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7화 > 노예끼리 사이좋게 지내야지? (5)
주체하기 힘들 정도로 달아올랐던 몸도 최민석이 눈에 보이지 않게 되자 조금씩 진정되며 마음에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
반대로 생각하면 최민석이 눈에 보이면 흥분한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말도 안 되는 쾌락을 느끼게 해준 장본인인 만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
어쨌든 밤이 되면 반드시 할 수 있다. 그 부분은 유서연이 확실히 장담했다.
"밤에는 항상 해. 지칠 때까지 하다가 같이 잠드는 게 일상이거든."
처음에는 조금 미묘했지만 지금은 솔직하게 부럽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달아오른 몸은 멀쩡해졌지만 오히려 침착하게 생각해볼수록 최민석과 함께 하는 생활은 부러운 부분이 컸다.
말이 주인과 노예지, 그냥 조금 매니악한 플레이를 하는 연인 사이라고 해도 무방한 관계에다 매일 밤 그 몸이 녹아내릴 듯한 쾌감을 느끼며 잠들 수 있다니.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최민석은 9시가 조금 넘어서야 밖으로 나왔다.
최민석이 방에서 나온 즉시 유서연은 하던 일을 멈추고 그의 곁으로 달려가 찰싹 달라붙었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침대 위로 올랐다.
"하움…. 츄웁…. 츄…. 주인님…."
"많이 기다렸어?"
"기다렸어요…. 빨리 주인님이랑 하고 싶어서 힘들었어요…."
거짓말.
최민석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 보고 있었으면서.
하지만 지금 유서연의 얼굴은 도저히 거짓말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달아올라 발정 난 모습이었으니 쉬고 있던 모습을 직접 본 게 아니라면 믿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음란했다.
"하아…. 주인님 자지…. 츄룹…. 쮸웁…. 쯉…."
유서연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최민석의 바지를 벗겨내고 자지를 입에 물었다.
힘없이 축 늘어져 있던 자지는 유서연의 입속에 삼켜진 순간 순식간에 불끈거리며 딱딱하게 솟아올랐다.
"쮸룹…. 쯉…. 쮸웁…."
몽롱하게 풀어진 눈빛과 함께 질척하게 빠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최민석은 느긋하게 유서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펠라를 즐기다가 자지가 침으로 번들거릴 정도로 젖어 들자 입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오늘은 어떻게 해줄까?"
"자지 주세요…. 잔뜩 발정 난 서연이 보지 따먹어주세요…♥"
얇은 돌핀 팬츠 차림이었던 유서연은 빠르게 바지를 벗어 던지고 안쪽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보지를 벌리며 최민석을 유혹했다.
"예진이가 보고 있는데 상관없어?"
침대 가장자리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던 임예진은 갑작스럽게 이름을 불리자 흠칫 몸을 떨었다.
유서연은 보지를 벌린 채로 임예진 쪽으로 시선을 힐끗 돌렸다가 다시 최민석과 눈을 맞췄다.
"상관없으니까…♥ 안쪽이 발정 나서 못 참겠어요…♥"
"아까는 그렇게 부끄러워하더니 벌써 괜찮아졌나 보네? 하여튼 진짜 변태라니까."
"서연이 변태 보지이…♥ 주인님 자지 원해서 안대애…♥"
"그래그래. 서연이가 좋아하는 자지 넣어줄게?"
찌거억….
칭얼대는 어린애를 달래는 듯한 말투와 함께 단단하게 발기한 귀두 끝이 좌우로 벌려진 입구에 달라붙어 천천히 삼켜진다.
"흐읏…. 흐으응…."
"서연이 보지는 아무리 먹어도 맛있다니까."
"아…. 앙…. 주인님 자지도 너무 맛있어요…."
어느샌가 깊게 쑤셔박힌 자지가 얕게 움직이며 안쪽을 부드럽게 찌른다.
분명 제대로 된 애무도 없이 넣었을 텐데, 어느샌가 유서연의 보지는 홍수라도 난 것처럼 애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었다.
찌걱…. 찌걱… 찌걱….
"읏…. 앗…. 앙…. 주인님…. 츄읍…. 츕…. 춥…."
유서연의 애액으로 번들번들해진 거근이 안쪽을 부드럽게 쑤실 때마다 유서연은 행복한 신음을 흘리며 최민석의 목에 팔을 휘감고 뺨과 입술에 키스를 퍼부었다.
