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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181화 (181/775)

< 181화 > 친구한테는 비밀인 모텔에서 섹스 (4)

"흐앙..♡ 항.. 아앙.. 앙..♡ 오빠아..♡"

도대체 몇 번이나 불러야 만족하려는 건지, 이지은은 흐물흐물 녹아내린 표정으로 연신 날 불러댔다.

보지는 여전히 자지가 안쪽을 들락날락하는 느낌이 어색했는지 중간중간 갑작스럽게 움찔거리며 조여들었지만 충분히 풀어진 덕분에 움직이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찌걱..♡ 찌걱..♡ 찌걱..♡

"하으.. 앙..♡ 흐아앙..♡"

여전히 깊지 않게, 느긋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천천히 보지를 맛본다. 특별히 명기라고 할 만한 특징은 없었지만 꽉 조이고 미끌거리는 느낌만 해도 충분히 훌륭하다.

유서연이나 임예진의 몽마 보지에 익숙해진다고 해서 다른 보지가 기분 좋지 않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다.

고급 오마카세를 먹는다고 해서 가정식 백반, 분식을 못 먹게 되는 건 아니었으니까. 너무 값싼 비유긴 했지만 사실이었다.

조임이 너무 헐렁하거나, 입맛이 당기지 않는 외모 정도만 가릴 뿐이었다.

"후우.. 지은아, 너무 좋다.."

"흐끅..♡"

완전히 쾌감에 빠져든 이지은의 귓가에 대고 후우 바람을 불어넣으며 속삭이자 깊게 숨을 삼키는 소리와 함께 움찔 허리가 떨려오고, 질내가 꽈악♡ 조여들며 부들부들 떨려왔다.

그 반응이 마음에 들어서 귓가에서 떨어지지 않고 옆구리를 부드럽게 쓸어올리며 다시 한번 속삭인다.

"피부도 깨끗해서 미끈미끈하고.."

"힉..! 햐아앙..!"

"몸도 너무 예뻐서 자꾸 안아주고 싶어."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대로 몸을 꽉 끌어안으며 속삭이는 것만으로도 이지은은 허리를 덜컥 휘며 절정 해버렸다.

"하으으..! 아, 앗..! 흐아아아앙..!!"

미끈한 질주름이 꿀렁꿀렁 요동치며 미끌미끌한 애액이 울컥 흘러나와 자지 기둥을 타고 줄줄 흘렀다.

"오빠아..♡ 나, 이상해요오..♡ 흐앙, 하앙..! 거기, 거기 이상해애..♡ 조금마안..♡"

"거기? 거기가 어딜까? 여긴가?"

기념스러운 첫 보지 절정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부드럽게 안쪽을 문지르자 잔뜩 녹아내려 벌벌 떨리는 목소리로 애원해오는 이지은.

하지만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고, 모르는 척 조금 힘을 줘 가슴을 감싸 쥐고 오돌오돌하게 솟은 유두를 손톱으로 살살 긁어준다.

"흐야앙..! 거, 거기..♡ 아니데엣..♡ 흐앙..! 아아앙..! 멈쳐주세여..!"

"거기가 어딘지 제대로 말해야 알 것 같은데. 응? 어딜까?"

"응윽..! 흑..! 아, 아래에..!"

"엉덩이? 허벅지? 다리? 다 닿고 있는데, 아래 어디지?"

점점 다급해지는 반응에 속으로 큭큭 웃으며 능청스럽게 다른 장소를 나열해 집요하게 원하는 대답을 유도한다.

거기서 조금 더 다급해지도록, 여태껏 중간까지만 선을 그어놓고 움직였던 자지를 살짝 더 깊게 밀어 넣었다.

찌거억..!

"응아앗..! 거, 거기잇..!"

"거기라고 말하면 오빠는 모르겠는데?"

찌걱, 찌걱, 찌걱..

한층 더 집요하게. 얕게 허리를 움직이며 여태 들어갔던 곳보다 조금 더 깊은 곳을 집요하게 쿡쿡 찔러댄다.

"히윽..! 앗, 앙..! 앙..! 오, 빠앗..! 거기, 거기잇..! 나, 이상해앳..!"

짧은 움직임에 맞춰 뚝뚝 끊어지는 신음을 즐기며 멈추지 않고 허리를 움직인다. 처음 전부 삽입했을 때를 제외하면 한 번도 건드리지 않은 깊은 곳은 여전히 빡빡한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어 한층 기분 좋았다.

