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6화 > 생일 축하 서프라이즈 이벤트 (6)
처음 느껴보는 항문은 보지보다 조금 더 뜨겁고, 입구 쪽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하게 조이지만 안쪽은 주름 없이 매끄럽고 부드럽다는 게 내 감상이었다.
덕분에 처음이었음에도 귀두를 넣을 때를 제외하면 보지 이상으로 별다른 저항감 없이 깊은 곳까지 깊은 곳까지 삽입을 끝마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빼낼 때는 어떨까. 내심 기대감을 품고 임예진의 골반을 붙잡아 고정한 채로 천천히 허리를 당겨낸다.
쯔어억..
"히, 히으윽!?"
허리를 당기기 시작한 순간 비명 같은 신음과 함께 허리가 덜컥 휘었지만 미리 예상하고 골반을 고정시켜 놓은 덕분에 엉덩이는 치켜세운 자세 그대로 도망치지도 못하고 부들부들 떨어댈 뿐이었다.
"흐, 끕, 읏♡ 안, 안에♡ 빠져엇♡ 빠져, 나가앗♡"
들려오는 목소리는 명백하게 쾌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생전 처음 겪어보는 종류의 쾌감에 겁먹고 당황한 기색이 선명하게 느껴질 정도로 다급했다.
동시에 부드럽게 달라붙어 있던 애널 전체가 조금 더 끈적하게 달라붙어 오고, 입구 쪽의 조임 역시 힘을 주고 있다는 게 확실하게 느껴질 정도로 기둥을 압박해온다.
자지에 뒤덮인 애액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유서연이 러브젤을 넣어주지 않았다면 정말 움직이는 것도 힘들었을지도 모를 정도였다.
허리를 당길수록 빡빡하게 조여오는 입구가 자지 뿌리에서부터 꽉 움켜쥐고 짜올리는 것처럼 피가 몰려 안에 삼켜진 부분이 민감해져 달라붙은 주름 하나 없이 미끌미끌한 속살이 미끄러지는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귀두만 간신히 걸쳐있을 정도로 허리를 당겼다가, 다시 한번 안쪽으로 천천히 밀어 넣는다.
찌부우욱..!
"하으, 하앗, 하앗..♡"
역시나 삽입 자체는 어렵지 않다. 귀두 아랫부분을 꽉 조이고 있던 입구가 다시 뿌리 쪽으로 미끄러지듯 내려가며 안으로 들어가는 부분에 다시 빠르게 피가 몰려들어 기묘한 느낌이었다.
자지가 천천히 안으로 들어가는 동안 임예진은 밀린 숨을 가쁘게 몰아쉰다. 역시 넣을 때는 안쪽이 채워지는 압박감을 제외하면 별다른 느낌이 없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아까와 마찬가지로 깊게 쑤셔 박은 자지를 뽑아내는 순간.
쯔어억..!
"흥으응윽!?"
이번에는 미끄러지는 느낌을 만끽하며 한 번에 쭈욱 뽑아내 버렸더니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하고 길게 신음을 쏟아내며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힘껏 쥐어뜯었다.
"이제 무슨 느낌인지 좀 알겠네."
비좁은 입구에 꽉 붙잡혀 피가 잔뜩 몰려 민감해진 자지를 뜨겁고 미끌미끌한 장벽에 미끄러지듯 문질러대는 감촉은 은근한 중독성마저 느껴졌다.
찌부우욱..! 찌부우욱..! 찌부우욱..!
"흑, 흐응♡ 호옷♡ 흥으윽♡ 응♡ 윽♡ 헤으윽♡"
움직임은 여전히 거칠지 않고 부드러웠지만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여 애널을 쑤셔대기 시작하자 임예진은 제대로 정신도 차리지 못하고 무아지경으로 신음만 쏟아냈다.
"후우.. 이쪽도 장난 아니네. 애널이 원래 이런 건가? 아니면 몽마라서? 아니면 예진이만 이럴 수도 있겠네. 예진이는 어때? 좋은 것 같아?"
"흐, 응♡ 윽♡ 져, 져아♡ 여♡ 아네♡ 끌려, 나갓♡"
"그래, 그래. 뺄 때가 좋다는 거지?"
허리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애널을 쑤셔대며 물어보고 있는 탓에 대답이 제대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자지가 안팎으로 들락날락할 때마다 쉴 새 없이 덜컥거리며 허리를 휘어대는 반응을 보면 이렇게 내 말을 알아듣고 대답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긴 했다.
"애널에는 성감대 같은 건 없나?"
문득 떠오른 생각에 허리를 살짝 틀어 미끌미끌하게 문질러지는 장벽 위쪽을 귀두의 갓 부분으로 꾸욱 누른 채로 허리를 당겨본다.
쮸부우욱..!
"흥으응으윽!?"
"오?"
보지처럼 귀두가 주름에 걸려 긁어내는 듯한 느낌은 전혀 없었지만 임예진은 닿는 곳이 달라지면서 깜짝 놀랐는지 몸 전체를 크게 들썩이며 깜짝 당황으로 가득한 신음을 쏟아냈다.
