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화 > 성욕 해소 프로그램 2회차 (6)
갑작스럽게 나오기 시작한 모유 덕분에 오늘은 강도 조절에 실패하고 마음껏 성은영의 몸을 즐겨버렸다.
처음에는 모유가 나오는 쪽 가슴을 집중적으로 빨다가, 나중에는 반대쪽에서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반대쪽을 마구 빨아댄 끝에 양 가슴에서 모유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고, 그때부터는 거의 무아지경으로 모유를 빨아먹으며 허리를 흔들어댔다.
"우…. 으…."
성은영은 반쯤 실신한 것처럼 눈이 완전히 풀어진 상태였다.
다리 사이로는 새하얀 정액이 꿀럭이며 흘러넘치고 있었고, 양쪽 가슴은 얼마나 빨아댔는지 살짝 빨갛게 부풀어 타액으로 번들거리고 있다.
'아쉽네.'
이미 성은영의 안에 다섯 번이나 쌌지만 자지는 아직도 불끈거리고 있는 상태.
하려면 얼마든지 더 할 수 있겠지만 성은영의 체력도, 시간도 부족했기 때문에 오늘은 이걸로 끝이었다.
'임신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유가 나오는 이유는 맞지 않는 약물 복용으로 인한 호르몬작용이나 스트레스, 혹은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 애무, 빨림, 자극 등으로 분비될 수도 있다….'
축 늘어진 성은영을 잠시 내버려 두고 갑작스럽게 나오게 된 모유에 대한 원인을 알아본 결과 큰 문제는 아닌 듯했다.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하면 되겠지.'
대충 성은영에게 할 변명을 정리한 나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다시 성은영에게 시선을 돌렸다.
"은영 씨. 일어날 수 있으십니까?"
"못 일어나겠어요…."
저번에는 그래도 스스로 일어날 수는 있을 정도였는데. 확실히 오늘은 조금 심하게 해버린 모양이다.
"그럼 오늘은 제가 씻겨드리겠습니다."
"그, 그럴 필요는…."
"따님이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돌아가셔야죠. 이제 20분밖에 안 남았습니다."
"꺄앗…!"
성은영의 말을 적당히 흘려넘기고 그녀의 몸을 공주님 안기로 번쩍 들어 올리자 귀여운 비명과 함께 품에 안긴 몸이 흠칫 움츠러들었다.
그래도 딸 이야기를 꺼낸 탓인지 살짝 불편한 기색을 비치면서도 거부는 하지 않는다.
성은영을 안은 채로 욕실에 들어와 그녀를 벽에 기대앉게 한 뒤에 샤워기를 틀어 발끝에서부터 따듯한 물을 뿌렸다.
"물 온도는 괜찮으신가요?"
"…괜찮아요."
힘없이 대답하는 성은영의 몸에 거품을 칠한다.
"흐읏…. 흣…."
발끝에서부터 시작해 거품 타올이 조금씩 위로 올라올수록 성은영은 귀를 빨갛게 물들인 채 시선을 피했다.
"햐읏…!"
허벅지에서 다리 사이로 타올이 들어간 순간 성은영의 몸이 움찔 움츠러들었고, 배와 허리를 지나 가슴에 닿은 순간 또다시 움찔 떨려온다.
그래도 이번에는 순수하게 씻겨주기 위한 움직임이었기 때문에 그 외의 트러블은 일어나지 않고 샤워를 마쳤다.
"머리까지 감겨드리기엔 시간이 부족하네요. 시간 조절을 잘 했어야 했는데. 제가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계속 실수하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아, 아니에요. 그래도 대충 말렸으니까 집에 가서 감으면 되는걸요."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보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확인된 결과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있는데. 잠깐 괜찮을까요? 바쁘시면 나중에 전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래 걸리는 내용인가요?"
막 신발을 신고 있던 성은영은 벽에 걸린 시계를 힐끗 확인하며 대답했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그럼 지금 말씀해주세요."
"예. 우선은 갑작스럽게 모유가 나오게 된 부분에 관해서인데. 은영 씨에게 건강적인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면 성적으로 흥분한 상태에서 유두 자극을 받게 되면 간혹 모유가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 그런가요?"
"예. 혹시라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신다면 진료비용 역시 지원이 가능하니 언제든지 연락해주시고요."
