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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114화 (114/775)

< 114화 > 순번제 (1)

제대로 씻지도 않고, 수건으로 땀만 닦아내고 나와 차에 올랐다.

생활이 안정된 뒤로는 욕구가 쌓일 일도, 욕구가 크게 끓어오를 일도 없었는데, 이런 기분이 얼마 만인지.

'차에서 할까?'

오죽하면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카섹스가 로망인 남자들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움직이기도 불편하고 남들한테 들킬 가능성도 있는 카섹스에는 별 관심이 없다.

노출 플레이에서 흥분을 느끼기 시작한 유서연으로서는 흥분할 가능성이 크겠지만.

'쯧. 조금만 참자.'

지금 상태에서 40분이 긴 시간이긴 해도 못 참을 정도까진 아니었으니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

"빨리 가자. 그렇다고 과속은 하지 말고."

"네."

다른 말은 필요 없었다.

운전석에 앉은 유서연은 곧바로 차를 출발시켰고, 나는 뒷좌석에 앉아서 임예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최민석 : 지금 집에 있어?]

[임예진 : 네! 운동은 벌써 끝나셨나요?]

[최민석 : 지금 집에 가는 길이니까 목욕 준비해놔. 40분 안에 갈 거야.]

[임예진 : 네! 바로 해둘게요!]

이제 12월도 반이 넘게 지났고, 졸업 논문까지 끝마친 임예진은 아직 졸업장만 안 나왔다뿐이지 졸업생이나 다름없는 상태였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취업 준비를 핑계로 유서연의 아파트에서 살다시피 지내는 중이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임예진에게도 미리 언질을 해뒀다.

아무것도 없는 차에서 멍하니 있다 보면 발기가 사그라들 법도 한데, 오늘은 어째서인지 계속해서 불끈거리고 있는 탓에 1분 1초가 고역이었다.

"주인님! 다녀오셨어요?"

집에 도착해 문을 열자마자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임예진이 환한 목소리로 나를 맞이하며 찰싹 달라붙었다.

"목욕 준비는 해뒀지?"

"네! 지금 바로 들어가시면 돼요."

"잘했어. 들어가자."

"에헤헤."

준비라고 해 봐야 욕조에 뜨거운 물만 받아놓으면 되는 일이었지만 수고했다는 의미로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임예진 역시 팔짱을 낀 팔에 꼬옥 힘을 주며 헤실헤실 풀어진 웃음을 흘렸다.

탈의실에 들어가자마자 유서연과 임예진이 당연하다는 듯 위아래로 달라붙어 내 옷을 벗겨낸다.

"꺄앗♥"

바지를 벗겨낸 순간 손댈 것도 없이 빳빳하게 발기한 자지가 스프링처럼 튀어나오자 임예진이 흥분 섞인 감탄을 흘렸다.

내 옷을 벗겨낸 유서연과 임예진 역시 빠르게 옷을 벗고, 셋이 함께 욕실로 들어오자마자 욕실 특유의 따듯하고 습한 공기가 온몸으로 느껴졌다.

평소라면 나른한 느낌과 함께 빨리 욕조에 몸을 담그고 싶은 기분이 들었겠지만 오늘은 욕구 해소가 먼저였다.

"예진이는 자지부터 빨아."

"네."

임예진은 담백한 대답과 함께 곧바로 쭈그리고 앉아 귀두를 입에 물고 쭈욱 삼키며 목구멍에 닿을 정도로 깊숙하게 자지를 받아들였다.

"움…. 쯉…. 쮸웁…. 쯉…."

"크으…."

혀로 부드럽게 애태우는 것부터 시작하는 평소의 펠라와 달리 오늘의 펠라는 내 상태를 훤히 알고 있는 것처럼 시작부터 강렬하게 빨아대는 덕분에 나도 모르게 허리가 떨릴 정도의 쾌감에 쭈욱 올라와 감탄이 흘러나올 정도였다.

"후우…. 서연이는 이리 와."

"네…. 으웁…. 움…. 츄룹…. 츄웁…. 츄웁…."

손맛은 역시 유서연이 최고다.

내 움직임에 맞춰오는 혀를 기분 좋게 희롱하며 커다란 가슴을 꽉꽉 주무를 때마다 유서연의 몸이 기쁘다는 듯 움찔움찔 떨려온다.

가슴만이 아니라 아래쪽까지, 남은 한쪽 손으로 도톰한 보짓살을 좌우로 쫘악 벌리고 손가락을 밀어 넣자 미끈미끈한 질내가 손가락을 꼬옥 조여들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으웃…. 웁…. 우움…. 후응…!"

