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9화 > 부부 관계 개선 프로그램 (5)
침으로 번들거리는 가슴 끝에서는 유백색의 모유가 조금씩 흘러내린다.
한쪽 가슴을 충분히 즐긴 나는 반대쪽 가슴에서도 모유를 뽑아내기 위해 부지런히 혀를 놀리고 있었다.
"쮸웁…. 쮸웁…. 쯉…."
"오…. 옷…. 오옷…."
쮸봅, 쮸봅, 쮸봅, 쮸봅….
가슴을 빠는 데 집중하기 위해 허리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돌리며 귀두로 자궁구를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내 취향대로 마음껏 안쪽을 쑤시는 플레이는 아니지만 성은영의 보지가 워낙 기분 좋게 달라붙는 덕분에 사정감을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한 쾌감이었다.
뷰릇! 뷰릇! 뷰르르릇!!
"오, 오옥…! 갑자깃…♥"
아무런 예고도 없이 자궁에 정액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자 힘없이 늘어졌던 성은영의 몸이 또다시 빳빳하게 경직되며 허리를 감싸 안은 다리에 꼬옥 힘이 들어가며 조여들었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쯉…. 츄릅…. 츄르릅…."
"흐으읏…! 혀, 앙댓…."
질내사정으로 한껏 민감해진 몸에 맞춰 혀끝으로 유두를 살살 간질이자 성은영은 잔뜩 자지러지며 몸을 떤다.
뷰르릇…! 븃…!
"응아앙…♥"
잔뜩 절정해 흐물흐물해진 보지가 끈적하게 달라붙어 온다.
성은영이 편하게 절정의 여운을 만끽할 수 있도록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고 가슴을 빠는 데 집중한다.
"쮸읍…. 쯉…. 쯉…."
"아읏…. 앙…. 항…."
마구 몰아붙여 질 때와는 다른 가느다랗게 흘러나오는 신음이 귓가를 간질인다.
그렇게 얌전히 기다려주기를 잠시, 이번에는 성은영 쪽에서 양팔로 내 머리에 매달리듯 감싸 안으며 스스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쮸봅…. 쮸봅…. 쮸봅…. 쮸봅….
"하응…. 응…. 읏…. 하앙…."
느릿하지만 확실하게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자기 스스로 자궁을 귀두에 대고 꾹꾹 문지른다.
얼굴이 가슴에 파묻혀 표정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아마 지금쯤 황홀하게 녹아내린 표정을 짓고 있을 것이다.
아래쪽은 성은영에게 맡기고, 계속해서 가슴을 빨고 짜낸 끝에, 반대쪽 가슴에서도 마침내 모유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퓻-! 퓨웃-!
"쮸우웁…! 쮸웁…! 쮸우웁…!"
"호옷…! 옷, 오옷…!"
모유를 짜내지는 쾌감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격렬하게 쑤셔박히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민감한 반응이다.
가슴을 마구 쥐어짜 내며 모유를 빨아먹고, 뿜어져 나오는 힘이 조금 약해지자마자 바로 반대쪽 가슴에 매달려 다시 모유를 짜낸다.
"응…. 홋…. 빠는 거…. 갱쟝햇…. 오옥…! 옷…!"
가슴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몸을 부들부들 떨던 성은영의 허리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쮸봅, 쮸봅, 쮸봅, 쮸봅…!
이전의 느긋하던 움직임에 비하면 확연히 격렬해진 움직임과 동시에 질내가 구불거리며 자지를 꽉꽉 조여댄다.
나 역시 성은영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흔들며 자궁을 마구 짓뭉갰다.
쮸봅! 쮸봅! 쮸봅! 쮸봅!
"읏, 앙, 앙…♥ 미칠 거 가타…♥"
성은영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것처럼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격렬하게 움직인다.
허리를 앞뒤로 흔들다가 좌우로 비틀고, 원을 그리듯 돌리며 자기 스스로 질내를 마구 휘젓고 쑤셔댄다.
그 격렬한 움직임에 오줌이라도 싼 것처럼 애액이 줄줄 흘러내리며 질척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더…. 더 빨아쥬세여…. 빨리이…♥"
"쮸으으읍…!"
"응호오옷…♥"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요구해오는 성은영의 요청에 따라 가슴을 쭈욱 빨아들이며 모유를 뽑아내자 달콤한 신음을 터트리며 헐떡인다.
"기분 좋으신가요?"
"조, 조아욧…."
