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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237화 (237/775)

< 237화 > 나도 아직 부족하단 말이야! (1)

아무래도 최민석과 만나려고 공들여서 차려입은 옷차림으로 침실에 들어갈 수는 없으니 임예진의 반팔티와 돌핀 팬츠를 빌려 입었다.

집에서 잘 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김민아의 모습과 달리 임예진은 이제부터 벌어질 일을 예고하는 것처럼 제대로 옷을 갈아입은 상태였다.

얇은 검은색 면 너머로 가슴과 유두가 훤히 비쳐 보이는 시스루 슬립. 그리고 마찬가지로 털 한 가닥 없이 맨들맨들한 보지 둔덕이 비쳐 보이는 팬티까지.

임예진의 몸매가 좋다고는 처음부터 생각했었지만 저렇게 차려입은 모습을 보니 음란하다기보다는 고급 속옷 모델 같은 고혹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유서연과 임예진. 이 두 사람이 예쁘다는 건 충분할 정도로 실감한 뒤였기에 그냥 감탄만 했을 뿐 놀랄 정도는 아니다.

그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따로 있었고, 마침 다시 눈으로 보게 되자 이번에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저기.."

"응?"

"그.. 털은 원래 안 나는 거예요..?"

처음에는 워낙 자연스러워서 눈치채지 못했었는데, 최민석이 욕실에서 나가고 보면서 깨달은 사실이었다.

두 사람 모두 희미한 흔적조차 없이 아래쪽이 깨끗한 덕분에 가려지는 것 없이 매끈한 보지 둔덕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당연히 아니지. 나랑 언니 둘 다 샵에 가서 없앴지. 주인님이 그쪽을 더 좋아하시거든."

"아..! 그럼 걔도 원래는 있었는데 없어진 게..?"

"응. 나랑 언니랑 해달라고했었거든. 정확히는 우리가 먼저 해달라고하고, 주인님이 하는 김에 우리도 하게 된 건데. 나중에 얘기해줄게."

"네에.."

도대체 무슨 경위로 다 같이 제모를 받았는지 궁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었지만 그보다는 '나도 밀어야 하나?'같은 생각이 떠올라 조금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침실에서 거실로 나온 임예진은 그대로 최민석의 방문 앞에 서서 똑똑 문을 두드렸다.

"주인니임♡"

바로 문을 열지 않고 꿀이 뚝뚝 떨어지는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최민석을 불렀고, 이내 문 너머에서 '들어와' 하고 허락하는 대답이 들려오고 나서야 문을 열었고, 임예진의 뒤를 따라 최민석의 방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

남자 방에 들어와본 건 처음이라, 미묘한 감정을 느끼며 방 안을 둘러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모니터 두 개가 나란히 놓인 컴퓨터 책상이었고, 그 외에는 옆방에 있던 것과 똑같은 장난 아니게 넓은 침대. 거울 달린 옷장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남자 방이라고 해서 다를 건 없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로 살풍경한 방이었다.

"뭐야, 둘이 왔네?"

"헤헤. 결정하기 쉽게 저희가 어떻게 지내는지 다 보여주려고요. 오늘은 같이 해도 괜찮을까요?"

"억지로 끌고 온 건 아니지?"

"당연하죠. 민아랑 사이좋게 지내기로 했는데요."

"그럼 뭐.. 오늘은 셋이서 하자."

"나, 난 일단 구경만.."

자연스럽게 책상 의자에서 일어나 임예진과 함께 침대 위로 올라가려는 최민석에게 다급하게 말했다.

"그래?"

"같이 하는 건 처음이니까 부끄럽겠죠. 일단은 저랑 해요♡"

말 그대로 부끄러워하고 있는 김민아를 배려해주려는 걸까. 임예진이 먼저 최민석의 팔에 달라붙으며 함께 침대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끌어안기며 서로의 입술이 부드럽게 달라붙었다.

"응읏.. 읍.. 웅.. 츄웁.. 웅..♡"

말캉한 입술이 꾸욱 눌러지며 질척하게 타액이 뒤섞이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최민석은 키스를 하는 와중에도 자연스럽게 품에 안긴 임예진을 침대에 눕히고는 슬립 안쪽으로 손을 넣어 모양 좋은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응후응..♡ 후웅..♡ 움..♡ 쮸웁..♡"

최민석의 손에 힘이 들어가며 손가락이 가슴에 파고들어 모양을 일그러뜨리고, 잠깐 힘을 풀었다가 주기를 반복하며 가슴을 꽉꽉 주무를 때마다 임예진의 허리가 움찔 떨려오며 키스하는 와중에도 뜨거운 숨이 흘러나왔다.