뭔가 다른 게 있는 걸까? 확인을 위해 닿는 각도를 튼 상태 그대로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여본다.
쮸부우욱..! 쯔뷰우욱..!
"흥응♡ 응♡ 앙♡ 흥아앙♡"
"아닌가?"
더 느끼고 있다고 하기엔 이전과 별로 다를 것도 없는 반응이다.
아무래도 처음 한 번만 닿는 곳이 달라져서 놀란 거고, 딱히 민감하다고 할 만한 곳은 없는 것 같았다.
물론, 민감한 수준만 보면 애널 전체가 다른 성감대들만큼 민감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느껴대고 있었으니 보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느끼고 있지는 않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번 더 각도를 틀어서 움직여봤지만 역시 반응은 마찬가지였다.
'아니면 혹시..'
애널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기분 좋아서 잠시 잊고 있었는데, 아직 제대로 건드려보지 않은 곳이 한 군데 남아있긴 했다.
처음에 아주 살짝 닿았었던 가장 안쪽에 있는 벽.
임예진이 닿자마자 허리를 빼버리며 숨 쉴 수가 없었다고 하길래 잠시 보류해뒀었지만 그곳 역시 성감대일 가능성이 크다.
원래 너무 큰 쾌감을 느끼게 되면 숨쉬기가 힘든 게 당연했고, 임예진 같은 경우에는 애널에 제대로 적응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으니 더 심하게 느꼈던 걸지도 모른다.
이것저것 생각은 많았지만 결국 본심은 내가 그쪽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을 뿐이었다.
'예진이한텐 조금 미안하지만..'
아프면 미안한 거고, 좋으면 서로 좋은 일이었으니 한 번쯤 해볼 만하다. 그렇게 생각하며 조금 느슨해졌던 임예진의 골반을 붙잡고 있던 손에 다시 꽉 힘을 줬다.
쮸부우욱..
항문 입구까지 빠져나갔던 자지가 다시 한번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어 간다.
"헤읏..♡ 헤엑..♡"
임예진은 이 뒤에 벌어질 일을 예상조차 하지 못하고 애널을 가득 채우는 압박감에 조금 익숙해진 것처럼 숨을 고르고 있었다.
임예진이 익숙해진 것처럼, 애널 섹스에 익숙해진 자지는 금세 스스로가 정해놓은 반환지점까지 도착했지만 이번에는 멈추지 않고 힘껏 나아가며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육벽을 푹 찔렀다.
쮸북..!
"흐, 끅!?"
이전과 마찬가지로 임예진은 숨이 턱 막혀온 것처럼 히끅 숨을 삼키며 허리를 크게 들썩이며 앞으로 도망치려고 했지만 이미 골반을 확실하게 붙잡힌 탓에 상반신만 엎드리듯이 푹 꺼졌을 뿐이었다.
"와.."
귀두에서 느껴지는 낯선 쾌감에 나도 모르게 감탄이 흘러나온다.
말캉하면서도 쫀득한 듯한 자궁구의 감촉과는 달리 지금 귀두를 감싸고 있는 육벽은 고기로 된 스펀지처럼 한없이 부드럽고 다른 곳 이상으로 뜨거웠다.
귀두가 뜨겁고 부드러운 육벽에 감싸여 미끌미끌하게 문질러진다.
더, 더 들어가고 싶어 힘껏 허리를 밀어붙였지만 이미 귀두가 뿌리까지 박혀 있어 더 들어갈 공간이 없었다.
자지 크기에서 아쉬움을 느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지금은 자지가 더 커져서 더 깊은 곳을 쑤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떠올랐다.
"헤, 혹♡ 끄흑♡ 헤흑♡ 헤엑♡"
내가 쾌감에 빠져 잠시 넋을 놓고 있는 사이, 임예진은 딸꾹질이라도 하는 것처럼 숨을 끅끅 삼켜대고, 동시에 개처럼 혀를 내밀고 힘겹게 헥헥대기 시작한다.
괴로워하고는 있지만.. 아파하고 있지는 않다. 저건 오히려 지나친 쾌감에 어쩔 줄 모르고 필사적으로 몸을 가누려는 발버둥에 가까운 반응이었다.
게다가, 숨이 막혔던 것도 잠시뿐이고 지금은 힘겹게나마 제대로 숨을 쉬고 있다.
"계속할게."
"자, 잠♡ 호, 호오옥!?"
움직임은 여전히 거칠지 않다. 오히려 지금까지 이상으로 부드럽게, 허리를 얕게 당겼다가 다시 부드럽게 뿌리까지 밀어 넣어 안쪽의 육벽을 푹 찌르고 있을 뿐이다.
단지, 그 육벽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너무 끝내준다. 자궁구를 처음 겪어보고 그쪽만 집요하게 문지르며 쾌감을 쫓았을 때처럼 지금 역시 집요하게 육벽만을 푹푹 찔러대고 있었다.
