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0화 > 저도 몽마 할래요! (1)
잠에서 깬 임예진은 창밖으로 힐끗 시선을 보냈다가 어둑어둑한 창밖을 확인하고 그대로 몸을 일으켜 핸드폰을 확인했다.
시간은 언제나처럼 오전 5시 35분을 가리키고 있다.
분명 친가에 돌아갔을 때는 일찍 잠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원스럽게 늦잠을 자버렸었는데. 아파트로 돌아온 순간 당연하다는 듯이 알람이 울리기 5분 전에 기상하고 있었다.
"으으읏..!"
정신은 눈이 떠진 순간부터 또렷했고, 약간 남아있던 나른함도 기지개를 켠 순간 깨끗하게 날아간다.
좋은 집에 맛있는 식사, 편안한 잠자리에 적당한 운동과 없던 스트레스까지 다 날려버리는 황홀한 시간까지 즐기는 생활을 보내고 있으니 컨디션이 좋은 건 당연했다.
'그래도 너무 심심해.'
나름 직장도 있고 피트니스도 다니는 두 사람에 비해 대학을 졸업한 임예진은 최민석에게서 떨어지지 못하고 집순이 신세로 전락해버렸다.
뭔가 취미를 가져보려고 해도 딱히 흥미가 생기는 일도 없고, 두 사람이 다니는 피트니스는 회원을 추천제로 받는 식이라 유서연의 추천권을 최민석에게 써버린 탓에 같이 다닐 수가 없었다.
"마침 언니도 일어났고.."
오늘은 제대로 얘기를 꺼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굳이 유서연을 거치지 않고 최민석에게 직접 일하고 싶다는 말을 전해도 상관없긴 했지만 그래도 최민석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는 일이니 우선은 유서연에게 먼저 상담해볼 생각이었다.
"응. 그렇게 하자."
침대에 앉은 채로 생각을 정리한 임예진은 그대로 핸드폰의 알람을 꺼두고 최민석의 방으로 향했다.
"아으.."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온 순간.
방 안에 가득 찬 남녀의 진한 체취에 아랫배가 찌잉 울리는 느낌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어깨를 살짝 움츠렸다.
밤새 들려오는 소리 정도는 괜찮지만 이렇게 직접 냄새까지 맡으면 몸이 달아오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렇게 바로 눈앞에 위불 위로도 불끈 솟은 형태가 드러날 정도로 훌륭한 물건이 눈앞에 있다면 더더욱 참기 힘들다.
당장이라도 위에 올라타 마음껏 허리를 흔들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최민석이 깨지 않도록 최대한 발소리를 죽여 침대 위까지 올라가 그대로 이불 안으로 파고들었다.
"하아아아.."
이불 바깥쪽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진한 냄새에 몸이 한층 달아오른다.
하고 싶어. 참지 못하고 다시 떠오르는 생각을 잊으려는 듯, 그대로 진한 냄새의 근원지인 우뚝 솟은 물건 아래쪽으로 고개를 파묻는다.
"하움.. 우움.. 움.."
조심스럽게 불알을 입에 물고 혀로 굴린다.
'맛있어..♡'
냄새도 냄새였지만 밤새 이불 안쪽에서 땀이 고인 탓인지 그 음란한 냄새가 모조리 응축된 진한 맛에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예전 같았으면 절대로 기분 나쁘다고 생각했을 텐데. 이상하게도 최민석의 땀이나 정액은 먹으면 먹을수록 몸이 달아오르고 중독되는 맛이었다.
"츄룹.. 움.. 쮸웁.. 쯉.."
입 안에 들어온 불알을 사탕처럼 혀로 굴리며 쯉쯉 빨아댄다.
혀를 열심히 놀리면 놀릴수록 가뜩이나 단단한 아침 발기 중인 자지가 기운차게 껄떡거리는 모습에 정신을 차리고 보면 속옷 위로도 젖은 게 느껴질 정도로 젖어있는 게 일상이었다.
진득하게 시간을 들여 한쪽 불알을 핥다가, 그대로 반대쪽 불알 입으로 삼켜 역시 혀로 꾹꾹 누르듯이 정성스럽게 애무한다.