"응츄읏.. 하아앗..♡"

그렇게 한참을 일방적으로 임예진을 몰아붙여 숨이 거칠어지고 나서야 입술이 떨어졌고, 떨어진 입술 사이로 가느다랗게 타액이 이어지다가 힘없이 툭 끊어졌다.

최민석은 그저 키스하면서 가슴을 주물러진 것만으로도 연신 달뜬 숨을 토해내고 있는 임예진을 내버려 둔 채 바지를 벗었고, 몇 번을 봐도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떠오르지 않는, 우뚝 솟은 커다란 자지를 밖으로 드러냈다.

"일단 입으로 한 번 할까?"

"네에..♡"

잠시 힘이 풀린 눈으로 최민석의 자지를 바라보던 임예진은 대답하는 동시에 몸을 일으켜 침대 등받이에 기대앉은 최민석의 다리 사이로 기어들어 간다.

그리고는 우뚝 솟은 자지 앞에 도착해 조심스럽게 입을..

"아, 민아 너도 같이할래?"

맞추려다가 뜬금없이 김민아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 그게..?"

"펠라 정도는 같이 해도 괜찮잖아. 응?"

그게 같이 해도 괜찮은 건가? 아니, 그 전에 펠라를 같이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혼자 하는 펠라라면 익숙하다 못해 자신 있는 일이었지만 둘이서 하는 펠라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야동에서도 분명 여배우 둘이 자지를 빠는 장면이 있긴 했던 것 같은데,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탓에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 둘이서 하려면 어떻게.."

"아, 둘이서 하는 건 처음이구나? 가르쳐줄 테니까 일단 이리 와볼래?"

"아, 네에.."

얼핏 보면 임예진의 권유를 이기지 못하고 끌려가는 듯한 모양새였지만 정말로 싫었다면 조금 더 싫은 티를 내거나 어떻게든 거절했을 것이다.

아까부터 은근한 열기와 함께 근질거리는 몸과 눈앞에서 위용을 과시하듯 훌륭하게 발기한 자지. 그리고 타이밍 좋게 들어온 임예진의 권유가 김민아에게 용기를 내게 만들었다.

망설이면서도 걸음을 옮겨 침대 위로 올라온 김민아는 이쪽으로 오라는 듯 살짝 옆으로 비켜선 임예진의 옆에 엎드려 자지 앞으로 다가왔다.

"아으.."

두 여자가 자지 앞에 엎드린 상황. 그중 한 명이 자신이라는 사실이 머리를 핑핑 돌게 만든다.

하지만 임예진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모양인지 아무렇지도 않게 설명을 시작했다.

"둘이서 할 때는 기본적으로 위, 아래를 나눠서 하는 거야. 예를 들어서 내가 위쪽을 빨면 너는 아래로 가서 불알을 빠는 식으로. 쉽지?"

"네에.."

"오늘은 내가 아래쪽으로 할 테니까 민아 너는 위로 가서 빨면 돼. 알았지?"

"해, 해볼게요."

아래와 위. 어느 쪽이 더 좋은 걸까. 어느 쪽이든 맛있고 기분 좋게 빨 자신은 있었지만 굳이 더 좋은 쪽을 고르자면 역시 위쪽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임예진이 자신에게 좋은 곳을 양보해줬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김민아가 그런 실없는 생각을 하는 사이, 임예진은 더는 기다리지 않고 고개를 살짝 아래로 낮춰 예전과는 달리 털 없이 맨질맨질해진 불알에 입을 쪽 맞추고는 그대로 입을 벌려 구슬 한쪽을 입에 삼켰다.

"우움.. 웅.. 쮸룹..♡ 쮸우웁..♡"

마치 막대 아이스크림을 빠는 것처럼 입 안에 들어온 알을 혀로 굴리고 쯉쯉 빨아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와 얼굴이 화끈거린다.

