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화 > 노예 2호 길들이기 (7)
뷰르릇! 뷰릇! 뷰르릇!
"하아…. 학…. 학…."
가장 깊은 곳에 귀두를 딱 붙여놓고 쏟아져나오는 정액은 임예진의 뱃속을 뜨겁게 달군다.
안에 사정 당하는 경험 따위 얼마든지 있는데, 화상이라도 입을 것처럼 뜨거운 열기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느껴보지 못한 강렬한 감각이었다.
뷰르릇! 뷰릇! 뷰릇!
"하으…. 하아악…."
'달라…. 이건 뭔가….'
뷰릇…! 뷰릇…!
"하으으…."
길다. 길어도 너무 길게 이어진 사정에 자신도 모르기 입가가 칠칠치 못하게 벌어졌다.
온몸이 나른하면서도 민감해지고, 붕 뜨는 듯한 느낌은 평생 느껴보지 못한 낯선 감각이었다.
찌걱!
"흐읏…!"
멍하니 숨을 토해내고 있는 임예진의 허리를 붙잡고 기습적으로 허리를 쳐올리자 조금씩 늘어지던 몸이 흠칫 움츠러들며 다시 빳빳하게 굳어졌다.
"저번보다 민감해졌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으읏…! 읏, 하으, 하악…!"
이제 겨우 한 번 쌌을 뿐인데도 벌써 반응이 오고 있다.
이전과는 달리 조금씩 열기가 묻어나오는 숨결과 희미하게 달아오른 피부는 명백하게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였으니까.
"느낌이 어때?"
"흐읏…! 학…! 몰라아…."
모르기는. 딱 봐도 벌써 느끼고 있는데.
나는 임예진의 대답이 끝난 순간 곧바로 움직이던 허리를 멈췄다.
몸을 잔뜩 움츠린 채 헐떡이던 임예진은 갑작스럽게 멈춘 움직임에 당황한 듯 이쪽을 올려다봤다.
"왜, 왜 멈추는 건데…."
"왜일 것 같은데?"
이전와 똑같은 흐름의 질문에 임예진이 움찔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진짜…! 기분 좋아요! 계속해달라고요!"
"화났어?"
"…화 안 났어요."
가볍게 툭 던진 질문이었지만 임예진은 흠칫 움츠러들며 곧바로 표정을 풀었다.
"계속 태도 그렇게 할 거야?"
"…조심할게요."
"역시 못 믿겠는데."
이번에는 말로만 끝내지 않고 허리를 당겨 그대로 자지를 뽑아냈다.
내가 진짜로 그만둘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지, 임예진은 아연한 표정으로 벌떡 일어나 다급하게 내 손목을 붙잡았다.
"죄, 죄송하다고요."
"죄송하긴 뭐가 죄송해? 그냥 이번 잠깐만 넘어가려고 하는 말이지. 내가 상대가 없어서 너랑 이러고 있는 줄 알아? 한번 볼래?"
나는 곧장 임예진의 손을 뿌리치고 옆에 내려뒀던 핸드폰을 들어 미리 찍어뒀던 영상을 재생시켰다.
[응앗…! 흐읏…! 아응…! 하앙…!]
핸드폰 스피커에서 노골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신음 소리에 임예진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뭐, 뭐에요…!?"
"뭐긴 뭐야. 다른 노예랑 하는 영상이지. 일단 보기나 해봐."
당황하고 있는 임예진의 손에 억지로 핸드폰을 쥐어주며 보란 듯이 눈앞에 들이밀자 임예진은 당황하면서도 눈앞에서 재생되고 있는 영상으로 시선을 돌렸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오…! 옥…! 오옷…! 옥…!]
후배위로 박아대는 영상이라 얼굴은 확인할 수 없겠지만 들려오는 목소리만으로도 영상 속의 여자, 유서연이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가 훤히 보일 정도다.
임예진 역시 목소리만으로 무언가를 느꼈는지 꿀꺽 침을 삼키면서도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흐아앙…♥ 조아요…♥ 너무 조아…♥ 주인니임…♥]
"아으으…."
유서연 특유의 애정이 듬뿍 담긴 황홀한 목소리에 안 그래도 빨갛던 임예진의 얼굴이 더더욱 빨갛게 달아오른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었기에 임예진의 손에서 다시 핸드폰을 뺏어 영상을 종료시켰다.