그리고, 결국 이대로 가면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지은의 입에서 마침내 원하는 대답이 나왔다.

"보, 보지..♡ 보지.. 이상하니까안..♡ 조금만요오..♡"

"그래그래. 보지가 이상했구나? 조금만 쉴까?"

"하으으..♡"

집요하게 안쪽을 쿡쿡 찌르는 움직임을 멈추고, 허리를 조금 뒤로 당겨 멈추고 나서야 바짝 긴장해 있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힘없이 늘어졌다.

"오빠 심술쟁이.."

"미안해. 지은이가 너무 귀여워서 무심코 괴롭혀버렸네. 많이 힘들었어?"

"괘, 괜찮았어요.."

잠깐 숨을 돌리고 나서, 살짝 삐진 표정으로 이쪽을 노려보는 눈빛은 가벼운 아부 한 마디에 사르륵 녹아내렸다.

"근데.. 오빠는 기분 안 좋아요..?"

"아니? 엄청 좋은데. 갑자기 왜?"

"자꾸 저만 가고 오빠는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서.."

"지은이가 조금이라도 기분 좋게 해주려고 열심히 참고 있는 거지. 지금도 참느라 엄청 불끈거리고 있는 거 안 느껴져?"

"..아, 아.."

내 말에 잠시 말이 없던 이지은은 자신의 질내에서 불끈거리는 느낌을 느꼈는지 움찔하며 얼굴을 붉혔다.

"저는 이제 괜찮으니까.. 오빠도 이제 안 참아도 괜찮은데.."

"그래? 아까는 조금만 멈춰달라고 그렇게 부탁했던 것 같은데."

"모, 몰라요."

"그럼 지금 바로 움직여도 괜찮아?"

"꺄읏..!"

허락을 구하는 동시에 허리를 살짝 튕겨 안쪽을 얕게 찌른다. 그리고 다시 움직임을 멈추고 이지은의 대답을 기다렸다.

"..괜찮아요."

조심스러운 허락. 민감해진 몸이 진정되려면 아직 조금 더 쉴 필요가 있었지만 본인이 괜찮다는데 기다려줄 이유가 없다.

나도 슬슬 싸고 싶었던 참이었으니 이전보다 조금 더 페이스를 올려 미끈미끈한 질내를 기분 좋게 쑤셨다.

찌걱, 찌걱, 찌걱♡

"꺄앗..! 읏, 앙..! 하으..! 흐앙..!"

간신히 되찾은 여유가 빠르게 사라지며 자지가 빠져나갔다가 조금 더 깊게 삽입될 때마다 참지 못한 신음이 끊어지듯 흘러나왔다.

"아으앙..! 오빠.. 아..♡ 아응..♡ 움..♡ 쯉..♡"

다시 날 불러대려는 입을 부드럽게 틀어막아 혀를 섞는다.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혀가 얽혀오고, 안쪽을 찌를 때마다 얽혀든 혀가 움찔 떨리며 멈추고 뜨거운 숨이 후욱 흘러나온다.

아직까지 진짜 깊은 곳은 제대로 건드리지도 않은 상태. 평소에 비하면 확연히 느린 페이스였지만 이렇게 천천히 길들이는 것 역시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흐웅.. 응읍..! 읍..! 후으으응..!"

기분 좋게 사정하기 위해 조금씩 허리의 움직임을 빠르게 늘려가자 이지은의 반응 역시 점점 격해져 온다.

아직 두 번밖에 보내버리지 못했지만 천천히 즐기기로 마음먹은 덕분에 참을 필요 없이 그대로 힘을 풀고 사정해버렸다.

뷰르릇! 뷰릇! 뷰르르릇!!

"응으읍..! 읍..! 흐읍..! 응으으읍..♡"

갑작스러운 사정에 놀란 몸을 꽉 끌어안아 억누르고, 한쪽 팔로는 뒤에서 머리를 고정 시켜 신음을 쏟아내려는 입을 틀어막고 움찔거리는 입 안을 마음껏 희롱했다.

뷰릇! 븃! 뷰르릇!

"후으..♡ 응..♡ 후으응..♡"

평소처럼 자궁에 귀두를 눌러 붙인 채로 마구 짓누르며 쏟아내는 사정이 아닌 만큼 이지은의 반응 역시 여유롭다.

울컥거리며 정액이 안으로 흘러 들어갈 때마다 몸이 얕게 움찔거리며 길게 숨을 토해내는 모습을 보아하니 안에 싸지는 감촉만으로 가버리고 있는 모양이었다.

