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화 > 노예 2호 길들이기 (9)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응오…. 오…! 오옷…!"
연이은 질내사정으로 한껏 민감해진 보지를 거칠게 쑤셔댈 때마다 임예진은 그동안 들려주지 않았던 짐승 같은 신음을 쏟아내며 허리를 덜컥덜컥 휘어댔다.
"헤윽…. 하악…! 흐아앙…! 보지 망가져어…."
그동안은 낮은 감도로 아무렇지 않게 넘겨왔지만, 몸이 민감해진 이상 지금의 격렬한 섹스는 버티기 힘들 것이다.
아무리 경험이 많아봤자 뭐하겠는가.
나 정도 되는 크기의 물건으로, 쾌감까지 느끼며 가장 깊은 곳을 마구 찔리는 섹스는 처음일 텐데.
"그럼 그만둘까?"
"앙대애…♥ 보지 망가져도 대니까…♥ 쮸걱쮸걱 해쥬세여…♥"
그냥 가볍게 물어보기만 했을 뿐인데도 임예진은 절대 안 된다는 듯 자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엉덩이를 뒤로 내밀며 바짝 밀어붙이며 보지를 꼬옥꼬옥 조여댔다.
노예로서는 완전히 합격인 행동이었지만 제법 진심으로 움직이고 있는데도 아직 이렇게 스스로 움직일 여유가 있다는 건 조금 자존심 상한다.
나는 거칠게 보지를 쑤셔대던 움직임을 멈추고 자지를 최대한 깊게 밀어붙이고 허리를 조금씩 돌려 귀두로 말랑말랑한 자궁을 마구 짓뭉갰다.
"응옥…! 옥, 오옥…! 이거, 앙댓…!"
"더 해달라면서?"
"응오옷…! 옷…! 옥…! 앙대앳…!"
임예진은 대답할 여유조차 없는지 다급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바짝 밀어붙였던 허리를 다시 당겨 앞으로 달아난다.
이제야 마음에 드는 반응이 나왔다.
물론 마음에 드는 건 드는 거고, 여기서 순순히 도망치게 해준다면 주인 실격이다.
쮸걱!
"으긋…!!"
앞으로 슬금슬금 도망가는 움직임을 쫓아 다시 한번 깊게 자지를 쑤셔 박자 실이 끊어진 것처럼 풀썩 쓰러지며 박기 쉽도록 올렸던 허리가 아래쪽으로 쑤욱 떨어졌다.
"흐앗…. 하악…. 하악…."
갑작스럽게 허리가 내려간 덕분에 자지가 뽑혀 나가기 직전까지 빠져나갔고, 임예진은 이제야 간신히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는지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아주 잠깐 동안만이었지만.
찌걱!
"오옥…! 옥…!"
이제는 도망칠 곳도 없어진 임예진의 위에 올라타 팔굽혀펴기를 하는 것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으며 깊게 쑤셔 박자 허리를 벌벌 떨며 크게 들썩였다.
"이제 도망칠 곳도 없네? 흐읍! 흡!"
"오곡…! 오옷…! 호오옷…!"
임예진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보지를 쑤셔지며 허리를 마구 비틀어댔다.
본인이야 아무런 생각도 못 하고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겠지만 지금 임예진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직전의 상태였다.
모처럼의 첫 절정이니 제대로 즐기게 해줘야겠지.
쉴 새 없이 몸부림치는 임예진의 몸을 억누르고 자지를 최대한 깊게 밀어 넣고 자궁구를 마구 짓뭉갠다.
쮸봅, 쮸봅, 쮸봅, 쮸봅♥
"오옥…!! 응호오옷…!!"
가버렸다.
마침내 한계에 달한 임예진은 보지 전체를 마구 경련하며 깊게 절정했다.
"오옷…. 옷…."
길게 이어지는 절정에 민감해진 몸 전체가 벌벌 떨려온다.
나는 자지를 찌부러뜨릴 것처럼 조여대는 조임을 만끽하며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쮸걱!
"응하악…!!"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응옥♥ 오옥♥ 옥♥ 오곡♥"
절정 중인 보지를 부드럽게 쑤셔줄 때마다 임예진은 황홀하게 녹아내린 목소리로 마구 신음한다.
