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화 > 노예 2호 길들이기 (2)
[최민석 : 죄송하지만 만나드리기는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본의 아니게 완전히 잊어버리고 방치해버리긴 했지만 먼저 연락하지 말라는 말까지 했음에도 기어이 먼저 연락해 만나 달라고 하는 여자다.
겨우 이 정도 튕겼다고 포기할 정도였다면 애초에 먼저 연락하지도 않았겠지.
예상했던 대로 5초가 채 지나지 않아 답장이 돌아왔다.
[임예진 : 왜죠?]
머릿속에서 필터링조차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보낸 듯한 두 글자의 짤막한 답장에 피식 웃음이 흘러나온다.
[임예진 : 따지려는 게 아니라, 이유라도 알고 싶어서요.]
임예진 역시 이번 답장은 조금 아니다 싶었는지 설명을 덧붙였다.
물론 나야 딱히 기분이 나쁜 건 아니었지만….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응앗…! 흐읏…! 아응…! 하앙…!"
쌀 것 같으니까 머리가 제대로 안 굴러간다.
가뜩이나 한참 쌀 것 같을 때 멈춰서 불끈불끈한 상태였는데, 점점 참기 힘들어지는지 허리를 끈적하게 돌려가며 방아를 찧어대는 유서연의 움직임에 빠르게 사정감이 차오른다.
일단 한 발 빼고 생각하자.
쮸걱!
"오옥…!"
음란하게 흔들리는 골반을 꽉 붙잡고 확 잡아당겨 자지를 깊게 쑤셔 박자 보지가 꼬옥 조여든다.
나는 유서연이 진정할 틈을 주지 않고 그대로 골반을 위아래로 들었다 잡아당기며 계속해서 보지를 쑤셨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오…! 옥…! 오옷…! 옥…!"
최대한 쾌감을 억누르고 있던 유서연은 갑작스러운 기습에 앞으로 푹 고꾸라져 엉덩이만 높게 치켜든 채로 꼬챙이처럼 쑤셔박힌다.
그러면서도 보지만큼은 이러기를 기다렸다는 것처럼 기뻐하며 애액을 줄줄 흘려대는 덕분에 사정까지는 순식간이었다.
뷰릇! 뷰르릇! 뷰르릇!
"흐읏…! 학…! 하아아아앙…♥"
그동안 참았던 욕구를 한 번에 쏟아내는 것처럼 신음이 길게 쏟아져 나온다.
그러면서도 더 정액을 짜내려는 것처럼 구불거리는 조임을 만끽하며 계속해서 정액을 싸지른다.
뷰릇! 뷰르릇!
"질싸 좋아?"
"흐아앙…♥ 조아요…♥ 주인님 질싸 조아…♥"
허리를 벌벌 떨며 깊게 절정하는 유서연은 황홀하게 넋이 나간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대답한다.
나는 남은 정액까지 다 짜내기 위해 절정하고 있는 유서연의 골반을 빙글빙글 돌려 민감해진 귀두를 자궁구에 대고 문지르며 마저 정액을 쏟아냈다.
뷰릇…! 븃…! 뷰웃…!
"응앗…. 하아앙…♥"
"그럼 계속 움직이고 있어."
"네, 네엣…."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이번 절정으로 허리에 힘이 빠졌는지, 유서연은 앞으로 엎어진 자세에서 허리를 움직였지만 움직임이 영 시원찮다.
그래도 대화에 집중하려면 이편이 나았기에 굳이 꾸짖지 않고 다시 내려놨던 핸드폰을 확인했다.
[임예진 :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임예진 : 너무 당황해서 그랬어요. 사과드릴게요.]
[임예진 : 차단하신 건 아니죠?]
[임예진 : 이유라도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도움이 필요하신 일이 있으면 도와드릴게요.]
[임예진 : 답장 좀 해주세요.]
기껏해야 1분 남짓한 사이에 많이도 보냈다.
결국 미안하다, 차단했으면 풀어달라, 사과하겠다, 이유라도 알려달라. 그런 내용의 반복이긴 했지만.
[최민석 : 차단 안 했습니다. 기분도 안 상했고요. 그냥 하던 일이 마무리가 덜 돼서 정리만 하고 왔습니다.]
[임예진 : 그래도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하지만 이유만큼은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최민석 : 그냥 제가 불편해서 그렇습니다. 오피에서 만난 사람이랑 사적으로 만나는 게 조금 불편해서요. 저는 그냥 가볍게 즐기려고 생각했던 것뿐이거든요.]