뷰르릇..! 뷰릇..! 븃..!

"후우.."

"하아..♡ 아..♡ 하아아..♡"

사정이 끝나고 나서야 틀어막았던 입을 풀어주고 짧게 숨을 골랐고, 이지은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푹 익은 숨을 흘리며 천천히 몸을 늘어뜨렸다.

"오빠아..♡"

"쪽. 좋았어?"

"으응.. 좋았어요..♡ 아..♡"

이지은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춰주고 허리를 당겨 자지를 뽑아내자 안쪽에서 곧바로 새하얀 정액이 뒤따라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지은은 그 흘러내리는 감촉에 조금 느껴버렸는지, 등을 부르르 떨며 정액이 흘러내리는 자신의 하반신을 멍하니 내려다봤다.

'진짜 편하다니까.'

피임, 콘돔에 대한 생각은 최면으로 떠올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처음부터 피임을 의식하고 있었다면 힘들었겠지만, 딱딱하게 굳어있었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던 이지은은 피임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고, 덕분에 적은 정기로 건 최면이 지금은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는 상태였다.

진짜 피임 역시, 향설이 특전이랍시고 걸어뒀던 제약이 여전히 걸려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풀려면 내 마음대로 풀 수 있고, 걸려면 다시 걸어둘 수도 있었으니 굳이 건드리지 않고 내버려둔 상태였다.

'임신이라도 하면 귀찮아지니까.'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냈던 만큼 아무나 함부로 임신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양심이라기보다는 찝찝해서, 귀찮아질 것 같아서, 내가 마음 편하게 즐기기 위한 선택이었다.

"오빠 거.. 아직도 커요.."

짧게 숨을 돌린 이지은은 여전히 불끈 솟아있는 내 하반신을 발견하고 놀람과 불안이 뒤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놀란 거야 여전히 서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크기만 봐도 담길 수 있는 감정이고, 불안은 내가 제대로 만족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감정일 것이다.

"지은이가 너무 좋았어서 그래."

"몰라아.. 또 할 거예요..?"

걱정과 함께 은근한 기대가 뒤섞인 눈빛은 거절을 원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내 몸을 이용해서 더 기분 좋아져 달라고, 만족해달라고 매달리고 있는 상태였다.

"땀도 흘렸으니까 씻고 다시 할까?"

"씻고요?"

"그래도 조금은 쉬어야지. 갈까?"

"아, 네.."

나도 이지은도 아직까지는 쉬지 않아도 여유가 있었지만 시간을 길게 써서 즐기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쉬어둘 필요가 있었다.

지금 시간이 오후 1시 40분. 평소처럼 6시 전에는 돌려보낼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앞으로 4시간 정도는 더 즐길 시간이 남아 있었다.

"오빠도 같이..?"

"뭐 어때. 서로 볼 것도 다 봤는데. 자, 들어가자."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섹스 다음으로 거리를 좁히기에 좋은 방법은 함께 욕실에 들어와 몸을 씻는 일이었다.

섹스와는 다른 느긋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살을 맞댈 수 있었으니까. 쾌감과는 별개로 다른 마음의 벽을 허물기에 좋은 방법이었다.

"자, 이리 와봐. 오빠가 씻겨줄게."

"부, 부끄러운데.."

이지은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다가와 내게 몸을 맡겼고, 가끔 유서연이나 임예진의 몸을 씻겼던 경험을 토대로 삼아 거품을 낸 타올로 이지은의 몸을 천천히 씻겨냈다.

"아으.. 읏.. 하아.. 아.."

쾌감을 위한 터치가 아닌 몸을 씻겨내기 위한 부드러운 손길에 이지은의 몸이 흠칫거리며 반응한다.

말캉한 가슴. 잘록한 허리. 작지만 탄력이 느껴지는 엉덩이. 매끄러운 허벅지까지. 평범한 장소를 지나 부끄러움을 느낄 만한 장소를 씻겨줄수록 반응에 묘한 열기가 섞여 나왔다.

그리고, 샤워기로 거품을 전부 씻어내며 엉덩이 뒤쪽으로 여전히 불끈거리고 있는 자지를 꾸욱 눌러 붙이면.

"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기대 어린 눈빛으로 이쪽을 힐끗 돌아보며 허벅지를 좁히기는커녕 살짝 벌려온다.

분명히 방금 전에 제대로 씻어냈을 텐데. 허벅지 사이로는 샤워기와는 다른 투명하고 미끈미끈한 액체 한줄기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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