"그렇게 할게요."
물론 진료비는 내 주머니에서 나오는 거였지만 성은영은 한결 풀어진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건 강제 사항이 아니라 은영 씨가 신청하시면 진행이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만. 원하신다면 성욕 해소 프로그램 진행과 병행해 부부관계 개선 프로그램 역시 진행이 가능합니다."
"부부관계 개선이요…?"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에 성은영은 살짝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은영 씨가 남편분과의 잠자리에서 성적인 만족을 충분히 얻지 못하신다는 것과 잠자리에 대한 태도가 수동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요."
진짜 본론은 이쪽이었다.
"은영 씨가 남편분과의 잠자리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 성관계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해드리는 겁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여성분만이 아니라 상대 남성, 즉 은영 씨의 남편분이 느끼는 만족도 역시 높아진다는 데 있습니다."
"남편도…. 말인가요…?"
예상했던 대로, 성은영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남편이 느끼는 만족도까지 올라간다는 말에 조금 진지해진 표정으로 되묻는다.
"그렇습니다. 오히려 이건 상대 남성을 위한 프로그램에 가깝습니다. 여성의 적극적인 행동에 흥분하는 건 남성 쪽이니까요. 늘어나는 만족도를 비교하자면 남성 쪽이 훨씬 높습니다."
"……."
남편 쪽의 만족도를 강조하며 설명하자 성은영의 표정이 한층 더 진지해졌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부담되지만 남편을 위해서라면….' 대충 그런 생각일 것이다.
"지금 바로 결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쨌든 남편분이 돌아오시기 전까지는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될 테고, 성욕 해소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하는 방식이다 보니 횟수가 늘어나지도 않습니다. 나중에라도 생각나신다면 체험이라도 해보시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네…. 생각해볼게요."
"예.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민석 씨도 수고하셨어요."
성은영은 마지막으로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하며 방을 나갔다.
그녀의 성격상 새롭게 등장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는 강제가 아니다 보니 거부감도 덜할 것이고, 자신의 만족도만 늘어도 좋은데 남편이 더더욱 좋아할 거라는 말까지 들었으니까.
정 불안하다 싶으면 최면을 통해 '체험이라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라도 넣어주면 끌어들이는 건 간단할 테고.
"모유가 나올 줄은 몰랐는데."
어째서인지 성은영의 가슴만큼은 계속 빨고 싶은 욕구가 떠오르더니 모유가 나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오늘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이유도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는 모유에 정신이 팔린 탓이었으니 그게 얼마나 큰 매력 포인트인지는 새삼 생각해볼 필요도 없었다.
"서연이도 계속 빨아주면 모유가 나오려나?"
유서연의 가슴은 탄력이나 크기 면에서 주무르는 감촉이 워낙 좋은 탓에 입으로 빠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일단 돌아가자."
이대로 모텔에 죽치고 있어 봐야 할 것도 없다.
땀은 진작에 다 말랐고, 아래쪽은 성은영을 씻기는 사이 닦아냈으니 씻을 필요도 없이 옷만 챙겨입고 모텔을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주인님, 다녀오셨어요?"
오늘도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안으로 들어오자 유서연이 도도도 달려 나와 나를 맞이한다.
속옷 한 장 입지 않은 티셔츠에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돌핀 팬츠 차림은 편하게 입은 실내복 차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몸매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섹스 어필 수단이 되어버린다.
"다녀왔어."
하지만 이번에는 머리를 쓰다듬지 않고 말로만 대답하며 신발을 벗고 들어와 유서연의 가슴을 꽉 움켜쥐었다.
"꺄읏…!"
"아파?"
"아픈데…. 주인님이 해주시니까 흥분돼요…♥"
그저 가슴을 한 번 움켜쥔 것만으로도 발정 모드에 들어가 버렸다.
"흐읏…! 하응, 하아…!"
가슴을 움켜쥐고 꽉꽉 주무를 때마다 유서연은 몸을 움찔거리며 고통과 흥분이 뒤섞인 신음을 흘려댄다.
나는 그대로 몇 번 더 유서연의 가슴을 주무르다가 그대로 티셔츠를 벗겨냈다.
"하아, 하아…. 주인님…."
유서연은 조금도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티셔츠를 벗겨내기 쉽게 팔을 들어 올려 협조했다.
