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8화 > 나도 아직 부족하단 말이야! (2)
"민아 펠라가 끝내주긴 해. 내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혼자서 점점 실력이 늘더니 알아서 목구멍까지 쓰더라니까."
"이, 씨..! 따지고 보면 다 너 때문이잖아!"
"아니, 우리 애들도 자지랑 정액 맛있다는 건 똑같은데 너처럼은 못하잖아. 진짜 대단한 거라니까?"
"이익..!"
다급하게 떠올린 변명 아닌 변명도 이런 식으로 말해버리면 할 말이 없어져 버린다.
김민아보다 더 오래 최민석의 자지를 빨았을 두 사람보다 펠라를 더 잘한다는 사실 자체가 김민아가 얼마나 펠라를 좋아하는지를 증명하는 사실이나 다름없었으니까.
어느새 최민석에게 최면을 걸렸다는 얘기를 변명처럼 써먹을 정도로 마음이 풀어진 상태였지만 김민아는 그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고 넘어갔다.
"아무튼 그만큼 니 입이 기분 좋았다는 건데, 서로 좋은 거잖아."
"모, 몰라. 손 치워."
부끄럽든 뭐든 간에 칭찬은 칭찬이라, 괜히 입꼬리가 올라가려는 것을 최대한 억누르며 머리를 쓰다듬는 손을 밀어냈다.
그동안은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었는데. 뭔가 점점 최민석에게 길들여지는 느낌이라 간질간질한 기분을 느끼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건 위험하다고 신호를 보내는 탓이었다.
하지만 최민석은 그런 사정 따위는 모른다는 듯 거침없이 진도를 나간다.
"그럼 이제.. 누구부터 할래?"
"음.."
"어, 언니 먼저 해요."
"그래?"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또 임예진 쪽에서 자신에게 차례를 넘길까 봐 다급하게 선수를 쳤다.
지금 느껴지는 두근거림. 속에서 올라오는 간질간질한 기분을 느끼는 채로 섹스까지 해버리면 정말 위험할 것 같았기에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행동이었다.
"그럼 일단 예진이부터. 누워서 다리 벌려봐."
"네에♡"
임예진은 최민석의 말 한 마디에 그대로 발라당 드러누워 박기 쉽도록 다리를 넓게 벌려 미끈미끈하게 젖은 보지를 드러낸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양손을 아래로 내려 쯔어억♡ 하고 진한 분홍빛 속살과 움찔거리는 구멍을 벌려 보였다.
'미, 미쳤나 봐..'
그 음란하기 짝이 없는 광경에 떠오른 생각은 임예진을 향한 것인지, 그걸 보고 심장이 쿵쿵 뛰어대며 눈을 떼지 못하고 구불거리는 속살을 들여다보는 자신에게 향하는 것인지조차 알 수 없다.
최민석 역시 그 광경에는 흥분한 모양인지 자지를 크게 껄떡거리며 몸을 숙였고, 그대로 귀두 끝을 벌어진 구멍 위에 갖다 대고는 곧장 허리를 밀어붙여 자지를 밀어 넣었다.
찌거어억..♡
"하으.. 흥읏.. 흥으으응..♡"
굵다란 기둥이 조그마한 구멍을 한껏 벌리며 안으로 들어갈수록 임예진의 표정이 달콤한 쾌감으로 녹아내린다.
점점 깊게 들어오는 자지를 하나하나 맛보는 것처럼. 허리를 움찔거리며 흘러나오는 콧소리는 듣기만 해도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음란했다.
"후우.."
최민석 역시 기분 좋은 걸까. 자지가 끝에 닿았는지 막힘없이 나아가던 움직임을 멈추고 나른한 한숨을 흘린다.
이제 막 삽입만 끝마쳤을 뿐인데도 어지간한 야동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야하고 흥분되는 장면이었다.
"하, 진짜 느긋하게 맛 좀 보려고 해도.."
의미를 알 수 없는 중얼거림과 함께 최민석의 허리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찌걱! 찌걱! 찌걱!
"흥앗..! 아응, 앙..! 아앙..!"
시작부터 거칠게 허리가 움직이며 보지를 푹푹 쑤셔댈 때마다 야릇한 신음이 연신 흘러나온다.
애액으로 뒤덮인 굵은 기둥이 앞뒤로 움직이며 한껏 벌려진 구멍을 들락날락하는 모습. 야동으로 볼 때는 의식조차 하지 않았던 부분이 왜 이렇게 음란하게 느껴지는 걸까.