동시에 눈앞에서 자지가 기분 좋다는 듯 껄떡거리는 모습을 본 순간 김민아 역시 조심스럽게 입을 벌려 끝부분에서 쿠퍼액을 찔끔 흘리고 있는 귀두를 삼키고 고개를 천천히 낮췄다.

"후우움.. 우움.. 움.. 쯉.."

매끄럽게 입 안으로 삼켜진 자지가 귀두 끝으로 목구멍을 쿡 찌르고 나서야 움직임이 멈췄다.

손이 아닌 입으로 접촉하고 있음에도 선명하게 느껴지는 열기와 단단함. 입을 가득 채우는 열기와 희미하게 느껴지는 남성 특유의, 아니 최민석 특유의 진한 체취에 몸이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쮸웁..♡ 웅..♡ 쮸우웁..♡ 쮸루룹..♡"

어느새 조금 전까지 느껴졌던 부끄러움이나 어색함 따위는 완전히 잊어버린 채 무아지경으로 자지를 빨고 혀를 움직여 맛을 즐기고 있었다.

"후.. 좋다.."

"......♡"

나른하게 중얼거리는 목소리와 함께 머리 위에 부드럽게 얹어지는 손이 기분 좋다. 어린아이를 칭찬하는 것처럼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동시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 감정을 표현할 말은 '행복하다'는 네 글자면 충분할 것이다.

"웅.. 쯉..♡ 쮸웁..♡ 쯉..♡"

고개를 깊숙이 파묻은 채로 위아래로 얕게 움직이며 귀두 끝으로 목구멍을 쿡쿡 찌른다.

그럴 때마다 귀두가, 자지 전체가 불끈거리는 감촉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그렇게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과 쿠퍼액이 점점 흘러나오며 진해지는 맛을 즐기는 사이 사정이 가까워진 자지가 폭발할 것처럼 불끈 부풀어 오르며 기운차게 껄떡거렸고, 원하는 대로 마음껏 사정하라는 듯 한층 깊게 고개를 파묻어 목구멍 안쪽까지 귀두를 삼켜 힘껏 조였다.

"쿠읍.."

뷰릇! 뷰릇! 뷰르르르릇!!

목구멍으로 귀두를 꽉 조인 순간 한껏 부풀어 오른 귀두에서 정액이 기운차게 쏟아져 나오고, 깊숙이 삼킨 자지가 연신 불끈거리며 사정을 이어나갔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읍.. 웁.. 우움.. 으우움.."

아예 목구멍 안쪽에 들어온 상태로 정액을 쏟아내는 덕분에 정액이 밖으로 새어 나가는 일 없이 곧장 안으로 흘러 들어가 막힘없이 삼켜진다.

목구멍이 막힌 탓에 숨이 막혀오고 있었지만 농후하고 미끌거리는 정액이 막힘없이 넘어가는 쾌감에 비하면 괴롭다고 할 정도도 아니었다.

뷰르릇..! 뷰릇..! 븃..!

"꿀꺽.. 꿀꺽.. 읍.. 콜록..!"

사정을 전부 끝마친 자지가 귀엽게 움찔거리며 짜내는 남은 정액까지 전부 받아들이고 나서야 고개를 뒤로 당겨 숨을 들이켰고, 짧게 기침이 흘러나왔다.

최민석의 말도 안 되는 대물을 목구멍에 삼킨 채로 사정을 받아낸 것 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후아앗..♡"

목구멍 안쪽에도 성감대가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정액이 쉴 새 없이 넘어가는 감촉은 황홀하기 그지없었고,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다 못해 아래쪽이 미끈미끈하게 젖어버렸다.

그리고, 펠라에 몰두하느라 잊어버리고 있던 다른 한 사람의 시선 역시 의식할 수 있었다.

"와.."

"아, 아..!?"

순수하게 놀람으로 가득 찬 감탄에 몽롱하게 안개가 끼어있던 의식이 확 깨어났다.

최민석에게 보여지는 것 정도야 이제 부끄러울 것도 없는 일이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삼킨 채로 사정을 받아들이는 장면을 보여져버린 것이다.

"이, 이건..!"

“펠라는 나나 언니보다 더 잘하는 것 같은데..?”

놀리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는 순수한 감탄에서 나온 말에 김민아의 얼굴이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새빨갛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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