는 자고 일어나서 쪼여서 답답하다고 그랬고, 서연이 같은 경우에는 아예 브라 끈이 끊어졌었고. 그럴 거면 그냥 미리 벗어두는 게 낫잖아?"

"아.. 응.. 그렇네."

내가 너무 뜬금없이 말한 탓에 잠시 당황했던 김민아는 이내 설명을 듣고는 미묘한 반응과 함께 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툭 소리와 함께 후크를 풀고 브라를 끄집어냈다.

"얼마나 커졌으면 좋겠어?"

"..니가 정해줄 수 있는 거야?"

"그럴 리가 있냐.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지."

은근히 기대하는 기색을 내비치는 김민아에게는 미안한 말이었지만 정말 그랬다면 임예진이 자기 가슴 크기에 불만을 가질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어디까지 커졌으면 좋겠다 정도 생각은 있을 거 아니야. 서연이 정도까지는 아니지? 넌 너무 말라서 거기까지 커지면 안 어울릴 걸."

"그, 그 정도까진 안 바라거든!?"

가슴이 클수록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신장이나 체형에 어울리는 선이라는 게 있다.

다들 어디 내놔도 꿇리지 않을 정도로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긴 했지만 좀더 세분화를 하자면 유서연은 몸 곳곳에 말랑말랑한 살결이 남아있는 글래머한 체형이었고, 김민아는 임예진과 비슷하게, 조금 더 마른 느낌의 슬렌더한 체형이었으니까.

아마 유서연만큼 가슴이 커진다면 크게 어울리지는 않을 것이다. 김민아 역시 그 정도는 알고 있는 모양인지 곧장 내 말을 부정했다.

"그냥.. 예진 언니보다 조금만 더 큰 정도..?"

"그래도 예진이보단 커지고 싶은가 보네."

"어, 언니한텐 비밀이다?"

"그러지 뭐."

같은 D컵이라도 임예진은 키가 큰 편이었으니 김민아가 임예진보다 더 큰 가슴을 가지려면 E컵, 혹은 F컵 정도는 되고 싶다는 뜻이다.

아닌 척하고는 있지만 김민아 역시 가슴에 대한 욕심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제 시작할 거니까 똑바로 누워봐. 그래. 베개도 베고. 이제 시작한다? 이거 끝나면 진짜 내꺼 되는 거야. 괜찮지?"

"괘, 괜찮으니까 이러고 있는 거잖아."

"진짜 귀엽다니까."

마지막까지 솔직해지지 못하고 틱틱대는 대답에 큭큭 웃으며 김민아의 이마 위로 손가락을 올린다. 사실 접촉만 한다면 굳이 이마 위일 필요는 없었지만 반쯤 습관 같은 거였다.

손가락 끝이 이마에 툭 닿은 순간. 김민아의 눈이 스르륵 감기며 긴장하고 있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스르륵 풀어졌다.

"어떻게 될지 기대되네."

유서연도 김민아도, 몽마가 되면서 더 매력적이고 기분 좋은 몸으로 변했던 전례가 있었기에 김민아의 변화 역시 기대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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