"보면 알겠지만, 몸매도 엄청 좋아. 가슴은 너보다 크고. 난 너랑 안 하고 걔랑 하러 가도 돼. 걔는 오히려 좋아할걸?"
"……."
임예진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었다.
눈빛을 보면 포기한 것 같지는 않지만 뭐라고 할 말을 찾지 못하는 거겠지.
"싫으면 여기서 관두고, 아니면 제대로 해. 어떻게 할래?"
"…제대로 할게요."
이번에는 확실히 기가 죽었는지 대답하는 목소리에 힘이 빠져있었다.
"좋아. 그럼 이번엔 직접 올라타 봐."
"네…."
내가 침대에 몸을 눕히며 말하자 임예진은 작게 대답하며 그대로 내 위에 올라타 귀두 끝을 보지에 맞추고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하으, 흐읏, 하앗…."
미끈미끈한 질벽이 자지를 꼬옥꼬옥 조여대며 자지를 집어삼킨다.
아직 한 번밖에 싸지 않았지만 잠깐 애를 태워서 그런 건지 반응도 조금 민감해진 것 같았다.
빵빵하게 부푼 귀두가 자궁구를 꾸욱 누를 때까지 허리를 내린 임예진은 그대로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방아를 찧어댔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읏, 읏, 응읏, 흐앗…!"
"무슨 느낌인지 제대로 말해봐. 모르겠다는 말은 하지 말고."
"아읏…! 그, 그게…. 안쪽이 뜨겁고 쿵쿵거리는 게 안타까워서…. 하읏…! 멈추고 싶지 않아요…!"
"그럼 원하는 대로 움직여 봐."
"하앗…! 가, 감사합니다…!"
음. 확실히 태도가 변했다.
진심으로 감사해서 하는 소리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반항심은 확실하게 사라졌으니까.
마음대로 하라는 허락을 받은 임예진은 조금 안심했는지 긴장했던 몸을 느슨하게 풀고 매끄럽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읏, 하으, 앗, 하앗…."
물론 여전히 신음은 매끄럽지 않다.
남들보다 느껴지는 쾌감이 적은 만큼 압박감만 더 심하게 느껴질 테니까.
그래도 임예진은 조금씩이나마 느껴지는 쾌감에 집중하려는 것처럼 눈을 꼭 감고 숨을 헐떡이며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가만히 있으려니까 좀 심심하긴 하네.'
기분이 좋은 것과는 별개로 느끼는 표정이나 목소리 같은 반응이 워낙 희미하다 보니 딱히 흥분되는 느낌이 없다.
내가 직접 움직여서 뭐가 변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 키스를 하던 다른 곳을 애무하던 반응이 똑같을 테니 그것도 재미없을 테고.
잠깐 열심히 움직이던 임예진을 올려다보다 옆에 내려둔 핸드폰을 집어 들고 다시 촬영 버튼을 눌렀다.
띠링-
"뭐, 뭐에요…!"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알림음에 임예진은 깜짝 놀라며 감았던 눈을 뜨고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손 치우고 계속해."
"하앗, 앗, 흐읏, 읏…!"
얼굴을 가렸던 것도 잠시.
임예진은 손 치우라는 명령 한 마디에 체념한 표정을 지으며 손을 아래로 내리고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한다.
안 그래도 조금씩 올라오는 쾌감에 달아오르고 있던 피부가 카메라를 의식한 순간부터 조금 더 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카메라에 시선 맞춰."
"하으, 읏, 핫, 하아앗…!"
이쪽의 명령에 따라 카메라에 시선을 맞춘 순간 보지에 열이 확 오르며 자지를 꽉꽉 조여들었다.
"이름."
"에…?"
"이름 말하라고."
"이, 임예진이에요…."
임예진은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곧바로 자기 이름을 밝혔다.
"나이는?"
"…스물넷이에요."
"대학생이지?"
"네…."
"어느대학? 무슨과?"
"…세연대 경영 학과예요."
"뭐야, 공부 잘했나 보네?"
내가 아무리 학벌에 관심이 없다지만 그래도 세연대라고 하면 듣기만 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대학이었다.
실제로 입시경쟁을 뚫고 세연대에 들어갔다는 것 자체가 남들 이상으로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증거였으니 대단한 일이 맞기도 하고.
"그냥 남들 하는 정도만…."