"어디가 좋습니까? 가슴? 보지?"
"다…. 둘 다 조아요…♥"
성은영은 망설임 없이 대답하면서도 계속해서 허리를 돌려대며 헐떡인다.
연신 절정하면서도 계속해서 쾌감을 쫓는 움직임에 질내가 꽉꽉 조여드는 탓에 조금씩 사정감이 차오르고 있다.
"슬슬 쌀 것 같은데, 안에 싸드릴까요?"
"흐읏…! 싸, 싸쥬세여…."
머리를 감싸 안은 팔에서 벗어나 귓가에 대고 작게 속삭이자 기대하는 것처럼 보지가 꼬옥 조여들었다.
강렬하게 정액을 짜내려는 것처럼 조여드는 보지를 만끽하며 최대한 깊게 자지를 밀어 넣으며 사정했다.
뷰르르릇! 뷰르릇!!
"흐읏…! 읏…! 흐으으응…!!"
"계속 쌉니다. 보지 조이세요."
"조일게욧…♥ 응옷, 옷…!! 보지이…♥"
성은영은 이미 조일대로 조여들고 있는 보지를 어떻게든 더 조이려는 것처럼 허리를 휘감은 다리를 꽈악 조이며 필사적으로 달라붙어 온다.
나 역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기 위해 계속해서 자지를 깊게 밀어붙여 자궁구를 꾹꾹 짓뭉개며 사정한다.
뷰르릇…! 븃…! 븃…!
"하우우…. 우움…. 츄룹…. 쯉…. 쮸웁…."
사정이 끝난 순간 몸에 힘을 풀며 축 늘어지려는 성은영에게 입맞춤한다.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혀를 뒤섞는 키스에 서로의 몸이 노곤하게 풀어졌다.
"쮸웁…. 쪽…. 쪼옥…."
성은영은 아무런 생각도 떠올리지 못하는 것처럼 몽롱해진 눈빛으로 달라붙어 온다.
힐끗 시선을 돌려 시간을 확인해보니 이제 막 2시간이 지났을 뿐이다.
시간은 넘쳐나지만 성은영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었으니 잠시 쉬어갈 타이밍이었다.
"쪼옥…. 움…. 후앗…?"
멍하니 키스에 몰두하던 성은영은 갑자기 달라붙은 입이 떨어지자 살짝 놀란 것처럼 숨을 토해냈다.
"오늘은 시간을 길게 쓸 예정이니 조금 쉬었다 하도록 하죠."
"휴식…. 흣…!"
성은영은 자지를 뽑아낼 때 잠깐 비음을 흘렸을 뿐.
조금 전까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가버렸던 만큼 아쉬운 기색을 보이진 않았다.
"쉬기 전에, 다시 청소 펠라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지금처럼 애액이 묻어있을 때만 가능한 연습이니까요."
"아, 네…!"
연습이라는 말에 번뜩 정신을 차린 성은영은 그대로 귀두를 입에 물고 부드럽게 혀를 움직였다.
"하움…. 츄릅…. 츕…. 츄릅…."
나는 침대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다리를 쭉 뻗은 채로 성은영의 청소 펠라를 감상했다.
"츄웁…. 쪼옵…. 쮸웁…. 쪼옥…."
막 펠라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정상으로 돌아왔던 눈빛은 자지를 빠는 사이에 다시 몽롱하게 풀어져 정신없이 기둥에 묻은 애액을 핥아 먹고 있다.
"쮸웁…. 하우…."
자지 구석구석을 핥아 청소를 끝마친 성은영은 잠시 아쉬운 듯 한숨을 쉬었다가 시키지도 않았음에도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 불알을 빨기 시작했다.
"츄웁…. 우움… 움…. 츄룹…."
"후우…."
불알에서 올라오는 나른한 쾌감에 한숨을 흘리자 성은영의 혀 놀림이 한층 질척해지며 뒤로 쭉 내민 엉덩이가 살랑살랑 흔들린다.
한쪽 불알을 진득하게 빨다가 반대쪽 불알로 옮겨간 성은영은 눈앞에서 불끈거리는 자지를 멍하니 바라보며 계속해서 혀를 놀렸다.
"잘하셨습니다."
"아…!"
가만 내버려 두면 내가 다시 쑤셔 박을 때까지 빨고 있을 것 같길래 수고했다고 말해주자 그제서야 흠칫 정신을 차린 성은영의 얼굴이 화악 빨갛게 물들었다.
