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2화 > 생일 축하 서프라이즈 이벤트 (2)
천천히 다가온 두 사람이 현관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들어 이쪽을 올려다본다.
침대 위에서나 다른 곳에서 섹스할 때는 별의별 짓을 다 하기는 했어도 현관에서부터 대뜸 이런 분위기가 상황을 연출해버리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지금 바로 봉사해드려도 괜찮을까요?"
"..한번 해봐."
"실례할게요♡"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눈을 마주치며 묻는 유서연의 질문에 대답하자 곧장 임예진 쪽에서 말을 받으며 손을 뻗어 바지의 벨트를 풀고 속옷까지 조심스럽게 벗겨낸다.
현관에 들어와서 두 사람의 옷차림을 봤을 때부터 자지는 이미 풀발기 상태였던 탓에 밖으로 나오자마자 빨리 뭐라도 해달라는 양 기운차게 불끈거렸다.
"하아..♡ 쯉..♡"
"쪼옥..♡"
껄덕거리고 있는 자지 곁으로 고개를 들이민 둘은 그대로 귀두 양쪽에 쪽 소리가 나도록 입을 맞춘다.
"츄릅.. 츕.. 츄릅.."
"쪼옥.. 쫍.. 쪼옵.."
오른쪽에서는 유서연이 귀두를 낼름거리며 핥아대고, 왼쪽에서는 임예진이 쪼아먹는 것처럼 귀두를 쫍쫍 빨아댄다.
직접 입에 삼키고 빠는 것만큼의 자극은 없었지만 자지 쪽은 미칠 듯이 피가 몰려 더, 더 내놓으라며 마구 껄떡거렸다.
'진짜 미치겠네.'
당장 둘 중 아무나 그대로 머리를 붙잡고 그대로 입에 쑤셔 박고 싶다. 하지만 지금 보이는 이 꼴리는 장면을 그냥 넘기는 것도 너무 아까웠다.
"쪼옥.. 쪽.. 쪼옵.."
"츄릅.. 츄웁.. 츕.."
그런 내 속은 조금도 모른다는 듯, 이번에는 서로 포지션을 바꿔 유서연이 빨고, 임예진이 핥는다.
손도 쓰지 않아서 자지가 미친 듯이 껄떡대며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는데도, 두 사람의 입은 마지 자석이라도 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달라붙어 조금도 떨어지지 않고 집요하게 귀두를 괴롭혀댔다.
그리고 슬슬 인내심이 바닥날 쯤이 되어서야 번갈아 가며 귀두를 괴롭혀대던 둘의 움직임이 변하다.
"하움..♡"
"우움.. 쯉..♡"
귀두를 쪽쪽 빨아대던 유서연이 그대로 미끄러지듯이 입을 벌리며 귀두를 삼키고, 기둥을 핥으며 아래로 내려간 임예진이 불알을 입에 물고 정성껏 굴린다.
"쮸웁..! 쯉..! 쮸우우웁..!"
그동안 열심히 참은 보상이라도 주는 것처럼 순식간에 자지를 목구멍에 닿을 정도로 깊게 삼키고 찐하게 빨아대는 유서연의 펠라에 자지 전체가 기분 좋게 불끈거린다.
"훙움.. 웅.. 움.. 쮸웁.. 쯉..♡"
임예진 역시, 평소처럼 살살 간질이며 성감을 끌어올리는 수준이 아니라 끈적하게 알을 굴리며 절묘한 힘 조절로 쯉쯉 빨아대며 애무를 이어나간다.
"후아.. 하움..♡ 우움.. 쮸웁..♡ 쮸웁♡"
한쪽에서만 그치지 않고 양쪽을 왔다 갔다 하며 빨아대는 느낌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펠라 자체는 충분히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두 명이 작정하고 달라붙어 정액을 짜내려고 하니 당장 사정을 참는 것도 고역이었다.
'시발.. 조금만.. 조금만 더 참자..'
이렇게 필사적으로 사정을 참는 게 도대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아직 여유가 있지만 흥분해서 빨리 싸고 싶은 느낌과는 달리 자지 그 자체가 이제 한계라고, 당장 싸버리라고 미칠 듯이 신호를 보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싸기엔 너무 아깝고 자존심도 상했다. 아무리 2대 1일이라지만 주인으로서 최소한의 조루처럼 얼마 참지도 못하고 싸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평소라면 여유롭게 머리를 쓰다듬었을 손이 무언가 지지대가 필요하다는 다급한 마음으로 두 사람의 머리 위에 얹어져 제대로 쓰다듬지도 못하고 꾸욱 눌러 균형을 잡았다.