자지가 깊게 박혔다가 빠져나올 때마다 꽉 달라붙어 딸려 나오는 분홍빛 속살, 박아대는 와중에도 기둥이 기운차게 불끈거리고, 돋아난 핏줄이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며 맥동한다.
"으와아.."
동영상으로 볼 때는, 스스로 박히고 있을 때는 의식하지 않았던 디테일 하나하나가 미칠 것 같다.
김민아 역시 이제는 최민석과의 경험이 있는 만큼 남들 이상으로 음란한 것에는 익숙해져 있을 텐데. 지금은 보는 것만으로도 창피하고 얼굴이 화끈거려 어쩔 줄을 모를 정도였다.
최민석은 그런 김민아에게 더 자세히 보여주겠다는 것처럼, 발딱 서서 반쯤 벗겨진 클리 위로 손가락을 올려 꾸욱 누르며 살살 굴려대기 시작한다.
"응앙..♡ 아으응..♡ 클리 문질문질..♡"
기분 좋게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던 임예진의 허벅지에 움찔 힘이 들어가고, 허리가 얕게 들썩이며 흘러나오는 신음이 한층 달콤하게 녹아내린다.
음란하고 기분 좋아 보이는 표정과 목소리에 배 안쪽이 심장처럼 콩닥거리고 조마조마한 느낌이 올라온다.
부럽다. 나한테도 해줬으면.. 최소한의 필터조차 거치지 않고 떠오르는 생각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김민아는 눈앞의 행위에 빠져들고 있었다.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는 와중에도 한 손으로는 클리를 문지르고, 남은 한 손은 슬립 안으로 들어가 모양 좋은 가슴을 일그러뜨리며 주물러댄다.
"후우, 후우, 후우.."
섹스가 길게 이어질수록 최민석 역시 조금씩 숨이 차는지 옅은 숨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오고, 움직임에 점점 가속이 붙어간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흐앙! 앙! 하응읏! 흐아앙!"
클리를 문지르던 손이 잘록한 골반을 힘껏 움켜쥐고 철퍽거리며 애액이 튈 정도로 거칠게 보지를 쑤셔댄다.
처음에는 여유롭게 쾌감을 즐겼던 임예진도 이제는 눈을 질끈 감은 채로 헐떡이며 신음을 쏟아내느라 정신없는 상태.
최민석은 이제 아예 가슴을 주무르던 손까지 내려 양쪽 골반을 움켜쥐고 단단하게 고정한 채로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한다.
쮸컥! 쮸컥! 쮸컥! 쮸컥!
"흐긋!? 흐윽! 흥으윽! 흐아아앙!!"
뒤가 없는 것처럼 격렬해진 움직임에 임예진의 허리가 마구 비틀리며 애처롭게 몸부림친다. 하지만 골반을 단단하게 붙잡혀 조금도 도망가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쾌락을 주입당할 뿐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크으..! 읏..!"
"히끅..!"
마지막으로 귀두가 간신히 입구에 걸칠 정도로 허리를 당긴 최민석이 힘껏 허리를 밀어붙여 순식간에 자지를 깊숙이 쑤셔 박으며 붙잡은 골반을 끌어당겼고, 임예진 역시 허리를 덜컥 휘며 힘겹게 숨을 삼켰다.
"헤윽..♡ 아, 읏..♡ 흐아아앙..♡"
임예진의 신음 소리와 함께 최민석의 등이 희미하게 움찔거리고,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상태였음에도 임예진의 표정이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리며 허리가 꿀렁거리듯이 격렬하게 들썩인다.
'아..'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임예진의 안에서 정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인 광경이었다.
"흐으윽..♡ 아으.. 앙..♡ 아앙..♡ 져아아..♡"
쾌감에 괴로워하면서도 몰아닥치는 쾌감에 어쩔 줄 모르는 표정과 목소리.
최민석의 그 뜨겁고 진한 정액을 울컥거리며 끝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쾌감이 얼마나 강렬하고 폭력적인 것인지 알고 있었기에 임예진의 반응 역시 이해할 수 있었다.
쯔억, 쯔걱, 쯔거억♡
"헤윽..♡ 헥..♡ 헤으읏..♡"
사정을 전부 끝마친 뒤에도 계속해서 허리를 밀어붙이며 안쪽을 짓뭉개고 휘젓는 움직임에 임예진은 개처럼 헥헥거리며 숨을 몰아쉰다.
완전히 가버린 뒤에 저렇게 집요하게 움직여버리면 여자는 숨 돌릴 틈조차 없이 계속해서 녹아내리는데. 최민석은 정말 가차 없이 임예진을 몰아붙이고 있었다.
"후우.."