남들 하는 만큼만 공부해서 세연대에 들어갔으면 남들도 다 명문대에 들어갔을 것이다.
아니, 어차피 대학 같은 건 아무래도 좋긴 하지만 불랑스러운 태도로 몸을 팔던 여자가 명문대생이라고 하니까 뭔가 이미지가 맞질 않았다.
"명문대생인데 왜 몸까지 팔고 나랑 섹스하고 있어?"
"그, 그게…."
"제대로 대답해. 허리도 제대로 흔들고."
"흐읏…! 제가 불감증이라서…! 하읏…! 오르가즘을 느껴보고 싶어서 몸을 팔았어요…!"
"그런데 왜 나한테는 공짜로 해주고 있는데?"
"흐읏, 앗, 하읏…!"
"대답 안 해?"
"다, 다른 남자들로는 못 느꼈는데, 하앗…! 민석 씨랑 할 때는 가버리기 직전까지 가서…!"
"이번에는 진짜 가보고 싶어서 나랑 하는 거야?"
"하으읏…! 맞아요…!"
딱히 영상을 찍는 취미는 없었는데, 막상 이렇게 영상을 찍어보니 나름 재미가 있긴 하다.
정확히는 영상을 찍히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재밌는 거지만 결과적으로는 똑같은 일이니까.
"슬슬 쌀 것 같은데. 어디 싸줬으면 좋겠어?"
"아, 안에 싸주세요…!"
이번에는 정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대답이 돌아왔다.
애초에 질내사정을 받을 때마다 몸이 민감해지고 있었으니 다른 선택지는 없긴 했지만.
"그럼 최대한 안쪽까지 넣고 허리 돌려봐."
"넷…! 하으, 하앗, 하아앗…!"
찌봅, 찌봅, 찌봅, 찌봅…!
임예진은 빠릿빠릿한 자세로 내 명령에 따라 귀두가 자궁구를 꾹꾹 짓누를 때까지 허리를 깊게 내리고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며 귀두를 마구 문질러댔다.
"흐읏…! 흣, 흐으읏…! 안에, 안에 싸주세요…!"
아무리 자궁을 괴롭혀져도 쾌감을 별로 못 느끼는 덕분에 허리 놀림이 엄청나게 격렬하다.
평소라면 여자 쪽이 먼저 나가떨어졌을 움직임이었지만 이번에는 내 쪽만 잔뜩 기분이 좋아져 사정감이 끝까지 차올랐다.
"안에 싼다…!"
뷰릇! 뷰릇! 뷰르르릇!!
"하악…!"
잘록하게 빠진 골반을 꽉 움켜쥐고 자궁구에 귀두를 꾹 짓누른 채로 사정한다.
도대체 안에 싸지면서 무슨 느낌을 받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안에 사정 당하기 시작한 순간 임예진의 표정이 빠르게 허물어지며 칠칠치 못하게 벌어진 입가에서 침이 주르륵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뷰르릇! 뷰릇! 뷰르르릇!!
"흐으읏…! 흐읏, 하악…!"
사정이 길게 이어질수록 임예진의 몸 전체가 움찔움찔 떨어대며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처럼 휘청인다.
나는 임예진이 넘어지지 않도록 골반을 꽉 움켜쥔 채로 허리를 작게 움직여 자궁구를 문지르며 남은 정액을 모두 쏟아냈다.
뷰릇…! 븃…! 븃…!
"하으으으…."
사정이 끝난 순간, 임예진은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것처럼 크게 휘청이다가 내 가슴팍에 손을 올리며 간신히 버텨내고는 길게 숨을 골랐다.
"안에 싸지면 무슨 느낌이야?"
"뱃속이 엄청 뜨거운데…. 그 뜨거운 게 온몸으로 퍼져서 온몸이 뜨겁고 민감해져요…."
잔뜩 달아오른 목소리로 감상을 말하는 임예진의 표정은 이미 잔뜩 풀어져 침을 뚝뚝 흘려대고 있다.
이제는 확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달아오른 얼굴이었다.
"야, 침 떨어지잖아. 다 핥아먹어."
"하으…. 네…. 츄릅…. 츄웁…. 쮸웁…."
임예진은 몽롱한 눈빛으로 몸을 숙이며 침이 흘러내린 내 가슴팍에 머리를 들이밀고는 자신이 흘린 침을 하나하나 핥아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