그리고,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 싶을 정도로 자지의 불끈거림이 강해졌을 때. 불알에서 입을 떼어내고 쿠퍼액을 찔끔 흘려대고 있는 귀두에 살짝 입을 맞추며 천천히 삼켜나갔다.
"우움.. 움.. 후우움.."
최민석이 잠에서 깨지 않도록 최대한 부드러우면서도 끈적하게. 귀두 끝이 목구멍에 닿을 정도로 최대한 깊이 삼킨 상태에서 천천히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입술을 꽉 오므려 기둥 전체를 자극한다.
"쮸웁.. 쯉.. 움.. 쮸웁.."
사정이 아닌 쾌감만을 위한 느릿하고 부드러운 펠라에 입 안에 삼켜진 자지가 더 세게 하라는 듯 연신 불끈거렸지만 최민석이 깨어날 때까지 이 페이스를 유지하며 성감을 끌어올렸다.
"후우우.."
그렇게 얼마를 빨고 있었을까.
아무런 반응도 없던 최민석의 허벅지가 움찔거리는 것처럼 살짝 들썩이고, 쾌감을 참는 것처럼 길게 한숨이 흘러나온다.
최민석이 잠에서 깨어났다는 신호였다.
"움.. 쯉.. 쮸웁.."
이내 머리를 덮고 있던 이불이 천천히 걷어지고, 잠에서 깬 최민석과 눈이 마주쳤지만 펠라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고개를 움직이자 자지가 불끈거리는 느낌이 한층 더 강해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이대로 느긋하게 펠라를 즐기거나, 빨리 싸기 위해 자신의 머리를 꾸욱 누르며 재촉하거나. 둘 중 하나를..
"후응..?"
평소였다면 분명히 그랬을 텐데. 어째서인지 상반신을 일으켜 등받이 쪽으로 몸을 기대려는 최민석을 따라 자지를 입에 문 채로 끌려가듯 따라간 임예진은 무슨 일이냐는 의문 어린 소리를 흘렸다.
하지만 그 뒤에 이어진 최민석의 행동은 더더욱 임예진의 예상을 벗어나 있었다.
"우웅.. 주인님..?"
평소라면 입으로 한 발 빼고 난 뒤에야 유서연을 깨웠을 최민석이 새근거리며 잠들어 있는 유서연의 몸을 일으켜 그대로 품으로 끌어당기고, 자신의 펠라를 받으며 유서연의 가슴을 가지고 놀듯 주무르기 시작한다.
평소라면 쾌감을 즐기며 머리를 쓰다듬거나 재촉하며 머리를 누르거나. 어쨌든 자신의 머리 위로 와야 했을 손이 유서연의 가슴에 가 있는 것이다.
'왜..?'
당황한 와중에도 위아래로 움직이는 고개는 멈추지 않고 펠라를 이어나가고 있었지만 조금씩 질투가 차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하물며, 자신의 몸 중에서는 가장 자신이 없고, 유서연과 가장 크게 비교되는 가슴에게 주인님의 손길을 빼앗겼다는 사실 역시 질투를 부추기는 데 한몫 하고 있었다.
"그대로 계속 빨아."
"쮸웁..! 우움.. 쯉..!"
최민석의 명령에 살짝 힘을 준 펠라를 이어나가면서도, 자신을 내려다보는 최민석의 시선과 그의 손안에서 마구 주물러지며 형태를 바꿔나가는 가슴을 번갈아 힐끗거린다.
'착각이 아니었어..?'
유서연의 가슴이 커졌다. 그것도 눈으로 보기만 해도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저 정도면 거의 F.. 아니, G컵은..'
수술이라도 했나?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그랬다면 자신이 몰랐을 리가 없다. 정확한 지식은 없었지만 그게 며칠 만에 간단하게 끝나는 수술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게다가, 아무리 자연스러워도 여자끼리 보면 수술한 가슴은 티가 나는 법인데. 아무리 봐도 유서연의 가슴은 수술한 티가 조금도 나지 않는다.
그런 주제에 크기는 크고, 모양도 전혀 망가지지 않고 완벽하게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도대체 뭔데..!'
"쮸웁! 쯉! 쮸우웁..!"
"크으.. 좋다. 계속해."