그렇게 몇 번 더 허리를 치대며 안쪽을 뭉개놓고 나서야 붙잡고 있던 골반을 놓아주며 짧게 숨을 돌리며 몸을 늘어뜨린다.
'이제..'
내 차례겠지? 그런 생각에 다시 한번 배 안쪽이 콩닥콩닥 울려대며 오싹거리는 신호를 보내온다.
하지만 그런 김민아의 예상과는 달리 잠시 숨을 돌린 최민석은 자지를 뽑지도 않고 절정의 여운에 빠져 축 늘어진 임예진을 일으켜 그대로 품에 끌어안았다.
"히윽..!?"
반쯤 빠져 있던 자지가 다시 깊숙이 쑤셔 박히며 최민석의 품에 안긴 임예진의 어깨가 흠칫 들썩인다.
쮸북, 쮸북, 쮸북♡
임예진을 눕혀놓고 박아댈 때와는 다른 찐득한, 거품을 짜내는 듯한 소리가 흘러나온다.
몸을 완전히 밀착한 탓에 크게 움직이지 못하고 깊은 곳을 얕게 움직여 푹푹 찔러대면서 나오는 소리였다.
"읏, 응, 앗..! 앙..! 주인니임..♡"
임예진 역시 언제 늘어졌냐는 듯 자신의 깊은 곳을 푹푹 찔러대는 최민석의 허리에 다리를 휘감고 양팔로 매달리며 달게 녹은 신음을 흘려댄다.
김민아였다면 조금만 쉬게 해달라며 애원했을 상황에서도 여유롭게 쾌감을 받아들이고 즐기는 모습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아무런 약속도 없긴 했지만 이제는 자기 차례라고 생각하며 한껏 기대하고 있던 김민아의 몸은 언제 도대체 기분 좋게 해줄 거냐며 떼쓰는 것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씨이.. 나도 하고 싶은데..'
결국은 발정 날대로 발정 난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 허벅지까지 젖어가고 있었기에 더더욱 애달프고 간절했다.
"응우읍..♡ 읍, 응, 후응..♡ 후으응..♡"
하지만 이미 찐득하게 달라붙어 키스까지 주고받는 두 사람을 떼어내고 박아달라고 부탁할 정도의 용기는 없다.
김민아 나름대로 이 하렘에서의 생활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 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다 내려놓은 건 아니었으니까.
쮸북♡ 쮸북♡ 쮸부욱♡
끈적하게 점막이 비벼지는 소리와 두 남녀의 열기 가득한 숨결, 타액이 뒤섞이는 질척한 소리를 들으며 빨리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었다.
체면이고 뭐고 당장이라도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침대 시트를 움켜쥐고 어질어질할 정도로 달아오른 몸을 억누르기를 한참.
마침내 최민석의 두 번째 사정이 찾아왔다.
임예진이 넘어지지 않도록 가볍게 받치고만 있던 등을 꽉 끌어안고, 자지를 힘껏 밀어 올려 깊숙이 박아넣는다.
임예진 역시, 동시에 팔과 다리에 힘껏 조여 둥그렇게 예쁜 모양을 유지하고 있던 가슴이 뭉개질 정도로 몸을 밀착시키며 사정을 받아들였다.
"흐앙..♡ 응읏..♡ 아으응..♡ 아아아앙..♡"
최민석의 몸을 휘감은 팔다리가 애처롭게 움찔움찔 떨려온다.
지금쯤 안쪽 깊은 곳에서는 민감하기 짝이 없는 자궁을 힘껏 짓누른 자지 끝에서 울컥거리며 정액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리라.
"하으..♡ 아앙..♡ 흐아앙..♡"
최민석의 몸에 매달린 채 신음을 쏟아내는 임예진의 몸에서 조금씩 힘이 빠져나간다. 사정이 전부 끝나고, 기분 좋게 여운에 빠져든 것이다.
쯔어억♡ 하는 소리와 깊게 삽입되어 있던 자지가 밖으로 빠져나오고, 임최민석의 품에서 풀려난 임예진이 침대 위로 풀썩 드러누웠다.
"하앗..♡"
새하얀 정액과 애액으로 질척하게 뒤덮여 우뚝 솟아있는 자지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할 정도다.
하지만 최민석은 이번에도 김민아에게는 힐끗 시선만 한 번 줬을 뿐. 기분 좋게 드러누워 있는 임예진의 몸을 돌려 눕히고는 그대로 엉덩이만 치켜들게 만들어 다시 박아 넣을 준비를 시작했다.
"자, 잠깐만!"
용기를 내고 말고를 떠나서, 고민할 틈조차 없이 반사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것도 어쩔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