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화 > 부부 관계 개선 프로그램 (6)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성은영의 '씻겨주기'는 유서연이 해주는 AV에나 나올 법한 목욕 시중과는 전혀 다른 순수하게 몸을 씻겨주기만 하는 일이었다.
거품 타월로 거품을 잔뜩 내서 몸 곳곳을 쓱쓱 문지르고 물로 씻어내기만 하는 단순한 행위에는 쓸데없는 과정이 일체 배제되어 있었기에 상반신을 전부 씻겨내는 데 2분이 채 걸리지도 않았을 정도.
물론 그런 성은영도 손이 아래쪽으로 내려갔을 때는 잠깐 멈칫했지만.
"하으으…."
잠시 부끄러워하던 성은영의 손이 부드럽게 자지 기둥을 감싸 쥔다.
물론 느껴지는 건 손바닥이 아니라 거슬거슬한 타월의 촉감이었지만 그것 역시 나름대로 자극적인지라 자지에 불끈하고 힘이 들어갔다.
"대단해…."
좀 더 확실히 감촉을 확인하려는 것처럼 살짝 힘을 줘 자지를 꾸욱 감싸 쥔 성은영은 멍한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렸다.
"이게 직업이니까요."
"앗…! 그, 그게 아니라…!"
"괜찮습니다. 처음 듣는 말도 아니니까요. 남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칭찬이죠."
처음에야 그냥 '남들보다 크구나' 싶었을 정도의 감상밖에 없었지만 여러 여자와 관계를 맺으면서 내 자지가 얼마나 대단한 물건인지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다.
거의 매일같이 쓰다 보니 싸는 양이나 횟수도 점점 늘어나는 것 같고, 참을성이나 움직임이 능숙해지는 건 말할 것도 없었다.
"편하게 만져보세요. 어떻습니까?"
성은영의 손목을 붙잡고 가볍게 흔들어주자 탄력이 붙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손이 움직이며 자지를 쓸어올린다.
"그게…. 엄청 뜨겁고, 딱딱하고…. 울퉁불퉁해서…."
"울퉁불퉁해서?"
"엄청 좋을 것 같아요…."
그 짧은 사이에 성은영의 눈빛은 또다시 몽롱하게 풀어져 있었고, 흘러나오는 숨결 역시 은근하게 달아올라 있었다.
이 정도면 완전히 제발 먹어달라며 차려진 밥상 수준이다.
"그럼 욕조에 들어가기 전에 한 번만 더 할까요?"
"…부탁드릴게요."
욕실에 들어오기 전부터 흥분해 있었던 성은영은 내 제안을 거절하지 않는다.
아니, 거절하기는커녕 자기 쪽에서 바라는 듯한 태도였다.
"좋습니다. 뒤돌아서 벽을 짚고 서보시겠어요?"
"이, 이렇게요?"
성은영은 서서 하는 체위가 낯선 모양인지 뒤돌아선 자세가 조금 엉거주춤하다.
"다리는 조금 더 뒤로 빼시고, 자지가 들어가기 쉽게 엉덩이를 내밀어보세요. 다리도 조금 더 벌리시고요. 예. 좋습니다."
확실하게 후배위 자세를 취한 성은영의 뒤에 서서 그대로 다리 사이에 자지를 대고 부드럽게 밀어 넣는다.
"흐읏…. 읏, 하응…."
이제는 완전히 내 자지에 길들여져 매끄럽게 삽입을 받아들인 보지가 자지를 꽉꽉 물어댄다.
이제 막 삽입만 했을 뿐이지만 성은영의 매끄럽게 뻗은 허리 라인은 벌써부터 쾌감에 움찔움찔 떨어대고 있었다.
"같은 자지라도 삽입하는 체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곤 합니다. 정면으로 할 때와는 다른 게 느껴지시나요?"
"뭔가 안에 닿는 느낌이 조금…."
남자인 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큰 차이는 느끼기 힘들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확실히 뭔가 차이가 있긴 한 모양이다.
나는 빨리 움직여달라는 것처럼 좌우로 씰룩이고 있는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그대로 크게 허리를 당겼다가 깊게 쑤시기를 반복했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하응…! 앗, 항…! 하아앙…! 너무 세엣…!"
"이 정도면 살살 해드리고 있는 겁니다. 조금 쉬고 나면 전처럼 마구 해드릴 테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그, 그런…. 흐읏…! 하응…! 앙…!"