쮸북, 쮸북, 쮸북♡
"흐, 핫♡ 흥끄흑♡ 쥬, 쥬인♡ 헤혹♡ 호오옥♡"
"진짜 미치겠네..!"
이렇게 쾌감 그 자체에 빠져 허리를 움직여대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최근에는 적당한 쾌감과 잔뜩 사정한 후의 만족감, 여자를 쾌감에 몸부림치게 만들고 길들이며 얻는 흥분 정도만 즐기면서 지냈었는데 말이다.
"흣, 끄, 흐하앙♡ 자지♡ 부풀♡ 나, 나온.. 흥으으윽♡♡"
"가만, 있어..!"
"흥오옥!?"
도대체 얼마나 힘을 주고 있길래 골반을 붙들린 상태에서도 엉덩이가 덜컥덜컥 흔들리면서 도망치려고 하는 건지. 아예 치켜세우고 있던 엉덩이까지 찍어눌러 임예진을 일자로 눕혀놓고 그대로 팔굽혀 펴기를 하는 것처럼 찍어 누르며 애널을 쑤셔댄다.
쩌벅, 쩌벅, 쩌벅♡
박아넣는 각도가 바뀌면서 치골과 엉덩이가 부딪히며 찰진 소리가 들려온다.
"흐끅, 끅♡ 헤흑♡ 헤엑♡ 호곡♡"
"하, 씨..! 싼다..!"
이 흐름을 끊기 싫어서 억지로 참고 있었을 뿐이지, 처음 느껴보는 낯선 쾌락에 사정감은 진작에 차올랐다.
그리고 그나마 남아있던 인내심이 끊어진 순간. 그대로 자지를 뿌리까지 처박은 채로 뜨거운 육벽을 향해 사정없이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읏! 뷰릇! 뷰르르르릇!!
"흐, 헥!? 흥응으응윽♡♡!!"
거의 비명이나 다름없는 신음과 함께 임예진의 꾸욱 짓눌린 엉덩이가 부들부들 떨려온다. 실상은 어떻게든 허리를 치켜세우기 위해 무릎과 허벅지에 한껏 힘을 주고 있는 중이었지만 내가 위에서 짓누르고 있어 옴짝달싹 못 하고 부들거리고만 있는 모습으로 보일 뿐이었다.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응오오..♡ 오, 옥..♡ 헤오옥..♡"
"크으.."
임예진 스스로가 골반을 비틀어대며 찔끔찔끔 움직여대는 탓에 부드러운 육벽에 사정 중인 귀두가 알아서 미끄러지듯 문질러지며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다.
임예진은 발버둥치는 것도 지쳤는지 목소리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조금씩 부들거리는 몸에서도 점점 힘이 줄어들고 있었지만 덕분에 꽉 조이기만 하고 있던 항문 입구가 살짝 풀어졌다가 다시 빡빡하게 조여대며 기분 좋게 정액을 짜내고 있었다.
뷰르읏..! 븃..! 뷰웃..! 븃..!
"하아아..!"
간만에 정말로 제대로 짜냈다. 내 스스로 짜낸 건지, 임예진에게 짜여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고작 한 번 싼 걸로 이렇게 개운한 기분이 들 정도면 정말 만족스러운 섹스였다는 뜻이었다.
"헤, 흐..♡ 헤흐으..♡"
임예진 역시 어지간히도 만족해버린 모양인지, 헤 벌어진 입에서 혀를 길게 내빼고 힘없이 풀어진 눈을 반쯤 뒤집은 채로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움찔거리고 있었다.
이 정도면 거의 실신하기 직전인 수준인데. 오늘 첫 섹스로 이렇게까지 가버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임예진이 얼마나 애널 섹스에 만족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쮸부우욱..!
"흥오오옥!?"
이대로 계속 박아 봤자 임예진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실신해버리리라. 아무리 애널이 기분 좋더라도 하다 끊기는 건 싫고, 면간도 취향이 아니었기에 망설임 없이 자지를 뽑아냈다.
문제는 자지를 뽑아내면서 반쯤 실신해 있던 임예진의 몸이 다시 쾌락에 부들부들 떨려왔다는 점이었고.
퐁!
"헤, 헤엑♡ 헤으응읏♡♡!!"
여전히 아플 정도로 조여대는 항문에서 귀두가 빠져나오는 순간 마치 병뚜껑을 따는 듯한 소리와 함께 임예진이 다시 한번 절정해버렸다는 점이었다.
"......♡"
"아이고야."
밤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인데. 두 명 중 한 명이 벌써 실신해서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눈을 감아버렸다.
다행히도 아직 유서연이 남아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유서연에게로 시선을 돌린 순간.
"아..♡"
차마 자위는 하지 못하고 얌전히 허벅지 위에 올려둔 손을 꼼지락거리며 잔뜩 발정이 난, 아니 욕심 가득한 눈빛으로 내 자지를 바라보고 있던 유서연과 눈이 마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