안 그래도 끝내줬던 조임이 마구 가버리면서 자지에 마구 달라붙는 덕분에 나도 슬슬 한계였기에 그대로 임예진의 자궁에 시원스럽게 사정했다.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응오오오오…♥"
쉴 새 없이 가버리던 임예진은 안에 정액이 쏟아져 들어오는 순간 한층 더 깊게 절정하며 몸을 축 늘어뜨린 채로 신음만을 길게 쏟아냈다.
뷰르릇! 뷰릇! 뷰릇!
"으긋…♥ 오옥…♥ 헤으윽…♥"
이제는 버둥거릴 기운조차 없는지, 그저 온몸을 잘게 경련시키며 멈추지 않고 절정한다.
뷰릇…! 븃…!
"헤엑…. 헥…. 헥…."
"계속 간다."
쮸걱…. 쮸걱…. 쮸걱….
"옥…♥ 오그윽…♥ 쥬거, 쥬거버려…♥"
도대체 몇 번째인지 모를 절정에 잔뜩 민감해진 보지를 부드럽게 휘저으며 재차 몰아붙인다.
오늘은 실신까지 시킬 생각까진 없었지만 이렇게 절정하는 감각을 제대로 각인시켜둘 생각이었다.
"괜찮아. 이번엔 살살 해줄 테니까."
"응…. 응오…. 호옷…."
갑작스럽게 부드러워진 움직임에 임예진은 어쩔 줄 모르고 얕게 헐떡인다.
나는 계속해서 민감해진 보지를 문지르며 임예진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처음으로 가버린 소감은 어때?"
"학…. 하으읏…."
"대답 안 하면 계속할 거야."
완전히 넋이 나가버렸는지 아무런 대답도 없는 모습에 목소리를 낮게 깔고 속삭이며 자지를 깊숙이 밀어 넣고 자궁을 살살 문지른다.
쮸봅…. 쮸봅…. 쮸봅….
"앗…! 앙…! 자궁 안대앳…♥"
"그럼 제대로 대답해. 첫 절정은 어땠어?"
"오옷…. 조, 조아써요…♥ 너무 조아서 죽는 줄 아라써요…♥"
"그래. 착하다."
솔직하게 대답한 상으로 허리에 한층 힘을 주고 자궁을 꾹꾹 짓누르고 문질러댄다.
"응오옥…♥ 대, 대답했는데엣…♥"
"솔직하게 대답한 상이야. 다시 가버릴 때까지 자궁 쓰담쓰담 해줄게."
쮸봅, 쮸봅, 쮸봅, 쮸봅♥
"하악…! 응옷…! 자궁 쓰담쓰담 안대앳…♥"
"자, 다시 절정 해봐야지?"
"오혹…! 호오옥…! 가, 가요옷…! 응오오옷…!"
"가버리는 거 좋아?"
"조아…♥ 조아요오…♥ 보지 가는 거 조아…♥"
훌륭하다.
연신 '좋아'를 중얼거리는 임예진은 누가봐도 쾌락에 깊게 빠져든 모습이었다.
나는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더 해달라는 듯 꼬옥꼬옥 조여대는 임예진의 질내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하응…?"
안쪽을 가득 채우고 있던 자지가 빠져나가자 임예진은 당황한 듯 얼빠진 소리를 흘렸다.
물론 이대로 끝낼 생각은 조금도 없다.
나는 뒤돌아 누워 있는 임예진의 몸을 조심스럽게 뒤집어 천장을 향해 눕혔다.
뒤로 박아대는 동안에는 보지 못했던 임예진의 얼굴은 눈빛이 몽롱하게 풀어져 있고, 입은 헤 벌어져 완전히 넋이 빠져나간 모습이었다.
"걱정하지 마. 계속 박아줄 테니까."
말하는 동시에 일자로 쭉 뻗은 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그대로 새하얀 정액을 꿀럭꿀럭 토해내고 있는 보지에 다시 자지를 밀어 넣었다.
*
"하앙…. 항…. 흐아앙…."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커다란 자지가 안쪽을 푹푹 쑤셔댈 때마다 스스로도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음탕한 신음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이전에 느꼈던 낯선 감각은 그게 쾌감이라는 것을 받아들인 순간 온몸을 뜨겁게 달구며 달콤한 쾌감을 전해줬다.
난생처음 맞이한 절정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한 감각이었고, 그 이후에는 황홀함을 넘어선 폭력적인 쾌감이 마구 쏟아져 들어왔다.
분명히 괴로울 텐데.
쾌감이라고는 전혀 알지 못했던 몸은 그 괴로움마저도 쾌감으로 받아들여 아무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이성을 녹여버렸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앗, 앗…! 응하아앗…!"
