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화 > 노예끼리 사이좋게 지내야지? (6)
제대로 의식해서 해보는 건 처음이지만 최민석과의 관계에서 보지를 조여본 경험이 있었기에 방법은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소변을 끊는 것처럼 다리 사이에 힘을 꾹 주자 손가락을 삼킨 질내가 움찔하고 손가락을 꼬옥 조여들었다.
'뭐야 이거….'
미끌미끌한 질벽이 빈틈없이 달라붙어 손가락을 쯉쯉 빨아대는 듯한 감촉은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음란했다.
"자지이…. 저도 주인님 자지 주세요…."
결국 인내심이 한계를 넘어버린 임예진은 직접 최민석을 부르며 애원했다.
"저도 주인님 자지 원해요…. 예진이 보지도 해주세요…."
자기 스스로를 '서연이'라고 1인칭으로 부르던 유서연의 말투는 듣는 쪽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창피했지만 그걸로 최민석을 유혹할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좋았다.
"예진이 보지도 발정 나서 못 참겠어요…. 언니만 해주지 말고 예진이 보지도 써주세요…."
임예진의 간절한 애원이 닿았는지, 유서연을 들어 올린 채로 안쪽을 마구 쑤셔대던 최민석의 움직임이 느슨해지며 무심한 시선이 임예진에게로 향했다.
"자위로 충분한 거 아니었어?"
"부족해요…. 주인님 자지 아니면 안 돼요…."
스스로가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애원하게 될 줄은 몰랐다.
낮에 했던 애원이 그저 최민석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행동이었다면 지금은 진심으로 그를 원하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나오는 행동이었다.
"예진이 보지도 준비됐으니까…. 주인님 자지 열심히 조일게요…."
자존심 따위가 문제가 아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발정 난 몸을 진정시키기 위해 임예진은 보란 듯이 다리를 벌리고 손가락으로 보지를 찌걱찌걱 쑤셔대며 빨리 박아달라며 애원했다.
"서연아. 예진이도 힘든 것 같은데, 조금 양보해줄까?"
"시러어…. 주인님 자지 빼면 시러요…."
최민석이 유서연의 귓가에 대고 작게 의견을 물어보자 유서연은 떼를 쓰는 것처럼 칭얼거리며 스스로 허리를 돌려댔다.
"서연이가 안된다네. 그래도 서연이가 선배인데. 먼저 만족시켜줘야지."
"주인님 제발요…."
임예진은 이제 아예 울어버릴 것처럼 울상을 지으며 애원했다.
뱃속이 화상이라도 입은 것처럼 뜨겁게 달아올라 쿵쿵 울려대는 탓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평생 노예로 살아도 좋으니 제발 안에 자지를 넣어주기를 원했다.
"조금만 기다려. 서연이가 가면 넣어줄 테니까. 서연이도 들었지? 한 번 가면 빼는 거다?"
"아, 안대애…."
"안돼긴 뭐가 안돼. 선배가 돼서 양보도 할 줄 모르고. 혼 좀 나야겠어."
쮸걱!
"응오옥…!"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오호옷…!! 오옥…! 오, 옷, 옥…! 가는 거…. 앙댓…. 으긋…! 오오옥…!"
유서연은 어지간히도 가버리고 싶지 않았는지 붙잡힌 다리를 버둥거리며 필사적으로 절정을 참아냈다.
하지만 최민석 역시 용서가 없었다.
마치 기계가 된 것처럼 유서연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 허리를 크게 당겼다가 순식간에 깊은 곳까지 자지를 쑤셔 박기를 반복한다.
"응옥…! 오옷, 옥…! 오오옷…♥"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끊임없이 주입되는 쾌락에 유서연의 표정이 빠르게 녹아내리며 발가락이 꼬옥 오므려졌다.
그리고 마침내 유서연을 완전히 보내버릴 생각인지, 최민석은 자지를 가장 안쪽까지 밀어 넣은 채로 허리를 찐득하게 돌려대기 시작했다.
쮸봅, 쮸봅, 쮸봅, 쮸봅♥
거칠게 안쪽을 쑤셔댈 때와는 다른 찐득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갑작스럽게 변한 움직임에 유서연은 온몸을 부들부들 경련하며 이리저리 비틀어댔다.
"응오옷…♥ 앙댓, 자궁 앙대앳…♥ 오옥, 옥…♥ 가면 안대는대앳…♥"
안 된다고 말하는 것과는 달리 유서연의 몸은 이미 완벽하게 절정할 준비를 끝마치고 쾌락에 떨고 있다.