'이 미친 서큐버스들..!'
스스로 만들어 놓은 결과물이기는 했지만 새삼 감당할 수 없는 짓을 해버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크으..! 진짜, 하아..!"
자지가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마구 불끈거리며 부풀어 오르고, 기둥 곳곳에 뻗은 핏줄이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린다.
더는 무리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토끼 귀가 뾰족 솟아나 있는 유서연의 머리를 양손으로 붙잡고 그대로 허리를 힘껏 밀어붙여 목구멍을 푹 쑤신다.
"케흡..!"
어느 정도 조절이 있었던 평소와는 달리 거의 목구멍 안에 자지를 삽입해버릴 기세로 강하게 찌른 탓에 유서연의 눈에 눈물이 잔뜩 고이며 빨갛게 물들었지만 지금은 유서연의 상태를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뷰우웃! 뷰르릇! 뷰르르르르릇!!
"쿠훕..! 웁..! 쿠으읍..! 쿠웁..! 웁..! 웁..!"
"훙움..♡ 쮸웁.. 쮸웁.. 쮸우웁..♡"
목구멍에 직접 대고 울컥울컥 쏟아져 나오는 정액을 힘겹게 받아들이는 유서연과 여전히 불알에 달라붙은 채로 정액을 쏟아내고 있는 불알을 끈적하게 빨아대는 임예진.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두 서큐버스의 합공에 사정하는 와중에도 싸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쾌감이 미쳐 날뛴다.
뷰르르르릇!! 뷰릇!! 뷰르르릇!!
"오붑..! 웁..! 훙웁..! 꿀꺽..! 꿀꺼억..!"
유서연이 눈가를 적시며 괴로워하던 것도 잠시. 이내 지금의 상황에 익숙해진 것처럼 평소처럼 목을 울려가며 정액을 꿀꺽꿀꺽 삼켜 나간다.
뷰릇..! 븃..! 뷰르릇..!
"움.. 꿀꺽.. 꿀꺽.. 후아아.."
그렇게 평소보다 격렬하고, 길게 이어지던 사정이 끝나고나서야 입 안에 고인 정액을 전부 삼킨 유서연은 자지에서 입을 떼어내고 길게 한숨을 내쉬며 입을 벌려 깨끗하진 안쪽을 확인시켜준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양쪽 불알을 오가며 빨아대고 있던 임예진 역시 천천히 고개를 뒤로 당겨 처음과 마찬가지로 무릎 꿇은 자세 그대로 유서연과 함께 이쪽을 올려다본다.
"쮸웁..♡ 후아..♡"
"저희 봉사는 마음에 드셨나요..?"
이렇게 상황을 뒤집어서 겪어보니 새삼 다 알면서도 물어본다며 역정을 냈던 정혜수의 기분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펠라로 한 번으로 이렇게까지 숨이 차서 헉헉대고 있는데, 기분 좋지 않았을 리가 없다. 이 둘도 당연히 알고 있을 게 뻔했다.
"..당연히 마음에 들었지. 좋다 못해 죽는 줄 알았네. 더 남은 거 있어?"
그래도 정혜수처럼 짜증 내지는 않고, 두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솔직하게 칭찬했다.
결국은 정신 차리기 힘들었을 정도로 기분 좋았던 것 뿐이고, 두 사람이 열심히 이런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기특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으니까.
정혜수처럼 내가 꼴사납게 져버렸다고 할 만한 상황도 아니었고 말이다.
"제 방에 있어요♡"
"가요♡"
서로 짜기라도 한 듯 곧장 한마디씩 하며 양쪽에 팔짱을 끼고 달라붙은 두 사람과 함께 거실을 지나 유서연의 침실로 들어간다.
아무래도 평소에는 내 방에서 혼자 지내고, 잠자리 역시 한 사람이 알아서 내 방으로 찾아오다 보니 어지간해서는 이 방을 찾아올 일이 없어 지금은 거의 임예진과 유서연 둘이 함께 쓰는 방 정도로 쓰이고 있었다.
도대체 뭘 준비해놓은 걸까. 그렇게 생각하며 방 안을 천천히 둘러본다.
내 방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킹사이즈 침대. 그리고 침대 옆에 이것저것 올려둘 수 있게 비치된 모던한 디자인의 탁상 위에는..
"저거야?"
끝에서부터 손잡이까지 이어진 작은 구슬이 점점 커져가는 형태의 막대기. 원래는 몰랐지만 임예진의 애널을 조금씩 길들이면서 지금은 저게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알게 됐다.