대충 지어낸 핑계였지만 그래도 제법 그럴듯하다.
임예진 정도 되는 여자가 대주겠다는데 싫어할 남자는 없겠지만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을 뿐이지 오피는 엄연한 불법이었으니 꺼려진다고 말하면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임예진 : 하지만 만나주시기로 하셨잖아요.]
[최민석 : 그냥 거절하면 계속 매달리실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물론 정말로 그랬다면 번호만 교환해놓고 바로 차단해놨겠지만 이 정도로 말해둔다면 임예진도 슬슬 마음이 급해질 것이다.
만약 여기서 임예진이 포기해버린다면?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겠지만 그날 간절한 표정으로 다른 날에라도 만나 달라고 매달리던 임예진의 표정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그녀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임예진 : 아무런 문제도 없을 거예요.]
역시나.
임예진은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제발 만나달라고 부탁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최민석 : 그런 문제가 아니라 몸을 파는 여자를 사생활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이번에는 확실히 심한 말을 꺼냈다.
물론 임예진이 몸을 파는 건 사실이었지만 대놓고 이렇게 말해버리면 아무리 사실이라도 기분 좋을 여자는 없을 것이다.
[임예진 : 오피도 그만둘게요. 정말 어떻게 안 될까요?]
슬슬 진심으로 이쪽에 매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문자일 뿐이긴 하지만 답장도 빠르고 적어도 내용에서는 기분 나빠하는 티도 내지 않았고.
[최민석 : 그런다고 몸을 팔았던 일이 없어지진 않습니다. 저도 손님이었으니 나쁘다고 할 생각은 없지만, 사적으로 만나고 싶지는 않네요.]
[임예진 : 제발 한 번만 만나주세요. 정 싫으시다면 돈이라도 드릴 테니까 일이라고 생각하셔도 괜찮아요.]
'끝났네.'
결국 제발이라는 단어까지 나왔고, 아예 돈까지 주면서 만나 달라는 말까지 했으니 이제 완전히 자신이 을의 입장이라는 걸 인정한 셈이다.
'근데 얼마나 줄까?'
가격이라는 건 결국 파는 쪽에서는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라고 정한 선과 사는 쪽이 '이 정도면 살만하다'라는 선의 합의점이다.
돈이야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이었지만 나는 임예진을 41만 원에 샀는데, 과연 임예진은 내게 얼마나 낼 의향이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최민석 : 돈이요? 얼마나 내실 생각이신데요?]
매번 5초 안에 빠르게 돌아오던 답장이 뚝 끊어졌다.
고민하고 있는 걸까.
30초 정도가 지나고 나서야 답장이 돌아왔다.
[임예진 : 5백만 원이면 충분할까요?]
"허?"
이번에는 나도 모르게 놀란 소리가 흘러나왔다.
섹스 한 번에 5백만 원이라니.
자기 몸은 41만 원에 팔았으면서?
어중간한 액수로 밀당을 하느니 한 번에 크게 불러서 이야기를 빨리 끝낼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감안 해도 5백만 원은 상당히 큰 액수다.
'아니, 꼭 그런 것도 아닌가?'
5백만 원이 큰돈인 건 맞지만 그게 임예진에게도 큰돈이냐고 묻는다면 조금 애매하다.
오피의 가격은 대충 한 번 싸는데 15만 원, 두 번 싸는데 25만 원을 받는다.
거기에 추가로 8만 원을 더 받는 임예진은 그냥 최소로 쳐도 1시간에 23만 원, 두 시간이면 33만 원이다.
거기에 노콘에 질싸 추가에도 돈이 들어가니 옵션을 최대로 땡기면 나처럼 한 번에 41만 원을 내는 놈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못해도 일 한 번에 23만 원. 실장이란 놈이 얼마를 떼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하게 계산해도 하루 3번씩, 한 달에 10번만 일해도 600만 원이 벌리는 장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 임예진에게 5백만 원이라는 액수는 그리 큰 액수가 아니다.
그리고 내 예상이 맞았다는 듯, 잠시 고민하는 사이에 제시하는 액수가 올라갔다.
[임예진 : 부족한가요? 그럼 천만 원 드릴게요.]
순식간에 액수가 두 배가 뛰었다.
섹스 한 번에 천만 원.
이쯤 되면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진심인 액수다.
[최민석 : 어지간히 급하신 것 같은데, 쓸데없이 간 보지 마시고 낼 수 있는 액수 최대로 불러보세요.]