손가락을 넣기 전부터 젖어있던 유서연의 질내는 손가락을 거칠게 왕복시키며 질내 곳곳을 문지르고 긁어낼 때마다 울컥거리며 애액을 흘려대며 순식간에 내 손목까지 미끈미끈하게 적셔버렸다.

이미 삽입을 받아들일 준비는 충분하다 못해 넘쳐나는 상황이었지만 깊숙이 자지를 받아들인 채 질척하게 빨아들이며 혀로 귀두 곳곳을 자극해오는 임예진의 펠라 역시 이대로 끊기에는 아쉽다.

"쿠흡…!"

빨리 한 번 싸버리자는 생각에 허리를 당겼다 쑤욱 밀어붙여 자지를 목구멍까지 깊게 밀어 넣자 목구멍 안쪽에서 쿨럭하고 기침하는 느낌이 전해져온다.

"참아."

"쿠읍, 웁, 우웁…! 쿠우웁…!"

잠시 유서연에게서 입을 떼어내고 명령하며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어 목구멍을 보지처럼 푹푹 쑤셔대자 임예진은 눈을 꾹 감고 필사적으로 목구멍으로 자지를 받아들였다.

쮸컥! 쮸컥! 쮸컥!

이게 입에서 나는 소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질척한 소리가 욕실 전체로 퍼져나간다.

펠라를 받다 보면 가끔 귀두가 목구멍을 찌를 때는 있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목구멍을 푹푹 찔러댄 건 정말로 오랜만이다.

'간만에 민아나 만나러 가볼까?'

김민아와는 고시원을 나간 뒤에도 간간이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다만 나는 굳이 찾아갈 필요를 못 느껴서, 김민아는 연수도 받고 공무원 생활에 적응하느라 피곤하고 바빠 서로 만나지 않았다.

공무원이라고 하면 무조건 칼퇴에 안정적인 직업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들어와 보니 그런 것도 아니라는 모양이고, 스트레스가 꽤나 쌓인 모양인지 가끔 반쯤 농담하는 투로 '정액 땡겨 죽겠다'라고 말하기까지 하는 걸 보면 어지간히 스트레스가 쌓인 모양이었다.

중독은 아니지만 정액이 맛있다는 최면은 풀리지 않기도 했고, 몸은 이미 섹스의 쾌락을 알아버린 상태였으니 간만에 찾아가서 정액도 먹여주고 섹스도 해주면 좋아하리라.

"웁, 우우웁…! 쿠흐으응…!"

예전에 즐겼던 김민아의 얼굴이나 몸매, 질내의 감촉을 떠올리며 무아지경으로 허리를 흔들어대는 사이에 사정감이 끝까지 차오르고 있었다.

임예진은 이미 반쯤 눈이 풀려 꽉 오므린 입술 사이로 기둥이 들락날락할 때마다 질척한 침을 줄줄 늘어뜨리고 흘려대는 중이었지만 입 안쪽은 여전히 뜨겁고 미끈미끈한 덕분에 기분 좋게 사정할 수 있었다.

뷰르릇! 뷰릇! 뷰르르르릇!!

"쿠훕…. 우붑…. 웁…. 움…. 쿠훕…."

귀두를 꽉꽉 조여드는 목구멍에 푹 쑤셔 넣은 채로 시원스럽게 정액을 쏟아낸다.

임예진은 정액을 삼키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목구멍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정액을 힘겹게 받아들였다.

뷰릇! 뷰릇! 뷰르릇!

"후우우…."

사정하는 와중에도 기둥 곳곳을 혀로 핥아대는 임예진 덕분에 스스로 움직일 필요조차 없이 기세 좋게 사정이 이어진다.

완전히 사정이 끝나고, 허리를 천천히 뒤로 당기며 임예진의 입에서 자지를 뽑아내자 입술과 질척하게 이어진 타액이 거미줄처럼 주르륵 늘어지며 흘러내렸다.

"케흑…, 헤흐…."

임예진은 눈이 빨갛게 충혈돼서 눈물까지 흘려대고 있었지만 입가는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걸로 봐서 썩 싫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주인님…. 저도…."

내가 사정할 때까지 얌전히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유서연이 슬그머니 가슴을 밀착시키며 달라붙어 애달픈 목소리로 속삭여왔다.

"매트 깔아."

"네!"

나도 이대로 끝낼 생각은 없었기에 그대로 매트를 깔게 했다.

욕실에 들어가는 건 최소한 지금의 불끈거리는 욕구가 가라앉은 다음이었다.

"엎드려."

"네에…!"

엎드리라는 말에 유서연의 눈빛에 은은한 기대감이 어린다.