완전히 힘이 빠져 몽롱하게 풀어진 눈빛과 입술을 내민 채로 침을 뚝뚝 흘리고 있는 모습은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완전히 쾌락에 함락당한 여자의 모습이었다.
"응아아앗…♥"
움찔! 움찔!
가버렸다.
마침내 유서연은 잔뜩 달콤하게 녹아내린 신음을 길게 쏟아내며 깊은 절정을 맞이했다.
그토록 가고 싶지 않아 했던 주제에 가버린 뒤의 표정은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주인님…. 이제 저도…."
"잠깐만."
최민석은 완전히 가버린 유서연을 침대에 내려놓고 그대로 엉덩이만 높게 치켜든 자세로 엎드리게 만들었다.
"한 번만 싸고 끝내자."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옥, 옥, 오, 옷…♥ 오오옷…♥"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했었는지, 축 늘어져 있던 유서연은 기습적으로 들이닥치는 쾌감에 안쪽을 푹푹 쑤셔댈 때마다 고장 난 것처럼 움찔대며 신음을 쏟아냈다.
"크으, 싼다…!"
"흐아아아앙!!"
다시 한번 허리를 깊숙이 밀어 넣고 사정하는 순간 유서연은 집안이 떠나갈 정도로 크게 신음을 쏟아냈다.
"후우…."
"헤윽…. 헤엑…♥"
사정을 끝마친 최민석은 만족스럽게 한숨을 흘렸고, 유서연은 완전히 넋이 나가버렸는지 초점 없는 눈빛으로 혀를 길게 내뺀 채로 헥헥대고 있었다.
"이제 예진이 차례네?"
"헤으읏…♥"
쮸봅, 하고 자지가 뽑혀 나가자 축 늘어진 유서연의 몸이 또다시 움찔 떨렸다.
하지만 임예진의 시선은 유서연이 아닌 막 뽑혀져 나온 최민석의 자지에 꽂혀 있었다.
새하얀 정액과 미끈미끈한 애액으로 뒤덮여 번들거리고 있는 자지는 보기만 해도 입 안 가득 침이 고일 정도로 음란했다.
"하고 싶으면 제대로 청소해봐."
"네…."
그렇게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임예진은 네발로 기어 최민석에게 다가가 손을 쓰지 않고 그대로 혀를 내밀고 기둥을 정성스럽게 핥았다.
"헤웁…. 츄룹…. 츄웁…. 츄룹…."
발정 난 남녀의 체액이 진하게 뒤섞인 냄새에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핥는 걸 멈출 수가 없었다.
오히려 찐뜩하게 뭉친 덩어리를 입 안으로 삼킬 때마다 몸이 뜨겁게 달아올라 미칠 것 같았다.
"후움…. 쮸웁…. 쮸웁…."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샌가 자지는 침으로 깨끗하게 번들거리고 있었고, 자신은 멍하니 깨끗해진 자지를 빨아대고 있었다.
"주인님…. 이제 진짜 못 참겠어요…."
"제대로 노예 할 거지?"
"할래요…♥ 주인님 노예 할래요…♥"
이제는 유서연이 왜 그렇게 헌신적으로 행동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한 번이라도 쾌락에 굴복해버린 이상 벗어날 방법은 없다.
이 관계에서 자신은 절대적인 을이었고, 그의 허락 없이는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도 없었다.
남은 방법이라고는 유서연처럼 그의 순종적인 노예가 되는 수밖에 없던 것이다.
"이제 눈빛이 좀 마음에 드네. 다리 벌려봐."
"네…!"
드디어 이 미칠 것 같은 욱신거림을 해소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임예진은 활짝 웃으며 곧바로 발랑 드러누워 다리를 활짝 벌렸다.
임예진의 다리 사이는 불감증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질척하게 젖어 있다.
최민석은 처음 만났을 때의 태도에 비하면 확연하게 달라진 임예진의 모습을 만족스럽게 내려다보며 질척하게 젖은 균열에 귀두 끝을 맞췄고, 그대로 허리를 밀어붙여 자지를 삽입했다.
"하아아앙…♥"
그저 평범하게 삽입했을 뿐인데, 안쪽에서부터 달콤한 저림이 온몸으로 퍼져나가며 자연스럽게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온다.