사실 이쯤 했으면 충분하니 만나줘도 괜찮겠지만 과연 임예진이 얼마까지 낼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이번에도 곧바로 답장이 돌아오지 않고 시간이 걸린다.
1분, 2분 정도가 지나 슬슬 유서연의 허리 놀림이 끈적해지고 있을 때쯤에서야 답장이 돌아왔다.
[임예진 : 6천만 원까지는 가능해요. 정말로 이게 최대예요.]
"…미쳤네."
아무리 그래도 섹스 한 번에 6천만 원을 태운다니.
어지간히 돈이 남아도는 게 아닌 이상 제정신이 아니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액수다.
[최민석 : 알겠습니다. 그럼 이번 토요일에 만나죠. 시간이랑 장소는 금방 보내드리겠습니다.]
장소는 성은영과 이용하는 모텔이면 되겠지.
적당히 성은영과 주고받았던 대화 내역에서 모텔 주소를 복사해 시간과 함께 보내자 곧바로 알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일단 임예진은 이걸로 됐고.
이제 다시 내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소극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고 있는 유서연을 칭찬해줄 차례다.
"서연아."
"하응…! 네…?"
"이번 토요일에 또 다른 여자 만날 거니까 질투하지 말고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그게 무슨…. 호옷…!!"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대답할 틈조차 주지 않고 허리를 크게 쳐올렸다.
이번에도 잔뜩 참던 것이 한 번에 올라왔는지 유서연은 다시 앞으로 고꾸라지며 허리를 덜컥였다.
"주인님 방해 안 하려고 열심히 참았으니까 상을 줘야겠지?"
"사, 상 주세요…♥"
유서연은 조금 전에 들은 이야기를 완전히 잊어버린 것처럼 흥분한 목소리로 보지를 꼬옥 조이며 상을 달라며 졸라댔다.
나는 자지를 뽑지 않은 채로 자세를 바꿔 앞으로 고꾸라진 유서연을 제대로 눕혀놓고 그대로 뒤에서 깊게 자지를 쑤신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응…. 응오…. 오옷…! 옥…!"
마음껏 움직이고 싶은 걸 참느라 잔뜩 민감해진 보지를 격렬하게 쑤셔대자 잔뜩 흘러내린 애액이 철퍽거리며 튀고 미끈미끈한 보지가 자지를 꽉꽉 물어댄다.
"우리 서연이 착한 일 했으니까 자궁 쓰담쓰담 해줄게?"
쮸봅, 쮸봅, 쮸봅, 쮸봅♥
"아, 학…! 응옷…! 옥, 호오옷…!! 자구웅…♥ 쓰담쓰담 조아앗…♥"
그저 평소처럼 자궁을 짓누르고 문질러주고 있을 뿐이지만 칭찬하는 마음을 담아 해주고 있으니 칭찬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상이니까 조금은 다르게 해야 하나?
그런 생각에 매일같이 유서연과 몸을 섞으며 찾아낸 딱 적당한 움직임을 넘어 아예 자궁을 꿰뚫어버릴 기세로 힘을 주고 더욱 깊게 자지를 밀어붙인다.
"으크읏…!"
섹스에 익숙하지 않았을 때나 하던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섹스에 유서연은 괴로운 듯 시트를 꽉 움켜쥐고 버둥거렸지만 그마저도 억누르고 계속해서 보지를 쑤셔대자 어느 순간 질내가 진공상태가 된 것처럼 숨 막히게 조여들었다.
쮸컥! 쮸컥! 쮸컥! 쮸컥!
"응호오오…! 갱장해…♥ 자지 갱장햇…♥ 쥬인님 조아앗…♥"
"안에 잔뜩 상 줄 테니까 전부 받아들여…!"
평소 이상으로 깊게 쑤셔박혀 자지를 밀어내려는 압박감을 만끽하며 시원스럽게 사정한다.
뷰릇! 뷰르르르르릇!!
"오옥…♥ 응옷…♥ 호오옷…♥"
상이 조금 과했는지, 유서연은 당장이라도 실신해버릴 것처럼 온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며 깊게 절정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 끝나서는 제대로 상이 되지 않는다.
나는 계속해서 자궁구를 마구 짓뭉개며 멈추지 않고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상…. 갱쟝…. 응오옷…♥"
"오늘은 진짜 실신할 때까지 해줄 테니까 기대해."
이렇게 잔뜩 상을 줘 놔야 다른 노예가 들어오더라도 말을 잘 듣지 않겠는가.
이날은 정말 유서연이 의식을 잃어버려 아무런 반응도 없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유서연의 몸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