실제로 지금은 허리를 크게 움직이고 있을 뿐이지 평소처럼 거칠게 움직이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
아마 오늘은 부드럽게 움직이는 체위만 하다 보니 그쪽에 익숙해져 버린 것이리라.
"정말입니다. 이따가 욕실에서 나가면 아실 겁니다. 오늘 교육은 충분하니 저번처럼 은영 씨를 눕혀놓고, 위에서 마구 쑤시면서 잔뜩 가버리게 해드릴 테니까요."
"흐윽…! 그런 거…. 하으, 하앙…! 하악…!"
"기대되시는 모양이네요."
"하아악…!"
솔직히지 못한 말투와 달리 솔직하게 당장 해달라는 듯 자지를 꽉꽉 쥐어짜는 조임에 그대로 깊게 자궁을 쑤시며 속삭이자 성은영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작게 절정했다.
"은영 씨는 아무래도 욕구가 강한 편이니까요. 제대로 만족시켜드리려면 그 정도는 해야 합니다."
나는 부들부들 경련하며 달라붙어 오는 조임을 만끽하며 한층 강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하아앙! 하으읏! 하앙! 조, 조금만 살살…!"
"안 됩니다. 이 정도는 해야 은영 씨도 만족하실 수 있을 테니까요."
"아앙! 앗! 저, 저는…! 하읏! 하으응…!"
대답하려는 성은영의 말을 끊어내고 계속해서 깊게 자지를 쑤셔 박는다.
오늘은 성은영을 가르치느라 제대로 즐기지 못했으니 지금만큼은 내 마음대로 즐길 생각이었다.
"정말로 세게 하는 건 싫으신가요? 솔직하게 대답하세요."
쮸걱…!
"오옥…!!"
자지를 깊게 쑤셔 박아 자궁구를 꾹꾹 짓누르자 성은영의 다리가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부들부들 떨려온다.
나는 성은영이 넘어지지 않도록 허리를 붙잡아 고정 시키고 계속해서 자궁을 짓뭉갰다.
"오옥…. 오, 옷…."
"대답하세요."
"조, 조아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겁니까?"
"응오옷…! 세, 세게 하는 거…!"
"좋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솔직하게 대답하셔야 합니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하읏! 하아앙! 하앙! 흐아앙!"
성은영의 솔직한 대답에 다시 격렬하게 보지를 쑤셔대기 시작하자 시원스럽게 신음이 쏟아져 나오며 욕실을 가득 채웠다.
"하아앙! 하응! 아앙! 저, 더는…! 흐앙! 안대엣!!"
서서 하는 섹스가 처음인 성은영은 안쪽을 찔릴 때마다 다리를 부들부들 떨어대더니 마침내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휘청인다.
나는 성은영의 허리를 붙잡고 있던 손으로 이쪽의 움직임에 맞춰 흔들리고 있는 가슴을 꽉 움켜쥐고 잡아당겨 내 쪽으로 몸을 기대게 만들고 계속해서 허리를 쳐올렸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아아앙! 앙! 하아읏!! 흐앙! 조아요…! 하앙! 미쳐엇…!!"
균형을 잡을 필요조차 없어진 성은영은 내게 몸을 기댄 채로 마구 절정하며 쾌락에 몸부림친다.
성은영의 엉덩이와 치골이 부딫히며 철썩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모유가 흘러나오는 가슴을 꽉꽉 쥐어짜던 나는 사정감이 차오른 순간 참지 않고 그대로 성은영의 안에 사정했다.
뷰릇! 뷰르르르릇!
"응오오옷…!!"
내 쪽에서 허리를 깊게 찔러넣고 사정하고 있는 탓에 성은영은 후크에 걸린 것처럼 까치발을 든 채로 절정한다.
나는 뒤에서 성은영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 쯉쯉 빨아들이며 절정 중인 보지를 집요하게 휘젓는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흐으읏…. 흐읏, 하으…. 하악…!"
불편한 자세 탓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뜨거운 숨을 토해내는 반응을 즐기며 계속해서 정액을 싸지른다.
뷰르르릇! 뷰르릇!
"흐아앙…! 정액 조아앗…♥"
질내사정에 중독된 것처럼 중얼거리는 성은영의 요구에 맞춰 남은 정액까지 자지를 깊게 밀어 넣고 흘려 넣는다.
뷰릇…! 뷰르릇…!
"헤엑, 헤엑…♥"
길게 이어진 사정이 끝나자 성은영은 몸을 축 늘어뜨리며 완전히 내게 체중을 맡기고 만족스럽게 숨을 몰아쉬었다.