애널 비즈. 이를테면 딜도의 항문 버전 같은 물건이었고, 길들여지지 않은 애널을 조교 하기 위해 쓰이는 물건이기도 했다.
"혹시 마음에 안 드시면.."
"오히려 내가 묻고 싶은데. 둘 다 괜찮겠어? 마음은 고마운데 싫으면 억지로 안 해도 돼."
임예진이야 이미 내 손가락 정도는 가볍게 받아들일 정도로 익숙해진 상태였으니 괜찮겠지만 유서연은 그동안 애널에 손가락조차 대본 적 없었기에 의사를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끄트머리는 새끼손가락 정도에, 뿌리 쪽까지 가도 구슬이 그리 굵지 않은 걸 보면 초심자용인 건 확실했다.
"..저는 괜찮아요."
"저도 주인님이 해주시면..♡"
임예진은 살짝 눈치를 보면서도 담담하게 대답했고, 유서연은 오히려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입꼬리를 살짝 말아 올리며 대답했다.
"..일단 저건 나중에 쓰기로 하고, 지금은 보지부터 쓸 거니까 둘 다 엎드려."
"아..♡"
"네..!"
내 말 한마디에 코스프레 미녀 둘이 곧바로 침대 위로 올라가 낮게 엎드리며 빨리 박아달라는 양 엉덩이를 내밀고 살랑살랑 흔들어댄다.
잠깐 애널 비즈에 정신을 팔려서 흥분이 가라앉았었는데, 눈앞의 선정적인 광경에 다시 한번 자지에 불끈 힘이 들어가며 욕구가 차올랐다.
"그럼 누구부터 먹어볼까."
둘의 뒤를 따라 침대 위로 올라와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는 엉덩이를 양손으로 천천히 쓰다듬는다.
육덕진 유서연 특유의 토실토실한 엉덩이 라인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매끈한 레오타드의 감촉과 너무 짧은 치마 탓에 살짝만 들춰도 드러나는 임예진의 매끈하고 탄력 넘치는 엉덩이 위로 느껴지는 새하얀 팬티의 부드러운 감촉.
어느 쪽을 먼저 먹어도 후회가 없을 정도로 꼴릿했다.
"주인니임♡ 서연이 토끼 보지부터 먼저 드셔주세요♡"
"아니에요♡ 오늘은 예진이 보지가 더 맛있게 익었으니까 이쪽이 먼저에요♡"
"이것들이 또 고민되게 하네."
결국은 둘 다 먹어버리겠지만 이렇게 양쪽 다 꼴리는 모습으로 졸라대고 있으니 누구부터 먹을지 확실히 고민된다.
그래도 결국에는 둘 다 먹을 수 있다는 생각 덕분에 고민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일단은 서연이 토끼 보지부터 먹어볼까?"
"아..♡ 서연이 토끼 보지..♡ 맛있게 드셔주세요..♡"
세라복도 꼴리는 건 마찬가지지만 유서연의 바니걸 차림이 뭔가 더 일상과 동떨어진 느낌이라 조금이라도 빨리 박아보고 싶었다.
몸을 살짝 돌려 임예진의 엉덩이를 쓰다듬던 손까지 유서연의 엉덩이 위에 올려 양쪽 엉덩이를 힘껏 움켜쥔다.
"아잉..♡"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나."
양손 가득 느껴지는 매끄럽고 토실토실한 감촉을 만끽하면서 엎드린 뒷태를 천천히 훑어내린다.
앞쪽도 훌륭했지만 뒤에서 보니 어깨 아래로 동골이 훤히 보일 정도로 파격적인 뒷라인이 인상적이다.
푹 파인 기립근 라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꼬리뼈 부분 위로 하얀 털뭉치 처럼 생긴 토끼 꼬리가 보였고, 면적이 좁아지는 Y존 안쪽으로는 통통한 보짓살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처럼 예쁘게 살집이 먹혀 있었다.
보면 볼수록 자지에 힘이 들어가게 하는 옷차림에 만족하며 보지 위를 덮고 있는 레오타드를 옆으로 살짝 비껴낸다.
편하게 박으려면 전부 벗겨버리는 게 편하겠지만 그런 아까운 짓을 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쯔어억..♡
매끈한 방수 재질 탓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레오타드를 살짝 걷어내자마자 망사 너머에서 흘러나온 질척한 애액이 거미줄처럼 늘어지다 툭 끊어진다.
평소에도 대강 이런 느낌이긴 했지만 오늘은 양이 조금 더 많은 걸 보아하니 유서연 역시 평소 이상으로 흥분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