"아으응.. 주인님..♡"
어느샌가 자신도 모르게 정액을 뽑아내기 위헤 자지를 힘껏 빨고 있었지만 최민석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펠라를 즐기며 유서연의 가슴을 가지고 놀고 있다.
그 모습에 더 질투를 느끼고, 필사적으로 자지를 빨아댄 끝에 자지가 사정할 때가 되어서야 최민석의 손이 임예진의 머리 위로 올라와 전부 삼키라는 듯 머리를 꾸욱 짓눌렀다.
뷰릇! 뷰릇! 뷰르르릇!!
"우웁.. 움.. 꿀꺽.. 꿀꺽.."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귀두가 목구멍을 찌른 채로 정액을 쏟아내고, 임예진은 눈물을 찔끔 흘리면서도 그대로 정액을 전부 삼켜나간다.
한쪽 손은 자신의 머리 위에 있으면서도 남은 한 손은 끝내 유서연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다는 점이 거슬렸다.
뷰르릇! 뷰릇! 뷰릇!
"꿀꺽.. 움.. 꿀꺽.."
분명히 기분 좋게 받아야 할 아침의 첫발째인데. 사정하는 기세도 평소처럼 기운차고 정액의 맛이나 냄새도 진해서 어지러울 정도인데.
뷰릇..! 븃..! 븃..!
"움.. 츄웁.. 츕.. 츄룹.."
마침내 사정을 끝마친 귀두를 혀로 정성껏 핥으며 쿠퍼액을 닦아내고, 남은 정액을 전부 빨아먹는 도중에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다.
"후아앗.."
"수고했어."
"..네에."
스스로가 생각해도 기운 없는 대답에 힐끗 최민석의 눈치를 살핀다. 차라리 혼이라도 내줬으면 좋겠는데. 최민석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저기.. 언니 가슴이.."
"응. 커졌지. 그냥 커지기만 한 것도 아니고 모양도 장난 아니야. 볼래?"
"꺄읏..!"
최민석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대답하며 보란 듯이 유서연의 가슴을 쥐어짜듯 꽉 움켜쥐었고, 유서연이 아픈 듯 움찔거리면서도 흥분 어린 비명을 흘린 순간 그대로 손을 떨어뜨린다.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잔뜩 형태를 일그러뜨렸던 가슴이 최민석의 손이 떨어져 나가자마자 살짝 가라앉았다가 원래 위치로 되돌아오며 작게 푸릉푸릉 흔들리며 원래 모양으로 돌아온다.
"......"
임예진은 직접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광경에 할 말을 떠올리지 못하고 멍하니 입을 벌리며 침묵했다.
서양인? 서양인이면 저런 가슴이 나올 수 있나? 사실 유서연이 혼혈이었던 건가?
현실도피나 다름없는 어이없는 생각이었지만 이런 생각이라도 하지 않으면 눈앞의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았다.
"어떻게 커진 건지 궁금해?"
"궁금..해요."
"이따가 일 갔다 와서 알려줄게. 일단 씻으러 갈까?"
"아, 네.."
어떻게? 알려준다고? 정말 며칠 만에 저렇게 가슴이 커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건가? 유서연 같은 부자들만 아는.. 그런 수술이라도 있나?
욕실에 들어가 유서연과 함께 최민석의 몸을 씻겨주면서도 가슴이 커지는 '방법'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유서연의 가슴을 힐끔거리게 된다.
최민석을 만나기 전에도 세상에 가슴 큰 여자들이야 얼마든지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고, 그래도 자신의 외모나 몸매가 꿇린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유서연과 함께 지내면서 외모로도 우위에 서지 못하고, 서로의 가슴 크기 차이를 실감할 때마다 몰래 한숨을 쉬었던 임예진으로서는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는 화제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샤워가 끝나고, 최민석과 유서연의 출근을 마중한 임예진은 터덜터덜 거실로 돌아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샤워가 끝나고 최민석의 몸을 닦아준 뒤에 유서연에게 몰래 부탁해서 가슴을 살짝 만져봤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무거웠다. 지금도 손에서 그 감촉과 무게가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벌써부터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최민석이 오려면 아직 8시간은 넘게 남았는데 그걸 언제 기다린단 말인가.
취업에 대한 화제는 이미 머릿속에서 완전히 잊혀진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