티셔츠가 완전히 벗겨진 순간, E컵의 훌륭한 가슴이 탄력 있게 흔들리며 시선을 빼앗는다.
분명히 눈으로만 본다면 유서연의 가슴이 훨씬 더 훌륭한데. 성은영의 가슴은 특유의 부드러움과 달콤한 향기, 모유라는 자신만의 무기로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냈다.
유서연의 가슴에도 그런 매력이 있을까?
나는 약간의 호기심과 함께 유서연의 양 가슴을 움켜쥐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골 사이로 고개를 파묻었다.
"스으읍…."
"히익…! 주, 주인님!?"
이런 행동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유서연은 깜짝 놀란 비명소리와 함께 움찔 몸을 움츠렸다.
"따, 땀 흘려서 냄새나요…."
유서연의 조심스러운 말과 달리 이쪽은 아무런 감흥도 느낄 수 없다.
굳이 말하자면 늘 맡던 유서연 특유의 체향이 풍겼지만 그건 불쾌하다기보다는 흥분되는 냄새였고, 가슴골에서 느껴지는 냄새 역시 그게 조금 진해졌다뿐이지 유서연이 걱정할만한 느낌은 전혀 아니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쮸웁…."
"하응…!"
성은영과의 플레이에서 익숙해진 손놀림으로 가슴을 부드럽게 쥐어짜며 딱딱해진 유두를 쭈욱 빨아들인다.
"쮸릅, 쯉, 쮸웁…."
"하으, 하아, 하아…."
"쮸웁…. 쯉…. 쯉…."
유서연이 얕게 헐떡이는 소리를 들으며 계속해서 가슴을 빤다.
여기서도 가끔 핥았던 유서연의 살결에서 느껴지던 맛만 날 뿐 성은영처럼 은은하게 달콤한 맛 같은 건 느껴지지 않았다.
"후우…."
확인을 마치고 입을 떼어내자 살짝 멍해진 눈빛으로 숨을 헐떡이며 이쪽을 내려다보고 있는 유서연과 눈이 마주쳤다.
"만족하셨나요…?"
"만족했겠어? 따라와."
"네…!"
유서연과 함께 침실로 들어온 유서연을 순식간에 발가벗기고 침대에 눕히고 올라탄다.
유서연은 말할 것도 없이 젖어 있고, 이쪽 역시 가슴을 빠는 사이에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를 그대로 보지에 삽입했다.
찌걱…!
"하으응…!"
갑작스러운 삽입이었음에도 유서연은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신음하며 자지를 빈틈없이 조여온다.
찌걱…! 찌걱…! 찌걱…!
"흐읏…. 앙…. 하응…. 주인님, 좋아요오…."
안쪽을 찌르는 움직임에 맞춰 커다란 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리며 시선을 잡아끈다.
성은영의 모유를 잔뜩 먹고 온 탓인지, 유서연의 가슴에서는 별다른 맛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나는 자연스럽게 몸을 숙여 유서연의 가슴을 빨았다.
"쮸웁, 쯉, 쮸웁…."
"햐응…♥ 주인님, 아기처럼 가슴만…♥ 흐앙…♥"
내가 집요하게 가슴을 빨아대자 유서연 역시 성은영과 마찬가지로 내 머리를 품에 끌어안으며 더더욱 몸을 밀착해온다.
나 역시 그런 유서연에게 호응해주기 위해 가슴을 빨면서도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며 보지를 쑤셨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아학…. 학…. 가슴 빨리면서 하는 거…. 조아…♥"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플레이에 흥분했는지, 얼마 움직이지도 않았음에도 자지를 꽉꽉 조여대며 몸을 비틀어대다가 절정했다.
"흣, 하읏, 하아아앙…♥"
움찔! 움찔!
한껏 가버린 유서연은 머리를 감싸 안은 팔에 힘을 꽉 주며 머리를 끌어당겼고, 유서연의 가슴이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달라붙으며 뭉개졌다.
"쮸읍…! 쮸읍…! 쮸우웁…!"
"응오옷…♥"
그러거나 말거나, 멈추지 않고 보지를 쑤셔대며 가슴을 빨아들이자 유서연의 반응이 한층 더 달아올랐다.
하지만 아무리 가슴을 빨아도 유서연에게서 모유를 뽑아낼 수는 없었다.