단순히 숨 막히는 압박감만 느껴졌던 커다란 자지는 커다란 귀두로 질주름을 하나하나 긁어내며 달콤한 저릿함을 전해온다.
그러면서도 가장 깊은 곳까지 밀고 들어와 자궁을 푹푹 쑤셔댈 때면 순간 눈앞이 새하얗게 물들며 의식이 뚝뚝 끊어지는 것처럼 아무런 생각도 떠올릴 수 없었다.
"후우…. 슬슬 쌀 것 같은데. 어디에 싸줄까?"
황홀한 쾌감 속에서 들려오는 최민석의 목소리에 잔뜩 민감해진 보지가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처럼 자지를 꼬옥 조인다.
뜨거운 정액을 뱃속에 사정 당하는 감각은 무섭다고 생각하면서도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다.
"안에…♥ 안에 싸쥬세요…♥"
평생 누군가에게 이렇게 아양 떠는 목소리를 내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안에 사정 당한다는 기대감 하나만으로도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교태로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안에 싼다…!"
뷰르릇! 뷰릇! 뷰르르릇!!
"흐아아아앙…!!"
강렬하게 쏟아져 들어오는 정액은 화상이라도 입을 것처럼 뜨겁다.
'안대는데엣….'
뜨거운 열기가 뱃속에서부터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감각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손가락 하나 까닥할 수 없을 정도로 지친 상태인데, 자신도 모르게 필사적으로 발가락을 꽉 오므리고 허리를 들썩이게 된다.
뷰릇! 뷰르릇!!
"하악…! 조아아…♥ 안에 조아…♥"
스스로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뱃속을 가득 채우는 행복감에 좋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뷰릇…! 븃…!
"하앗, 하아아앙…."
잔뜩 사정받은 뒤의 만족감도, 민감하면서 나른해지는 몸도, 질내에서 여전히 단단함을 과시하며 움찔거리는 자지도.
모든 것이 행복했다.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할까?"
"아읏…!"
뱃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자지가 스르륵 빠져나간다.
너무 커다란 탓에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막상 안에서 자지가 빠져나가니 허전하고 안타까운 느낌이 온몸을 뒤덮는다.
힐끗 시선을 돌려 확인해보니 조금 전까지 자신의 안에 있었던 자지는 새하얀 정액과 미끈미끈한 애액으로 뒤덮인 채로 불끈거리고 있었다.
"마지막 질문이야. 내 노예 할래?"
"아…?"
온몸이 녹아내리는 쾌감에 잊어버리고 있었지만, 최민석과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그의 노예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걸려있었다.
'어, 어떡하지…?'
다급한 마음에 노예가 되겠다고 말하긴 했었지만 당연히 실제로 노예가 될 마음은 없었다.
애초에 최민석이 정말 자신에게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줄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도 없었고, 실제로 오르가즘을 느끼더라도 그게 어느 정도로 좋을지에 대한 확신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확신할 수 있다.
알지 못했다면 모를까, 그와의 관계에서 몇 번이고 절정하는 쾌락을 맛본 이상 자신은 이제 그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크기나 정력 면에서 그는 자신이 경험해온 그 어떤 남자보다도 우월하다.
단순히 조금 뛰어난 정도가 아니라, 비교 자체를 불허하는 수준이다.
여기서 그를 놓치면 평생 오늘의 감각을 상상만 하고 그리워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래도 노예는 싫은데….'
노예라고 해도 정확히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단어에서 오는 거부감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
"그, 노예는 정확히 뭘 하는 건가요…?"
"내가 시키는 건 다 해야겠지. 싫으면 관둬."
"시, 싫은 건 아닌데…."
"확실하게 대답해. 오늘 여기서 나가면 바로 연락처 삭제하고 차단할 거야. 계속 귀찮게 굴면 번호도 바꿀 거고."
최민석의 태도는 더없이 단호하다.
그렇게 미친듯이 헐떡이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 말고도 다른 여자가 있는 상황이었으니 아마 타협 같은 건 불가능할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거절하는 게 맞다.
하지만 불감증이라는 자신의 체질 자체가 평범함과는 이미 동떨어져 있지 않은가.
간신히 만족스러운 쾌감이라는 걸 맛봤는데, 평생 그걸 잊어버리고 살라고?
자신은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할게요."
"제대로 말해."
"노예 할게요…. 주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