나야 평소 서로 마주 보고 즐길 수 있는 정상위를 선호하는 편이었지만 유서연의 경우에는 상대의 반응 같은 건 신경 쓰지 않고 마구 퍽퍽 쑤셔대는 후배위를 선호하는 탓이었다.

찌걱….

"하응…."

애액을 질질 흘려대고 있는 균열에 귀두를 꾸욱 눌러 붙이고 천천히 밀어 넣자 유서연의 허리가 가늘게 떨려온다.

"흐읏, 읏, 하응…!"

천천히 허리를 밀어붙이며 삽입하고 있을 뿐인데도 유서연은 허리를 움찔움찔 떨어대며 짧게 신음을 흘린다.

물론 나 역시 항상 맛보는 조임이었지만 내 물건에 딱 맞춘 듯 휘감겨오며 꽉꽉 물어대는 조임에 만족스러운 쾌감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었으니 서로 마찬가지인 상황이었지만.

"보지 조여야지? 제대로 안 조이면 예진이한테 갈 거야."

"으읏…! 조, 조였어요…."

명령과 동시에 안 그래도 빈틈없이 달라붙어 있던 질내 전체가 한층 꽈악 조여들며 아찔한 쾌감이 등골을 타고 달렸다.

나야 내키는 대로 유서연의 몸을 즐겼을 뿐이지만 이런 자잘한 기술까지 날이 갈수록 능숙해지는 건 좋은 일이었다.

"그래. 착하다."

쮸걱!

"하앙!"

미끌미끌한 애액에 의지해 비좁은 질내에서 허리를 당겼다 거칠게 밀어붙이며 자궁을 푹 쑤신 순간 유서연의 입가에서 신음이 크게 흘러나온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하앙! 앙! 아앙! 좋아…! 좋아요…!"

시작부터 거칠게 마구 쑤셔대고 있음에도 유서연은 그저 기쁘다는 듯 여유롭게 쾌락을 받아들이며 신음한다.

처음 나와 관계했을 때만 해도 삽입만으로도 자지러지고, 마구 박아대는 동안에는 정신도 못 차렸던 모습을 생각해본다면 유서연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절륜해졌다고 할 수 있으리라.

"흐읍, 흡…!"

"아앙! 하아앙!"

조임 역시 처음과 비교해봐도 지금이 훨씬 좋고, 지금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 중이라 조금만 방심해도 쾌감을 참기 힘들 정도다.

짜악!

"히끅…! 흐아아앙!!"

거기에 이렇게 엉덩이를 내려치는 것만으로도 질내가 마구 구불거리며 애액을 줄줄 흘려대기까지 하니 가지고 노는 맛까지 있다.

"때려주니까 좋아?"

"조아…♥ 조아요…♥"

도대체 얼마나 변태면 이거 한 대 맞았다고 이렇게 목소리가 녹아내린단 말인가.

이 정도면 단순히 마조라는 말 하나로는 부족할 정도다.

"더 때려줄까?"

"더…♥ 더 때려주세요…♥"

이미 엉덩이에 빨간 손자국이 남았음에도 유서연은 자지를 깊숙이 받아들인 채로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어대며 더 때려달라고 애원한다.

이런 플레이는 너무 자주 하면 금방 질려버리는 탓에 상을 주는 의미로 가끔씩만 즐기곤 했지만 오늘은 마음껏 즐겨줄 생각이었다.

짜악! 짜악! 짜악!

"꺄앗! 흐읏! 꺄아아앙!"

아무런 절제도 없이 마구 손바닥을 내려치기 시작하자 유서연은 비명 같은 신음을 마구 쏟아내며 허리를 비틀어댄다.

나 역시 미친 듯이 구불거리며 뜨겁게 달아오르는 질내의 조임을 만끽하며 멈추지 않고 질내를 마구 쑤셔댄다.

평범한 섹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가학적인 흥분과 유서연의 질내에서 느껴지는 황홀한 쾌감에 이성이 녹아내리는 것만 같다.

"흐윽…! 읏, 하앙! 하아앙!"

유서연의 양쪽 엉덩이가 새빨갛게 물들고, 손바닥이 얼얼해질 때까지 내려치고 나서야 팔을 휘두르는 걸 멈추고 화상 입을 것처럼 뜨거워진 질내를 마구 쑤셔대며 사정을 향해 나아간다.

나도 나대로 여유가 없었지만 유서연 쪽은 평소 이상으로 마조 성향이 폭주해버린 탓에 반쯤 정신을 놔버린 상태였다.

"크으…! 싼다…!"

뷰릇! 뷰릇! 뷰르르릇!!

마지막에는 언제나처럼 가장 깊숙한 곳까지 자지를 쑤셔 박은 채로 기분 좋게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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