최민석 역시 자신의 안쪽을 맛보려는 듯 느릿하게 허리를 밀어 넣으며 중간중간 허리를 비틀어 질내 곳곳을 쿡쿡 찔러대는 탓에 몸이 움찔움찔 떨려왔다.
"흐읏…♥ 앗, 아앙…♥ 흐앙…♥"
"자지 맛있어?"
"맛있어요…♥ 주인님 자지 맛있어…♥"
자지의 맛 같은 건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대답은 분명한 진심이었다.
만약 이게 음식이라면 매일, 평생이라도 먹고 싶다. 아무리 먹더라도 질리지 않을 것처럼 달콤하고 중독적인 쾌락이었다.
"맛있다니 다행이네. 오늘은 잔뜩 먹여줄 테니까 기대해."
"감사합…. 응앗…!"
대답을 끝마치기도 전에 안쪽을 가득 채운 자지가 부드럽게 움직인다.
쮸걱…. 쮸걱…. 쮸걱….
"흐읏, 응…. 응…. 앙…!"
허리를 꽉 붙잡힌 채로 질내를 집요하게 쑤셔진다.
이전처럼 쾌감을 강제로 주입하며 마구 몰아붙이는 움직임이 아닌 자지의 형태를 하나하나 기억하게 만드려는 듯한 움직임에 보지가 스스로 더 빨리해달라는 것처럼 자지를 꼬옥꼬옥 조여댔다.
"전에도 생각했는데, 조이는 느낌이 엄청 좋단 말이지. 다른 손님들도 칭찬하지 않았어?"
"앙…! 앗…. 칭찬했어요…."
"그 사람들은 이제 예진이 보지 못 먹어서 어떡하지? 다른 사람들한테도 보지 대줄 거야?"
"아…. 하으응…. 예진이 보지는 이제 주인님 꺼라 안 돼요…♥ 아무한테도 안 대줄 거예요…♥"
이것 역시 거짓 없는 진심이었다.
다른 남자 따위, 이젠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이런 크기, 이런 정력을 가진 남자를 어디서 또 만난단 말인가.
아니, 만난다고 하더라도 그때는 이미 완전히 최민석의 것이 되어 있는 상태일 것이다.
"그렇게 예쁜 말도 할 줄 알고. 예진이도 상 줘야겠는데? 예진이도 쓰담쓰담 해줄까?"
쮸봅, 쮸봅, 쮸봅, 쮸봅♥
"응…. 응오…. 응오옷…♥ 자궁 쓰담쓰담 좋아아…♥"
아주 부드럽게, 단단한 귀두가 자궁을 꾸욱 누르고 살살 문질러대는 쾌감에 자신도 모르게 허리가 들썩인다.
"입 벌려."
"하움…. 움…. 츄룹…. 쮸웁…. 쯉…."
위로는 서로의 혀가 질척하게 뒤섞이고, 아래쪽에서는 깊은 곳을 부드럽게 문질러지며 황홀한 쾌감이 올라와 온몸이 녹아내리는 것만 같다.
미칠듯한 갈등이 순식간에 채워지는 쾌감에 임예진은 행복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최민석의 등을 감싸 안은 채로 쾌감을 만끽했다.
"츄룹…. 츄웁…. 츄…. 주인님…. 입 떼면 싫어요…."
한참을 최민석에게 매달린 채로 쾌감을 만끽하던 임예진은 그의 입술이 떨어져 나가자 어린아이처럼 칭얼대며 보지를 꼬옥 조였다.
"조금만 참아. 안에 싸줄 테니까."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안쪽을 부드럽게 문지르던 자지가 앞뒤로 크게 움직이며 자궁을 집요하게 찌른다.
하지만 움직임은 여전히 부드러운 덕분에 임예진은 만족스럽게 쾌감을 즐길 수 있었다.
"흐앗, 앙, 앗…! 주인님 정액…♥ 안에 싸주세요…♥"
"보지 꽉 조여."
"흐으응…! 보지 조일게요…! 보지 조일테니까아…!"
아직 보지를 조이는 움직임은 익숙하지 않았지만 임예진은 필사적으로 힘을 주며 보지를 꼬옥 조였다.
자신만이 아니라 최민석도 기분 좋아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자지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싶다.
그런 생각으로 보지를 조여대자 안쪽을 가득 채운 자지가 마구 움찔대며 한층 크게 부풀어 오르는 게 느껴졌다.
"노예 보지에 싼다…!"
뷰르릇! 뷰르릇! 뷰르르릇!!
"흐읏…! 하아아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