"하아…. 하아…."
낮에 봤던 것 이상으로 찐득하고 음란한 광경에 임예진의 호흡이 조금씩 거칠어졌다.
빨리 자신에게도 박아줬으면 좋겠다.
저렇게 온몸을 밀착시키고 커다란 자지로 안쪽을 마구 쑤셔줬으면 좋겠다.
거의 본능에 가까운 욕구에 손조차 대지 않았음에도 다리 사이가 질척해지는 게 느껴졌다.
지금이라면 느낄 수 있을까?
임예진은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보며 손을 아래로 내려 팬티 안쪽으로 집어넣었다.
찌륵….
"흣…?"
평소 쉽게 젖는 일이 없던 자신의 보지가 어느샌가 애액이 질척하게 묻어나올 정도로 젖어있다.
게다가 아무리 자위해도 희미한 쾌감밖에 느껴지지 않았던 감각은 그저 가볍게 손을 댄 것만으로도 몸이 움찔 떨릴 정도로 민감해져 있었다.
찌걱…. 찌걱…. 찌걱….
"흐읏…. 읏…. 응…."
임예진은 무언가에 홀린 듯이 두 사람의 관계를 반찬 삼아 자위에 빠져들었다.
찔걱…. 찔꺽…. 찔꺽….
"하아…. 흐읏…. 하아…."
손가락이 질내를 휘저으며 안쪽의 주름을 문지를 때마다 허리가 움찔거린다.
여전히 절정에 달하기엔 부족한 수준이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계속해서 손이 움직이게 될 정도로 중독적인 쾌감이었다.
"예진이 자위하네?"
"읏…!"
들켰다.
애초에 같은 침대 위에서 보란 듯이 자위를 하고 있었으니 들키지 않는 쪽이 이상했지만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않았던 탓에 임예진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보면서 하니까 좋아?"
"그, 그게 아니라…. 읏…. 앗, 앙…. 왜 안 멈추는 거야…!"
당장이라도 얼굴이 터져버릴 것처럼 부끄러운데, 도저히 손을 멈출 수가 없다.
그런 임예진의 모습에 최민석은 큭큭 웃음을 터트리며 유서연에게 속삭였다.
"보여? 우리 보면서 자위하고 있네."
"하으응…. 몰라요오…. 서연이 보지 더 해주세요…."
다행히 유서연은 임예진에게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아니, 이게 다행이긴 한 건가?
아래쪽에서 멈추지 않고 올라오는 쾌감과 수치심 탓에 머리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그러는 와중에도 최민석은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이며 유서연의 보지를 쑤셔대고 있었고, 임예진은 질척한 소리가 들려오는 접합부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해서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이왕 보는 거 제대로 보여줄까?"
"꺄앗!?"
잠시 임예진이 자위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최민석은 갑작스럽게 자세를 바꿔 유서연의 다리를 M자로 벌리고 임예진이 있는 방향으로 돌려 번쩍 들어 올렸다.
"어때? 잘 보이지?"
"주, 주인님…?"
유서연도 이런 체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는지 다리를 살짝 버둥거리며 등 뒤에 있는 최민석을 불렀다.
"노예끼리 사이좋게 지내야지. 자, 자지 넣어줄 테니까 제대로 보여주자?"
쮸걱…!
"흐으읏…!!"
노골적으로 다리 사이를 드러내는 자세에 부끄러워하던 유서연은 그 자세 그대로 자지가 안에 들어오자 곧바로 표정을 무너뜨렸다.
쮸걱…. 쮸걱…. 쮸걱….
"자, 섹스하는 거 보여줄 거지?"
"응, 읏, 흐응…. 흐으읏…. 보, 보여줄게요…."
장난감처럼 들어 올려져 보지를 쑤셔 박히는 자세였음에도 유서연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 녹아내린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보여주면서 하는 거 좋아?"
"조아…. 보여주면서 하는 거 조아요…♥"
"그럼 더 제대로 보여줄까? 보여주면서 자위해 볼래?"
"응아앗…! 할래요…. 자위할래요…."
마치 최면이라도 걸린 것처럼, 유서연의 손이 접합부로 내려가 볼록 튀어나온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응, 앙, 아…! 아앙…!!"