"마음에 드셨나 보네요."
"그게 아니라…! 빨다 보니까 뭔가 어질어질해서 저도 모르게…!"
"괜찮습니다. 정액이 맛있는 건 아니지만 그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꽤 있는 편이니까요. 이상한 게 아닙니다."
"그, 그런가요…?"
사실 맛이 아니라 냄새라고 해야 할지, 어느 정도 발정 난 여자들은 하나같이 애액과 정액이 뒤섞인 자지를 들이밀면 성은영처럼 정신 못 차리고 달라붙었으니까.
"예. 그러니까 너무 부끄러워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아으…."
말 한마디로 부끄러워지지 않을 일이었다면 애초에 부끄러워하지도 않았겠지.
"그리고, 쉬려고 자지를 뽑았는데 불알까지 그렇게 빠는 건 명백하게 더해달라고 하는 섹스 어필입니다."
"…몰랐어요."
나도 대충 나오는 대로 지껄였을 뿐이지만 남자가 만족하고 쉬려고 하는데 불알까지 살살 빨아대면 아마 더해달라는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청소 펠라도 잘하셨고, 불알을 빠는 것도 훌륭했습니다. 남편분이 호강하시겠네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이젠 멀쩡한 상태에서도 남편 이야기를 꺼냈음에도 거부감을 느끼는 기색조차 없다.
오히려 살짝 웃기까지 하는 모습은 더 이상 최면의 불안정성을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 확신을 갖기에 충분했다.
'다음에는 직접 집으로 찾아가 볼까?'
핑계야 뭐든 만들어내면 그만이다.
불륜 조짐이 있는지 불시 검문을 왔다든지, 검문을 진행하는 김에 상태를 확인해본다든지.
그렇게 대충 이유를 만들어내면 이전에는 필사적으로 거부했던 집에서의 섹스도 가능하겠지.
과연 성은영은 내가 집까지 찾아와도 순순히 몸을 내줄까?
아니면 집에서는 안 된다고 필사적으로 거부할까?
어느 쪽이든 나야 즐길 수 있을 테니 상관없지만.
"벌써 2시간이나 지났네요. 피곤하진 않으신가요?"
"조금 지치긴 했지만 괜찮은 것 같아요."
오늘은 평소와 달리 내 페이스가 아니라 성은영의 페이스에 맞춰 관계를 진행한 덕분인지 성은영의 상태도 제법 괜찮다.
"그럼 일단 욕실로 가죠."
"오늘은 끝난 건가요?"
"아닙니다. 끝나는 건 아마 점심 때쯤일 것 같네요. 그래도 시간에 여유가 있으니 욕조에 들어가 조금 쉬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아아…."
아직 끝이 아니라는 사실에도 성은영은 딱히 실망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냥 덤덤한 반응과 함께 욕실로 따라 들어왔을 뿐이다.
"다행히 욕조도 넓은 편이니 둘이 들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물 온도는 제가 맞출 테니 간단하게 샤워라도 하고 계세요."
"그럼 부탁드릴게요."
내가 욕조에 물을 채우며 온도를 맞추는 사이, 성은영은 머리를 뒤로 묶어 올리고 몸을 씻기 시작했다.
외간 남자가 바로 곁에서 씻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몸 곳곳을 거품 타올로 문지르며 씻어내는 모습은 제법 괜찮은 구경거리였다.
"평소에 남편분과는 어떤가요? 같이 욕실에 들어가는 편입니까?"
"음…. 신혼 때는 그럴 때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따로 씻는 편이에요."
"같이 들어갔을 때는 서로 씻겨주거나 했나요?"
"조금 부끄럽긴 한데…. 그때는 그러기도 했어요."
"그만큼 부부 사이가 좋았다는 뜻인데요. 뭘. 그래도 최근에는 따로 들어가시나 보네요?"
"딸아이가 있으니까요. 제가 딸과 같이 씻다 보니 자연스럽게 따로 씻게 됐어요."
과연. 확실히 딸이 있다면 남편과 함께 욕실에 들어가는 상황을 만들기는 힘들겠지.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는 나이라고 했으니까.
"남편 분과는 어떻게 했는지 확인해봐도 괜찮을까요?"
"확인이라면…."
"그냥 남편분과 했던 것처럼 제 몸을 씻겨주시면 됩니다. 자료는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자지를 벌떡 세우고 하는 말이라 자료 운운하기에는 설득력이 뚝뚝 떨어졌지만 성은영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필요하다면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