나야 모처럼 내 취향대로 기분 좋게 사정한 탓에 몇 번이고 더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운이 넘치는 상태였지만 그 사이에 욕조에 물이 가득 차다 못해 넘치고 있었기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조심스럽게 자지를 뽑아내며 다리가 풀린 성은영을 욕실 바닥에 앉혔다.
"이렇게 관계가 끝나면 뭘 해야 하는지 아시죠?"
"아…. 하움…."
멍하니 숨을 고르고 있는 성은영의 앞에 질척해진 자지를 들이밀자 성은영은 그대로 입을 벌려 자지를 입에 물었다.
"츄룹…. 쮸웁…. 쮸웁…."
이걸로 세 번째 청소펠라라 그런지 성은영의 혀 놀림은 이제 제법 자연스러워져 있었다.
혀로 애액을 닦아내면서도 민감한 곳을 자연스럽게 자극해오는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자지가 움찔거린다.
"아움…. 츄룹…. 츕…. 쪼옵…. 쪼옵…."
기둥을 청소하는 움직임 역시 헤매는 일 없이 자연스럽다. 혀를 꾹 눌러 붙이는 것처럼 애액을 닦아내고, 조금 덩어리진 것들은 쪼아먹듯이 입술을 붙여 빨아들인다.
"후우…. 잘하셨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익숙해지셨네요."
"…민석 씨 덕분이에요."
기둥뿌리까지 완전히 청소를 끝마친 성은영을 적당히 칭찬해주자 성은영은 헤헤 웃으며 기분 좋게 대답했다.
"그럼 이제 진짜 쉬도록 하죠."
"꺗…!"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성은영을 번쩍 들어 올려 욕조에 들어와 조심스럽게 앉히고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온수를 끄고 나 역시 성은영의 옆에 앉아 다리를 쭉 뻗었다.
유서연의 아파트에 있는 욕조만큼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두 사람이 충분히 들어갈 정도는 되는 넓이였기에 금방 몸이 노곤하게 풀어졌다.
하지만 정작 성은영 쪽은 나와 달리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뭔가 불편하신 점이라도 있나요?"
"불편한 건 아닌데…. 교육도 성욕 해소도 아닌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려니까 조금 어색해서요."
"이렇게 시간을 길게 쓰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짧은 시간에 마구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길게 시간을 들여서 쉬었다 하는 게 더 효과가 좋습니다."
"그런가요…?"
"예. 쉬는 것도 프로그램의 일부니까 너무 불편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20분 정도만 여기서 쉬다 나가죠."
"네…."
성은영의 대답을 끝으로 나는 욕조에 등을 완전히 기대고 눈을 감아버렸다.
유서연의 집에서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는 욕조의 위대함을 경험한 뒤로는 하루에 최소 30분씩은 욕조에서 보내는 나로서는 어차피 시간도 남아도는데 성은영을 배려한답시고 바로 일어나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점이라면, 내가 눈을 감고 있는 사이에 성은영은 힐끔거리며 내 얼굴이나 몸을 살피고 있었고, 특전의 효과 탓에 그사이를 못 참고 다시 발정이 나버렸다는 점이었다.
물론 이쪽도 체력에는 충분히 여유가 있었고, 어차피 오늘은 성은영을 잔뜩 따먹을 생각이었기에 그대로 침대로 직행해 정상위로 성은영의 모유를 잔뜩 빨아먹으며 다섯 번을 더 싸질렀다.
"아…. 앗…. 이제 무리에여…♥"
"오늘 프로그램은 여기까지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혼자 씻으실 수 있으시겠어요?"
"아…. 못 움직이겠어요…."
"그럼 오늘도 제가 씻겨드리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움직이지도 못하는 성은영에 비하면 훨씬 나은 상태였기 때문에 축 늘어진 성은영을 공주님 안기로 번쩍 들어 올려 욕실로 들어가 몸을 씻겼다.
"그리고, 남편분이 오시는 날짜가 정해지면 제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미리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해주서야 일정을 조정할 수 있거든요."
"그럴게요."
몸을 씻는 사이에 조금 체력을 회복했는지,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어떻게든 스스로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려는 성은영에게 말했다.
물론 일정에 관한 건 핑계였고, 성은영이 내게 배운 기술을 남편에게 써먹을 때 불륜을 의심하지 않고 기쁘게 받아들인다는 최면을 걸어두기 위해서였다.
조금의 의심하는 기색도 없이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성은영을 먼저 보내고, 나 역시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