커다란 자지로 질내를 마구 쑤셔지고, 자기 스스로 클리토리스를 문질러대며 신음을 쏟아내는 유서연의 모습은 음란이라는 단어로도 표현하기 부족할 정도로 엄청났다.
하지만 자신에게 유서연을 비웃을 자격이 있을까.
임예진 역시 그 광경을 보며 보지를 쑤시는 움직임을 더욱 빠르게 하며 신음하고 있었으니 서로 다를 것도 없는 처지였다.
"흐읏, 읏…! 자지…. 나도 자지 원해애…."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린 보지가 손가락을 꼬옥꼬옥 조여대며 더 큰 걸 넣어달라며 떼를 쓴다.
"자지 주세요…. 저도 자지 원해요오…."
"안대애…♥ 주인님 자지는 내꺼니까아…♥"
"누구 마음대로?"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흐읏! 흐으응…!! 앗, 아앙…!! 쥬, 쥬인니임…!!"
"누구 마음대로 내꺼야? 착하다 착하다 해줬더니 기어오르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오홋…!! 흐읏…! 오옥…!! 졔, 졔성해여…! 쥬인니임…♥ 졔성해여…♥"
"잘못했지?"
"잘모태써여…♥ 응옷, 오옷…! 옥…! 보지 주글거가타…♥"
유서연은 하반신이 완전히 공중에 뜬 채로 붙잡힌 탓에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안쪽을 푹푹 쑤셔지며 애액을 마구 뿜어내면서 절정한다.
임예진의 손가락 역시 최민석이 거친 움직임에 호응하듯 밖으로 소리가 들려올 정도로 거칠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으응…!! 나도…! 나도 자지이…!!"
"반성하면서 질싸 받아…!"
"으긋…!! 응오옷…!! 질싸 받을게여…! 쥬인님 정액 싸쥬세여…!!"
임예진이 열심히 자위하는 사이, 최민석의 자지가 유서연의 보지 안쪽 깊숙이 쑤셔박힌 채로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응앗, 오옷, 오오옥…!!"
보지 깊숙이 쑤셔박힌 자지가 움찔움찔 떨어댈 때마다 유서연은 감전이라도 당한 것처럼 전신을 부들부들 떨어대며 짐승 같은 신음을 쏟아냈다.
"헤엑…. 헤엑…. 헥…."
길게 이어진 사정이 마침내 끝을 맺었는지, 유서연은 최민석에게 들어 올려진 채로 혀를 길게 내빼고 헥헥거리며 숨을 몰아쉬었다.
최민석 역시 잠시 숨을 돌리는 듯하더니, 이내 다시 유서연의 몸을 들어올린 채로 다시 허리를 움직이며 안쪽을 부드럽게 쑤시기 시작했다.
쮸걱…. 쮸걱…. 쮸걱….
"흐읏…. 응…. 응아앗…. 쥬인니임…♥"
"앞으로는 건방 떨면 안 된다?"
"네엣…. 건방 안 떨게요…. 착한 노예 할게요…♥"
"그래. 여태 착하게 잘했으니까 오늘만 봐주는 거야."
"아, 아앙…. 감사합니다…."
"그럼 한 번 더 할까?"
"더 해주세요…. 건방진 노예 보지 혼내주세요…."
이번에는 유서연 스스로 들어 올려진 채로 필사적으로 허리를 돌려대며 자지를 자극한다.
쮸봅, 쮸봅, 쮸봅….
움직임 자체는 어색하고 폭이 작았지만 음란하다는 점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변태 같은 모습이었다.
"아으응…. 주인니임…."
"그래그래. 지금 해줄게."
최민석 역시 유서연의 유혹이 마음에 들었는지, 자세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쮸걱…. 쮸걱…. 쮸걱….
"흐아앙…. 아앙…. 앙…. 주인님 자지 조아…."
"혼자만 즐기지 말고 보지 조여야지?"
"흐으읏…. 응…! 보지 조일게요…."
귓가에 대고 속삭이는 최민석의 목소리에 유서연의 몸이 움찔 떨리더니 살짝 힘이 들어간 표정과 함께 가늘게 떨려온다.
최민석의 말대로 보지를 조이고 있는 걸까.
항상 남자에게 관계를 전부 맡겨온 임예진으로서는 스스로 보지를 조인다는 행동은 낯설다.
하지만 막상 눈앞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자신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